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위험한 동거 (수 9:3-15)

  • 잡초 잡초
  • 307
  • 0

첨부 1


1. 우리는 몇 주 전부터, 주일예배 때마다 여호수아를 읽으면서 말씀을 들어왔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을 정복하는 이야기입니다. 여리고를 정복하고, 아이성을 정복했습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씩 정복해가고 있습니다. 가나안은 오늘날 우리에게는 천국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복된 땅, 가나안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듯이, 오늘 믿는 성도들에게는 천국을 약속하셨습니다. 천국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죽고 난후, 성도들이 갈 수 있는 영원한 나라이지만,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앞당겨 맛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주님의 다스리심에 순종하면, 우리의 마음에 천국이 이뤄집니다. 우리 가정에 주님을 모시고 살면, 가정천국이 이뤄집니다.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운영되면, 우리나라는 하나님의 나라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다 몰아내어 차지하라고 하셨습니다.
가나안 사람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은 함께 더불어 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의 악한 문화, 우상의 문화에 물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태백시의 탄광에 가보니까, 석탄을 캐고 나오는 광부들의 얼굴과 옷이 온통 시꺼멓습니다. 석탄가루로 뒤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시꺼먼 얼굴은 비누로 깨끗이 씻으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갱 안에서 석탄을 캘 때, 호흡하면서 석탄가루가 폐에 들어갑니다. 이것이 누적되면 진폐증을 앓다가 죽게 됩니다. 몸 속에 들어가 쌓인 가루는 씻어낼 재간이 없습니다. 광부의 일을 그만두지 않는 한,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에서 불러내어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사람, 천국생활을 하는 성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골로새서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골로새서 3:9-10)
‘옛 사람과 그 행위’ 는 옛 성품, 옛 습관, 가나안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말합니다. 예수 믿고 나서는 옛 습관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습관, 새로운 성품, 곧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 있는 가나안적 요소들, 즉 악한 습관, 나쁜 습관, 우리 안에 있는 악을 제거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이것은 한꺼번에 되지 않습니다. 하나 하나씩 서서히 바꾸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서서히 조금 조금씩 거룩해집니다.
우주선이 달이나 화성에 가기 위해서는 거대한 지구의 중력을 뚫고 나가야 합니다. 우주선이 발사되어 처음 몇 분간, 몇 마일을 비행하는 데 소모하는 에너지의 양은 그 후, 며칠 간 걸려 50만 마일을 여행하는 데 드는 에너지의 양보다 많습니다. 중력을 벗어나는데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것입니다. 중력을 벗어나기만 하면, 별로 힘들이지 않고 자유롭게 비행을 합니다. 습관은 거대한 중력과 같습니다. 할 일을 뒤로 미루는 습관, 성급함, 상대방에 대한 혹평이나 비판, 이기심과 같은 몸에 배인 나쁜 습관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의지력과 변화가 요구됩니다.
새가 바람을 타고 날듯이, 우리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나쁜 습관을 벗어버릴 수 있습니다. 성령은 변화의 영이십니다. 우리를 새 사람으로 바꾸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 안의 나쁜 습관을 벗어버리고 거룩한 습관, 영적 습관을 형성함으로 우리의 삶에 천국이 이뤄지기를 축복합니다.

2. 오늘 본문은 기브온 사람들의 위장전술에 농락당한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와 그 백성들의 이야기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와 아이성을 완전히 정복하고 그 사람들을 다 진멸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죽게 되었다고 생각한 기브온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위장전술을 사용합니다. 그들은 마치 먼나라에서 온 사신들처럼 꾸몄습니다. 돈주머니가 다 헤어지고, 포도주를 담은 가죽부대도 찢어져서 기웠고, 다 닳아빠진 신발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곰팡이난 떡을 갖고 여호수아에게 나아왔습니다.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습니다. 당신들과 조약을 체결하고 싶습니다.”
“너희들의 모습을 보니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 같은데 무슨 조약을 체결하자는 거냐.”
“아닙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종입니다.”
“그럼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종들은 당신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인하여 먼 지방에서 왔는데, 당신들의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고, 또 요단 동편에 있는 아모리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습니다. 그분의 명성을 듣고서 이제 당신들과 조약을 맺어 우리의 안전을 보장받고자 합니다. 보세요. 우리가 떠날 때 가지고 온 떡이 곰팡이가 나 있지 않습니까? 포도주 부대가 새것이었는데 찢어지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옷과 신도 다 닳아 있지 않습니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그냥 그들과 화친조약을 체결하고 말았습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수였습니다.

신명기 7장1-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쫓아내라고 명령하실 때, 세 가지 지침을 내렸습니다.
1) 가나안 사람들을 진멸하라.
2) 가나안 사람들과 무슨 조약이나 언약을 맺지 말라.
3) 가나안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고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라.
이런 지침을 내린 이유가 있습니다.

