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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도하는 자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왕상 8: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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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한 후 너무 기쁘고 감격하여서 이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8장 22-53까지가 솔로몬의 봉헌기도의 내용입니다. 23절에서 그는 성전을 완공하고 하나님께 바치게 된 모든 것이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신실하게 이루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 성전이 완공되었고, 그리하여 이 성전을 하나님 앞에 드린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언약의 관점에서 성전을 바라보는 것이 참으로 합당하고 올바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 바로 그것이 언약입니다. 그런데 언약의 당사자인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만남을 가지는 구체적인 장소로써 성전을 언급하는 것은 합당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만민이 기도하는 곳인 성전이 어떤 곳인가를 살펴 보고자 하는데 그곳은 언약관계가 충실하게 확인되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고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그 언약관계를 되새김질할 수가 없습니다. 기도하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고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 됨이 다시한번 확인되는 것입니다.

성경책의22-53절 안에 여러개의 단락이 구분되어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솔로몬의 봉헌기도는 여러가지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나누는 생명의 삶 본문은 41절부터 53절까지 있는데 크게 세 단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지금은 41-43까지만을 묵상하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우리가 살펴 보아야 할 것은 첫째로 하나님의 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의 백성이 아닌 이방인일지라도 하나님의 전에 와서 기도할 때에 그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솔로몬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만이 하나님의 백성이었고 구약은 철저하게 이스라엘만을 위한 책이다라는 커다란 착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신구약을 너무 철저히 구분한 나머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분리시키려는 시도까지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기억하셔야 할 것은 하나님의 백성은 혈통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이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는 자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는 자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인과 이방인을 철저하게 구분짓던 그 솔로몬의 시대에도 설령 이방인이 기도할지라도 그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하는 기도가 솔로몬의 봉헌기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하나님의 마음 속에는 모든 열방이 다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은 모든 사람에게 다 주어졌습니다. 모든 열방에게 하나님의 전으로 나아올 수 있는 특권이 이미 주어졌다는 말씀입니다. 이사야서 56장 7절에 ‘내가 그를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까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특별히 성전을 정화하시면서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인용하시어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신 것을 여러분은 이미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것은 네 복음서에 모두 다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사실입니다. 마가복음 11장 17절에서도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 하시매’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전을 기도하는 집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강도의 짓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자신을 찾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이 되어 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온 천하만물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호흡을 가진 자의 주인이 되시기 때문에 자신을 찾는 모든 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하나님을 찾는 자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기회는 모두에게 주어졌지만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 기도하는 자, 하나님을 구하는 자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말씀입니다. 에베소서 1장 4-5절에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라고 말씀하신 것으로써 신학적인 용어로 예정과 선택을  말할 수 있겠으나 오늘 본문에 빗대어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개념을 정의한다면 혈통적인 이스라엘 백성인가 이방인인가에 상관없이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자, 자신에게 기도하는 자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그를 자신의 백성으로 인정하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창세전에 택함을 받은 자는 반드시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는 하지 아니하고 인간의 지각과 인식으로 완전히 파악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섭리와 예정하심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누가 하나님의 백성인가, 왜 하나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가에만 집중하기도 하는데 그런 말은 그만하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인간적인 논쟁이나 말은 이제 그만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사야서에서 말한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는 구절이 56장 7절에 있는데 6절의 ‘또 나 여호와에게 연합하여 섬기며 나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나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까지가 바로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선포하신 7절의 앞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 말을 다시 말한다면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거하는 표시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언약을 지키는 것을 하나님의 백성됨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 삼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언약백성입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기도하러 왔다는 그 사실이 바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가장 명확하게 규정짓는 증거입니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들의 기도의 내용이 다를 수도 있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확신하지 못하거나  과연 내가 무엇을 붙잡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계실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한 가지 권면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님에 대한 고민은 결코 하나님 밖에서는 해결받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을 때에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깨달을 수 있으니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그리고 그에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백성이라는 증거인 동시에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정확히 깨달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는 하나님 안에 있을 때에만 온전히 깨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도하러 왔다면, 기왕에 기도할 것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의문과 의심마저도 넉넉히 품어 안아 주시는, 기다려 주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그 하나님께 여러분 자신을 쏟아놓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기도 아닙니까?

