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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강림주일] 성령 충만한 사람들의 모습들 (행 2: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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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한때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 불렸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사생아로서 마을에서 손가락질을 당했습니다. 그는 네 살 때 동생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아홉 살 때 어머니, 열여덟 살 때 사랑하는 여동생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그의 아내는 거의 정신이상자였으며, 두 아들도 그의 품에서 죽었습니다. 그는 전쟁에 참가했다가 친구들의 죽음을 무수히 목도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치에 나섰으나 연거푸 낙선의 고통을 겪었으며 그의 인생은 온통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난의 세월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의 존엄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항상 청중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노예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주인이 되고 싶지도 않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평등한 존재입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의 16대 대통령 이름입니다. 그는 고난과 아픔을 인생의 귀중한 자산으로 삼아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손꼽힙니다. 햇볕이 과일의 단맛을 내게 하듯이 역경은 인생의 단맛을 만들어냅니다.

  성령께서 오시리라는 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미리 약속한 바입니다. 성령의 강림은 요엘 선지자가 예언한 것에 대한 성취였습니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과 다른 사람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약속된 성령을 마음을 같이 하여 기도에 전념했을 때 성령이 임했습니다. 그들은 성령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고 성령의 풍성한 열매를 맺었습니다. 성령 강림의 사건은 제자들의 삶에 있어서 분수령이었습니다. 삶이 변화되고 향상되고 능력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비겁하고 나약했던 제자들과 사람들이 담대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성령충만한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성령강림절에 바로 여러분들이 성령 충만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경외심
  본문 43절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본 구절의 직접적인 의미는 '모든 혼에게 두려움이 되고 있더라'로 공포가 아니라 존경심과 경외심에서 비롯한 두려움을 의미합니다. 기사와 표적들은 그들이 사도라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러한 증명을 위해 사도들은 성령을 통하여 표적과 가시들을 많이 행했습니다. 기사와 표적은 예수께서 지상에 계실 때 행하신 것들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성령을 받을 때 하나님과 교회와 하나님의 역사에 대하여 경외심과 존경심이 생기게 됩니다. 이전에는 무시하고 경멸하고 함부로 망령된 행실을 하였으나 이제는 교만한 마음을 다 버리고 겸손히 섬기게 됩니다. 모든 가치관과 관점이 달라진 것입니다. 삶의 방향과 목적이 바뀐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U턴한 것입니다.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르면서 기꺼이 존경하고 찬양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최고와 절대적 가치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적인 교만과 우상을 배설물처럼 버리게 된 것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 섬김과 존경의 대상이 하나님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만 섬기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이외의 모든 것은 상대가치가 되었습니다. 성령충만과 하나님 경외는 정비례합니다.

  한국 사람이 다 아는 대기업의 회장이 있었습니다. 그의 성공담은 근대 한국사의 전설 같은 이야기입니다. 맨손으로 시작하여 세계 굴지의 기업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는 별로 취미생활도 없이 하루 열여섯시간을 일하는 지독한 일벌레였습니다. 그에게는 단 하나의 외동아들이 있어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그는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유일한 취미요 낙이었습니다. 그 아들은 아버지를 닮아 두뇌가 명석하고 일찍부터 학업에 뛰어났습니다. 그는 이 아들에게 큰 기대와 희망을 걸고 일찍 미국 유학을 보내 명문 대학에서 MBA과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후계자로 온갖 정성을 들여 키웠음은 말한 것도 없습니다. 이제 학업이 거의 끝나 아버지의 꿈이 이루어질 무렵, 이 무슨 운명의 장난입니까? 그렇게 애지중지 키웠고 장래가 촉망되던 아들이 교통사고로 미국 땅에서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그는 세상을 잃은 것 같고 사업에도 전혀 의욕을 잃었습니다. 그 많은 재산을 물려줄 사람도 없고,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는지 목적도 잃어 버렸습니다. 그의 부인은 골동품과 미술품 수집이 취미여서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아들 잃은 일에 계기가 되어 이들 부부는, 아들의 생을 기리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따서 미술관을 설립했습니다. 그 후로는 그도 사업차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시간만 나면 그곳의 희귀 예술 작품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그의 미술관은 한국 굴지의 개인 미술관이 되어 온갖 고가의 세계적인 예술 작품이 소장되어 있었습니다.
