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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눈가림으로 하지 말라 (골 3: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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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림으로 하지 말라 (골로새서 3:22~25)


  오늘 봉독한 본문의 말씀은 음악,의학,철학,수학 박사로서 1952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밀림의 성자로 불리우는 알바트 슈바이처 박사가 가장 좋아하던 성경구절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자들과 같이 눈가림으로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알바트 슈바이쳐박사는 이 말씀대로 모든 일을 할때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자들과 같이 눈가림으로 하지 아니했습니다. 오직 주를 두려워 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살고자 힘썼던 것입니다. 그리했기 때문에 모든 이에게 존중히 여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어찌 알바트 슈바이쳐박사 뿐이겠습니까? 모든 사람이 이 말씀대로만 살면 반드시 세상에서도 귀중히 여김을 받게 되고 주님께로부터 유업의 상을 받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단어는 "눈가림"이란 말입니다.
  "눈가림"이란 말의 의미는 "겉만 꾸미어 남을 속이는 일"을 말합니다. 눈가림은 미봉책과 같은 말입니다. 임시방편, 임기움변으로 하는 술책이 미봉책입니다. 눈가림으로 대강 덮어두고 지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다시 도지게 되어 있습니다.
  눈가림으로 한 일들의 결말을 우리는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아우아파트,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눈가림으로 한 공사들이 참변을 일으켰습니다.
  오래 남기를 바라고 지속적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면 눈가림으로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류 역사의 위대한 업적들과 역사상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성실을 다한 결과이지 결코 공짜로 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눈가림만으로 하는 사람들은 결코 성공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혹시 성공을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 성공이 오래 가지 못합니다.

  학생이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면 우등생이 될 수 있습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최선을 다하면 장사를 잘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도 있습니다. 성실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조선중기의 대표적 시인 백곡 김득신이란 사람이 있습니다.그런데 백곡 김득신은 독서광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보통 책한 권을 1만독이상을 했습니다. 어떤 책은 3만번 가까이 읽은 책도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독서를 했느냐하면 독서가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대단한 사람이었고 명문의 자손이었으나 태어나면서 좋지 못한 머리를 가지고태어났기 때문에 열살이 되어서야 글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금방 읽은 내용도 쉽게 잊어버리는 등 진도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외우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한 번은 그랬다지않아요. 하루는 하인과 함께 말을 타고 길을 가는데 어느 집에서 선비가 글을 읽는 소리가 들려 잠시 멈추고 듣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글이 아주익숙한데 무슨 글인지 생각이 안 나는구나" 하인이 올려다보며, "이 내용은 나으리가 맨날 읽으신 것이라 소인도 알고 있는데, 나으리가 정녕 모르신단 말씀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김득신은 그제야 그 글이 11만 1천번이나 읽은 [백이전]임을 알았다고 합니다. 하인도 지겹게 들어서 줄줄 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김득신은 재주가 뛰어나지 아니한 미련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글공부를 포기하라고 수없이 권고했지만 40여년간 꾸준히 읽고 공부한 후에는 그 시대에 가장 탁월한 명 시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스스로 지은 묘비명에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 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데 달렸을 따름이다"라고 기록했다고 합니다.

