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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서주일] 모든 성경 (딤후 3: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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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 북한선교에 대한 설교를 하면서 ‘설교는 그 내용을 실천에 옮기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니 이 주간에 북한 선교를 위해 한 가지 이상씩 하십시오. 그것이 좋은 성도로 이 주간을 사는 것입니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북한선교를 위한 일로는 이런 일들이 있습니다.’라고 하고 몇 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어떤 일들인지 기억나십니까?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를 평소보다 더 많이 하기, 금식하기, 수재민을 위한 사랑 나눔 헌금은 수재를 만난 북한동포들을 돕는데도 쓰이니 정성껏 참여하기. 북한정치범수용소의 참상을 그린 뮤지컬 ‘요덕스토리’ 관람하기, 자기가 아는 새터민 격려하기,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여러분, 하셨습니까? 하신 분들 손들어 보라고 할까요?

말씀을 듣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기 때문입니다.
들으면 그것이 어떤 형태로든지 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들은 말씀대로 행하려는 것은 더 좋은 일입니다.

지난 6월에 경기연회가 주최하는 전도부흥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저희 교회 많은 성도들이 참석했습니다. 강사가 두 분이었는데 그 가운데 한 분이 전도 잘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부평의 부광교회 김상현 목사님이었습니다.
이 목사님이 여러 가지 유익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강하게 기억되고 지금까지 저의 마음을 찌르고 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러분, 월요일 아침 7시에 부평역에 오시면 전도지 200장을 들고 나와  돌리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지나가는 말처럼 했지만 저에게는 폭탄처럼 들렸습니다.
월요일은 목사님들이 쉬는 날입니다. 이것은 원칙일 뿐이고 월요일이 다른 때보다 더 바쁜 경우도 많지만 월요일 아침은 그래도 잠깐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간입니다.

새벽기도회 마치고 와서 주무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것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새벽기도가 바로 일과와 연결되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며칠은 새벽기도회 하고 집에 가지 않고 그대로 교회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그래도 월요일 아침에는 새벽기도회 마치고 돌아와서 잠깐 잡니다.
그런데 이 목사님은 그 시간에 노방전도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나는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목사님은 그 간단한 말에 이런 사실을 강하게 담고 있는 것입니다.
남이 잘하는 것을 다 따라하려고 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닙니다.
뛰는 것은 말 흉내를 내려고 하고, 헤엄치는 것은 물개 흉내를 내려고 하고, 노래는 꾀꼬리 흉내를 내고, 이런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지혜로운 일도 아니고 이렇게 하다보면 하나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가랑이가 찢어지기 쉽습니다.
그래도 ‘나도 월요일 아침에 미금역에 나가서 전도지 돌려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질문이 지금도 저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는 것은 좋은 일이다. 말씀대로 살려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누가 이것을 한문 문장으로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교회의 명언이 되어 널리 퍼지고 전해질 것입니다.
붓글씨로 쓰여지고 서각(書刻)으로 만들어져서 교회와 성도들의 가정에 걸려 있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번 주일 설교의 주제는 성경입니다.
이제부터 30분 가까이 성경에 대한 많은 말씀을 드릴 것입니다.
들으시고 우선 성경을 열심히 읽는 일을 실천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신구약 성경에는 성경에 대한 말씀들이 여럿 있습니다.
예배에의 부름 시간에 읽어드린 시 편 119편 103절에서 106편까지의 말씀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늘 본문은 성경에 관한 성경말씀들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것입니다.
바울의 성서관을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성경의 권위, 성경의 유익, 그밖에 성경에 대한 많은 것들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제 본문을 차례대로 살피는 가운데 은혜와 교훈을 얻기 원합니다.

15절 앞부분을 보세요.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웠습니다.
외조모 로이스, 어머니 유니게 등이 디모데에게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그것이 거짓이 없는 믿음의 소유자, 경건한 사람, 교회의 큰 일꾼인 디모데를 만들었습니다.
자녀들에게 성경을 읽게 하십시오, 대단히 중요합니다.