  IMF는 근대 한국사에 몰아친 가혹한 시련이었습니다.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그 아픔을 다 겪었지만, 그의 경우는 그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가 평생을 걸쳐 이룩한 방대한 기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린 것입니다. 그는 이제 더 세상을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한국을 떠나 세계를 전전하던 그는 남은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심합니다. 미술관의 소장품도 물론 그 대상입니다. 모든 소장품을 경매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문이 알려지자 전국의 골동품, 예술 작품 애호가들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모두들 경매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경매가 시작되자 맨 먼저 올라온 품목은 그의 아들의 초상화였습니다. 별로 특색도 없는 평범한 그림입니다. 경매 진행자는 이 그림의 경매부터 시작했습니다. 50만 원에서 시작했으나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어서 30만원, 20만원, 10만원, 드디어 5만원까지 내려왔습니다. 누가 거져 가져가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도 아무도 그 그림을 원하는 사람은 없었고, 모두들 아무나 그 그림을 빨리 가져가서, 진짜 귀중품 경매가 시작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누가 5만원에 사겠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그의 집에서 일하는 정원사였습니다. 그는 그 아들을 어릴 때부터 보살펴 온 아저씨였습니다. 돈이 없어 다른 비싼 품목은 못 사겠으나 그 초상화는 기념으로 갖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 품목의 경매가 끝나 정원사에게 그 그림을 넘겨주려는 순간, 경매 진행자는 그림틀 뒤에 붙어 있는 흰 봉투를 발견했습니다. 그 봉투 속에는 그 그림 경매에 따르는 조건이 들어 있었습니다. 조건이란, 자기 아들 그림을 사가는 사람에게 미술관 소장품을 전부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경매는 그것으로 끝났고 미술관의 전품목은 그 정원사에게 돌아갔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충성되이 섬길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상급을 주십니다. 가장 큰 상급은 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시는 상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버렸습니다. 십자가에 버렸습니다. 그를 천히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충성되어 섬긴 종들은 그 아들, 험한 십자가에 달린 아들을 원했습니다. 사람들이 버린 아들 예수, 아무도 원치 않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그 십자가 뒤에 하나님 아버지가 쓴 편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맡은 자가 천국의 모든 것을 다 소유하게 되리라"

우리 모두 제자들처럼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을 더욱 잘 경외합시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선물과 축복을 마음껏 누리는 행복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사랑
  본문 44-46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 상호간에 이루어진 영적인 일치는 서로 필요한 물건을 공유하는 생활의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물건을 서로 통용했다'는 것은 공산주의와 같은 방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물건을 서로 통용하려고 했고, 모든 재산을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공동의 유익을 위하여 내어놓을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공동체의 핵심은 성령의 능력과 사랑의 원리입니다. 인위적이거나 강제적인 공동체가 아니었습니다. 어떠한 다툼이나 불화도 없이 사랑으로 모이고 행하고 나누고 섬겼던 것입니다. 기쁨이 넘쳤습니다. 음식을 나누며 교제를 하였습니다. 사랑은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습니다. 무엇도 아깝지 않습니다. 더 주고 싶고 대접하고 싶습니다. 교회와 가정에서 서로 기쁨으로 대접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사라지거나 부족하면 계산하게 되고 섬김을 받으려는 마음이 앞서서 섭섭하고 원망하고 불평이 생기게 됩니다. 사랑의 결핍이 공동체를 깨뜨리고 모두를 불행하게 합니다. 사랑의 물질관과 경제관을 가질 때 모두가 풍성하고 행복하게 됩니다. 사랑 없으면 언제나 모자라고 아픔과 상처만 많아집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둘째딸 엘리스 공주에게 네 살 된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아들이 디프테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맸습니다. 디프테리아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병이었습니다. 의사는 엘리스 공주에게 당부했습니다.
  "당분간 아들과 떨어져 지내야 합니다. 만약 아들과 함께 지내면 공주님에게 금방 전염됩니다. 두 사람이 한꺼번에 비극을 당할 수도 있어요."
  엘리스 공주는 아들의 고통을 멀리서 지켜보았습니다. 하루는 아들이 원망스런 눈빛으로 어머니를 바라보았습니다.
  "어머니는 왜 멀리서 나를 바라보고만 있나요? 내게 입을 맞춰줘요."
