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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산 자의 하나님 (마 22: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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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는 “산 자의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은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의심 없이 믿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은 기독교 신앙의 기초입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고 말씀합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지 않는다면 구태여 하나님을 믿을 이유가 없습니다. 아까운 시간을 허비해 가면서 예배드릴 이유도 없고 기도하거나 전도하는 것은 헛된 행위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 사람은 다 진실한 신앙인이냐 하면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하여 야고보 선생은 말씀하기를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약 2:19)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과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떱니다.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믿음은 하나님을 믿되 그가 산 자의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사두개파 사람들은 바리새파, 에세네파와 함께 유대교의 삼대 당파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사두개파는 유력한 제사장 가문들과 세속 귀족 대표자들로 된 당파로서 오직 모세 오경만을 성경으로 인정했으며 죽은 자의 부활이나 내세나 천사의 존재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제사직을 독점했고, 최고 종교 재판소요 의결기관인 산헤드린을 장악했습니다.

또 로마 당국과 타협하여 정치적으로도 큰 혜택을 누렸습니다. 유대교가 성전에서 드리는 제사를 중심으로 삼는 종교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두개인들의 특권이 얼마나 대단하였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두개인들은 예수님을 눈엣가시처럼 여겼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당시 사두개파인 대제사장들과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상인들에게 성전 마당에서 소나 양이나 비둘기를 팔도록 허락해 주고 그 대가로 막대한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또 20세 이상의 유대인 남자는 매년 반 세겔의 성전 세를 내야 하는데, 이 때 세속 화폐를 성전에서 사용하는 세겔로 바꾸어서 내야 했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성전 마당에서 환전을 하게 해서 막대한 이익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셨습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이르시기를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고 하셨습니다. 이 때부터 대제사장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은 예수님을 몰락시킬 계책을 세웠습니다.

그들이 하루는 예수님을 찾아와서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모세가 이르기를 사람이 만일 자식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 장가들었다가 자식 없이 죽어서 그 동생이 형수와 살게 되었는데 둘째와, 셋째와 일곱째까지 다 그렇게 하다가 최후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일곱 형제가 다 그 여자를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시기를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죽은 자의 부활을 의논할진대 하나님이 너희에게 말씀하신바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물러갔습니다.

첫 번 째로, 우리는 하나님이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말씀은 출애굽기 3장 6절에 나옵니다. 팔순의 모세가 양떼를 인도하여 호렙산에 이르렀는데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그라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이상히 여긴 모세는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며 떨기나무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때에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야 모세야”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또 이르시기를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고 하셨습니다. 거기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자손을 해방시킬 사명을 주셨습니다.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이 말씀은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이 그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섬겼던 바로 그 하나님이심을 천명한 것 외에도 하나님께 대한 매우 중요한 사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심은 곧 하나님께서 산 자의 하나님이심을 의미한다”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나 뵈었을 때는 아브라함이 죽은 지 이미 400년이 지난 때였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비록 아브라함이 육신으로는 죽어 무덤에 장사되었지만 그 영혼은 낙원에 살아 있음을 전제로 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죽은 것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육신의 죽음과 더불어 영영 존재가 소멸되고 말았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실 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오직 산 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디모데전서 6장 16절에 보니 하나님을 일컬어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돌릴찌어다 아멘”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오직 하나님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지구를 비롯한 온 우주 만물은 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홀로 살아계시는 신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생(永生)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영생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를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십니다. 이에 대하여 요한복음 3장 16절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요 6:40)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육신은 죽었으나 그 영혼은 낙원에 살아 있으며, 마지막 날에는 그들의 육신이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그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 된 모든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볼 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에는 그리스도인의 육신의 죽음을 일컬어 잔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믿는 자들의 영적 상태를 말해 줍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그 영이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에베소서 2장 1절에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고 하신 말씀이 이 사실을 가리킵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볼 때, 이미 죽은 자입니다.

아담의 후손은 태어날 때 이미 그 영이 죽었습니다. 영이 죽었기 때문에 영이신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고 전혀 관심도 없고 하나님에 대하여 말해 주어도 아무것도 깨닫지 못합니다. 이처럼 불신자들은 영이 죽은 상태여서 영적인 감각이 없습니다. 그러나 영이 살아 있는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알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말씀을 즐거워합니다.

예수님 당시에 사두개인들은 성전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맡았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고 레위 지파에 속한 사람들, 그 중에서도 아론의 자손들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단지 하나의 직업적인 종교인으로서 정해진 종교 의식을 거행할 뿐 제사를 받으실 하나님께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종교적인 특권을 이용해서 대접받고 잘사는 데만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제사장들이 그럴 수 있었겠느냐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오늘날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신학교 교수 가운데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사라고 하면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명색이 신자라고 하면서도 천국과 지옥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 아무리 신학 박사라도, 수십 년 교회를 다녔어도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영적으로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시고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산 자만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눌 수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으며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죽은 영이 어떻게 거듭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할 때 성령님께서 그 사람의 영을 거듭나게 해 주십니다.

