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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께 묻는 자 (대상 1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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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정보통신은 97년에 인터넷 서비스(ISP)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한 후 IT산업의 불황 속에서도 매년 성장을 거듭하여 직원 수 487명의 중견기업으로 자리잡은 회사입니다. 박재선집사가 대표로 있는 크리스쳔 기업인데, 신앙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회사 기안용지 결재란에 사장 다음 칸을 만든 것입니다. 다름 아닌 회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결재하시도록 비워둔 것입니다. 모든 사업을 반드시 하나님께 묻고 행하리라는 박집사의 강한 신앙적 표현입니다. 처음부터 그의 사업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국통신에서 하이텔을 만들어 잘 나가던 그가 인터넷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기업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리라는 선교비전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료개발과 회사운영의 많은 비용에 반해 수입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어려움이 임하자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는 청계산에서 올라가 기도하면서 3가지 기업비전을 서원하였습니다. 선교사 1000명에게 월 100만원씩 선교비 후원과 기도원 설립하는 일, 국악 찬양단을 조직하여 선교지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이제야 기도해왔던 선교 열매가 조금씩 영그는 것 같아 기쁩니다.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그동안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이기게 하신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 믿습니다. 이제 하나님을 위해 더 헌신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그는 지금도 결재란에 하나님의 'OK 사인' 을 받으려 하나님께 묻는 자세로 사업체를 활발하게 움직여 가고 있습니다.

본문의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많은 백성들에게 존경 받는 왕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복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결코 무흠하게 산 것이 아닙니다. 그는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깨끗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그의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며 일 하기 전마다 항상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본문에 의하면, 다윗이 왕위에 오르자마자 블레셋 군대가 르바임 골짜기까지 쳐들어오게 됩니다. 이때 다윗은 하나님께 묻습니다. 10절에 보니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이 물을 때마다 기뻐하시며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지금도 하나님께 묻고 사는 자들은 이렇게 찬양합니다. "세상일에 실패했어도 너는 절망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다시 일어서게 하리라 질병으로 고통 당해도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다시 일어서게 하리라 나를 버린 자들도 내가 사랑하거늘 하물며 너희를 그냥 둘까 보냐 나는 너와 함께 하는 너의 하나님 됨이니 의로운 오른 손으로 붙들리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너를 크게 사용하리라 너로 하여금 나를 증거 하도록 내가 너를 도우리라."  여러분도 하나님께 묻고 사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명대로 행하여 복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묻고 행하는 자들은,


첫째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입니다

스트롱 맨(Strong Man)이라고 제목이 부쳐진 그림이 있습니다. 한 사나이가 아파트 이층 난간 위로 피아노를 들어 올리고 있는 그림입니다. 물론 사람이 피아노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피아노의 무게를 짐작하고도 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피아노는 가느다란, 그러나 강력한 두 선에 매여 있고 선의 끝은 옥상 위의 크레인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나이가 피아노를 들어올린 비결은 위에 매여져 있는 끈 때문이었습니다. 진정한 강자는 하나님의 편이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윗 왕도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라고 찬양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싸움은 세상과의 싸움이 아니라 누가 더 하나님을 의지하느냐의 싸움인 것입니다.

본문의 '묻는다' 는 말은 나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진 분의 도움을 '믿고 의지한다' 는 뜻입니다. 믿음이란 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신다 해도 하나님께 묻고 의논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모심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과 의논한다는 태도입니다. 만일에 자식이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면서 아침에 집을 나설 때나 저녁에 들어올 때 전혀 모른 체 한다면 부모님은 섭섭해하십니다. 또 집안의 일들을 말씀드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모시고 사는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전반에 걸쳐 의논하기를 원하십니다. 매사를 함께 나누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묻기를 원하십니다. 결정하고 아뢰기보다는 먼저 묻고 결정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정해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정하였으니 꼭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말만 기도이지 내가 정했으니 하나님은 따라오라는 위협입니다. 이런 태도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은 행하기 전에 하나님께 묻고 사는 자들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입니다

