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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환경주일] 환경을 생각한다 (욥 3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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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에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로서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
그 주초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었느냐?
그 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 하였었느니라.
바닷물이 태에서 나옴 같이 넘쳐흐를 때에 문으로 그것을 막은 자가 누구냐?
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의복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계한을 정하여 문과 빗장을 베풀고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교만한 물결이 여기 그칠지니라.’ 하였었노라.”

본문은 욥의 부르짖음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응답의 앞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대답을 주시는 것은 38-41장까지 모두 넉 장에 걸친 긴 연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기서 욥에게 “창조의 비밀”을 드러내십니다.

분명히 지적해 둘 것이 있습니다. 욥의 고난은 환경문제에서 온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오늘 주제를 “환경을 생각한다”로 정하고 본문을 욥기에서 딴 것은 아무래도 무리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욥이 살던 시대와 오늘의 시대는 큰 변화가 있습니다. 오늘은 환경문제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환경오염 때문에 기형으로 태어나는 아기들의 경우가 참 많습니다.

지난 6월 2일 주부 강모(30·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씨가 3살난 아들을 데리고 동네 피부과를 찾았다. 강씨의 아들은 심각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 얼굴을 온통 벌겋게 물들인 염증 때문에 피부과를 내집 드나들 듯 하고 있다. 봄이 되면서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주위에서는 공기 좋고 물 좋은 시골로 내려가야 한다고 하지만, 생업을 놔두고 떠날 수도 없는 처지다. 강씨 주위에는 비슷한 증상을 가진 아이들이 적지 않다. 환경 질환의 하나인 천식도 늘고 있다.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본부에 따르면 80년대까지만 해도 3∼4%에 불과하던 소아 천식 유병률이 최근에는 6∼7세의 경우 13.3%, 13∼14세는 7.7%로 높아졌다.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아이들은 누가 목을 꽉 붙잡고 있는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하기 일쑤다.

이미 사람이 살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섰다

최근 영국 BBC는 “폐기물 소각장 근처와 다른 두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각장 주변지역의 쌍둥이 출산율이 5.3%인데 비해 다른 두 지역에선 각각 1.6%, 2.3%로 나타났다”는 독일 함부르크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이를 근거로 BBC는 환경오염이 쌍둥이 출산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미세먼지 등이 증가하면서 속눈썹이 긴 아이가 태어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경남 고성에서 이타이이타이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염된 환경이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 매일 아침 올림픽 도로를 통해 출근하는 직장인 장인용(35)씨는 갈수록 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느끼고 있다.
“차 문을 열고 운전할 수가 없습니다. 차창을 통해 보이는 뿌연 공기를 보면 창문을 열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요. 먼지가 떠다니는 게 보이는 것 같아서 불쾌합니다. 에어컨이나 난방기를 켤 필요가 없는 온도에도 창문을 열고 운전하는 사람을 보기 힘들 정도에요. 특히 주위에 대형트럭이나 버스가 지나가면 도저히 창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매연 때문에 숨이 막혀요.”
장씨는 서울의 공기에 대해 이미 사람이 살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섰다고 혹평했다. 하룻밤새 차 위로 수북이 쌓이는 먼지, 먼지가 뒤섞인 가래 등을 보면서 장씨는 환경오염?점점 자신을 포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실제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환경오염은 이미 위험수준을 넘어섰다. 녹색연합이 7일 발표한 ‘2003 환경 신호등’에 따르면 한국의 환경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농도 증가, 일조량 감소,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수질기준 초과시설 증가, 에너지 소비량 증가, 폐기물 발생량 증가, 산림면적 감소, 농지면적 감소, 도로교통 비중 증가 등 11개 지표에서 경고를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특히 호흡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시정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00년 65㎍/㎥에서 2001년 71㎍/㎥, 2002년 76㎍/㎥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가 10일 미세먼지가 다소 감소했다고 밝힌 것과는 사뭇 다른 경과다. 녹색연합은 황사현상과 맞물리면서 망간, 철 등의 중금속이 함유된 미세먼지가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녹색연합은 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일조시간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 서울의 연간 일조시간은 1972년 기상청 설립 이래 평균 2100시간대를 유지해왔으나, 2002년도에는 1421.4시간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한다. 어두운 도시로 유명한 런던이나 시애틀도 연평균 일조시간이 1500시간을 넘는 것을 감안한다면 서울의 일조시간은 심각한 상황이다.

