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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고목나무에도 꽃이 필 수 있습니다 (엡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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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큰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이가 좋지 않던 부부가 있었습니다.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안보였는데 하루는 남편이 예배당에 갔다 오더니 확 달라졌습니다.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내가 사랑한다.” 태도가 달라진 겁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부인이 목사님을 찾아가서 “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오더니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부부간의 문제가 해결이 됐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목사님께서 무슨 설교를 하셨나요?” 목사님께서 대답하기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더니 조심스럽게 말씀하시기를 “예, 지난주에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겁니다.” 그랬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사랑하자고 결혼한 부부가 싸우고 살면 하나님의 진리와 얼마나 멀어진 겁니까. 그런데요 생각보다 부부지간에 상처가 많습니다. 특히 부모자식간에는 상처가 더 많습니다. 가정의 갈등요인입니다.
저희 집도 두 형제가 컸는데 제 동생이 말하기를 아버지는 항상 형편이구 형을 자기보다 더 사랑해서 자기는 찬밥이었다는 거죠. 그래서 제 동생은 어머니를 더 좋아하고 저는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녀간의 비교, 차별문제-딸, 아들 구별, 공부 잘 하고 못하고... 그것에서 오는 상처는 어느 가정에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상담을 요청한다고 하면서 쓴 글인데요. “동생보다 공부 못한다고 병신이라고 그러고 저는 일만 시킵니다. 상담해주세요.”
그러니 이런 사람에게 〈 네 부모에게 순종하라, 공경하라 〉는 이런 말이 귀에 잘 들어오겠습니까?

사실 부모입장에서 자녀들을 공평하게 사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엄마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80% 이상의 엄마가 편애를 인정했습니다.
성경에도 족장 야곱이 12자녀 중 요셉을 특별히 더 사랑하잖아요. 형제간의 갈등요소가 돼서 요셉을 죽이려고 합니다. 이것이 부모가 자식들에게 주는 상처지요. 그러니 이런 차별 때문에 자녀들이 부모공경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도 결혼하고 자식을 키워 보니까, 부모노릇 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부모 마음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그래서 나를 이렇게 키우셨구나 하는 겁니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러 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위에 그 무엇이 높다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구절구절 하나하나가 틀린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부모가 돼 보니까 알겠더라구요.
남성듀엣 인디고(indigo)라고 남성듀엣의 「 달려라 yellow taxi 」앨범을 보니 「 우리시대의 아버지께 바칩니다 」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노래가사를 보면

고독이 피곤이 쌓인 두 어깨를 안고서 새벽 일찍이 일어나서 출근 하시던 아버지 공부해라 공부해서 남보다 출세해라 나만 보면 버릇처럼 말씀하시던 아버진 yellow taxi기사였죠.
내가 어렸을 때 자주 태워주시던 비가 오는 날도 눈이 내리던 날도 끊임없이 일하시던 원터플 파파
보람찬 하루 끝내고 집에 돌아오시는 그 길에 축 늘어진 그 모습이 고단해 보였죠.
어머니 잠 못들고 집 앞을 서성거리며 오늘도 무사히 들어오시길 바래요. 넘버원 원더풀 파파
집한채 장만 하느라 아끼고 또 아끼며 고등어자반 한손에 행복한 우리 공부해라 공부해서 대기업에 취직해서 너는 절대로 나처럼 살지 말아라 아버진 엘로우 택시 운전 기사였죠.
지금은 사진속에 추억만 있지만 군대 입대해서 펼지를 쓰던 날 왜 그렇게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보람찬 하루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시는 그 길에 축 늘어진 그 모습이 고단해 보였죠.
어머니 잠 못들고 집 앞을 서성거리며 오늘도 무사히 들어오시길 바래요. 넘버원 원더풀 파파

