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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다시 감람산에서 (눅 21: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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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21:34-38
제목 : 다시 감람산에서

  지금 한국에 장마가 끝난 후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에도 열대야 현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9월까지도 이어진다고 합니다.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지구촌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도 서부에서만 더위로 164명의 사망자를 내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이젠 동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뉴욕과 워싱턴, 시카고 등의 기온은 연일 섭씨 37도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부지역은 습도가 높아 체감기온은 41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국기상청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1933년의 최고 기록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습니다. 유럽에서도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최소 40명이 더위로 숨졌다고 합니다. 그 외에 유럽과 여러 곳에서 더위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이 같은 현상이 지구온난화와 연관된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폭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폭염과 이상기온으로 뒤덮은 지구촌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역사와 자연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덮게도 하시고, 차게도 하시는 하나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놀라우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하고, 자연을 통해 삶을 배우고, 신앙도 배워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계속해서 성경에서 말하는 자연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구약을 지나 신약의 산을 생각합니다. 신약시대에 대표적인 산은 감람산입니다. 이미 구약에서 다윗과 관련된 곳입니다. 과연 여기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감람산 하면 무엇이 떠올라야 할까요?

  첫째, 예수입니다.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감람산은 거의 다 예수님과 관련된 곳입니다. 예수님을 빼면 감람산은 의미가 없을 만큼 한 분, 예수님에게 집중되어 있는 곳이 감람산입니다. 이곳은 먼저 예수님이 재림에 대한 표적과 징조를 설교하신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은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들르신 곳입니다. 마지막 성만찬을 하시고 기도하러 가신 곳이고, 여기에서 로마군병들에게 잡히신 곳입니다. 이곳은 주님이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신 곳이고, 하늘로 승천하신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본문에 보면, 이곳은 예수님의 하루의 일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으로 설명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머무실 때에는 매일 감람산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매일 주님이 찾으시던 곳이라면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감람산은 예수님과 관계가 있는 곳이요, 신약에서 감람산은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곳입니다.

  신앙생활은 날마다 순간마다 예수를 생각하고, 묵상하고, 기억하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를 생각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예수를 생각하면 힘과 위로와 용기가 생기지 않습니까? 일본의 유명한 신학자 우찌무라 간조가 지은 ‘예수를 생각하고’라는 시가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그의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예수를 생각하고 나는, 나의 가난함도 슬프지 않고, 남의 부유함도 부럽지 않나니, 예수를 생각하고 나는, 오직 감사한 마음이 넘칠 따름이라, 예수를 생각하고 나는, 몸의 환난도 괴롭지 않고, 그 행복도 사모하지 않나니, 예수를 생각하고 나는, 오직 평강과 만족만 있을 따름이라, 예수를 생각하고 나는, 일의 실패에 실망하지 않고, 그 성공에 뛰며 기뻐하지 않나니, 예수를 생각하고 나는, 영원한 승리자이기 때문이라”

  그렇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요, 우리가 생각하는 주님이십니다. 혹 우리가 가난해도 예수를 생각하면 슬프지 않습니다. 남의 부유함도 부럽지 않습니다. 예수를 생각하면 어떠한 환난과 역경과 시련이 와도 견딜 수 있습니다. 예수를 생각하면, 좌절하고 실망하더라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다시 오뚜기처럼 일어납니다. 이런 예수님이 늘 나와 동행하고, 함께 하십니다.

  특히 여기 감람산의 예수님은 기도가 가장 생각나는 곳입니다. 예수님이 감람산을 찾으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도하시기 위함입니다. 그것을 대표적으로 알려주는 말씀이 누가복음 22장 39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겟세마네동산에서의 기도로 알려진 여기에서 주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고 깊은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기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주에 갈멜산에서 보았습니다만, 여기에 주님의 기도를 보면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엘리야처럼 간절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특히 22장 44절에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고 하시며 간절한 주님의 기도를 강조합니다. 기도는 간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엘리야처럼, 주님처럼 간절하게 기도합시다!

  그러나 여기 예수님의 기도는 이런 간절한 기도임과 동시에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을 습관의 기도로 강조합니다. 그것을 39절에서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매” 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습관의 기도였습니다. 늘 몸에 베어 있어서 하루라도 거르지 않으면 안 되는 아주 자연스런 기도였습니다. 우리가 이런 주님의 기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기도가 삶에 좋은 습관이어야 합니다. 기도가 습관이 되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 한번 하려니까 힘든 것이지, 습관이 되면 문제가 없습니다. 이런 기도가 우리에게도 있어야 합니다. 기도는 자연스럽고, 부담이 없어야 합니다. 기도가 부담으로 느끼는 순간부터 율법과 멍에가 됩니다. 기도가 부담이 되지 않으려면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몸에 늘 베어야 합니다.

  여러분, 감람산은 무엇보다도 주님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주님을 생각할 때마다 힘이 솟아나고, 위로가 넘칩니다. 특히 힘들고 어려울 때 더욱 주님이 그립습니다. 날마다 주님을 생각하면서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처럼 기도하겠다고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아프고 괴로울 때, 지치고 힘들 때, 주님처럼 기도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휴식입니다. 37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낮이면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이면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주님에게 있어서 감람산은 휴식의 장소였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주님은 거기에서 쉬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감람산은 주님이 휴식을 취한 곳으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우리와 똑같은 인간의 모습을 갖추신 주님이시기에 휴식이 필요했고, 감람산에서 주님은 몸과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취하며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실 때 반드시 휴식과 안정을 취해야 하는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루의 일과를 기준으로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몸의 휴식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것이 발단이 되어 몸에 병이 생기게 되어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우리 몸은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일주일의 주기로 만들어진 안식일도 그래서 필요합니다. 엿새동안 삶의 터전에서 열심히 수고하고 하루는 쉬도록 하셨습니다. 그날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몸과 영혼의 안정을 취하며 새로운 한 주간을 또 시작하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휴식은 성경에서 안식년과 희년으로 이어집니다. 매 칠 년마다 한해를 안식년으로 정하여 그 해 휴식과 안정을 취하도록 하셨고, 칠 년을 일곱 번을 지나 50년이 되는 해를 희년으로 만들어 또 쉬도록 하셨습니다. 사람도, 동물도, 자연도, 땅도, 다 쉬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천지를 창조하시고 세우신 법칙입니다. 이것이 만물과 사람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우리가 이 순리와 질서와 법을 따라가야 합니다.