우울증, 아토피 피부염, 천식 증가세

환경오염과 관련된 질환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일조시간이 줄면서 우울증, 피부염, 비타민D 부족으로 인한 골격계 질병 등의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우울증 환자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WHO는 인간을 괴롭히는 질병 중 두번째로 우울증을 꼽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우리나라 주부의 45% 정도가 우울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도 증가세다.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과 함께 환경을 주요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서울에서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어린이가 시골에 가면 증상이 가라앉는 것도 아토피 피부염이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토피 환자의 절반 정도는 천식을 함께 앓고 있다. 천식도 물론 증가세다. 5월 4일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30년전 10만 명당 하루 3건에 불과했던 천식 환자수가 10만 명당 하루 100건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천식 유병률이 3.9%로 대만(2.6%), 중국(2.1%)보다 높았다.


환경오염으로 기형아 출산 걱정하는 산모 늘어

미국 코넬대학의 산드라 스타인그래버 교수는 〈모성혁명〉이라는 저서를 통해 태아를 위협하는 문제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며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지적했다.
“주위에 포진한 독성 화합물은 셀 수 없이 많다. 공기 중에도 떠다닌다. 수돗물 안의 용매, 살충제는 호흡기를 통해 우리 인체에 들어온다. 엄마 뱃속의 양수와 태반이 태아를 보호해주지만 어떤 때는 최후 방어막이 뚫리기도 한다. 이렇게 세상이 오염되면 엄마가 오염되고, 엄마가 오염되면 아기가 병든다. 그럼에도 환경오염이 선천성 기형아 출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병원 직원들이 아기 부모들에게 직장이나 가정에서 화학물질에 노출돼 있는지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밖에 환경오염으로 인한 내분비 교란에 대해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대만에서는 오염된 식용유를 섭취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성장이 늦게 이뤄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나이를 먹어도 성기가 자라지 않는 문제가 보고되기도 했다. 심지어 아이에게 암이 발병하거나 성기 기형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오염된 물고기를 먹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뇌의 크기가 정상보다 작거나 민첩성이나 평형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몸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거나 작동하지 않는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환경오염으로 인체에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은 단기 처방이다. 문제가 생긴 몸도 고쳐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근본적으로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 사실 대책은 모두 나와 있다. 자동차 운행을 줄이고, 환경친화 농사 기법을 활성화하고, 숲을 보전하는 등의 해법은 나와 있다. 그러나 실천이 문제다. 문제도 나와 있고, 해결책도 정해져 있음에도 오히려 점차 사람이 살기 힘든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다.

욥기는 “죄 없는 사람이 겪는 고난”을 다루는 문제입니다. 환경문제도 죄 없는 사람들, 특히 어린아이들이 겪어야 하는 문제와 직접 관계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쓰레기를 버리고, 공해산업을 운영한 어른들이 잘못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조금 무리한 연결일지도 모르지만, 오늘 본문을 욥기에서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당하는 고통을 볼 때,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세상 만물은 하나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시는 피조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디서 이 고통이 왔는가 돌아보고,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우리의 삶에 미래가 있겠는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환경문제를 바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인류가 겪어는 고통을 ‘최소화’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환경을 망가뜨리는 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창조의 섭리에 어긋나는 일임이 분명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환경문제는 죄 때문인가?”

그 대답은 오히려 간단합니다. 그렇습니다. 죄 때문에 세상에 환경문제가 나왔습니다.
죄는 인간이 지었습니다. 그리고 환경문제도 인간이 만들어냈습니다. 따지고 보면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 중 하나는 인간이 지구를 떠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서서히 환경은 복구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문제도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혼란이 오겠지요. 인간이 컨트롤하지 않으면 스스로 폭발하게 되어있는 여러 폭발장치들, 화학 약품들, 그런 것이 문제가 되겠지요.

어쨌든 환경문제는 인간의 죄에서 나왔습니다.

      죄의 욕망에 따라 살아가다 보니 환경을 파괴하게 되었습니다.
      경쟁적 경제활동 때문입니다.
      파괴적 경제행위라도 용납되는 사회분위기 때문입니다.
      내일을 하나님께 여쭙지 않고 오늘의 필요에 따라 살아간 죄입니다. 