이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부모의 자식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자식을 키워 본 사람은 다 압니다. 부모의 고마움을 아는 겁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부모의 수고를 알아 줘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여러분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길을 거쳐서 시내산에 왔을 때 하나님은 이들에게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십계명은 10가지 계명입니다. 1-4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고 5-10계명은 사람에 대한 계명인데 사람에 대한 계명 제일 첫 번째가 「 네 부모를 공경하라 」는 계명입니다. 이런 사람을 축복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네가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한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축복의 약속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하신 축복의 약속입니다. 다윗에게 주신 축복도 역시 바로 이 내용입니다. 부모공경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우리는 알아야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부모께 효도함으로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의 축복, 아브라함의 부름의 축복, 다윗에게 주신 성전건축의 축복이 부모효도에 들어있다는 겁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효도를 가르칩니다. 첫째는 순종하라는 것이고, 둘째는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될 사실은 부모의 자식 키우기는 한마디로 희생, 헌신, 죽을 각오 없이는 안 된다는 겁니다.
자식 낳을 때도 목숨 바치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아이를 낳다가 죽는 엄마도 있습니다. 목숨 바쳐서 자식을 낳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희생과 헌신! 그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여러분 부모가 자식을 어느 정도 사랑하시는 줄 아십니까?

옛글에 보면 일행이 지나다가 사람의 뼈 무덤을 발견합니다. “이 중에 어머니의 뼈를 찾아라!” 했더니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어머니의 뼈를 찾는 것은 쉽습니다. “이 중에 가장 검고, 속이 비어 있는 것이 어머니의 뼈입니다.” 했답니다. 왜냐하면 아기를 임신한 엄마는 그 아이에게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데, 이 아이는 엄마의 뼈 속에 있는 골을 먹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뼈가 검어 지고 그 속이 비는 겁니다. 그래서 여자 분들이 골다공증이 심하답니다. 이렇게 자식을 키운 겁니다. 이렇게 희생한 겁니다.

한번은 지나다가 고목나무에 영양제 주사가 꽂혀있고 나무 버팀목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고목나무는 속이 비어 다 썩어 거의 죽게 생겼는데, 얼마 있다 보니까 그 영양제 주사가 그 나무를 살리더라고요. 잎이 생기고 꽃이 폈습니다. 그래서 ‘고목나무에도 꽃이 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는 다 썩은 고목나무 같습니다. 힘도 없고 더 이상 스스로 설 수 없습니다. 그럼 누가 세워 줄 겁니까? 자식들이 세워 줘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세워줘야 고목나무에 꽃이 필 수 있게 할 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우리 부모의 남은 생애에 꽃을 필수 있게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영양제는 순리대로 사는 것입니다. 역류가 아닙니다. 우리부모들에게 줘야 할 것은 그 영양제는 순리대로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자녀들아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순종하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옳다는 말은 이치에 맞다는 말입니다. 순리입니다. 여러분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 순리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리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당연합니다. 그러니까 자식들이 그런 부모의 사랑을 받아드릴 줄 아는 것이 부모에게는 영양제라는 겁니다.

요즘에 참외, 수박이 많이 쌉니다. 그런데 이게 처음으로 겨울에 만들어 졌을 때는 겨울에 먹는 참외라고 해서 얼마나 비쌌는데요. 왜? 순리를 어긴 겁니다. 남이 못하는 것을 했습니다. 그래서 비싸게 팔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다 합니다. 그래서 가치가 떨어지고 귀한 줄을 모릅니다. 똑같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데 사랑할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은 순리대로 하는 겁니다. 부모가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사랑하는 방법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을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겁니다.

마음을 써 주는 것입니다.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멀리 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여쭤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머리 감고 오셨지요? 머리 감을 때 어디부터 감으세요? 가운데? 가장자리? 눈부터 감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지 아세요? 무슨 말을 하면 여러분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래도 행동을 한다는 겁니다. 부모에게 효도를 하라고 하면 여러분의 생각대로 효도를 하려고 합니다. 부모님의 마음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좋은 것은 부모도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맞을 수도 있어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의 마음이 중요한 겁니다. 부모사랑, 내 방식대로, 젊은 사람 방법을 강요하지 마세요.