영이 거듭난 사람은 갓난아이가 젖을 사모하듯이 신령한 젖인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합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을 즐거워하고 설교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점점 진리에 대하여 눈을 뜨게 됩니다. 이는 그 사람 속에 영생의 씨가 심겨져서 자라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두 번 째로, 산 자의 하나님을 믿는 자만이 성경을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이 없다고 하는 사두개인들에게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모세 오경만 성경으로 인정하였고 예언서와 역사서, 시가서는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 오경 곧 율법서조차도 제대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레위기 18장 5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인하여 살리라 나는 여호와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율법을 온전히 지켜 행하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입니다. 비록 율법을 지켜 구원받을 사람이 없긴 하지만, 율법을 온전히 지키면 그로 인해 살리라, 곧 영생을 얻게 될 것이라는 이 말씀은 진리입니다. 물론, 이 말씀은 율법을 온전히 지키면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사는 것을 복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영생은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도 영혼만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몸을 가지고 영원히 살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사두개인들은 성경을 오해했기 때문에 영혼의 존재와 부활을 믿지 못하고 육신의 죽음으로 인간의 삶은 영영 끝난다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이단에 속한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연구하지만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잘못된 주장을 합니다. 성경은 거룩한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성경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지 사사로이 풀면 멸망을 자초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단에 속한 자들은 성경을 자기들이 만든 틀에 맞추어서 억지로 해석하기 때문에 멸망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로마서 8장 14절에 이르기를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곧 구원받은 성도들만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으십니까? 이는 성도님들이 거듭났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더 깊이 알고 싶으십니까? 성경을 열심히 읽으시기 바랍니다. 믿는 우리가 받아 누릴 수 있는 은총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십니까?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눈을 밝혀주셔서 영적인 진리를 깨달아 알게 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가 반드시 알아둘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성경의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고 하셨습니다.

영이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도 성경을 통해서 많은 유익을 얻습니다. 고대 중근동의 역사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알 수 있고, 문학적인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윤리 도덕에 관한 차원 높은 가르침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이 죽은 사람은 성경의 주제인 구원의 주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하기를 “15)…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성경을 가까이하여 읽으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한 장이라도 꾸준히 읽어나가십시오.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있더라도 계속 읽다 보면 앞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말씀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성경을 읽으면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십시오. 그리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눈을 밝혀 주셔서 성경을 통해서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세 번 째로, 산 자의 하나님을 믿는 자라야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일곱 형제를 차례로 남편으로 삼았던 여자가 부활 때에 누구의 아내가 되겠느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들은 산 자의 하나님이 아닌 죽은 자의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그 이상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사두개인들이 제사장으로서 성전 제단에 제물을 바친 것은 한갓 종교적인 의식이었지, 실제로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으신다는 사실을 믿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부활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는다면 육신의 부활을 못 믿을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무에서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육체가 죽어 흙으로 변했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살려내지 못하실 리가 있겠습니까?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도 하나님으로서는 지극히 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부활 시에는 천사와 같이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식도 낳지 않을 것인데 그 여자가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할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렇지만 사두개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했으므로 쉬운 진리조차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로마서 4장 17절에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기를 “17)기록된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의 믿은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믿음이 있었기에 그는 바랄 수 없는 중에서도 아들을 얻게 될 것을 바라고 믿었으며 네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고 해변의 모래 같이 많이 번성하리라는 말씀을 의심 없이 믿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자 그의 믿음은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성경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살펴보십시오. 어디서나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수많은 기적이 믿는 자들을 위하여 일어났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기독교 신앙은 기적을 믿는 것입니다. 성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고, 홍해를 갈라 바다에 길을 내셔서 이스라엘 자손을 건너게 하셨습니다.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고, 반석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하셨습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이스라엘 자손을 호위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레 동안 열을 지어 성을 돈 것밖에 없는데 여리고 성이 무너졌습니다. 이러한 기적을 열거하자면 밤을 새워도 시간이 부족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두개인들은 모세 오경에 기록된 이러한 기적들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전설이요 종교적인 진술일 뿐,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인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날도 불신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기적들을 믿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런 황당한 이야기를 믿을 수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도 마찬가집니다. 그들은 우리가 성경에 기록된 기적들을 그대로 믿는 것을 보고 참 순진하다고 말합니다. 자기들도 그렇게 믿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그러나 자기들은 성경이 틀린 것을 너무나 많이 알기 때문에 순진하게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사람의 머리로 성경을 판단하다 보니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 알맹이가 없는 빈껍데기의 성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위를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는 것은 그들이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이 살아난 성도들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기적이 사실임을 믿고 의심치 않습니다. 그 뿐 아니라, 과거에 능력을 나타내셔서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셨던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변함없는 능력으로 성도들의 삶 가운데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그 능력으로 허물과 죄로 죽은 영을 살려 내시며, 마귀의 종 된 자들을 해방시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십니다. 모든 환난과 시험으로부터 성도들을 지켜 주시고, 병을 고쳐 주시며, 우리의 인생길을 인도해 주십니다. 또 성령의 능력을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죄를 이기게 하시고, 세상 유혹을 물리치게 하시며,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 16:17-18)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나아갈 때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의 삶 속에서 체험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한 때 예수님을 믿다가 그만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억지로 이끌려서 교회에 와 앉아있긴 하지만 설교가 졸음을 부르는 자장가로 들립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재미가 날 리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을 대할 때면 불쌍한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한 자들입니다. 수박 겉핥기로 교회에 드나들었을 뿐이지 영생의 진리를 맛보지 못한 자들입니다. 아직 거듭나지 못하여 영이 죽어 있는 자들입니다.

찬송가 85장을 작사한 성도는 “예수의 넓은 사랑을 어찌다 말하랴 그 사랑 받은 사람만 그 사랑 알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 역시 그 능력을 체험한 사람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가 경외하는 하나님은 영원토록 살아 계시며, 그 지혜와 능력이 한량없으신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시며, 또 앞서간 많은 신앙의 선배들의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지금 저와 성도님들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곧 산 자의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모신 사람들입니다.

그런즉 앞서간 믿음의 선진들을 본받아서 변함없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말씀을 순종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하셨던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성도님들의 일평생 동안 동행하시면서 날마다 능력의 손길로 붙들어 주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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