차범근 감독이라고 하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한 분입니다.
이 차범근 감독이 지금 힘써 하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차범근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일입니다.

황선홍 코치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구인 가운데도 그런 일을 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생 축구를 해 보니까 어린이 축구가 발전해야 그 나라의 축구가 발전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잘 가르쳐야 한다.’ 이것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차범근 감독은 어린이들을 위해 「네 꿈을 펼쳐라」라는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여운학(呂運鶴)이라는 장로님이 계십니다. 이 분이 전도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규장문화사라는 출판사를 세워 좋은 기독교서적을 많이 출판하고 있고 이슬비전도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매일편지를 만들고, 신학생 장학회를 운영하고, 인터넷 쇼핑몰인 갓피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규장의 이름이 정확하게는 ‘종합선교 규장’입니다.
이 분이 지금 힘써 하고 있는 운동이 어린이들이 성경을 암송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내가 보니 어린이들이 성경을 암송하도록 하는 일이 제일 중요한 일이다.’ 하면서 열심히 하십니다.

에베소서 6장 4절에는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녀들을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는 구체적인 길이 성경을 읽도록 하는 일입니다.
어린이 기독교 서적들 가운데는 성경을 어린이용으로 쉽게 꾸미고 삽화를 넣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림책이나 만화로 만든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자녀들에게 사 주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이 바르게 자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5절 뒷부분입니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구원입니다.
다른 문제들은 모두 그 다음입니다.
성경은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줍니다.
성경만이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줄 수 있습니다.
성경을 교양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지식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또 그저 유익한 교훈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위 고기동의 음식점들 가운데 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일본말로 ‘쓰기다시’라고 하는 것이 아주 풍성하게 나오는 생선 횟집이 있습니다.
그것들이 본 요리인 줄 알고 열심히 먹다보면 배가 불러서 정작 본 요리가 나왔을 때는 젓가락을 대지 못하게 됩니다.
성경에는 교양, 교훈, 이런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 어느 서적보다도 많습니다.
문학, 역사, 이런 것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본 요리, 메인 디시는 어디까지나 구원에 이르는 지혜입니다.
그것을 먹어야합니다.

16절 앞부분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우리는 먼저 “모든 성경은”이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성경 전체는”이라는 뜻과 함께 “각 성경은” “성경 말씀 하나, 하나는”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 한 부분, 또는 몇 군데만 좋아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편식입니다.
성경 전부를 귀하게 생각하고 성경 전부에서 교훈을 얻어야합니다.
저는 새해가 되면 컴퓨터에 성경 66권의 이름을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주일낮예배의 설교 본문을 택할 때 ‘이번 주일은 이 성경에서 본문을 택했다.’ 적어 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성경에서 본문을 골고루 택하기 위해서입니다.

꼭 그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시편 같은 성경은 분량이 많고 내용이 방대하니까 아무래도 시편의 말씀은 일 년에 여러 번 본문으로 택하게 됩니다.
올해도 벌써 시편에서 세 번이나 본문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될 수 있으면 이 원칙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한 가지 소득을 얻게 됩니다.

남들은 별로 잘 택하지 않는 말씀인데 그것을 본문으로 택해 깊이 묵상하고 상고하다보면 거기에서 의외로 깊은 은혜와 교훈을 얻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남들이 ‘거기는 고기가 잘 잡히지 않습니다.’ 하는 곳에서 대어를 올리는 기분입니다.
그야말로 건축자의 버린 돌이 건물의 모퉁이돌이 되는 것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아가서를 쓰레기 성경이라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지푸라기 성경이라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거기에 담긴 깊은 비밀스러운 교훈을 미처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 그 말씀이 가치가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모든 성경이 모두 유익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영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베드로후서 1장 21절에도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니라

논문은 자료를 바탕으로 씁니다.
소설은 체험이나 역사적인 사실이나 보고들은 이야기를 소재로 해서 씁니다.
시는 떠오르는 시상을 가지고 씁니다.
성경은 소스가 그런 인간적인 것들이 아닙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이 주시는 영감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는 성경이 신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른 책들이 사람이 기른 인삼이라면 성경은 산삼입니다.
산삼 가운데 산삼입니다.