민수기 33:55 “너희가 만일 그 땅 거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의 남겨둔 자가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 거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 하나님의 나라 말입니다. 여기에는 추호의 악한 세력도 범접하는 것을 허락지 않으십니다. 죄악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악한 세력, 악한 습관, 악한 문화를 완전히 몰아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가 온전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룩한 백성으로, 천국의 생활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추호의 악한 습관이나, 악한 성품이라도 제거하기를 원하십니다. 천국생활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기브온 사람들은 위장전술을 써서 이스라엘에 빌붙게 되었습니다. 이게 후에 화근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쫓아내지 못한 가나안 사람들 때문에 고통을 당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오늘날 사탄은 우리들에게 위장하여 접근합니다. 우리에게 빌붙어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하여 사탄이 쓰는 위장전술은 이렇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이단, 사이비들도 하나님의 위대함을 찬양합니다.
이단들도 성경말씀을 인용하여 우리를 미혹합니다. 성경말씀으로 우리를 미혹하니, 우리가 속아 넘어가기 쉽습니다. 그들은 교묘하게 자신을 위장합니다. 거룩한 사람인척,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인척,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인척 위장합니다.

몇 년 전부터 대구에도 이단들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하나님의 교회, 안식교, 말일성도 그리스도의 교회, 문선명의 통일교, 교주 이만희가 세운 신천지 교회, 박옥수의 기쁜소식선교회 등 이단의 활동이 아주 적극적이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이들은 보통 성경공부를 하자고 접근합니다. 그들의 성경해석이 너무 교묘하기에 보통 평신도들이 분별하기에 몹시 어렵습니다. 그래서, 본 교회의 목회자 외에 밖에서 하는 성경공부에는 가급적 참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꼭 참석하고 싶다면, 목회자에게 물어보고 참석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밖에서 먹고 온 음식 때문에 배탈이 난 경험들이 있지 않습니까? 바깥에서 성경을 배우고 오는 성도들이 간혹 영적으로 혼란을 겪는 경우들이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3.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기브온 사람들의 위장전술에 농락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문제를 가볍게 봤습니다.
여호수아는 기브온 사람들과 조약을 맺는 것을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정말 먼 나라에서 온 것인지 깊이 따져보지 않았습니다. 떡이나 옷이나 신발, 포도주 부대 등 낡은 겉모양만 보고 받아들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소한 문제가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 사탄은 작은 것에서부터 넘어지게 만듭니다. ‘딱 한 잔만 하자.’ 이게 사람잡는 술이 되어 음주운전에 걸려들게 만듭니다. ‘일년 52주인데, 이번 주일만 빠지자.’ 이렇게 하다보니, 무슨 일만 생기면 주일을 지키지 못합니다. 사소하고 작은 습관들부터 뜯어고칩시다. 작은 일부터 바로 잡아 나갑시다. 작은 일에 충성된 자들을 복주시며, 큰 일을 맡기십니다.

둘째, 하나님께 묻지 않았기 때문에 농락당했습니다.
14절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 어떻게 할 것을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아무리 거룩한 일이라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시행하면 사탄에게 농락당합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일조차도 사탄의 놀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지난 번에 아이성을 첫 번째 공격했을 때, 하나님께 묻지 않고 갔다가 패배하였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꼭같은 실수를 또 다시 합니다. 이게 인간의 약함입니다.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묻는 것, 하나님과 의논하는 것, 그것이 형통의 길이요 승리의 길입니다.

셋째, 세상과 연합했기 때문에 농락당했습니다.
여기에서 ‘세상’ 이란 사탄의 수하에 있는 악한 세력, 사탄의 조종을 받는 집단, 사람을 말합니다. 경영학에서 시너지 효과란 이론이 있습니다. 갑이란 회사가 을이란 회사와 합병을 하면, 두 회사가 거둔 이윤 이상을 거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쟁회사를 사들이는 적대적 합병까지도 합니다. 그러나, 합병의 위험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감당못할 기업을 합병하다 망한 회사들도 있습니다. 몸집만 불린다고, 성공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떤 회사를 사들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좋은 공기는 많이 마실수록 건강에 좋지만, 나쁜 공기는 마실수록 마이너스입니다. 세상과의 연합은 위험한 동거입니다.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병균이 침투해서 그렇습니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세상과 단절하고 하나님과 연합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합하여 사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믿는 사람들을 인생의 동역자로, 반려자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적과의 동침은 아무도 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늘 자신을 위장하여 우리에게 접근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적과의 위험한 동침을 할 수 있습니다. 늘 깨어서 기도하며 경건한 삶을 사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