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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네 소산물의 첫 열매로 (잠 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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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왕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은사를 받은 사람입니다.
그 자신은 평생 동안 누릴 수 있었던 지혜와 지식, 희락과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전 3:12-13). 그는 하나님께 받은 지혜로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도리를 잠언에 기록하였습니다. 잠언 1:1-4에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어리석은 자로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전제하고(잠 1:7), 이를 바탕으로 하여 성공적인 인생의 삶을 제시하였습니다. 잠언 3:16-17에 “그 우편 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좌편 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첩경은 다 평강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본문 말씀 9절에는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에서 세상사람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이 갖는 특징적인 삶의 요소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I. 예배의 원리입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입니다. 이는 종교적인 원리에서 섬김의 대상과 섬기는 자의 관계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예배적인 원리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하나님께 행하여야 될 최상의 의무인 동시에 가장 큰 행복의 요소이기도 합니다.

(1) 하나님의 법도에 따르는 일입니다.

시편 128:1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고 하였습니다. 곧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가장 요긴한 법도이며 이것이 바로 복 있는 사람의 삶이라는 뜻입니다. 예배는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우러러 섬기는 행위입니다.
본문 말씀 1절에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자원하는 마음과 즐거움으로 섬겨야 하되 그 형식이나 내용이 자기의 기준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법에 근거하여야만 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의 제사 행위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뜻하는데 그것은 모두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례에 따라서 지켜졌던 것입니다(레 1:1-2).

(2) 온전한 정성을 드려야 됩니다.

신명기 6:5에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였습니다(마 22:37). 여기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고 하심도 결국 내게 있는 것 중에 가장 귀하고 좋은 것을 먼저 하나님께 바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 중에 하나님께 예배하거나 헌신하는 행위가운데 최선을 다하는 정성이 없이 그냥 형식에 따라 의식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정성 없이 드리는 제사를 경멸하십니다. 이사야 1:11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과부가 두렙돈의 적은 액수로 연보하였는데 오히려 부자의 많은 돈보다 더 귀하게 여기시고 칭찬하셨습니다(눅 21:3-4).

(3)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야 됩니다.

요한복음 4:24에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고 하였습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성향에 맞도록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거기에 응답하십니다. 최초의 사람 가인과 아벨이 각각 양과 곡식을 제물로 하나님께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였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지 않았습니다(창 4:4-5). 믿음으로 드린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의 취향에 맞았으나 가인의 제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히 11:4).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하였습니다(롬 12:1). 하나님께서는 정성어린 성도의 기도를 향기롭게 받으십니다(계 8:4). 또한 성도가 마음을 다해서 찬송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입술의 열매로 기쁘게 받으십니다(히 12;15).
여기 재물과 소산물의 가장 귀한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자기의 몸으로 산제사를 드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를 열납하시며 우리 마음에 그의 기뻐 받으시는 뜻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Ⅱ. 감사의 신앙입니다.

성도의 예배와 헌신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뜻하는 신앙 행위입니다. 옛날 다윗은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고 하였습니다(시 116:12-17).

(1) 절기의 의미

구약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의미로 절기를 지켰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명시된 유대인의 3대 절기는 유월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입니다(출 23:14-17).
유월절을 무교절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노예 생활을 하던 애굽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출 12:27).
맥추절은 칠칠절 또는 오순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는 유월절부터 일곱이레로 계수하여 오십일 째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맥추절은 밭에 뿌린 곡식의 첫 열매를 거두는 절기입니다(출 34:22).
수장절은 가을에 거둔 곡식을 저장한다는 뜻도 있지만, 다르게는 초막절의 의미를 지닙니다. 레위기 23:42-43에 “너희는 칠일 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할찌니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절기의 공통점은 모두다 과거에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게 한다는 것과 또한 거기 감사하는 뜻으로 정성껏 예물을 바치는 일입니다. 신명기 16:17에는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찌니라”고 하였습니다.