지난 금요일 「중앙일보」 주말특집에 강원도 인제에 사는 어느 심마니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심마니는 산삼 캐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심마니가 1980년에 650년 된 산삼을 캤다고 합니다.
이 소문이 나니까 서울에서 정주영 회장이 직접 내려와서 현금을 주고 그 산삼을  그 자리에서 다 먹었다고 합니다.
얼마를 주었느냐하면 7,800만 원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 때 은마아파트가 건축되어 분양될 때인데 34평형 은마아파트 분양가가 2,034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 그 때 은마아파트에 입주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분들도 한 분들 계실 텐데, 맞습니까?
은마아파트 세 채 값을 준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은 그보다도 훨씬 값이 나가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우리가 성경책을 구입할 때 지불하는 2만 원, 3만 원은 그 성경책의 인쇄비이지 성경 본래의 값은 아닙니다.
성경 본래의 값은 매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런 성경을 가지고 있는 부자들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모든 성경은” 구약을 말합니다.
바울과 디모데 시절에는 구약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신약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약시대에는 성령이 더 강하게, 더 본격적으로 역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숨결로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성경에서 하나님의 숨결을 느껴야합니다.
찬송가 304장 “어머니의 넓은 사랑 귀하고도 귀하다,” 이 찬송은 2절에서
  아침 저녁 읽으시던 어머니의 성경 책
  손 때 남은 구절마다 모습 본 듯합니다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찬송을 작사한 주요한 선생은 어머니가 읽으시던 성경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어머니의 체취를 느꼈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성경의 구절, 구절에서 하나님의 숨결을 느껴야 합니다.

이 하나님의 감동, 하나님의 영감은 기계적인 영감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성경을 기록하는 사람에게 ‘너 꼭 이대로 기록해라.’ 하지 않았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의 원고 다 만들고, 편집 다 하고, 교정 다 보고, 인쇄 원본을 만들어서 인쇄소에 주면서 ‘이대로 인쇄하시오!’ 하는 식으로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이 감동은 받는 사람의 개성을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예수님의 생애와 교훈을 기록하는데도 마태가 조금 다르고, 마가가 조금 다르고, 누가가 조금 다르고, 요한은 아주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이렇게 개성이 다르지만 그 핵심은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여기에 일치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감이 아니고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또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감동은 수천 년 전에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에게만 역사하신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그러면 지금도 성경이 계속해서 기록되고 있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지금 하나님의 감동은 성경을 읽는 우리에게 임하고 있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이 하신 잘 알려진 말씀,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말씀을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성경의 기자들을 감동시켰을 뿐 아니라 간절한 마음의 기도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감동시키며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말씀의 이해를 도와준다.

여러분 성경을 읽을 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읽으세요.
‘성경을 기록한 사람들을 감동시킨 성령님, 성경을 읽는 나를 지금 감동시켜 주시어고, 말씀의 뜻을 잘 알게 하시며 이 말씀대로 살기에 힘쓰게 하옵소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감동시켜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설교자는 주일낮예배 설교가 끝나는 순간부터 ‘다음 주일에는 무슨 설교를 하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설교의 주제가 정해지면 설교준비는 반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지난 주일 저녁에 용인서지방 연합집회에 참석했는데 강사의 설교 가운데 ‘우리의 중심에는 말씀과 기도가 있어야 하는데 다른 것들이 있으니까 문제이다.’라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그 강사는 듣는 사람들이 많이 웃도록 하는 분이어서 다들 웃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그 말씀을 듣는 순간에, 그 가운데에서도 ‘말씀과 기도’ 이 단어를 듣는 순간에  ‘아, 다음 주일은 성경을 주제로 해서 설교해야 하겠다!’ 이런 생각이 강하게 떠올랐습니다. 얼른 메모를 했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여름동안 쉬었던 속회도 다시 시작되고 이제 경건의 허리띠를 다시 한 번 졸라매야 하는 때인데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할까?’ 하는 구체적인 질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구체적인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주신 것입니다.
이런 것도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배순서를 작성할 때 그 날 예배에 적합한 예배의 부름 중에 읽을 말씀, 교독문, 찬송을 , 선정하기 위해 힘씁니다.
‘이 말씀!’ ‘이 찬송!’ 하면서 적절한 것이 떠오르는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을 풍성하게 받아 성경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성경의 유익, 성경의 기능을 알려주는 말입니다.
모든 성경은 온전한 사람이 되도록 하는 지침서로서 지혜의 교훈을 줍니다.
모든 성경은 과오에 대한 반성을 일으키는 책망을 줍니다.
모든 성경은 허물을 고쳐 바르게 합니다.
모든 성경은 의롭게 되도록 교육합니다.

