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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라가 네 손에서 견고하리라 (삼상 24:8-22, 롬 12:17-21, 요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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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물들이 네 발로 땅에 기어 다니는데 비하여 사람은 두발로 걷기 때문에 머리를 하늘을 향하여 들고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앞발에 해당하는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됩니다. 사람은 바로 머리와 이 두 손을 가지고 오늘과 같은 높은 문명을 이룩했습니다. 손이야말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복덕방망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고귀한 손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복덕방망이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흉악한 무기로 화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 사회에는 엄청난 범죄들이 끊일 새 없이 공공연하게 자행되어지고 있습니다. 범죄자들 가운데 당국에 체포되는 사람들에게는 예외 없이 수갑이 채워지고 포승이 묶여집니다. 그들 가운데는 천하를 호령하던 집권자들, 경제계를 주무르던 재벌들이 있는가 하면 뒷골목에서 남의 호주머니를 뒤지던 쓰리 꾼들도 있습니다. 하여간 범죄의 크고 작고를 떠나서 손을 잘못 사용한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법은 그들의 손을 묶는 것으로 그들의 죄를 따집니다.

그런가 하면 세상에는 매우 아름답고 고마운 손들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며 간호하는 호스피스들이 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고난당한 이들의 아픈 상처를 치료해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가족을 잃고 슬퍼 눈물 흘리는 이웃의 손을 꼭 잡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기도실에서 교회를 위하여, 주의 종들을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손 모으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예를 어찌 일일이 다 들 수 있겠습니까? 이런 따뜻한 손들이 있어서 어두운 세상은 그래도 한줄기 빛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과 땅 사이에 가장 위대한 손은 누구의 손이겠습니까?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우리 주님의 손이 아닙니까? 여러분 십자가에 못 박히신 우리 주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 팔과 손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온 세상을 향하여 넓게 벌리고 계십니다. 그리고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하십니다. “병든 자들도 오라”고 하십니다. 계22:17에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와서) 생명수를 받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무엇보다 주님 손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아니 주님 손에 붙잡히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이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엄마와 아기가 시장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아기가 엄마 손을 붙잡고 길을 갔습니다. 그러다 그만 아기는 엄마 손을 놓치고 땅바닥에 넘어져 “앙앙” 웁니다. 그때부터 엄마는 자기가 아기의 손을 꼭 잡고 갔습니다. 엄마는 절대로 아기 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무 탈도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손을 붙잡아 주시면 우리는 절대로 안전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아무도 너희를 내 손에서, (또) 아버지 손에서 빼앗아갈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 손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의 손을 잡고 계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제 여러분은 손으로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그 손으로 약한 사람을 도우라고 했습니다. 어린 사람들을 인도하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의 손이 곧 그리스도의 손이 되어지기를 축원합니다.

2. 오늘 사무엘서 본문을 잘 살펴보십시오. “손”이라고 하는 말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0절에 다윗이 말하기를 “왕을 내 손에 넘기셨다”,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라고 했습니다. 11절에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나이다”, 12절에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아니하겠나이다”, 13절에도 “내 손이 왕을 해하지 아니하리이다”, 15절에 “여호와께서 나를....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결백과 무죄를 주장할 때 손이 깨끗한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시편의 말씀처럼 “여호와의 산”에 올라갈 사람은 “손이 깨끗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적어도 다윗은 이런 자신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뭐라고 해도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 생명을 노리는 왕의 손에서 반드시 자기를 지켜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다윗의 믿음 그대로 그를 사울의 손으로부터 전적으로 지켜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손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은 손을 펴서 손금을 보면서 운명을 점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내 손이 누구에게 붙잡혀 있는가를 봐야 합니다. 나를 잡고 계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혹 가인의 손처럼 여러분의 손에 남을 해치는 돌이 들려져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손이 깨끗한 사람”으로 여호와의 산에 올라갈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본문에 사울의 입을 통하여서도 역시 “손”에 대한 말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8절에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기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했습니다. 다윗의 파격적인 선행을 인정하는 말입니다. 이 순간 다윗의 그 선행에 감동받은 사울은 잠시 제정신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다윗을 인정해 줍니다.

우리가 앞부분에서 살펴보았듯이 다윗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끈질긴 유혹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결코 원수를 자기 손으로 갚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다윗 자신의 영역에 속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용서하는 일이고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기가 할 일은 자기가 하고 하나님 영역에 속한 것은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행동이 아니겠습니까? 롬12:19에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에 맡기라...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은 우리 일을 맡으셔서 공평하게 처리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다윗에게처럼 말로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으로 갚아주실 줄 믿습니다.

