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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강림주일] 일백 이십 명이 성령 받은 이야기 (행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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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신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기쁨과 가장 큰 행복은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받으면서 사는 일입니다.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받으면서 살면 우리들의 마음이 기쁘고 우리들의 마음이 행복합니다.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받으면 머리로 생각을 하든지, 마음으로 느끼든지, 펜으로 글을 쓰든지, 입으로 말을 하든지, 발로 걸어가든지, 손으로 사랑을 베풀든지, 모든 것이 기쁘고 모든 것이 행복합니다. 그래서 저는 탄식 같은 짧은 기도 세 마디를 항상 하곤 하는데 그 중의 하나는 “성령님, 나를 도와주시옵소서!” 라는 기도입니다. 다른 두 마디의 기도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첫째는 예수님이고 둘째는 성령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120명 제자들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신 날을 기념하는 오순절 성령 강림 주일입니다. 오순절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 째 되는 날이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10일 째 되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다음 성자 대신 성령님을 우리들에게 약속의 선물로 보내주신 날이 바로 오늘 오순절입니다. 오순절 날 성령께서 120명 제자들에게 강한 바람 같이 또는 불의 혀 같이 임하셨다고 했습니다. 성령께서 120명 제자들에게 오셔서 저들의 보혜사와 저들의 위로자로 저들과 함께 사시게 되었습니다. 120명 제자들은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가장 기쁘고 가장 행복한 신자들이 되었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께서 120명 제자들에게 임하신 것은 출발에 불과했습니다. 오순절 날 베드로가 일어나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을 때 3천 명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얼마 후에는 고넬료 집에 모였던 사람들이 성령을 받았고, 얼마 후에는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이 성령을 받았고, 얼마 후에는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이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랜 후에는 1907년 평양 장대현 교회에 모였던 1,500여명 성도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처음으로 성령을 받았던 120명 제자들이 어떻게 성령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함께 설펴 보겠습니다.

  첫째, 일백이십 명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열 한 제자들에게 분부하신 말씀이 있었는데, 열 한 제자들과 120명 제자들은 그 분부의 말씀을 그대로 듣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1:4). 일백이십 명 제자들은 모두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한 곳에 모여서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렸습니다.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니 모인 무리의 수가 한 일백 이십 명이나 되더라”(행1:12,13,15).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신자들을 가장 기뻐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신자들에게 가장 큰 선물인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떠나지 말라고 하시면 떠나지 말고, 함께 모이라고 하시면 함께 모이고, 기다리라고 하시면 기다리는 것이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일백이십 명 제자들이 열흘 동안 한 곳에 모여서 기다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다리라고 분부하셨으므로 열 한 사도들과 120명 제자들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저들은 모두 듣고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모두 성령을 받았습니다.

  둘째, 일백이십 명 제자들은 함께 모여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습니다.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행1:14). 열 한 사도들이 주님으로부터 함께 모여서 기도하라는 말씀을 들었는데, 함께 모인 사람들의 수는 11명이 아닌 120명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모이는데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함께 모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시며 그곳에 복을 명하십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시며 그곳에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했을 때 그곳에 성령을 보내주셨고, 고넬료 집에 초신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했을 때 그곳에 성령을 보내주셨고, 평양 장대현교회에 1,500 명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곳에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120명 제자들이 함께 모여서 무엇보다 먼저 회개의 기도를 힘썼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베드로는 일어나서 배신의 죄를 고백했을 것이고, 도마는 일어나서 불신앙과 의심의 죄를 고백했을 것이고, 야고보를 비롯한 다른 제자들은 일어나서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툰 죄를 고백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1907년 장대현 교회에서 길선주 목사님이 일어나서 “나는 아간과 같은 죄인입니다” 라고 부르짖으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을 때 거기 모였던 모든 회중은 가슴과 마루 바닥을 주먹으로 치면서 회개의 기도를 드렸는데, 바로 그곳에 하나님께서 성령을 바다 물처럼 쏟아 부어주셨습니다. 성도들이 함께 모여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곳에 하나님은 성령을 바람처럼 불처럼 바다 물처럼 부어주십니다. 120명 제자들이 함께 모여 진정한 회개의 기도를 드렸는데 저들은 모두 성령을 받았습니다.

  셋째, 일백이십 명 제자들은 사명을 다짐하며 새롭게 헌신을 했습니다.

  “이 사람이 본래 우리 수 가운데 참예하여 이 직무의 한 부분을 맡았던 자라 이러하므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리워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로 더불어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저희가 두 사람을 천하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라 저희가 기도하여 가로되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의 택하신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를 버리옵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저가 열 한 사도의 수에 가입하니라”(행1:17-26).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가 120명 제자들이 함께 모여서 열흘 동안 기도했다는 획기적인 사건을 기록하면서 제일 길게 기록한 사건의 내용은 사도의 직무 즉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할 사람을 한 사람 새로 선출했다는 사건의 내용이었습니다. 그 내용이 너무나 중요했기 때문에 길게 기록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성령을 보내주셨습니까? 궁극적으로는 사도의 직무를 바로 수행하라고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힘 있게 증거하라고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가룟 유다가 이 직무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서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나와서 죽은 사실을 슬프고 아프게 기억하면서 이제 남은 제자들이 다시는 배신하지 말고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충성스럽게 증거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일백이십 명 제자들이 증인의 사명을 다짐하며 헌신의 기도를 드렸을 때 홀연히 성령께서 저들 위에 임하셨습니다.