단순히 환경운동가의 길을 걷자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세상 만물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들어 있습니다. 만물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선명하게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자연이 잘 보존된 지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훌륭한 자산을 지녔습니다. 토마스 버치 집사님과 대화하던 중에 재미있는 영어 속담을 배웠습니다.
You may bring out a child from a forest, but you cannot bring out the forest from the child.

이 경우 숲은 원형이 파괴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황폐화 된 숲은 숲이라고 부를 수도 없지만, 그런 숲에서는 아이들의 정서가 엄청난 손상을 입게 될 것입니다.

미국 와서 살면서 우리는 잘 보존된 환경에 놀랍니다. 우리는 세계가 모두 미국 같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도 쓰레기 처리 문제에 있어서는 대단히 취약합니다. 우리가 정말 신경 써야 할 일입니다.

고속도로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의 깊게 보셨습니까? 대부분 누군가 차창 밖으로 던져버린 것입니다. 이런 행위가 경찰에게 적발된다면 상당한 금액의 벌금을 물게 되어 있지만 그래도 쓰레기는 넘쳐납니다.

가끔 분홍색 조끼를 걸치고 쓰레기를 주워 담든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무슨 교통법규나 그런 걸 위반해서 봉사명령 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A. 우리가 환경을 잘 관리해야 할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1. “환경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계시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다 부족한 죄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잘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계시”해 주시는 것만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공부하는 것은 “성경”에 제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만물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상당한 “제한”(limit)이 있습니다. 성경말씀을 공부하는 것이 최선의 길입니다.

그러나 환경은 우리가 잘 압니다. 또 잘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세상을 “관리”하도록 특별한 사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환경을 연구해 알아야 합니다.


2. 환경은 우리의 생명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지어내실 때 “공백상태”(vacuum)에 짓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생명은 환경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환경을 잘 알고, 잘 다스리는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해서 환경을 관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3. 아울러, 환경을 잘 다스리다 보면 마음이 정돈됩니다.

이상하지요? 마음에 따라서 환경이 움직이기도 하지만, 환경에 따라서 마음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환경이 우리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맹모삼천(孟母三遷)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그의 아들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차례 이사했다는 고사에서 난 말입니다.

처음에는 묘지 가까운 데 살았다지요? 그랬더니 하고 노는 것이 장례 치르는 놀이였습니다. 그래서 이사한 곳이 시장바닥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장사놀이를 했습니다. 세 번째로 이사한 곳은 학교 주변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맹자는 공부에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환경이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환경을 피해 이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항상 이사만 다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하나의 어떤 환경이 “이상적”이어서 모두 좋을 수는 없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이사만 다니고 마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됩니다. 

B. 환경관리 방법

이제부터 “환경을 바꾸는” 적극적인 전법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본받는 것입니다.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온 세상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에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에 ‘순화’하는 것입니다. 자연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죄가 들어오면서 세상이 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환경은 파괴되고, 인간사회는 살인, 시기, 질투, 그런 것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면서 인간은 “교정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교정해야 하는 내용은 “인간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환경을 다스린다는 것은 인간의 문제를 교정한다는 것과 통하게 되었습니다.

지구가 몸살을 앓습니다.

      쓰레기로 넘쳐납니다.
      물이 오염됩니다.
      공기가 오염됩니다.
      지구 곳곳에 빠른 속도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황사 문제의 주범이 사막화(沙漠化)라고 했습니다.

환경은 국경은 없다. 환경문제도 국경이 없다.
지금 4년만의 최악의 황사가 불어와 아이들과 노약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이것은 단지 황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포털사이트에 쏟아져 나오는 뉴스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기상청의 오보와 늦은 예보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지만 황사는 나들이를 망쳐서 기분 나쁜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수십억 인류의 생존이 걸린 사막화현상의 문제”다.
예보를 아무리 잘해도 올 황사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예보 이전에 황사 자체의 발생을 막아야만 하며 그래서 사막화방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사막화로 인한 ‘황사문제’도 심각하지만, 사막화가 계속 진행된다면 사막 때문에 인류의 생존이 어렵게 될 것입니다.

