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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감동적인 순종 (대상 2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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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시대, 지금은 이탈리아 땅인 시라쿠사(Syracusa)라는 도시에 기회의 여신 튀케(Tyche)의 동상이 서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여자인데, 앞머리는 무성하지만 뒷머리는 대머리였으며 발에 날개가 돋아 있는 기묘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상 아래 있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대의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내가 올 때 사람들이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그대의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한 번 지나가면 다시는 붙잡기 어렵기 때문에. 그대가 날개를 발에 달고 있는 이유는 더 빨리 사라지기 위하여."

  이것이 기회의 속성입니다. 특별히 신앙에 관한 한 결코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기회가 보장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회를 잘 활용할 때 또 다른 더 크고 좋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임종시까지 봉사한 다윗 왕의 감동적인 헌신을 보게 됩니다. 비록 다윗은 직접 성전 건축을 할 수는 없었지만 최선을 다하여 간접적으로 성전으로 건축하였습니다. 인간은 높은 자리에 있거나 많은 재물을 소유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부귀영화만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면 노욕으로 인하여 더욱 심해집니다. 그러나 다윗은 젊은 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전쟁터에서 불태웠던 열심을 이제는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위하여 준비하는데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영광스러운 성전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다윗 왕의 뜨거운 헌신으로 지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감동이 그리운 강퍅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감동적인 순종의 다윗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준비하는 순종

  본문 5절 "다윗이 가로되 내 아들 솔로몬이 어리고 연약하고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전은 극히 장려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하여야 할지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위하여 준비하리라 하고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였더라"

  다윗은 어리고 연약한 아들 솔로몬과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 건축을 위하여 온갖 재료들을 준비하였습니다. 솔로몬 성전은 다윗 왕의 준비가 없었다면 불가능하였습니다. 다윗은 석수를 시켜 하나님의 전을 건축할 돌을 다듬게 하였습니다. 성전 건축에 필요한 돌들을 준비했던 것입니다. 성경에서 돌은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우리 삶의 기반이 그리스도이어야 하고 성전의 중심이 그리스도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철을 한없이 준비하였고 중수를 셀 수 없는 놋을 준비하였습니다. 성전 건축을 위하여 충분한 철과 놋을 예비하였습니다. 성경에서의 철과 놋은 강함과 인내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은 강하고 담대하고 끝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또한 다윗은 백향목을 무수히 준비하였습니다. 백향목은 정결 의식에 사용된 나무입니다.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백향목을 준비했다 함은 그리스도의 영광과 정결함을 나타낸 예표적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은 백향목처럼 그리스도의 영광과 정결함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전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쓰여지는 일꾼들은 돌과 철과 놋과 백향목과 같은 재료를 갖추어야 합니다. 다윗은 또한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금 십만 달란트와 은 일백만 달란트를 준비하였습니다. 최상의 것을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최고이십니다.

  오늘의 교회를 마케팅의 방식으로 진단하며 연구한 학자 중에 조지 바나(George Bana)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가 쓴 책 중에 『주전자 속의 개구리』(The Frog in the Kettle, 우리나라에는 『21세기 교회를 붙잡아라』는 이름으로 출간됨)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주전자 속에 미지근한 물을 넣고 개구리를 집어넣은 다음 서서히 열을 가하면 개구리는 자기가 죽는 것도 모르고 기분 좋게 천천히 죽어 간다는 것입니다. 그가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오늘의 교회와 성도들이 바로 이런 처지에 처하고 있다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떻습니까? 죽어 가고 있는 줄 모르고 기분 좋게 죽어 가는 개구리. 그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닌지요? 그렇다면 지금은 깊이 생각할 때입니다. 회개할 때입니다. 우리의 영성과 믿음을 회복할 때입니다. 깨어날 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강인함과 인내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영광과 정결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서서히 죽어 가는 교회와 성도가 아니라 서서히 살아 움직이는 교회와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준비가 중요합니다. 준비 여하에 따라 모든 결과는 결정이 됩니다. 다윗이 솔로몬과 하나님을 위하여 최상의 것으로 최선을 다하여 준비한 것처럼 우리 모두 우리의 사명과 교회와 천국을 위하여 다윗처럼 철저하게 준비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감동적인 순종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위임하는 순종

