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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부주일] 아내들아! 남편들아! (골 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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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가 말하는 부부윤리

우리나라를 오랫동안 지배해 온 유교사상에서 남편과 아내에 관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먼저 ‘부부유별’(夫婦有別)이라는 말이 있는데 ‘부부 사이는 엄격히 구별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필종부’(女必從夫), ‘여자는 반드시 남편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는 뜻이고 ‘부창부수’(夫唱婦隨), ‘남편이 주장하면 아내는 따른다.’는 뜻입니다. 이 말들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아내는 반드시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자라면서 이런 말들을 많이 듣고 그대로 살아야지 생각한 분들은 구세대이고, 이런 말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옛날에는 이렇게 살았구나’ 하는 정도지 그대로 살 생각은 전혀 없는 분들은 신세대입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세대만 해도 이런 말들이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오늘날 신세대에게 이렇게 가르치면 전부 ‘무슨 소리냐?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할 것입니다. 그렇게 부부도 신구세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또 한 가지 부부가 구세대인지 신세대인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부부가 걸어갈 때 남편은 앞장서서 걸어가고 부인은 멀찍이 뒤따라오는 부부는 구세대요, 부부가 나란히 걸어가면 현대식 부부요, 부부가 손을 잡거나 안고 다정하게 걸어가면 완전 신세대 부부입니다. 그러고 보면 저희 부모님은 늘 첫 번째 모습이었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아버님은 앞장서 걸어가고 어머니는 늘 뒤따라가곤 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부부가 떨어져 걸어가는 부부, 예배시간에 남편은 여기, 부인은 저기 따로 앉는 부부는 나이와 상관없이 구세대입니다. 여러분께 당부합니다. 앞으로 가능하면 부부가 같이 걸어가십시오. 손은 안 잡아도 좋으니 남편과 아내가 같이 가야 남들 보기도 좋습니다. 왜 남녀가 다정하게 가는 모습 보면 ‘그림 좋다’ 하지 않습니까? 웬만하면 좀 그림 좋게 걸어가시라는 말입니다. 백발이 성성한 부부가 나란히 같이 걷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또 예배시간에도 가능하면 부부가 같이 앉으십시오. 그래야 하나님도 우리 부부를 보고 ‘그림 좋구나.’ 하실 겁니다.

에베소서가 말씀하는 부부윤리

그러면 성경은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어떻게 말씀하고 있을까요? 먼저 에베소서 5장에 보면 성경이 말씀하는 부부윤리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21~23절을 찾아 읽습니다.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여기에서도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명하고 있습니다(22절). 어떻게 보면 유교적인 여필종부, 부창부수 사상과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유교적인 사고방식과 전혀 다른 내용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유교처럼 아내만 일방적으로 복종하기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21절에 어떤 말씀이 나옵니까?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아내만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했습니까? 아니지요. 피차, 서로 간에 복종하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아내만 일방적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도 아내에게 복종함으로 부부가 서로 복종하는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어 갈 것을 말씀합니다.

또 한 가지 에베소서가 유교사상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되 무조건적인 복종이 아니라 남편의 머리됨을 인정하는 복종이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23절을 읽어보면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러면 머리가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머리가 된다는 말은 첫째로 ‘우선권’을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남자를 먼저 창조하시고 그 다음에 여자를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부인이 먼저가 아니라 남편이 먼저입니다. 부인이 남편의 우선권을 인정해주는 것이 창조질서에 맞다는 말입니다. 부인이 남편을 인정해주고 앞세워주면 남자는 신이 나서 책임감을 갖고 가정을 이끌어갑니다. 절대 남자가 여자보다 더 잘나서 그렇게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여성 여러분, 제가 남자로서 아주 중요한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 남성들 따라해 봅시다. “남자는 단순하다.” 남자는 단순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지혜로운 부인은 남편을 자꾸 떠받들어주고 세워주어서 신나게 만듭니다. 부인이 앞서고 부인이 이끌어가려고 하지 말고 남편을 세워주면 남편들은 정말 죽을힘을 다해 가족을 책임지게 되는데 이렇게 만들어야지 자꾸 기를 죽이면 남편들은 풀이 죽어 힘을 잃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남자의 속성을 잘 이용해서 부인들은 자꾸 남자들을 앞세워주십시오. 그래야 가정이 평안합니다.