효자로 소문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새로 부임한 원님이 소문을 듣고 그 효자를 찾아 갔더니 80세 노모가 이 아들의 발을 씻기고 있습니다. ‘효자라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화가 난 원님은 그 효자를 잡아다가 혼을 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효자가 말하기를 “원님! 어머니가 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효자는 부모의 마음을 압니다. 무엇을 기뻐하는지 말입니다. 어머니가 나를 사랑하는 것, 발을 씻기고 싶어 하시는 어머니의 마음을 안겁니다. 부모의 마음은 나이가 들면 자식에 대한 사랑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순리가 무엇입니까?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을 인정해주고 받아들여주고 그대로 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86세의 어머니가 50대 후반의 아들에게 편지를 섰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귀가하는 아들 걱정하는 글인데요. 이런 내용입니다.
“아들, 내 말을 들어 보소. 걱정되어 하는 말이네, 이 세상 좋은 것도 많이 있지만 이름 모르는 병도 너무 많아 내 몸을 내가 조심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명심하게, 젊은 나이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라네, 아들도 오십을 넘어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라네, 요새 사람들은 좋다는 것, 다 먹고 운동은 다하는데 아들은 물론 시간이 없지만 제발 몸 관리 좀 하게 시간 나는 대로 병원에 가서 혈압도 재보고, 검사도 가끔 하면서 제발 네 몸은 네가 챙기고 관리 좀 하란 말일세. 어미의 간절한 부탁이네...” 강남 경찰서 손창완 서장의 어머니의 편지가 2005년 5월 7일 국민일보에 실렸던 내용입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편지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여러분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순리입니다. 이것은 인정해 줘야 합니다. 내 방식과 내 생각이 맞지 않아도 인정해 줘야 합니다. 그것이 효도하는 것입니다. 그게 옳은 길입니다.

한자에 어버이 친(親)자는 설립(立)자와 나무목(木)자와 볼견(見)자가 합해져서 생긴 말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부모는 누구냐? 어머니는 누구냐? 나무위에 올라가서 자식 오기를 기다리고 자식 바라보고 사는 것이 부모라는 겁니다. 저도 가끔 어머니를 뵈러 가면 아들위해서 며느리를 위해서 해주고 싶으셔서 그냥 얼굴 보자마자 인사 받으시고 바로 부엌으로 가십니다. 안 먹는다고 해도 한상을 차려 오십니다. 어머니는 주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제가 작년 어버이 주일에 “부모는 태산이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움직일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 사랑이 있어야 우리가 제대로 사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영양제는 무엇입니까?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을 순리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순종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여러분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무엇을 하기보다 그 마음을 헤아려서 하시는 일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고난이 왔을 때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욥도 욥기 42장 마지막 장에 가서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고 받아들이니까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모가 나를 사랑할 때, 부모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기뻐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순종하라는 말씀과 함께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눈에 보이는 부모를 섬기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부모를 섬기는 일이 하나님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하시는 일, 부모님의 생각, 부모님의 판단, 이 모든 것들을 잘 받아들이고 순종하고 그래서 옳은 길, 가시고 부모에게 영양제를 주듯이 기쁨을 주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모든 능력에 있어서 저하 현상이 일어납니다. 특히 75세 이상이 되면 심하다고 합니다. 기억력 쇠퇴, 정보처리 능력 쇠퇴, 언어감각, 공간 감각이 다 떨어집니다. 그래서 쉽게 노인들이 넘어 지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속에서도 유난히 좋아지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지혜라고 합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워너 샤이 교수가 30년간 4천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특별한 질병이 없는 한 노인들은 ‘지혜’가 좋아진다는 겁니다. 축적된 지식을 이용하여 판단을 내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욥기 12장 12절을 보게 되면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 젊은이들이 갖지 못한 지혜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 옛 이야기 가운데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웃나라 사신이 말 두 필을 가져와서 암말 중에 누가 어미이고 새끼인가를 맞혀 보라고 했습니다. 비슷해서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자존심문제입니다. 한 신하가 나이 많은 아버지를 찾아가 고민을 내놓았습니다. 아버지는 이 문제를 간단히 푸셨습니다. 여물통 2개를 갖다 놓고 먹는 것을 보면 안다고 했습니다. 먹이를 줬을 때 계속 먹는 것은 새끼, 먹는 듯하다가 옆의 말의 여물통을 밀어 주는 것이 어미라는 겁니다. 그대로 해서 맞혔고, 크게 상 받았다고 합니다.
또 문제를 내기를 아침에는 네발로 걷고 낮에는 두발로 걸어 다니고 밤에는 세발로 걸어 다니는 짐승이 누구냐? 나이 많은 어머니한테 가서 고민을 얘기했더니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침에는 어린아이요, 낮에는 청년이요, 밤에는 노인이니까 이것은 사람을 얘기하는데 아기는 네발로 기어 다니고 노인은 나이가 들어 지팡이를 짚고 다니고 젊었을 때는 두발로 다니니까 사람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지혜가 있고 명철이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부모님을 무시하지 마세요. 나이가 들었다고 힘이 없다고 말입니다. 세상적으로 기능이 떨어지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와 명철만은 뛰어나다는 것이 성경의 말씀입니다. “네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영양제는 부모의 사랑을 인정해 드리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여러분들의 부모님이 우리의 사랑을 통해서 새로운 인생의 꽃이 필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두 번째는 고목나무의 버팀목입니다.
이 말은 힘이 되어 주는 겁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은 값을 치른다는 겁니다. 순종이 내적인 태도라면 공경은 외적인 태도입니다. 모세가 전쟁터에서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를 합니다. 아론과 훌이 옆에서 바쳐줍니다. 기도의 손이 올라가면 이기고 기도의 손이 내려오면 패했다는 내용입니다. 자식은 부모가 넘어 가지 않도록 힘을 줘야 합니다. 이것이 부모를 공경하는 겁니다.