  본문 6-8절 "다윗이 그 아들 솔로몬을 불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전을 건축하기를 부탁하여 이르되 내 아들아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으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피를 심히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느니라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은즉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소원이 마음에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성전 건축하는 그 일을 위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성전 건축에 대한 열정과 사모하는 마음을 잘 나타내 줍니다. 그러나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이 성전 건축을 할 수 없음을 분명히 전달하였고 다윗은 전적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이유는 다윗이 전쟁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피를 흘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의 전쟁 행위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군인으로서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죽이는 것은 허락된 것이었습니다. 살인 행위는 아니었습니다.
  본 구절이 말하는 것은 사명에 관한 의미입니다. 다윗은 군인으로서 이방인들을 정복하는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성전 건축은 그에게 주어진 사명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성전 건축은 성격상 평화의 사람에 의해 이루어져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피를 많이 흘린 군인에 의해 성전이 건축된다면 성전의 참된 의미는 반감되고 말 것입니다. 실로 성전은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의 평강을 베풀어주는 거룩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전이 내포하고 있는 속성과 그 성격상 성전 건축의 적임자는 다윗보다는 대신 전쟁을 알지 못한 평강의 사람 솔로몬이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성전은 능력이나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사명의 문제인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적절한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1902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당시의 지식인 사회를 휩쓸던 마르크스주의에 빠져 처음에는 공산주의자가 되었다가 나치스의 광풍이 몰아치자 뉴질랜드로 망명한 칼 포퍼(Karl Popper)는 그의 유명한 책『열린사회와 그 적들』(The Open society and its' Enemies)에서, 우리의 어떤 주장이 과학적인 타당성을 지니려면 '내 주장이 틀릴 수도 있다'는 사고의 개방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 생각이 틀릴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다른 이의 말을 경청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고의 개방성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열린 사회'로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욕심과 고집을 버려야 합니다. 소탐대실의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 말씀이라면 절대 순종해야 합니다. 하기 싫어도 하는 순종을 해야 하고, 하고 싶어도 하지 말아야 하는 순종을 해야 합니다. 나의 의지와 뜻보다는 하나님의 뜻과 영광이 중요합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을 위임하는 다윗의 순종에 많은 감동을 받게 됩니다. 위임하는 감동적인 다윗의 순종이 우리 모두의 순종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계승적 순종

  본문 11-12절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며 네가 형통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말씀하신대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며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너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

  다윗이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라는 간곡한 부탁의 내용입니다. 세 가지로 요약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뜻을 알라는 것입니다. 성전 건축을 위해 솔로몬을 지목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형통케 하시는 복이 임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다윗처럼 '하나님의 뜻을 알라'고 선포하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율법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언약의 조건이었습니다. 율법을 불순종하면 복이 없습니다. 그러나 율법에 절대 순종하면 모든 복이 임하게 됩니다. 들어가도 나가도 복을 받습니다. 복의 근원이 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율법을 지키라'고 선포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는, 일어나 일하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놓았습니다. 이제 솔로몬이 해야 할 것은 일어나 일하는 것입니다. 수고하고 땀을 흘리는 것은 순종이며 축복입니다. 솔로몬은 다윗의 부탁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함으로 성전 건축을 완성하여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렸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계승적 순종인 것입니다. 대를 이어서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 계속적으로 순종 그리고 순종의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불순종과 거역의 집안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부모가 순종해야 합니다. 자녀도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의 감동이 넘치는 성도, 가정,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좋은 말을 골라서 해야 합니다. 덕을 세우는 말이나 긍정적인 말을 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잘된다", "성공한다, "복받는다"는 말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는 절망이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말이나 절망적인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세워주는 말, 용기를 주는 말을 자주 해야 하겠습니다. 부부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말을 골라서 해야 합니다. 되도록 세워주는 말, 용기를 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남편의 기를 살리는 말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① 이 아이가 당신을 닮아 똑똑한가 봐요. ② 내가 시집 하나는 잘 왔지. ③ 당신이라면 할 수 있어요. ④ 역시 당신 밖에 없어요. ⑤ 당신 곁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것을 아시지요. ⑥ 나는 당신 없이는 하루도 못 살아요. ⑦ 당신은 언제 봐도 멋있어요. ⑧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⑨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밖에 없어요. 한 번 실천해 봅시다. 꼭 오늘 합시다.
  반면 남자를 기죽이는 말도 있습니다. ① 당신이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 있어요? ② 그럴 줄 알았어요. ③ 당신 집 식구들은 왜 그 모양들이에요. ④ 군대나 제대로 갔다 왔어요? ⑤ 머리 벗겨지는 걸 보면 공짜는 무지 좋아하나 봐. ⑥ 당신 잘릴 줄 알았어요. ⑦ 애들이 당신보고 뭐라고 그러는 줄 알아요? ⑧ 지지리도 복도 없지. 어째 이런 남자를 만났을까? ⑨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제대로 해요. ⑩ 에고 지애비 닮아 가지고 피는 못 속여. ⑪ 평생 쪽박이나 차고 살 인생이에요. ⑫ 당신하고 사는 것이 정말 지겨워요. ⑬ 당신은 구제 불능이에요. ⑭ 창피해서 못 살겠어요. 귀에 익숙합니까?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이 우리의 인격과 품위와 신앙의 모습입니다. 상처와 살인이 되기로 하고 위로와 생명이 되기도 합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유언한 것처럼 우리도 자녀들에게 "① 하나님의 뜻을 알아라 ② 율법을 지켜라 ③ 일어나 일하라"고 선포하는 축복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자녀들을 책임지시고 형통케 하십니다. 계승적인 순종과 믿음의 감동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순종이 없는 시대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셨습니다. 순종해야 사랑 받고 축복을 받게 됩니다. 다윗처럼 준비하는 순종, 위임하는 순종, 계승적 순종이 바로 여러분들을 통해서 이루어지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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