한 수도사가 올리브 묘목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주여, 연약한 뿌리가 자랄 수 있도록 비가 필요하오니 단비를 내려 주옵소서". 주께서 단비를 내려 주셨습니다. 수도사는 또 기도합니다. "주여, 나무에게 햇빛이 필요합니다. 기도 드리오니 해를 주시옵소서." 그러자 검은 구름이 물러가고 해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오! 주님, 나무를 단단히 하기 위해 서리가 필요합니다" 라고 수도사는 외쳤습니다. 그랬더니 작은 나무에 서리가 내려 번쩍거립니다. 그런데 웬걸 저녁에 나무가 죽어 버렸습니다. 수도사는 동료 수도사를 찾아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랬더니 동료 수도사가 말합니다. "나도 작은 올리브 한 그루를 심어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자랍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그가 대답합니다. "나는 나무를 하나님께 맡깁니다. 나무를 만드신 하나님께. 하나님은 나보다 나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더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어떤 방법으로 고정시키지 않습니다. 다만 '주여! 이 나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시옵소서. 강풍이든, 햇빛이든, 또한 바람이든, 비든, 서리든 주께서 때를 따라 주시옵소서. 주께서 나무를 만드셨고, 잘 아시나이다' 라고 기도하며 순종할 뿐입니다."

주경학자 베이커는 "순종이란 주께서 돌담을 뛰어 넘어가라 명하시면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뛰는 것은 내가 할 일이고, 넘게 해 주시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순종이란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보다 내 생각이 앞서가면 순종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내 뜻과 맞지 않는다 해서 불순종하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묻는 이유는 하나님의 명하시는 대로 순종하려는 태도입니다. 나보다 능력이 있으시기에 가르쳐 주시는 대로 행하려 묻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 생각에 하나님을 맞추면 안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맞춰야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묻고 행하시기 바랍니다. 물을 때 하나님이 명하시면 그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본문의 다윗은 하나님께 묻고 순종하였습니다. 10절에 보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저희를 네 손에 붙이리라." 다윗은 하나님의 명대로 행하며 순종합니다. 그리하여 단숨에 블레셋을 물리치게 됩니다. 하나님께 묻고 순종으로 행하는 자에게 임하는 승리의 축복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으로 기대하는 자입니다

제이씨 페니(J. C. Penny) 백화점을 창업한 페니(Penny)는 결핵에 걸려 죽어가던 사람입니다. 사업에 실패한 그는 결핵 이외에도 많은 합병증으로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죽음이 임박한 줄 알고 유서까지 써 놓았던 사람입니다. 어느 날 병원 복도 끝에서 찬송소리가 들립니다. 찾아가 보니 환자들과 의사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뒷줄에 앉은 페니는 '너 근심걱정 말아라' 라는 찬송을 들으며 큰 감명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남은 바 삶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새 사업의 설계를 하며 하나님께 기대를 겁니다. 상호를 J. C. Penny로 정하였는데 J. C.는 Jesus Christ의 약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Penny' 라는 뜻입니다. 이윽고 하나님께 기대를 거는 페니의 마음속에 평안과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후에 10의 1조만 아니라 10의 9조까지도 하나님께 바칠 만큼 되었고 죽을 때 모든 재산을 선교사역에 기부하였습니다. 하나님께 큰 기대를 가졌던 페니(J. C. Penny)를 하나님께서 크게 들어 쓰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묻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께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으로 기대하는 자들을 반드시 들어 쓰십니다. 다윗은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해도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묻습니다. 의논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는 기대감이 넘쳤습니다. 블레셋이 쳐들어와 손쓸 새도 없이 르바임 골짜기까지 점령당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 묻고 그대로 행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블레셋을 물리친 후 다윗은 11절에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물을 흩음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함으로 그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칭하니라." 하나님께 기대를 거는 자에게 주시는 승리입니다. '바알 브라심' 의 축복입니다. 대적을 흩으시는 은혜가 임한 것입니다. 그 후 다윗은 주변 모든 국가에 명성이 퍼졌고 많은 왕들이 다윗의 이름만 들어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으로 기대하는 자의 승리를 하나님께서 만방에 보여주신 것입니다.

영국 런던에 웨스트민스터사원이 있습니다. 그 곳의 한 팻말에 적혀 있는 글귀입니다. "Expect great things for God- 하나님을 위해서 위대한 일들을 기대하라." 하나님께 거는 기대가 큰 사람만이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행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남은 바 삶을 어떻게 사시렵니까? 여러분의 마음대로 사시렵니까? 부디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묻고 그의 말씀대로 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순종함으로, 그를 향한 기대로 말미암아 허락하시는 '바알브라심' 의 복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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