여러분 마틴 루터는 우리에게는 네 부모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육적인 부모가 있습니다. 영적인 부모님이 있다는 겁니다. 목사님을 말씀하시는 거구요. 지식의 부모님이 있습니다. 선생님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나라의 부모님이 있습니다. 왕이라는 겁니다. 여러분 교회에서 영적인 부모인 목사님을 장로님들이 받쳐주니까 든든히 서가는 것 아닙니까? 무슨 백으로 그럽니까? 장로님들 백으로 그럽니다. 장로님들이 목사님의 버팀목이 되어 주니까 그 교회가 평안하고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자들이 스승을 받쳐주고 나라도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를 하잖아요.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부모의 힘이 되어 주는 겁니다. 버팀목이 되어주는 겁니다. 이것이 공경하는 것이고 이 일을 위해서 값을 치러야 하는 겁니다. 노아가 술 취해서 벌거벗고 누웠더니 한 아들은 조롱을 하고 다른 아들들은 이불로 덮어 줍니다. 부모도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의인도 잘못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조롱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덮어주는 자는 축복을 받습니다. 공경이라는 것은 값을 치루는 겁니다. 그래서 힘이 되어 주고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겁니다. 어떤 사람이 연애편지를 쓰면 모든 사람이 감동을 받는다고 합니다. 애기한테 써도 감동, 젊은 사람에게 써도 감동, 나이든 분들에게 편지를 써도 감동을 받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아니 나는 특별하게 쓰는 것이 아니다. 10만 원짜리 수표에다 쓰는 것 뿐이다.”고 했답니다.

힘을 줘야 합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설문조사에서 자녀들에게 가장 하기 싫은 말이 무엇이냐? ① 아프다 ② 외롭다 ③ 용돈 달라는 거라고 합니다. 공원에 가서 무료급식을 먹고 차비가 없어서 걸어 다녀도 용돈 달라는 말을 하기 싫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노인 10명중 2명만이 경제적인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노인문제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질병의 문제, 고독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자식들이 이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합니다. 그래야 공경하는 것이고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것이고. 힘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반면에 듣고 싶은 말은 “다 부모님 덕이에요. 감사해요” “저희를 키우느라고 고생이 많으셨죠?” “역시 어머니 솜씨가 최고에요.” “어머니, 아버지처럼 살겠어요.” 인정해 주는 겁니다. 여러분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아도 자식들만이라도 인정해 주면, 그것 때문에 사는 것이 부모입니다.

