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죄를 인정하면? (삼하 11:1-15)

  • 잡초 잡초
  • 309
  • 0

첨부 1


죄를 인정하면? / 사무엘하 11:1-15

우리 집에는 아주 작은 어항이 있습니다. 올 초에 유년부에서 행사를 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주었던 작은 물고기 2마리가 있었는데 그것을 분양 받아 그곳에 기르고 있었습니다. 크기라고 해 봤자 새끼손가락 만하고 멸치보다도 더 적은 녀석들이었는데 쉴 사이 없이 헤엄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나면서 그것이 결코 보기 좋은 장면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녀석 중에 약간 몸집이 큰 녀석이 작은 녀석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있는 장면이 바로 제가 보기 좋아했던 바로 그 장면이었던 것입니다.
작은 컵 모양 크기의 어항 속에는 날마다 추격전이 펼쳐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조그만 어항이 조용해 졌습니다. 왜 그런가,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기어이 정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몸집이 큰 녀석이 작은 녀석을 붙잡아 죽여 버렸던 것입니다. 함께 살던 물고기의 살점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던 우리 신영이가 그 녀석은 정말 고약하다고 하면서 엄마보고 ‘저 녀석에게 벌을 줘요.’ 하는 것입니다. 엄마가 어떻게 할까 했더니 ‘확 싱크대에다 부어버려요.’ 하는 것입니다. 멸치만도 못한 녀석을 정말 싱크대에 부어버리면 흔적조차 찾을 길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주먹만 한 어항에서 경쟁자를 물리친 그 조그만 물고기는 우리 모녀가 하는 이야기를 알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엄마는 ‘자신이 얼마나 나쁜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면 그게 물고기이겠니?’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죄를 짓고 있는 한 인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은 우리가 그렇게 칭송하고 그렇게 위대하다고 말하는 다윗, 바로 그 다윗 왕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위대한 다윗 왕이 얼마나 집요하게 잔인하게 죄를 짓고 있는지를 정말 적나라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녁 무렵 그는 실컷 잠을 자다 침상에서 일어났습니다. 그의 부하들은 지금 전쟁 중입니다. 암몬 자손을 멸하러 랍바에서 처절한 전투중입니다. 그런데 그는 하루 종일 잠을 자다 저녁이 돼서야 일어나고 있습니다. 

랍바에서의 전투는 삼하 12:26-36, 대상 20:1-3의 말씀에 기록처럼 다윗과 요합에 의해 점령되어졌다는 것으로 간단히 기록되어 있지만 랍바의 왕을 그대로 남겨두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것은 그곳의 점령이 결코 편안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비록 점령을 하기 했지만 여전히 그들의 왕을 인정해야만 할 정도로 그들을 강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힘들고 어려운 전투에 오늘 다윗은 저녁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람은 온전한 자리에 서지 아니하면 그 자리에 죄가 찾아옵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보게 되고 그를 통해 죄를 짓게 됩니다.

사람들은 죄를 짓게 될 때 ‘이번만 눈감고 넘어가면 되겠지’라고 생각합니다. 딱 한번만이야  하나님이 눈감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죄는 악한 영의 역사이기 때문에 그 죄의 모습은 더욱 분명해지고 자라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런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부하 우리아의 아내를 범한 다윗은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죄는 결코 그렇게 끝나지 않습니다. 다윗은 밧세바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받습니다. 이것은 그가 모세의 율법, 하나님이 직접 돌판에 새긴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정면으로 어긴 것입니다. 그가 아무리 왕이라 해도 하나님의 법 앞에서 그는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그는 그의 죄를 감추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남편을 데리고 와서 밧세바와 동침을 하게 하려고 일을 꾸밉니다. 전쟁터에서 용감히 싸우고 있는 우리아를 소환합니다. 그리고 상과 음식을 내려 부인의 집에 가서 자게 합니다. 그런데 다윗의 30용사 중 하나였던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장정들이 모두 싸움터에 나가 있고 여호와의 법궤도 아직 거기 있으며 나의 직속 상관인 요압과 그의 모든 용사들이 땅바닥에 진을 치고 있는데, 어떻게 저만 홀로 집으로 들어가서 좋은 음식을 먹고 마시며 아내와 함께 잘 수가 있겠습니까? 살아 계시는 여호와 앞에 맹세하고 살아 계시는 임금님 앞에 맹세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다윗은 참으로 복 받은 사람입니다. 참으로 그를 돕는 사람들을 하나님이 그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를 그토록 신뢰하고 그를 사랑하는 부하를 속이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곳 돌아가 여호와와 임금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하는 우리아에게 하루 더 머물게 합니다. 그러고는 그를 불러다가 그 전쟁 중에 술을 먹입니다. 그것도 물론 거절했겠지만 왕의 권유를 물리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술을 먹여서 취하게 되었을 때 밧세바의 침실로 보낼 작정이었습니다.

