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무슨 말을 하리요 (롬 8:31~39)

  • 잡초 잡초
  • 277
  • 0

첨부 1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이 이웃나라를 정복하고 왕과 그의 가족을 잡아 심문합니다. "내가 만일 그대를 살려주면 어떻게 하겠는가?" 붙잡힌 왕은 말합니다. "저를 살려주시면 재산의 반을 왕에게 바치겠습니다." 또 물었습니다. "그러면 내가 그대의 자녀들을 풀어준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자 왕은 대답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왕에게 바치겠습니다." 고레스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만일 내가 그대의 왕비를 살려준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자 왕은 대답합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당장이라도 제 목숨을 기꺼이 왕에게 바치겠습니다." 고레스왕은 아내를 위해서 목숨까지도 바치겠다는 왕의 말에 감동하여 자유를 주었습니다. 살아난 왕은 왕비에게 말합니다. "과연 고레스는 훌륭한 왕이요. 그는 분명히 전 세계를 제패할 것이오. 인물도 그렇게 잘생길 수가 없소. 당신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오?" 라고 묻자 왕비는 뜻밖의 대답을 합니다. "저는 그의 얼굴은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겠다는 당신의 얼굴을 쳐다보느라 다른 곳에는 전연 눈길을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도 아끼지 아니하고 우리에게 보내어주셨습니다. 우리 같은 죄인들을 살리시려 대신 십자가에 희생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도 묻지 않으십니다. 잘못을 따지지도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를 품에 안으시고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며 구원하여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누구를 바라보며 살겠습니까? 그리스도 외에 누구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살겠습니까?

바울은 본문 31절에서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너무 감격하여 말이 필요없는 상태입니다.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강한 고백입니다. 다같이 4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을 찬송합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다 형용 못하네 저 높고 높은 별을 넘어 이 낮고 낮은 땅위에 죄 범한 영혼 구하려 그 아들 보내사 화목제로 삼으시고 죄용서 하셨네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세."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의 고백을 가능케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입니까?

첫째로 풍성한 하나님의 은사가 있기에

"피아노 치는 변호사" 라는 책의 내용입니다. 저자인 박지영 변호사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며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그러나 19세에 림프샘 암에 걸리면서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운 터널로 들어갑니다. 항암치료를 받을 때는 몸 안의 장기가 입으로 딸려 나올 것 같은 토악질을 열시간씩 하였습니다. 물을 넘기기도 어려웠습니다. 힘들 때 그녀는 주기도문을 계속 암송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인생이 남아 있으리라는 확신이 생기자 항암치료를 중단합니다. 현미와 채소 등 자연식을 먹으면서 일년동안 암세포와 싸워나갔습니다. 그러자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놓기까지 하신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은사를 주셨습니다. 깨끗이 치유된 것입니다. 그 후 15년 동안 림프샘 종양과 관련해 병원을 간 적이 없다고 합니다. 서울대 음대를 들어갔습니다. 한정된 삶의 시간 동안 분명히 할 일이 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기쁘게 하려는 삶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봉사단체인 '한시미션' 에 들어가 농촌 오지, 도시빈민,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 등을 구체적으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더 잘 섬기기 위해 법대에 편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현재 법무법인 로고스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변호사로서 직업적 소명과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삶의 궁극적 소명을 분리하지 아니하고 세상 한복판에서 사랑을 외치신 예수님을 닮고자 자신이 속한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잘 소개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장 잘 변론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내가 받은 예수님의 은혜를 법과 음악을 통해 잘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신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늘 결핍의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처지에 있어도 불평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미 풍성한 삶을 살수 있는 은사를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32절은 증거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놓으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핍의식이 아닌 은혜 의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조금 가난할 수도 있습니다. 병들 수도 있습니다.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원망하고 불평하며 초라하게 인생을 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풍성한 은사를 헤아리며 "무슨 말을 하리요" 하며 언제나 감사로 살아야 합니다.