  엘리스는 아들의 호소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단숨에 아들에게 달려가 와락 껴안고 이마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미안하다 아들아,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몇 달 후 엘리스 공주와 아들은 디프테리아로 사망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합니다. 죽음을 뻔히 알면서도 자녀를 위해 불 속에 뛰어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어머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심으로 우리 모두를 사랑으로 살리셨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사랑의 역사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의 열매입니다. 미움과 싸움은 악령의 역사이고 열매입니다. 우리 모두는 사랑의 마음과 은사와 능력을 구하여 사랑으로 충만한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삶과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사랑이 더욱 풍성하도록 해야 합니다. 누구나 사랑을 느끼고 체험하도록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나와 물질과 계산과 조건과 신분을 뛰어 넘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충만해야 합니다. 사랑만이 살길이고 부흥의 길입니다. 분열과 싸움 가운데서는 어느 누구도 살아 남을 수 없으며 한 사람씩 소리 없이 다 떠나게 됩니다. 초대 교회와 성도들처럼 성령 충만하여 사랑으로 부흥하는 행복한 삶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선교
  본문 47절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이고 축복이고 선교입니다. 초대 교회의 분위기는 총독이었던 플리니우스(Plinius)가 트라얀(Trajan) 황제에게 보낸 서신에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즉 그는 박해로 인해 비밀리에 모이는 기독교 공동체를 은밀히 조사해 본 후 '그들은 법 이상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고 보고함으로서 초대교회 기독교인들의 영적, 윤리적 삶이 칭송 받을 만했음을 로마의 정치가로서 입증시켜 주었습니다. 이처럼 성령 충만한 성도는 세상의 법을 초월해서 살게 되므로 온 백성의 칭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름뿐인 그리스도인은 오히려 백성에게 욕이 되고 선교에 큰 장애가 됩니다. 잘 믿고 칭찬 받는 것이 신앙생활이고 선교입니다. 믿음 따로 선교 따로가 아닙니다. 칭송 받는 삶이 곧 선교입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에는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하였습니다. 누가는 예루살렘 초대 교회를 성공적인 성도와 교회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들의 사랑과 은혜의 삶을 통해서 믿지 않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구원의 역사를 간증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확장되는 승리의 찬가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지 4년 후 한 젊은이가 어느 모임에서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저는 그때 타이타닉호에 타고 있었습니다. 파편을 붙잡고 표류하는 내 곁으로 존 하퍼 씨가 표류해 왔습니다. 그는 내게 물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나는 '아니오'라고 대답했지요. 그는 숨을 헐떡이며 매우 갈급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시오. 그러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는 말을 마치고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파도에 잠겼던 그가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다시 묻더군요. '이제는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나는 역시 동일한 대답을 했지요. '아니오' 그러나 저는 존 하퍼 목사의 마지막 피전도자였습니다."
  청년은 구출된 후 독실한 신자가 됐습니다. 그의 간증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 마지막까지 영혼을 구원한 존 하퍼 목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습니다.

  기러기들이 브이(V)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모습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기러기들이 브이자를 만드는 것은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때는 그냥 날아갈 때보다 70%의 힘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맨 앞에 날아가는 기러기가 가장 빨리 지치기 때문에 그들은 자리를 바꾸어가며 여행을 합니다. 그 덕분에 뒤에 따라오는 기러기들은 공기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기러기들은 또 서로 소리를 질러대며 방향을 알려주고 격려합니다. 만약 한 마리가 부상을 당해 비행을 할 수 없으면 반드시 서너 마리가 낙오자와 함께 머뭅니다. 기러기는 동료의 불행을 외면하는 법이 없습니다. 신앙은 독창이 아니라 합창입니다. 신앙생활은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떠나는 여행입니다. 독불장군은 미래가 없습니다. 남을 인정하고 협력하는 사람에게 밝은 미래가 보장됩니다. 사람들이 서로 시련을 막아주기 위해 노력하면 세상은 한결 밝아질 것입니다. 우리 함께 선교에 힘씁시다. 가정과 지역과 세계선교에 앞장섭시다. 신앙과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고 구원받는 사람을 더하게 합시다. 교인을 떨구지 맙시다. 이제 힘을 합하고 하나가 됩시다. 오직 선교와 구원을 위해 함께 헌신합시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성령 충만한 성도가 됩시다.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선교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초대 교회와 같은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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