(2) 수고의 열매를 드립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주로 소나 양이나 염소 같은 짐승을 드리고 또는 밀과 곡식의 가루로 드렸습니다. 이런 것은 그들이 유목(遊牧)생활을 하며 기른 가축이든지 토지를 경작하며 가꾼 곡식이든지 모두 땀 흘려 수고하고 노력하여 얻은 소산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놀고먹는 것이나 불로소득(不勞所得)으로 살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살후 3:10).
다만 인간이 수고하여 얻게 되는 소득은 모두 하나님의 축복으로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혜자 솔로몬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는 인간의 수고는 헛되다고 하였습니다. 시편 127:2에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고 하였습니다.
여기 맥추절을 지키고 감사의 예물을 드리게 하는 것도 사실상 우리의 수고와 노력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소득을 얻게 되었다는 신앙을 나타내게 하는 것입니다. 시편 126:5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고 하였습니다.

(3) 감사는 믿음의 열매입니다.

신약의 야고보는 믿음과 행함의 일치를 강조하였습니다. 야고보서 2:22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성도의 믿음은 입으로 고백하고 헌신하는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그것이 찬송과 기도이며 물질로 바쳐지는 감사의 행위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열 명의 문둥병자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고침을 받고도 예수께 찾아와서 감사하는 사람이 사마리아인 하나뿐임을 보고 몹시 아쉬워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7:17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고 하였습니다. 활력이 넘치는 성도의 삶 가운데는 언제나 감사의 신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하였으며(고후 9:15), 또한 우리들을 향하여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당부하였습니다(골 3:15).

Ⅲ. 축복의 비결입니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그의 삶과 직결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감사의 삶도 천당과 같은 좋은 환경에서 만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광야와 같은 세상살이 가운데서 나타나는 복된 삶의 패턴이 되는 것입니다.
구약의 3대 절기를 보면 유월절은 출애굽의 은혜를 기념하는 것으로써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으로 사죄 받고 구원받은 은혜에 해당됩니다. 수장절의 경우 거둔 곡식을 곡간에 저장하는 것을 기념하는 절기인데 이는 장차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천당의 소망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맥추절은 땅에서 곡식을 심고 가꾸며 그 열매로 먹고 살아야 하는 현실 문제에 직결되는 것입니다.
유월절 같이 과거에 받은 은혜나, 수장절 같이 미래의 소망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삶속에서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은혜와 축복을 실감케 하는 맥추절의 의미를 깊이 새겨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축복의 비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1) 신령한 삶의 복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복의 근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두고 그 명령을 지키는 자에게 장수와 평강의 복을 더하신다고 하였습니다(1-2절). 인자와 진리를 마음 판에 새기고 사는 자는 하나님께 은총을 받고 사람에게 존중히 여김을 받는 것입니다(3-4절). 자기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뢰하며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인정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그 길을 지도하여 주십니다(5-6절). 스스로 지혜롭게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생활은 그 자체가 몸에 양약이 되어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7-8절).
솔로몬은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고 하였습니다(전 3:12-13). 인체의 구성요소인 몸과 영혼이 다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면 건강하고 평안하게 즐거움과 행복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2) 물질의 복입니다.

10절에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들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최상의 헌물을 드리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더 많이, 풍성하게 축복하신다는 약속입니다.
다윗은 평생 동안 그가 누린 부귀와 영화와 권세를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많은 물질과 정성을 바치면서 오히려 그것을 감사의 조건으로 삼았습니다. 역대상 29:14에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오랜 신앙의 경륜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은 그 복의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말라기 3:8에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고 하였습니다. 3:10에는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하였습니다. 성도들에게 있어서 십일조 생활은 물질축복의 근거가 됩니다. 어떤 이유도 달지 말고 순종하는 것이 복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를 시행하도록 권장하셨습니다(마 23:23).

(3) 재생산의 복입니다.

족장시대 사람 이삭은 야곱과 그 후손들에게 축복의 예언을 하면서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하였습니다(창 27:28). 이 말씀대로 하늘의 이슬이 메마른 땅을 적시면 땅은 기름진 옥토가 되어 온갖 곡식과 열매를 생산해 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하나님께로부터 내리시는 은혜를 받게 되는 사람은 언제나 어디서나 무슨 일에나 형통하고 풍요롭게 되는 것입니다. 또 그런 복을 받은 사람의 감사와 헌신의 삶이 다른 모든 분야에 미쳐서 더 많은 축복의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복의 근원으로 삼으시고 천하 만민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창 22:17-18). 재물과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는 사람은 창고에 차고 넘치는 축복의 열매로 더 크게 더 많이 뻗어 나가게 되는 재생산의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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