코가 삐뚤어져라 술을 먹은 우리아는 그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그의 임금의 부하들이 있는 숙소로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내려가 잠을 청하는 것이 아닌가?

다윗은 참으로 훌륭한 부하를 두었습니다. 이쯤 되면 다윗은 그를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려고 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의 죄를 감추기 위해 마지막 카드를 꺼내듭니다. 다음날 아침 우리아의 손에는 편지 한통이 들려 있었습니다.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빠져 그로 맞아 죽게 하라.’고 적혀 있는 편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편 14편은
어리석은 자들, 제 속으로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말들 하면서, 썩은 일 추한 일에 모두 빠져서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야훼, 하늘에서 세상 굽어보시며 혹시나 슬기로운 사람 있는지, 하느님 찾는 자 혹시라도 있는지 이리저리 두루 살피시지만 모두들 딴길 찾아 벗어나서 한결같이 썩은 일에 마음 모두어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착한 일 하는 사람 하나 없구나.
언제나 깨달으랴. 저 악한들, 떡 먹듯 나의 백성 집어삼키고 야훼는 부르지도 않는구나.
하나님께서 옳게 사는 사람들과 함께 계시니 저자들은 겁에 질려 소스라치리라.
비천한 자들 생각을 너희가 비웃지만 야훼께서 그들을 감싸주신다.
말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라고 말하고는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고 생각하는 것 같이 썩은 일 추한 일에 빠져 살아갑니다. 어떻게 돌아서면 그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날마다 가슴이 메어집니다.

하나님은 날마다 세상을 살피며 혹시나 슬기로운 사람이 있는지 하나님을 찾는 자 혹시라도 있는지 이리저리 두루 살피지만 하나님을 말하면서도 사실은 딴 길로 벗어나서 한결같이 썩은 일에 마음 모두어 착한 일을 하는 사람 하나 없다고 한탄 하십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은 이스라엘 민족, 그들은 하나님 앞에 죄짓기를 서슴치 않습니다. 그들을 노예의 자리에서 구원한 하나님을 돌아서서 원망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라고 칭송받는 다윗이 죄의 구렁텅이에 떨어져 가고 있는 장면을 만났습니다. 죄는 지위고하, 배우고 배우지 않은 것에 의해 구별되고 나타나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죄에 자리에 우리를 내어 놓을때 걷잡을 수 없이 우리를 덥쳐드는 것 그것이 죄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죄의 노예가 되었는가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오늘 저희집에 있는 작은 어항속에 사는 물고기처럼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주일이 그런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907년 어떻게 대 부흥의 운동이 시작되었습니까? 회개의 영이 그들에게 임했던 것입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 주님께서 회개를 통해 놀라운 성령 충만함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가공할 죄의 노예로 전락해가고 있는 다윗이 우리에게 위대한 왕으로 기억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가 회개 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이 허락하신 이 복된 주일에, 주님의 회개 영을 허락해 주셔서 1907년과 같은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목양제단에 일어날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