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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힘(Power) (수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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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주간에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비 피해를 입었으나, 특별히 강원도 인제와 평창이 심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평생 살아오신 어르신들은 수십년만에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라고 하십니다. 이번 물난리에 대한 원인 분석 중 하나가 난개발입니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산을 깎아 도로를 건설하고, 깊은 계곡 여기 저기에 펜션을 지은 게 화근이라고 합니다. 무리하게 산을 깎은 절개지가 무너져 내리면서 토사가 그대로 동네를 덮치고,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아름드리 나무들과 숲들이 사라져가면서 물 저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비가 오더라도, 지하에 물을 저장하는 탱크가 커서 충분히 수용하면 홍수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물 저장력이 예전보다 떨어지니까, 이런 물난리가 난 것입니다.

  힘이 없으면 밀립니다. 힘 센 것이 힘 약한 것을 지배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자연만 그런 게 아닙니다. 인간사의 모든 영역에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식당에서도 말 잘 하는 사람이 좌중을 주도합니다. 말의 힘입니다. 회의실에서도 힘있는 사람 즉 회장이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동창회를 가도, 재력이 있거나 권력이 있는 사람이 감투를 쓰고 큰소리를 합니다. 두 사람만 있어도 상대적으로 힘있는 사람이 분위기를 이끕니다. 가정에서도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 가정을 이끌어갑니다. 교회에서도 역시 힘의 원리는 적용됩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게 오늘날 정보사회에도 여전합니다. 오늘날 같은 지식기반사회에서는 빌 게이츠같이 창의적이고 탁월한 지식을 가진 지식근로자들이 회사를 이끌고, 사회의 여론을 좌우합니다. 미국은 돈의 힘, 군사력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국제관계도 힘있는 나라가 지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힘을 축적하고자 합니다. 힘이 없으면 짓밟히니까 그렇습니다. 아마 우리들 중에도 많은 분들은 힘을 축적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닐 것입니다. 몸이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동분서주합니다. 한 계급이라도 더 승진하려고 공부하며 열심히 일합니다.

2. 하지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모든 세상의 힘- 재력, 권력, 지식의 힘, 언론의 힘, 군사력, 외교력 등-을 다스리는 분이 계십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
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대상29:12)
하나님께서 하늘과 별, 땅과 바다, 강과 호수, 동물과 식물, 그리고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하에 모든 보석과 석유를 묻어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지식과 지혜와 총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시간과 공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그러므로,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삼상2:7)
하나님이 나라를 세우시기도 하시며, 무너뜨리기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사업을 번창하게도 하시며, 망하게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시기도 하시며, 빼앗아 가시기도 하십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됩니다.

  어린 소년 다윗이 2m가 넘는 거구의 불레셋 장군 골리앗을 이겼습니다. 물멧돌 다섯 개로 베틀채보다 큰 창과 칼을 가진 골리앗을 이겼습니다. 토끼가 사자를 이긴 격입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혼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겨루어 이겼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혼자서 자신의 집을 포위한 수만명의 아람군대를 이겼습니다. “주여, 저들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기도하였더니, 군인들이 다 소경이 되어 엘리사의 포로가 된 것입니다.
기드온의 300명 용사가 미디안의 군사 수만명을 물리쳤습니다.

오늘 성경말씀에서도, 군사훈련 제대로 한 번 받지 못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북부 지역 십여개의 연합동맹군을 물리쳤습니다. 하솔, 마돈, 시므론, 북방 산지와 긴네롯 남편 아라바 평지와 서방 돌의 높은 곳의 나라들,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 헷사람, 브리스 사람, 여부스 사람, 히위 사람들 등 북부 연합 동맹군은 겉보기에 힘없는 이스라엘 앞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북부동맹군의 숫자는 바다의 모래같이 많았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습니다. 이들에 비하면, 이스라엘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세상적으로 힘이 없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무리 힘있는 사람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패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힘(power)에 대한 정리가 될 것입니다. 
세상의 힘이 있습니다. 재력, 권력, 지식의 힘, 언론의 힘, 군사력, 경제력, 외교력 등.
이런 세상의 힘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한편에는 하나님의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힘은 본질적인 힘입니다. 세상에 힘을 주기도 하고, 빼앗아가기도 하는 본질적인 힘, 그게 하나님의 힘입니다.
세상의 힘은 드러난 힘입니다. 드러난 세상의 힘은 보이지 않는 근본적인 하나님의 힘에 의해 좌우됩니다.
결론은 세상의 힘을 부러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힘, 근본적인 힘인 하나님의 힘을 구하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고전1:27-28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하나님은 세상의 힘을 의지하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힘이 없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쓰십니다.
그렇다고, 기독교인들은 세상의 힘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힘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 없다고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건강한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고, 의지합니다. 동시에,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실력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으로 자신을 발전시켜가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쌓아갑니다. 하나님은 바울 사도와 같이 세상의 지식과 지위와 능력을 가진 사람을 크게 쓰셨습니다. 물론 가난한 사람도 쓰십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쓰임받으려고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입니다.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는 것,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것, 이것이 우선입니다.