  인간 삶에 휴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정하신 법칙과 인간 구조의 원리를 따라 그대로 실행해야 합니다. 바로 거기에서부터 신앙은 출발하고,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휴식은 낭비가 아니고, 안식은 쓸모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카네기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휴식이란 쓸데없는 시간 낭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휴식은 곧 회복이다.” 또한 미국 자동차산업에 대부로 알려진 헨리 포드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일만 하고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와 같이 위험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쉴 줄만 알고 일할 줄 모른 사람은 모터가 없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쓸모가 없다” 만약 자동차에 브레이크가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도 그 차를 타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더 이상 자동차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휴식 없이 일만하면 열심히 해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것은 자기를 힘들게 하고 다른 사람도 피곤하게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죽도록 일하다가 죽어버린 사람’ 이란 말이 있습니다. 나를 관리하는 게 신앙입니다. 나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큰 성령의 능력입니다. 적당한 휴식이 있어야 하고, 그렇다고 중단하거나 안일하거나 노는 것을 즐겨서도 안됩니다. 모든 것을 균형과 조화를 따라 창조의 원리를 따라가야 합니다. 편안하게 쉬고, 또한 열심히 일하면서 주님을 닮아가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사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말씀입니다. 감람산은 예수님과 관련된 곳이고, 주님이 휴식을 취한 곳으로 알려졌지만, 주님의 휴식은 곧 모든 사람을 가르치기 위한 말씀으로 이어지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본문 37절에 ‘낮이면 가르치시고...’ 라는 말씀이 나오고, 38절에도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고 강조합니다. 감람산은 주님과 휴식과 함께 말씀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주님은 여기에서 깊은 말씀의 묵상과 연구가 있었고, 그 주옥같은 말씀이 그 다음날이면 모든 백성에게 향한 것입니다. 그래서 감람산은 무엇보다도 주님의 말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말씀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주님의 삶은 한마디로 말씀을 전하는 삶이었습니다. 주님이 입을 열어 가르치는 귀한 말씀들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나중에 성경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시대의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을 통해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알았습니다. 주님의 능력이 말씀에서 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님의 구원이 말씀에서 비롯된 것을 깨달았고 하나님 나라의 비밀도 말씀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들은 말씀으로 은혜 받고, 위로 받고, 도전 받고, 큰 깨달음을 얻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지신 놀라운 능력가운데 가장 크고 놀라운 힘은 바로 말씀입니다. 말씀으로 베드로가 변화 받고, 말씀으로 제자들이 달라졌습니다. 말씀의 힘이 소경도 고치고, 앉은뱅이도 일으키고, 바다도 잠잠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말씀을 담아야 합니다. 말씀으로 지혜를 배우고, 나를 변화시키고, 모든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을 터득해야 합니다.

  우리가 매일, 매주, 매 순간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야 하는데,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이번 주간을 시작하면서 주님의 어떤 말씀을 마음에 담아야 할까요? 그것을 대표적으로 알려주는 말씀이 바로 본문입니다. 34절부터 읽은 본문에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보면, 주님은 2가지의 귀한 명령을 하십니다. 하나는 34절에 ‘스스로 조심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36절에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말씀이고, 특히 이번 주간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방심하면 넘어집니다. 교만하면 멸망하고 맙니다. 우리의 모든 영적 싸움의 현장에서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풀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나태하고, 풀어지고, 게을러지기 쉬운 이런 계절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신앙이 타성에 젖고, 형식에 치우치는 것을 늘 경계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고, 사단은 우는 사자와 같이 나를 삼키려고 덤벼들고 있습니다. 방심해서 실패하고, 넘어지는 것입니다.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신약성경에는 깨어 있으라는 말을 아주 많이 반복하여 강조합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하면서 깨어 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줍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특히 베드로에게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후에 베드로는 영적으로 깨어 있는 것이 너무도 중요한 것을 알고, 근신하라 깨어라 하고 강조합니다. 주님은 사데 교회에 편지하면서 깨어 있으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결국 신앙생활은 지혜로운 다섯 처녀처럼 깨어 있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나는 어떻습니까? 혹이라도 내 영혼이 지금 깊은 잠에 빠지지 않은 지 점검해야 합니다. 감각도 없이 무뎌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하고, 말씀과 예배로 단단히 무장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 잘 모이고, 더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내 신앙을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많이 심어야 많이 거둡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려야 기쁨으로 거두는 것입니다. 땀을 흘리며 수고해야 합니다. 신앙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귀한 것을 얻습니다. 주님의 말씀처럼, 이제 더욱 스스로 조심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기를 늘 다짐하면서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감람산, 그곳은 사랑하는 주님과 휴식과 그분의 귀한 말씀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이 무더운 여름에 들로 산으로 흩어지는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말씀에 마음에 새기고 한 주간도 믿음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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