머리가 된다는 말은 두 번째로 지도력을 인정해 준다는 뜻입니다. 내 남편이 우리 가정의 지도자라고, 당신이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서고, 당신이 잘 이끌어 가야 가정이 바른 길로 가고, 당신이 모범이 되어야 가정이 잘 된다는 것을 인정해 주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이게 잘 인정이 안 되어서 문제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가정은 부인이 남편보다 훨씬 수입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인이 남편을 자꾸 무시하면서 “당신 버는 돈은 용돈으로나 써요”라고 말하니 남편은 자연 기가 죽게 됩니다. 매사에 부인이 남편보다 목소리가 커지고 어떤 결정을 할 때도 부인이 늘 남편보다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이 가정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부인이 조금만 지혜로웠다면 남편을 세워주고 인정해주었을 텐데 이 부인은 지혜롭지 못했고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는 것이기에 이 가정은 결국 불행해지고 말았습니다. 어떤 가정은 남편이 처갓집 신세를 좀 졌다고 해서 이런 일이 생기고, 어떤 집은 남편이 다른 남편들보다 무능하다며 이런 불행한 일을 만들곤 합니다. 어떤 쪽이 진정 가정의 화평과 행복을 가져오는 길입니까? 가정의 행복이 부인이 얼마나 지혜로운가에 따라 좌우될 때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잊지 마세요. 남편이 살아야 가정이 삽니다.

골로새서가 말씀하는 부부윤리

이번에는 오늘 본문인 골로새서 말씀을 보십시오. 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까?

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골로새서는 아내들에게 먼저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가정의 화평이 부인의 태도에 달린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아내들에게 어떤 권고를 하고 있습니까?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에베소서에서도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이 복종은 아내가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서로 복종하는 상호 순종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이 ‘복종’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헬라어로 ‘복종’은 ‘휘포탓소’입니다. 이 말을 풀어보면 ‘휘포’는 ‘~아래에’라는 뜻이고, ‘탓소’는 ‘정렬한다, 배열한다’는 뜻입니다. 이 ‘휘포탓소’라는 말은 본디 군대에서 병사들이 지휘관이 서있는 사열대 아래 질서 있게 정렬해 있는 모습을 뜻합니다. 그래서 이 말이 어떤 사람을 지도자로 인정하고 기꺼이, 자발적으로 그를 따른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스스로, 자발적으로’라는 말이 매우 중요합니다. 군대에서 지휘관은 부하들의 존경을 받아야 권위가 섭니다. 제가 군대 있을 때 보면 지휘관 중에 두 가지 종류가 있더군요. 늘 솔선수범하고 모범이 되어 부하들이 저절로 존경하게끔 만드는 지휘관이 있는가 하면, 어떤 지휘관은 전혀 모범이 되지 못해서 부하들이 존중해주지 않으니까 계급으로 누르고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이런 지휘관을 부하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따를 리 만무하지요. 계급으로 누르고 윽박지르니까 그냥 할 수 없이 억지로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정도 아내가 남편에게 기꺼이,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남편이 아내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마치 상관이 부하 대하듯 강압적으로 누르고, 윽박지르고, 복종을 강요하면 부인은 억지로 복종할지언정 결코 기꺼이, 즐겁게 복종하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남편이지요. 내가 먼저 솔선수범 모범이 되고, 아내의 마음을 감동시켜 기꺼이 즐겁게 복종하게 해야 진정한 복종이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바로 이 사실을 19절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19절에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아내를 사랑하라는 말은 헬라어로 ‘아가페’입니다. 이 ‘아가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뜻할 때가 많기 때문에 이 말은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되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은 무엇이며 예수님의 아가페 사랑은 무엇입니까? 어른이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내리사랑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희생하고 내가 먼저 섬기는 위로 올라가는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내 외아들을 내주어 죽게 하는 사랑이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나를 죽이고 나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입니다. 남편들에게 바로 이 사랑을 하라는 것입니다. 아내를 사랑하되 아랫사람처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밑에 사람에게 베풀듯 선심 쓰듯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희생하고 내가 먼저 낮아지는 섬김의 사랑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내를 괴롭게 하지 말라는 말은 어떤 뜻일까요? 부모가 자녀에게 복종을 강요하면 자녀는 화가 나는 것처럼 남편도 아내에게 복종을 강요하면 아내는 괴롭게 됩니다. 내가 먼저 희생하고 내가 품어주어 아내를 감동시키고 스스로 기꺼이 즐겁게 복종하게 해야지 ‘내가 네 남편인데, 내가 네 머리인데’ 하면서 남편이 아내 위에 군림하고 지배하려고 들면 아내는 괴롭게 된다는 말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부부