  ‘신은 죽었다’ 라고 외친 니체는 인간을 이렇게 보았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남보다 더 강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그 강한 힘으로 남을 지배하려 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니체는 힘에의 의지, 즉 권력에의 의지라고 했습니다. 니체는 기독교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듦으로 인간을 나약하게 만드는 종교라고 극단적인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렇게 세상의 힘을 의지하였던 니체는 결국 정신병자가 되어 쓸쓸히 죽어갔던 것입니다. 니체의 힘은 어디 갔습니까? 하나님의 힘 앞에 꼼짝 못하고 만 셈입니다.

나폴레옹은 유배지 세인트 헬레나에서 죽기 전에 이런 유언을 남겼습니다. 
“나는 온 세계를 정복하고 내 뜻을 다 펼쳐보았지만 나의 왕국은 이제 아무 데도 없다. 그러나 예수는, 조그만 팔레스타인 땅을 한번도 벗어난 적도 없이 힘없이 붙잡혀 처형당하고 말았지만 그의 왕국은 날로 날로 번져가고 있지 않은가? 그분과 나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는 영웅들과도 다르고 성자들과도 다르다. 이상한 일이다.”

미국의 유명한 여배우 마릴린 먼로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한 여성이 지닐 수 있는 모든 것을 가졌습니다. 나는 젊습니다. 나는 숱한 남성들을 매혹시킬 만큼 아름답습니다. 나는 돈이 많습니다. 나는 사랑에 굶주리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수백통의 펜레터를 받고 있습니다. 보장된 미래도 있습니다. 그런데 웬일일까요? 나는 너무나 공허하고 불안합니다. 이유없는 반항이라는 말도 있지만 나는 이유없이  불행합니다."

나폴레옹과 마릴린 먼로, 이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깨달은 점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힘은 진정한 승리자로 만들어주지 못한다. 세상의 힘은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의 힘은 마치 바람에 날리는 겨같이 하나님의 입김에 단번에 날려갈 것입니다. 세상의 힘을 주시는 본질적인 힘, 진정한 힘인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3. 그래서, 6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일 이맘 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붙여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불로 그 병거를 사르라.”
“두려워 말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이 아이성을 정복하기 전에도 “두려워 말라”고 동일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남부 가나안의 다섯 나라 동맹군과 전쟁하기 전에  역시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가나안 북부의 10여개 동맹국가들과의 전투에서 또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세상의 힘-재력, 권력, 군사력, 경제력, 외교력-을 두려워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투할 때마다 “두려워 말라”고 격려해주십니다. 우리는 그 때, 그 때마다 하나님의 새로운 위로와 격려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난 주간에 우리에게 “두려워 말라” 하신 주님은 오늘도 우리들에게 ‘두려워 말라’ 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내일 이 맘 때에 내가 그들을 몰살시킬 것이다”
정확한 시점을 언급하면서,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적군을 몰살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전쟁의 사령관이십니다. 구약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만군의 여호와’ 라는 표현은 하나님은 우리의 사령관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앞서 진두지휘하시는 사령관, 우리로 승리하게 하시는 사령관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불로 그 병거를 사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승리하면, 전리품으로 말과 병거를 빼앗아와야 다음 번 전투 때 전투력이 향상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말의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살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왜요?
말과 병거 즉 최신예 무기가 이스라엘의 전투력이 아닙니다. 말과 병거는 이스라엘의 힘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힘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20:7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시편 28:7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저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십시오.
바울사도는 세상의 힘을 더 이상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사는 성도의 삶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9-10)

겉보기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가난한 것 같고, 근심하는 것 같고, 이름도 없는 것 같고,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유명한 자요, 항상 기뻐하고,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힘이 내 힘이요, 하나님의 능력이 내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힘으로 이번 주간도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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