웨슬리 목사님의 말씀을 하나 더 소개해 드립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교리의 학습에 유익하며 무식한 자에게 훈계가 되고  오류와 죄에 빠진 자들에게 견책과 확신의 말씀이 된다. 또한 어떠한 잘못에도 교정의 지침이 되며  하나님의 자녀들을 의로 교육하는데 더없는 기준이 된다.

성경을 읽지 않으면 교훈, 책망, 바르게 함, 의로 교육하고, 온전하게 되고 모든 선한 일을 하는 능력을 얻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또는 그렇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을 놓치는 것이 됩니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전서 6장 11절과 12절 앞부분에서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영생을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길은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15장 4절에서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라

모든 성경은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모든 성경은 우리에게 인내를 하게 합니다.
모든 성경은 우리에게 위로를 줍니다.
모든 성경은 우리에게 소망을 갖게 합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디모데에게 ‘성경이 중요하다.’ 말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4장 13절을 보세요, 솔선수범하는 바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 오라

바울은 지금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데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에베소에 있는 디모데에게 로마에 와서 같이 지낼 것을 부탁하면서 겉옷을 가져다달라고 했습니다.
겨울이 오니까 추위를 막을 외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책을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이 책은 성경인 것이 분명합니다.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먹을 것을 좀 가지고 오너라, 이왕이면 맛있는 것을 가지고 오너라.’ 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을 갖다 달라고 했습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 성경이 중요한 것을 은연중에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앞을 보면 바울은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자기가 순교할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4:6)라고 하였지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나의 삶, 내가 마지막으로 힘써 해야 할 일은 성경을 읽는 일이다. 그것이 나의 영혼을 위한 최선의 준비이다.’
바울은 이렇게 실천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환자가 소생할 가망성이 없으면 의사가 ‘이제 집에 모시고 가서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들게 하세요.’ 하지요.
바울은 육신의 먹을 것 대신에 영혼의 양식을 택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한동안 저희 교회에 출석하다가 지금 울산에 가 있는 전 북한축구대표팀 감독 문기남 성도와 그 부인 이창실 성도를 기억할 것입니다.
지금 울산대학 축구팀 감독으로 있지요.
이창실 성도의 어머니가 북한을 탈출해서 중국에 다섯 달 머물다가 석 주일 전에 한국에 왔습니다.
이 분이 중국에 있을 때 문기남 감독의 아들이 할머니를 도우려고 중국에 갔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저희가 기도를 많이 한 일도 기억할 것입니다.