  이제 성령 받은 120명 제자들의 모습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이 120명 제자들에게 강한 바람 같이 또는 불의 혀 같이 임하셨다고 했습니다. 강한 바람은 심령이 거듭 남을 상징했습니다. 심령이 성결해지고 거룩해짐을 가리켰습니다. 불의 혀는 입이 성결하게 됨을 상징했습니다. 입이 성결하게 되어서 입에 기도와 찬양과 전도가 가득하게 됨을 가리켰습니다. 그래서 120명 제자들은 성령님을 가슴에 입에 그리고 몸에 모시고 살게 되었습니다. 저들은 모두, 사도 바울이 지적한 대로, 성령을 몸과 가슴과 입에 모신 성령의 성전들이 되었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전6:19).

  저들은 또한 모두 방언을 했습니다. “저희가 다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방언에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하나님과 영으로 대화하며 기도하는 방언이 있었고, 다른 하나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그 나라의 말로 대화하며 말하는 방언이 있었습니다. 일백이십 명 제자들이 모두 성령의 충만을 받아서 방언을 했다는 것은 저들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했다는 말이고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회복했다는 말입니다. 성령은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관계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십니다. 행2:44에 보면 성령의 충만을 받은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이웃과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들의 필요를 따라서 나누어주었다고 했습니다. 성령은 우리들로 하여금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펴게 만듭니다.

  저들은 또한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도로와 사도들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가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살리셨느니라”(행2:22-24).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행2:36). 결국 사도들과 120명 제자들의 전도로 수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저들은 조금 후에는 예루살렘을 떠나 사마리아와 갈릴리와 모든 땅으로 흩어져서 복음의 말씀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하니라”(행8:4). 조금 후에는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했다고 기록했습니다.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전하는데”(행11:19).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아침 120 명 제자들이 성령을 받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므로 성령을 받았고, 함께 모여서 회개의 기도를 드리므로 성령을 받았고, 증인의 사명을 다짐하며 헌신하므로 성령을 받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일백이십 명이 성령을 받으므로 심령이 새롭게 거듭났고 혀와 말이 새로워졌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일백이십 명이 성령을 받으므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회복되었고 사람들과의 친밀한 사랑의 관계가 회복되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들은 모두 성령의 충만을 받아서 예수님의 증인으로 나타났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2007년을 바라보면서 또 한 번의 1907년 평양 성령 강림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령은 모든 참으로 믿고 참으로 기도하는 신자들에게 임하십니다. 그러나 신자들이 돈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게 될 때 성령은 슬퍼하시면서 신자들에게서 점점 멀어지게 되고 심지어는 떠나게 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지난 날들에 비할 때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세속화되어 있습니다. 가슴의 성결, 입의 성결, 몸의 성결을 거의 상실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교회는 제2의 한국의 오순절 성령 강림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6월 1일과 2일 부흥사들이 한 곳에 모여서 ‘부흥사부터 회개하자’ 라는 프랑카드를 내 걸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주 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회개가 있는 곳에 성령께서 강한 바람 같이 불의 혀 같이 임하시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살고 나라가 살고 시대가 사는 길은 성령께서 강한 바람 같이 불의 혀 같이 다시 임하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 안에는 진정한 회개의 제물들이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진정한 회개의 제물들을 만들어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있습니다. 길선주 목사님, 주기철 목사님, 이성봉 목사님, 김치선 목사님 같은 진정한 회개의 제물들을 하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래서 이 땅에 제2의 한국의 오순절 성령 강림을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부족하지만 지극히 작은 회개의 제물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부족한 우리들의 지극히 작은 회개의 제물 위에 성령의 바람과 성령의 불길이 조금이라도 임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소원합니다.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처럼, 생명을 잃은, 형식만 남은, 말라빠진,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의 바람을 다시 보내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주여, 우리들을 살려주시옵소서! 주여, 우리들의 심령을 새롭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들의 혀와 입을 정하게 만들어주시옵소서! 하나님께 심정으로 통하는 기도를 드린 한나의 기도를 우리도 드릴 수 있게 하시옵소서! 다윗의 처절한 회개의 기도를 우리들의 눈과 입과 가슴에도 만들어 주시옵소서! 우리 주변의 모든 이웃에게 사랑과 긍휼과 자비의 손길을 펼 수 있도록 우리들의 가슴과 손과 몸에 성령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시옵소서! 그리고 스데반처럼 바울처럼, 주님의 증인으로 살다가 주님의 증인으로 죽게 하시옵소서! 살리는 영이신 성령이시여, 우리들에게 오시옵소서! 우리를 살려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들을 통해서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살려 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들이 미워하고 저주하는 북한의 지도자들과 동포들을 살려주시옵소서!"  (김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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