3. 그런데 사무엘서 본문 25절에는 사울의 입을 통하여 다윗의 미래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 나오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아노라”.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언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사람, 다윗의 원수 된 사람에게서 다윗의 미래에 대한 예언이 나왔습니다.

옛날 이스라엘이 광야에 있을 때 발람 선지자는 모압 왕 발락의 초청을 받아서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서 갈 때 이 그릇 가는 선지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나귀의 입을 여셔서 책망했습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수많은 아이들과 군중들이 “호산나!”라고 찬양하며 환영했습니다. 이것을 본 당국자들은 저들의 환호를 막으라고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만일 저 아이들이 부르짖지 아니하면 돌들이 소리 지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뜻을 전하실 때 필요하면 짐승이나 심지어 돌, 그리고 원수의 입을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체포당하신 후 빌라도에게로 끌려 가셨습니다. 예수님과 마주한 빌라도는 여러 가지로 질문을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매우 민김한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왕이긴 하나 나는 세상의 왕이 아니라 진리를 위하여 증언하려고 왔노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라고 물었습니다. 빌라도의 이 질문은 어쩌면 “이제 곧 죽을 죄수인 네가 도대체 진리 운운하니 가소로운 일이 아니냐?”라는 뜻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정말 “진리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알고 싶어서 물었을는지도 모릅니다. 하여간 빌라도의 입을 통하여 나온 이 질문은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 할 것 없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 주님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주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오늘 저와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복되게도 하나님의 이 진리를 소유하는 행운을 가지게 된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리고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거기에는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 모인 유대종교지도자들과 그들의 사주를 받은 수많은 군중이 운집해 있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그들 앞에 내세우면서 “이 사람을 보라!”고 외쳤습니다. 이 말을 들은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군중들은 일제히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여기 빌라도의 입으로 나온 말 “이 사람을 보라!”고 하는 이 말이 역사상 또 유명한 말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야 말로 우리 모두가 믿고 바라보아야 할 하나님의 인자(人子)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빌라도의 입을 통하여 온 역사와 인류를 향하여 “이 사람을 보라!”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토록 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 표어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합니다. 여기에 바른 신앙이 있고, 바른 삶이 있고, 바른 사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다윗의 원수가 된 사울 왕의 입을 통하여 다윗의 미래를 예언해 주십니다. 그것은 첫째로 다윗이 반드시 왕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이 왕으로 기름을 부으신 사람이 다윗입니다. 사울이 아무리 반대해도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뿐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굽게 하신 것을 그 누구도 곧게 할 수 없다” 하셨습니다. 아무리 인간들이 계획을 하고 반역을 해도 결국 하나님의 뜻만 이루어집니다. 애굽 왕 바로가 그토록 강력하게 하나님과 대결했으나 바로와 그 왕국은 초토화된 반면 이스라엘은 출애굽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성도 여러분, 절대로 하나님과 맞서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거역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경우이든 간에 예수님의 게쎄마네 기도처럼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선다”고 했습니다. 다윗이 수차례에 걸쳐 “내 손. 내 손...”했는데 사울은 바로 그 다윗의 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세우시게 될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굳게 세우시기를 원하시는 다윗의 손은 어떤 손입니까? 이미 살펴 본바와 같이 다윗의 손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손입니다. 하나님은 이 당에서 큰  일을 이루실 때 믿는 사람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믿음 있는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심지어 사무엘 같이 어린 아이라고 할지라도 믿음 있을 때 불러 쓰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눈에 띄고 하나님 마음에 맞아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또 다윗의 손은 원수라도 용서하고 사랑하는 그런 손입니다. 사울은 비록 다윗을 죽이려고 이 잡듯이 이스라엘을 뒤졌으나 다윗은 그 사울을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고도 살려 주었습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전서13: “사랑장”에서 “사람의 방언, 천사의 말, 예언하는 능력, 산을 옮기는 믿음, 심지어 몸을 불사르는 구제 등 모든 것이 다 있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손은 어떠합니까? 주님께 붙잡혀 있습니까? 그리고 그 손으로 이웃을 붙잡아 주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주신 모든 은혜를 오늘 여기서 여러분에게도 내려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김오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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