지난 화요일 저녁에 대성공사에 가서 이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올해 일흔아홉 살입니다.
예전, 해방되기 전에는 자기가 살던 마을에도 교회가 있었답니다.
열다섯 살 때까지는 그 교회에 나갔답니다.
딸과 사위가 탈북을 했을 때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답니다.
‘하나님, 내 딸과 사위를 지켜주세요.’ 열심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문기남 감독이 북한에서 중요한 인물이어서 이 분이 한국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당국이 ‘문기남은 꼭 잡으라, 발견하면 사살해도 좋다.’ 이런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는 더 열심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저는 ‘북한의 나이 많은 세대 가운데는 이와 같이 믿음을 간직하고 있는분들이 많을 텐데 이런 분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북한선교가 가능해져서 이들을 그루터기로 해서 북한의 교회가 재건되어야 할 텐데…’ 하는 마음이 새로워졌습니다.
그 할머니에게 ‘할머니, 뭐 원하는 것이 없으세요?’ 했더니 글씨가 큰 성경을 구할 수 없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대성공사 안에 있는 평화교회에서 성경을 나눠주었는데 눈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마침 평화교회 사무실에 큰 글씨 성경이 있어서 그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장로님이 얼른 바꿔드렸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아, 이 분들은 이렇게 성경을 읽고 싶어 하는데 성경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는 우리는 게으름을 부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면회를 마치고 나와서 문기남 성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제 목소리를 듣더니 대뜸 ‘야, 이 배은망덕한 놈, 용서하시라요.’ 했습니다.
교회에 자주 연락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이지요.
그 다음에 하는 말이 ‘내 그래도 아침마다 성경 빠지지 않고 읽는다오.’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래 전, 어느 선교기관을 섬기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그 기관에 지적인 수준이 높고 개성이 강한 여직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여직원은 드러내놓고 ‘나는 성경에 기록된 일들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적 같은 것은 특히 믿지 못한다.’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침 경건회에서 얼마동안 제가 설교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설교 대신에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성경을 가르칠 때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열로 나누고, 그 시대는 대강 몇 년에서 몇 년까지이고, 그 시대에 속한 인물은 누구이고, 그 때 세계역사, 나가서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고, 그 시대에는 어느 성경이 기록되었고,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성경 역사를 (1)족장시대 (2)애굽이주시대 (3)출애굽과 광야시대 (4)사사시대 (5)초기왕국시대 (6)분열왕국시대 (7)멸망과 포로시대 (8)귀환시대 (9)신구약중간시대 󰊉󰊒신약시대, 이렇게 열로 나누고 그렇게 합니다.
그때도 그렇게 하니까 이 여직원이 성경의 기록이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더구나 성경 역사는 중근동 역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로마, 이런 역사는 학교에서 배워 익숙한데 그것과 연결되니까 더욱 그렇게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여직원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났는지 아세요?
점심시간에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조금 일찍 출근해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대해 질문을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변화가 성도 여러분에게도 있기 바랍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여름도 지나가고 있고, 속회도 다시 시작되고, 다시 한 번 경건의 옷깃을 여며야 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먼저 성경을 읽는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1년에 성서를 한 번은 통독해야 하는 것은 성도가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입니다.
2006년 새해가 되었을 때 여러분, 그런 계획을 세우셨을 것입니다.
이제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 스피드를 내시거나 새롭게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서일과에 따라 매일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주보 4면을 보면 그 날 읽어야 할 말씀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성서일과는 교회의 오랜 전통 속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전 세계의 크리스천들이 그 날 같은 성경을 읽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교회력과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새벽기도회에서 성서일과 가운데 한 말씀을 택해 강해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는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는 목사님들이 ‘오늘 읽어야 할 성경은 어디, 어디, 어디, 어디인데 이 새벽에는 그 가운데 어느 말씀을 살피겠습니다.’ 하면서 강해를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디모데에 대한 바울의 마지막 가르침, 또는 마지막 명령입니다.
동시에 우리 모두를 향한 바울의 마지막 가르침, 또는 마지막 명령입니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마지막으로 기록한 성경이고, 그 내용이 비장합니다.
그래서 디모데후서를 바울의 유언장이라도 합니다.
그 유언장 가운데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좀 숙연한 마음으로 이 가르침, 이 명령을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참으로 귀한 것이고, 특별히 자녀들이 읽도록 해야 할 것이고,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는 것이고, 신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여러 가지 유익을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성경을 읽고, 그 말씀대로 살기에 힘쓰면서 이 가을을 맞이하는 여러분이 되고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유관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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