효도 테스트를 해 보겠습니다.
① 부모님의 생신을 기억하고 대접한다.
②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③ 부모님의 취미생활을 알고 있다.
④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종종 말을 한다.
⑤ 부모님에게 안부전화를 한통이상 한다.
⑥ 부모님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종종한다.
⑦ 부모님을 업어 드린 적이 있다.
⑧ 부모님을 업는 순간 뭔가 느꼈다.
⑨ 맛있는 음식이나 멋진 볼거리를 보면 부모님 생각이 난다.
⑩ 나는 솔직히 말해서 효자, 효녀인 것 같다.
9개 이상이면 효자, 효녀랍니다. 4-8개까지는 좀더 노력해야 합니다. 3개 미만은 빨리 부모님께 가서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고 개과천선해야 합니다. 그런데 10문제 ‘나는 효자, 효녀다’라고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한자로 효(孝)자는 老(늙을 노)자 와 子(아들 자) 자의 합자입니다. 아들이 노인을 잘 봉양하는 뜻에서 아들이 지게 위에 어머니를 모시고 온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부모에게는 자식들이 주는 힘보다 더 큰 힘은 없습니다. 부모의 존재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사랑을 고백하고 늙음을 이해하고 웃음을 선물하고 용돈을 꼭 챙겨드리고.... 일거리 드리고 이야기 자주해 드리고 밝은 표정으로 부모에게 큰 선물하고 작은 일도 상의하고 문안인사 드리고 부모님의 인생 잘 정리해 드리고 부모님의 방식 인정해 드리는 것입니다.

요하네스 브람스라는 유명한 음악가가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떠돌이 악사입니다. 더블베이스를 연주하는 분이셨습니다.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아들이 성공해도 도움 받지 않는 자존심이 강한 분이셨습니다. “아버지!” “어서 오너라.”하면 끝이라고 합니다. 도와 드리려고 했지만 절대 자식에게 받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브람스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책 한 권을 꺼내서 페이지마다 돈을 넣어 놨다고 합니다. 그래서 책을 꽂아 놓고 아버지에게 하는 말이 “아버지 힘들고 어려울 때, 울적할 때, 외로울 때 그때 저 책을 꼭 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버지가 힘들고 어려울 때가 왜 없겠습니까?
아들의 말을 듣고 책을 펴보니 페이지마다 돈이 들어 있는 겁니다. 그때 이 아버지가 딱 한마디를 했다고 합니다.
“녀석!”
얼마나 힘이 되겠습니까? 여러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고목나무에도 꽃이 필 수 있습니다. 그 고목나무에 영양제가 꽂히고 버팀목이 세워지면 됩니다. 영양제는 순리대로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원리입니다. 원리가 무너지면 다 무너집니다.

노회 안에 목사님 자녀가 중학생인데요. 존댓말을 그렇게 하더라고요. 아버지가 아들과 가까워지려고 “야! 존댓말하지 말고 반말 좀 써라” 그랬더니 이 아들이 알았다고 하면서도 존댓말을 계속 사용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들을 데려다가 “왜 그러니? 존댓말을 사용하니까 거리감이 생긴다. 반말을 써도 된다.” 그랬더니 이 아들이 하는 말이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도덕시간에 부모님께 효도하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부모에게 어떻게 효도를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전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아버지에게 해드릴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우리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릴 것이 있다고 생각해 낸 것이 존댓말을 사용해야겠다는 거였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버지가 얼마나 마음에 기쁨이 있겠어요?

여러분 부모는 한평생 자식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살았습니다. 이제는 우리 부모의 버팀목이 되어서 힘이 되어야 합니다. 최인호 씨의 시집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라는 책의 서문 가운데 “이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들을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를...”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이 은혜 안에서 축복받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 길이 어디에 있습니까? 네 부모를 순종하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겁니다. 영양제주사를 놓고 버팀목을 세우는 것처럼 부모의 사랑을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언제나 부모님의 힘이 되어주는 여러분의 가정 속에, 부모님께 고목 나무 같은 그런 희생을 다한 힘없는 부모라고 할지라도 인생의 새로운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축복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오창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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