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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 (수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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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은 누구나 자기 스스로 설정한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나는 이것만은 못해. 안돼.’
저는 체중을 늘이는 것만은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번 살찌기 작전에 돌입했지만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먹어도 안된다는 생각으로 굳어져 있었습니다. 제 몸무게는 고등학교 1학년 때와 같습니다. 변함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 휴가 때부터 다시 살찌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제 아내는 여름휴가의 중요한 목표를 ‘남편 살찌우기’ 로 정했습니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쉬고. 무조건 먹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지내고 나니까, 뱃살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일주일 후, 체중이 2kg 늘어났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나름대로의 한계를 갖고 계실 것입니다.
나이가 많아서.... 돈이 없어서....  배운 게 없어서.... 성격이 소심해서.... 아침에는 죽어도 일찍 못 일어나서....
영적인 분야에서도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난 큰 소리로 기도하는 사람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난 침묵기도는 입이 근질근질해서 못해....
새벽기도는 안 돼.... 기도하여 병고침 받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어...

그런데, 성경에는 우리가 지닌 나름의 한계를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 많아 자식을 낳을 수 없는 폐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100세 때 아들을 낳았습니다. 생리적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모세는 80세 때,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시킨 지도자로 쓰임받기 시작했습니다. 나이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요셉은 외국에 노예로 팔려갔지만, 노예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 나라에서 총리가 되었습니다. 신분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기드온은 성격이 아주 소심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성격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앉은뱅이를 일으키셨습니다. 시각장애인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의 입과 귀를 여셨습니다. 인간의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시키셨습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사도 바울은 불치병을 지닌채 평생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는 불치병 때문에 자신의 사역을 포기하거나 낙망하지 않았습니다. 질병이 그의 앞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도리어 자신의 연약함을 자랑하였습니다.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12:9-10)
여러분의 약점, 한계에 기죽거나 눌리지 마십시오.
도리어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도구로 쓰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 나름으로 갖고 있는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오늘 성경에서는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사람으로 슬로브핫의 딸들이 나옵니다. 당시 사회에서는 여자들은 부모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없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에도, 이스라엘 12지파에 속한 남자 자손들에게만 땅이 분배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외가 바로 슬로브핫의 딸들입니다. 므낫세의 큰 아들 마길의 후손들은 요단강 동편 길르앗과 바산을 정복하여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남은 자손들은 요단강 서편 가나안에 들어와서 가족대로 제비를 뽑아 분배받게 되었습니다. 제비뽑아 땅을 분배받을 므낫세의 남은 자손들은 아비에셀의 자손, 헬렉의 자손, 아스리엘의 자손, 세겜의 자손, 헤벨의 자손, 스미다의 자손입니다. 이들 중,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은 아들을 낳지 못하였습니다. 딸만 다섯이 있는 딸 부잣집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이스라엘의 전통에 의하면, 가나안에서 아버지 슬로브핫의 이름으로 땅을 한 평도 분배받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그냥 시집가서 남편이 분배받은 땅에서 살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을 보니까, 슬로브핫의 딸들은 제사장 엘르아살과 지도자 여호수아 앞에 나아가서 “여호와께서는 지난 날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남자들이 땅을 받는 것처럼 슬로브핫의 딸들에게도 땅을 분배해주라’ 고요. 저희들에게 땅을 주십시오.” 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민수기 27장과 36장에 상세히 나옵니다. 그들은 결국 가나안 서편에서 자기 사촌들과 똑같이 땅을 분배받게 되었습니다.

3. 우리는 오늘 슬로브핫의 딸들이 여자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사건 속에서 우리는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라.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하신 땅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땅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아버지가 아들이 없이 딸만 낳았으니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 땅은 우리에게 주신 땅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얻을 땅이다. 포기할 수 없다. 우리도 땅을 차지해야 한다.’ 그들의 아버지 몫의 가나안 땅을 얻고 싶었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하나님의 은혜받기를 사모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소중히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사모함, 은혜를 소중히 여기는 믿음이 딸, 여자라는 한계상황을 뛰어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한계를 극복하게 해줍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지은 죄로 형벌을 받아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흘리신 보배로운 피로 우리는 죽음을 뛰어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죽음의 한계, 영원한 형벌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한계를 지닌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무한하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그 분에게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모든 죄인을 끌어안고, 무슨 죄든지 용서하는 한없는 자비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무한한 지식과 지혜를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로 한계를 뛰어넘으시기를 축복합니다.