  혹 성실을 다하지 않고 요행으로 성공했다고 합시다. 그것은 기쁨도 만족도 없고, 보람도 없을 것입니다. 혹 성실을 다했는데 실패했다고 합시다. 그것은 절대로 실패가 아닙니다. 지금 당장에 성공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아시기 까닭에 다른 방향으로 주께서 상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단지 시간이 좀 길어진 것 뿐일 것입니다. 공짜를 바라지 아니하고 성실을 다하여 사는 사람들은 언제나 소망을 갖고 자부심을 가져도 괜찮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가정에서 성실한 남편이 되고 아내가 됩시다. 성실한 부모가 되고 자식이 되십시다. 직장에서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상사에게 사랑을 받게  됩니다. 누가복음 12:42에 '주께서 가라사대 지혜있고 성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이를 때에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유명한 스승에게 가서 물었습니다."인생이 행복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루를 행복하려면 이발을 하고, 일주일을 행복하려면 승용차를 사고, 일년을 행복하려면 결혼을 하고, 평생을 행복하려면 성실하여라"고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성실하게 공짜 바라지 않고 사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나 교회적으로 풍성한 행사를 합니다. 우리교회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전교인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가정의 달 첫째 주일이며 어린이 주일인데 성도의 가정의 가치관과 인생관, 좌우명으로 삼아도 될만한 말씀을 함께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옛날 어느나라 임금이 현명하고 유능한 학자들을 소집하여 모든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비결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열심히 연구를 해서 책 열두권에 수록을 해서 바쳤습니다. 그러나 임금은 분량이 너무 많다고 퇴짜를 놓았습니다. 연구팀은 장시간 연구와 토론을 거쳐 여섯권으로 만들었습니다. 임금은 이것도 많다고 더 줄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한권으로 압축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또 반려되었습니다. 소논문 분량으로했다가 다시 반려되었고 한 페이지로 줄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길어서는 백성들이 외울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줄이고 줄어서 딱 한줄만 남았습니다. 그제야 임금은 기뻐하며 이것만 백성들이 지키면 모두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 절대로 공짜가 없다"였다고 합니다.

  자식을 쉽게 망가뜨리는 방법은 "공짜를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공짜 선심을 퍼붓는 것은 자식을 서서히 죽여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는 것은 자본주의 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자녀에게 눈가림으로 사는 법을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결국 자기도 죽고 남도 함께 죽이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조선조에 사대노선은 안보면에서 공짜심리였습니다. 중국에 사대하면 일본이 쳐들어오면 중국이 군대를 보내 조선을 위해 싸월줄 것이라고 생각으로 자주국방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조선은 일본에 의해서 망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 사대해서 안보에 공짜심리를 가지면 안 됩니다. 한국에 전쟁이 나면 미국이 군대를 보내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국방을 튼튼히 하지 않으면 결국 한국은 또다시 식민지를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밥 한숫가락이라도 덜 먹고서라도 우리의 힘으로 국방을 튼튼히 해야 합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있다면 그 공짜 속에는 반드시 흑막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짜라고 덮석덮석 받아먹으면 절대로 안됩니다.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 중에는 공짜를 원했기 때문인 경우가 태반입이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부분 그렇다는 것입니다.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과도한 욕심을 화근이었습니다. 남보다, 다른 곳보다 더 이익을 주겠다는 말에 속은 것입니다. 내가 기여하거나 응모한 적도 없는 회사에서 무슨무슨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받고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해서 낭패를 보는 사람들도 공짜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능력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결국 사기를 불러오게 되고 뼈아픈 후회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공짜로 선물을 준다거나 너무 많은 것을 줄 때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더 큰 부탁이라든지 더 많은 걸 요구할 것입니다. 공짜를 사양해야 합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줄 것은 마땅히 주어야 합니다.

  공짜로 얻는 것은 물론 그 자체도 힘들겠지만 혹 얻을 수 있다고 해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친구나 이성간에도 노력과 관심이 없다면 크게 발전하기 힘듭니다.
  세상에 공짜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모두가 시간과 노력과 관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공짜로 이루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 한광교회성도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 세상에는 절대로 공짜는 없다"는 사실을 인생관으로 가치관으로 좌우명으로 삼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이것을 인생관으로 가르쳐주시고 심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공짜를 바라지 마세요. 내 손으로 수고한대로 먹고 살겠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공짜 좋아하는 민족은 망합니다. 공짜 좋아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낭패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하실 때 "마지막 순간까지 내 손으로 수고해서 얻은 것으로 헌금하고 내 손으로 수고하여 얻은 것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축복을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공짜로 달라고 기도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눈림가림으로 한 일이 성공되기를 기도하지 마세요. 그것은 미신인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눈가림으로 하지 않고 성실로 했사오니 많은 열매가 맺게 해 주시옵소서. 아멘입니까? (송기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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