오늘 본문이 아내와 남편에게 똑같은 교훈을 주지 않고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라,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라는 각기 다른 교훈을 준 까닭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남자와 여자가 분명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남녀의 차이를 잘 이해해야 올바른 부부관계가 가능하지 이 차이를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고 남녀가 각기 자기 방식만 고집하고 상대방에게 따르도록 강요할 때 가정이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성경은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아예 다른 재료로 만드셨다고 합니다. 남자는 무엇으로 만드셨습니까? 흙입니다(창 2:7). 그런데 우리말에는 흙이라고 되어 있지만 이 말은 우리가 흔히 보는 흙이 아니라 티끌 같이 펄펄 날리는 마른 흙입니다. 그래서 남자는 겉으로 볼 때는 단단한 것 같아도 자칫하면 확 날아가 버리는 의외로 약한 존재입니다. 여자는 무엇으로 만들었습니까? 남자의 갈빗대로 만들었습니다(창 2:22). 즉 여자는 통뼈로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래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강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자와 여자는 재료부터 다릅니다.

또 한 가지, 하나님이 남자는 흙으로 쓱쓱 빚어 만드셨기 때문에 매우 단순합니다. 그런데 여자는 뼈로 정교하게 만드셨기 때문에 아주 복잡합니다. 그러니까 취급법이 달라야 합니다. 처음 나온 핸드폰은 기능이 단순한데다 벽돌만큼 크고 단단해서 대충 떨어뜨려도 아무 문제없었습니다. 이게 바로 남자의 특징입니다. 무디고 단순합니다. 잘 깨지거나 부수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나오는 핸드폰은 기능이 아주 많고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쓰기는 편한데 자칫 떨어뜨리면 큰일 납니다. 못 쓰게 됩니다. 여자도 바로 이와 같이 섬세하고 예민합니다. 그래서 베드로전서 3:7에 여자는 더 연약한 그릇이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가능한 부인을 섬세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애지중지 조심조심 대하고 부인 편에 서서 배려해 주어야 부인은 자기 기능(능력)을 다 하게 됩니다. 경상도 사나이들은 투박해서 이것을 잘 못하는데 ‘나는 원래 그래’ 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되십시오. 또 부인은 남편을 잘 도와 무디고 단순한 남편의 부족함을 잘 채워주되 절대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이해하고 특성에 맞게 배려할 때 우리 가정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따른 화평을 누리게 됩니다.

이제 결론을 맺어 봅시다. 부부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상호관계입니다. 부부는 상하관계가 아닙니다. 동등한 관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부가 똑같을 수 없습니다. 특성도 다르고 할 일도 다릅니다. 아내는 남편을 세워주고 인정해주어야 하고, 남편은 아내를 품고, 아내를 위해 희생함으로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편과 아내가 할 일이 서로 다르지만 한 가지는 같습니다. 서로에게 감동을 주는 부부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을 감동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남편이 감동한다고 했습니까? 남편을 자꾸 세워주고 인정해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아주 쉽습니다. 아이들 칭찬하듯 자꾸 칭찬해 주세요. 남자들 단순하다고 했지요? 남편이라 생각하지 말고 아들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고 자꾸 칭찬하고 인정해주세요. 다른 남편과 절대 비교하지 마세요. 남편 기 살리는 말 배워볼까요? 여자 분들은 다 따라하세요. “당신이 제일이야!” “오늘따라 멋있어 보여!” “내가 당신하고 왜 결혼했겠어? 다 이유가 있지.” 동창회나 부부동반 모임 다녀오면 이렇게 말하세요. “당신이 그 중 제일 낫더라!” 이런 말 하면 남편들이 제일 좋아하는지 제가 어떻게 아느냐? 사실 이런 말들은 제가 아내에게 제일 듣고 싶은 말이거든요. 부인이 이런 말을 하면 남편들은 “당신 갑자기 왜 그래?” 하고 당황해하면서도 속으로는 은근히 좋아하고 우쭐해 합니다. 뻔한 말인데도 아주 신이 납니다. 남자들이 의외로 단순하다고 했지요? 이렇게 하면 남자들의 지도력이 살고 능력이 삽니다. 이게 남자를 감동시켜서 가정을 이끌어가게 하는 방법입니다. 쉽지요?

또 남편도 아내를 감동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된다고 했습니까? 아내를 위해, 가정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아가페의 사랑으로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비록 뻣뻣한 남자라서 잘 안 되지만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세하게 배려하고 품어줄 때,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일을 해 줄 때 아내는 감동합니다. 이렇게 남편이 아내에게 감동하고, 아내가 남편에게 감동하면 가정이 변화됩니다. 화평과 은혜가 가득한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됩니다. 우리의 작은 태도 하나가, 배우자를 대하는 자세 하나가 변화될 때 우리 가정이 ‘하나님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는 칭찬을 듣게 될 줄로 믿습니다. (이하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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