4. 하나님의 은혜만을 사모하면서, 두 손 놓고 하늘에서 은혜의 보자기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간혹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만 사모하다가 정작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게을리하는 성도들은 치우친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냉철한 두뇌와 뜨거운 가슴과 건강한 손과 발을 주셨습니다.
생각하고, 계획하며, 열정적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며 일하라고 주셨습니다.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에 더하여, 우리 자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한계를 돌파하라, 이것이 한계를 극복하는 두 번째 방법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아버지의 몫을 요구하였습니다.
딸들도 상속받을 수 있다는 것은 당시 사회의 인습과 전통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한계를 돌파하는 자세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합니다.
무엇이 없어서 못한다는 소극적인 자세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은 15세까지도 글을 떠듬떠듬 읽었고, 글쓰는 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학교도 없는 오지에서 가난하게 살다보니 그랬습니다. 링컨은 어려운 가정환경의 한계에 짓눌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경을 읽으며 읽기공부를 하였습니다. 자기가 존경하는 워싱톤과 제퍼슨의 필체를 그대로 옮기는 연습을 하는 것으로 글쓰기 공부를 하였습니다. 종이가 귀하고 비쌌기 때문에 숯으로 널빤지에 글을 쓰기도 하고, 오두막집의 벽에 수학문제를 풀고 그 면이 새까맣게 되면 칼로 그것들을 긁어내곤 했습니다. 책 살 돈이 없어 책을 빌려다가 내용을 베낀 다음 실로 묶어 공부했습니다. 1847년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이력서의 학력란에 아무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식 학교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독학으로 법률공부를 하여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그의 어려운 가정환경을 잘 극복한 링컨은 훗날 어떤 한계상황도 뛰어넘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메리 토드와의 결혼생활은 참 불행했습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무래도 지옥으로 가는 것 같다” 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암살당하기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하였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노예제도를 반대한다는 것 때문에 노예를 거느리고 있던 남부의 주들이 떨어져나가 남북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결국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노예해방은 물론 두 쪽 난 미국을 하나의 나라로 유지한 탁월한 지도자로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한계상황, 이것은 우리로 절망하게 하거나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격을 더욱 성숙시켜줍니다. 그리하여 공동체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좋은 지도자로 세워줍니다.

<괴물>이란 영화가 관객 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두 시간 정도 되는 한 편의 영화에 여러 가지 주제를 담고 있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 인권문제, 공권력의 문제, 환경오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가족간의 사랑이었습니다. 딸을 괴물에게 빼앗긴 송강호, 그의 아버지, 그리고 멀리 나가 있던 남동생과 여동생, 모두 괴물에게 잡혀간 딸을 찾으러 사활을 걸고 나섭니다. 괴물에 대항하여 그들이 갖고 있는 것은 구식 소총, 양궁, 그리고 화염병이었습니다. 괴물의 괴력에 비하면, 보잘 것 없었지만, 결국 이들 가족은 국가권력이 잡지 못한 괴물을 잡았습니다. 괴물을 잡아 딸을 구해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적극적인 실천, 희생적인 사랑, 이것이 괴물을 잡는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괴물은 백주대낮에 아무 때나 나타나 이유없이 사람들을 집어 삼킵니다. 주인공의 딸을 입에 물고 사라졌습니다. 여러분 주위에 괴물이 없습니까?
여러분을 집어 삼키려는 괴물, 공포로 몰아가는 괴물, 삶의 의지를 박탈하려는 괴물. 아무도 손 못대는 괴물.
여러분 주변에 어설렁대는 괴물을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끊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술, 담배 중독의 괴물, 불치병의 괴물, “너는 안돼, 너는 할 수 없어.” 라고 우리 안에서 속삭이는 악한 사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끊어버리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하나님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의 은혜와 능력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실패를 승리로, 불안과 공포를 평안과 자유로 바꾸어가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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