둘째로 풍성한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에

정경주 사모는 "하나님이 하셨어요" 라는 그녀의 책에서, 하나님의 놀랍고 기이한 역사와 도우심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당한 삶의 모든 순간은 사람이 행한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의 연속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일들을 이야기하는 내내 "하나님이 하셨어요" 라는 말을 쉬지 않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똑같은 도전을 던집니다. "하나님의 손에 삶을 온전히 맡기면 하나님이 모두 다 하실 것" 이라고 말입니다. 그녀가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 시절의 어느 날, 비행기가 일본 상공 위를 지날 즈음이었습니다. 갑자기 조종실에서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승객 여러분, 여객기 우편 날개 엔진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승무원과 승객 전원은 비상착륙 준비를 마치고 착석해 안전 벨트를 매 주십시오." 평소 그녀의 신앙을 못마땅해 하며 신은 없다고 떠들던 남자 승무원이 달려와 털썩 그녀 앞에 무릎을 꿇으며 애원합니다. "미스 정! 기도해줘요. 미스 정! 부탁이에요. 날 위해 기도해줘요." 그녀는 그와 함께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녀의 입에서 '아멘' 소리가 끝나자마자 안내방송이 다시 들려왔습니다. "승객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여객기 우편 날개 엔진의 원인 모를 불이 저절로 꺼졌습니다. 곧 김포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하겠습니다." 승객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러나 남자 승무원인 미스터 김은 여전히 바닥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도우심에 감사하며 함께 울었노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풍성한 삶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죄의식이 그렇게 살지 못하도록 가로막습니다. 죄의식이 있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어도 풍성한 삶을 살지 못합니다. 자녀의 특권을 누리지 못합니다. 사탄은 우리로 하여금 죄의식을 갖게 하며, 계속적으로 하나님 자녀의 신분에 회의를 느끼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사탄은 우리를 고소하고 정죄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넘어가 죄의식에 사로잡혀서는 안됩니다.

본문 33절과 34절은 죄의식을 해결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아무도 우리를 송사하지 못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아무도 우리를 정죄할 수 없나니".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리고 이사야 43장 1절에 그의 도우심을 약속합니다.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 이러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음으로 "무슨 말을 하리요" 고백하며 언제나 풍성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풍성한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기에

생후 20개월에 자동차 사고로 신체의 85%에 3도 화상을 입었던 조엘 소넨버그(Joel Sonnenberg), 그의 몸이 숯덩이처럼 변했지만 부모는 믿음으로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치료받은 후 아이들이 '원숭이' 라고 놀리고, 어른들은 '왜 가면을 쓰고 다녀?' 라고 해도, 조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세계에 전하면서 "인간이 극복하지 못할 시련은 없다" 라고 간증합니다. 무려 50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고등학교 때 지역축구연맹 대표팀 주장을 맡았고, 손가락 없이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워 산악자전거를 즐기고, 수영과 스쿠버 다이빙, 수상스키를 즐기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 험악한 환경 속에서도 풍성하게 살수 있도록 만들었을까요?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자동차 사고를 일으킨 가해자 도트에게 말합니다. "도트씨! 당신은 18년 전에 생기 넘치는 개구쟁이 아들을 시커멓게 불에 그을려 비명을 지르는 숯덩이로 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세월 동안 수많은 의사와 친구와 가족들, 특별히 하나님께서 그 숯덩이를 자르고 갈고 광택을 내어 눈부신 금강석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조엘도 말합니다. "도트씨!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주인이요 구세주인 예수 그리스도의 한없는 은혜를 깨닫도록 기도합니다. 저는 증오심으로 인생을 허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원망과 절망이 또 다른 고통을 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사랑으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무한한 사랑으로 둘러싸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승리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로 풍성한 삶을 살도록 만든 것입니다. 조엘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 가득한 계획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 건강하고 많이 가진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정죄 하겠습니까? 누가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겠습니까?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에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감격에 찬 사도바울의 이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에게 고난이 있습니까? 환난이 있습니까? 두려워하지 말고 확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어려움에 처해 있다해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풍성한 삶을 늘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