둘째로 생각할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이 누구이신지에 대한 의구심이 해결되지 아니하면 기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히 알아야 온전한 기도를 드릴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솔로몬의 기도에서 이방인으로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들이 무엇때문에 성전으로 나와 기도하는지 볼수 있습니다. 42절을 살펴 보면 이방인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나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광대한 이름과 주의 능한 손과 주의 펴신 팔의 소문을 듣’고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아는 사람들만이 하나님 앞에 나아 온다는 말씀입니다. 아마도 그 시대에 하나님의 전에 나와 기도하는 이방인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그 시대에는 각국민이 각기 자신의 하나의 신 혹은 여럿의 신에게 기도하는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하나님에 대한 완벽한 신학적 지식은 없을 지라도 그분은 이 세상의 어떤 신보다도 광대하신 분이시며 그의 강한 손이 함께 하시면 아무리 강력한 인간의 군대라도 추풍낙엽처럼 흩어져 버린다는 그러한 믿음을 가지고 나오는 자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아니, 그 사실을 깨닫는 자만이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리고 성에 있던 기생 라합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여호수아 2장에서 정탐꾼들에게 그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롤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삶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라’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이 녹았지만 대부분의 여리고 성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과 전쟁을 할 텐데 우리는 이제 끝장이다 라고 생각할 때에 라합은 한걸음 더 나아가서 그 이스라엘 사람들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라합은 여호와 하나님이 온땅과 하늘에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라합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들었고 믿었으며 그가 온 천하만물의 주권자임을 분명히 깨달아 알고 있었습니다. 라합은 이방인이었으나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할 준비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었던 것은 오늘 본문의 말씀과 너무나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이같은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믿음이 응답받는 온전한 기도의 선행 조건이며 하나님이 백성이라면 마땅히 가지고 있어야 하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하나님께 기도하러 나아왔습니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는 염두에 없고 그저 자신이 가진 기도 목록을 충족시켜 줄 분이라면 아무나 괜찮은데 그분이 하나님이라서 그냥 나오셨습니까? 기도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습니까? 혹시 여러분 자신의 강력한 필요가 아닙니까? 진정한 기도의 첫 단추는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존재론적인 인식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가?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내 자리를 찾는 것이 기도하러 나온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첫번째되는 마음가짐입니다.

우리 예수님도 그러하셨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너 내가 누구인 줄을 아느냐? 내가 바로 하나님이다. 내가 너를 고칠 수 있고 네게 영생을 줄 수 있는 자이다’라고 끊임없이 말씀하시면서 ‘너 그것을 믿느냐?’고 끊임없이 반문하시는 것을 우리 알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누구신가? 예수님이 누구신가?

사마리아 수가성에서 만난 여인에게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물 좀 달라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우리는 이 부분을 빼놓고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누구인줄 알았더면…’ 바로 그에게 기도해야 하는데 그저 허공에 대고 내가 가진 갈급함만을 기도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여러분, 목이 마르십니까? 인생의 광야 길에서, 망망대해에서 목이 마르십니까? 광야 길에서 아무리 목이 마르더라도 마라의 쓴 물을 마실 수는 없습니다. 망망대해에서 아무리 목이 마르더라도 짜디짠 바닷물을 퍼마실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먼저 여러분이 기도하시는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아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서 중재하시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먼저 깨닫고 그에게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직접 드러내시기 위해 아예 자신을 선물로 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선물이신 바로 그 예수를 알고 우리의 목마름을 해갈시켜 주실 수 있는 예수를 먼저 우리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 앞에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영생수를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자리에 기도하러 나왔습니다. 기도하러 온 것 자체가, 이 자리가 이미 세상이 줄 수 없는 엄청난 복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기왕에 복을 받아 누릴 것이면 제대로 복을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하나님이 누구신지 기억하시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때로 예수가 누구신지 예수께서 내 삶에서 어떤 힘을 발휘하시고 내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주셨는지 기억하시면서 그 예수께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누구인지를 정말로 네가 안다면 네가 영원한 생명수를 구할 것이고 내가 너에게 줄 것이다.’ 그 말씀은 바로 우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알기를 원합니다. 그 하나님의 깊으심과 넓으심과 높으심과 크심을 온전히 깨닫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넓은 품속에 풍성히 안기는 이 아침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 속에서 마음껏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기도를 충실히 매순간 하나님께 올려 주시는 중재자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는 이 아침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에 우리의 모든 것들이 세상이 줄 수 없는 그 평안함으로 녹아지고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기도가 더욱더 간절해지고 우리의 필요와 바램까지도 하나님께 온전히 상달되는 그런 아침이 되기를 축원드립니다. (차성구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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