황사를 막기 위해서는 사막화를 막아야 한다. 사막화를 막는 것에는 1. 생태 복원과 2. 사막화예방의 두 가지 길이 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는 외교부를 통해 500만 달러를 지원하고 또 1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 있지만 현재 중국의 사막화는 부분적으로는 복원에 성공하는데도 전체적으로는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간 협력과 지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불투명한 재정집행과 현지 실정에 맞지 않는 생태복원은 수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인데, 정부의 상층단위에서 아래로 많은 단계를 거쳐 내려가면서 투명하고 효과적인 활동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주요하게 영향을 끼치는 황사의 발생지역은 내몽고이다. 최근 사막화된 내몽고의 흙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봄철이면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봄철 이맘때면 반갑지 않은 뿌연 황사바람이 불어온다. 평상시에는 10~50㎍/㎥인 먼지농도가 100~500㎍/㎥로 크게 증가하고 (10배 가량) 황사의 주성분인 규소, 알루미늄 등의 농도도 상승한다. 뿌연 황사 속에는 납, 구리, 카드뮴, 수은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은 물론 아황산가스 같은 오염물질, 각종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포함돼 있다. 실제로 심한 황사 후에는 크고 작은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게 된다.

황사는 중국의 황하지역이 건조한 매년 3~5월에 자주 발생한다. 중국 북부의 사막화 지역은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고, 물과 식물이 부족하고 바람이 강해 모래바람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멀리 떨어진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주는 시기는 대규모가 황사가 발생하는 봄철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1월 16일 백령도에 때 아닌 황사가 찾아오기도 했다. 1월에 황사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5년 만의 일이었다. 전보다 황사가 나타나는 기간도 더 길어졌다. 중국 전 국토의 17.6%에 이르는 북부 내륙지역의 사막화 때문이다. 또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로 인해 황사 속에 유해물질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황사에 자주, 오래 노출되었을 때 쉽게 생기거나 악화되기 쉬운 질환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호흡기질환 외에도 물론 예민한 부위인 눈, 피부질환이 가장 대표적이다.

우선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 곤란이나 목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평소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호흡기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치명적이다.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다. 어린이나 노약자도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황사가 심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 막힘 등이 심해져서 더욱 괴롭다. 한 통계에 따르면 초•중•고생의 30%,성인의 10% 정도가 크고 작은 코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어느 곳보다 민감한 부위인 눈도 황사 피해를 입기 쉬운 곳이다. 황사먼지가 들어가면 자극성 결막염이 잘 생긴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붉게 충혈 될 때,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낄 때는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황사철에는 피부 트러블도 잦다. 황사 속의 유해물질이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가 하면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건조하고 세찬 황사바람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 건조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괜찮지만 만약 피부가 심하게 가렵거나 부어오른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중국의 공업화와 산업화가 무분별한 개발로 이어져 우리에게 황사라는 달갑지 않은 환경피해가 계속되지 않도록, 중국에서 환경을 지키는데 필요한 녹지조성 등의 사업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하지 않을 까 싶다. 한국이 동북아에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새로운 한류를 만들어 가자.

어째서 사막화가 그처럼 빨리 진행되는가 물으니, 사람들이 연료로 사용하는 기름에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쓰레기 문제”를 다루겠습니다.

일회용 컵 사용 자제를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여름이면 번화가의 스타벅스 커피숖에 들어가 차가운 커피를 주문한다. 그리고 불과 5분 만에 다 마셔버리고 남는 것은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이다.

따뜻한 음료의 경우 머그 컵에 제공되는 가게가 많아졌지만, 차가운 음료는 어김없이 가게 안에서도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가 사용되고 있다. 재활용품 용기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가게들이 많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일회용품은 한정된 석유 자원의 낭비이며, 지구 온난화에도 큰 영향을 준다. 종이컵과 함께 시급하게 재활용품 용기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여름, 일본 내에서 도대체 어느 정도의 플라스틱 용기가 일회용으로 사용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커피를 마시는 것도 망설여진다.

한국 스타벅스 커피숖에서는 차가운 음료의 경우 자기제품의 머그컵으로 제공한다.(테이크 아웃용으로는 일회용 용기를 사용한다. Deposit 제도=빈 병이나 깡통 등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하여 음료의 가격에 일정한 금액을 가산하여 판매하고, 빈 병, 깡통 등을 가져오면 그 금액을 돌려주는 제도) 또, 인도네시아의 스타벅스에서도 차가운 음료는 유리제의 컵을 사용한다.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을 기회가 종종 있습니다. 팬케익의 경우 뚜껑까지 덮어줍니다. 불과 1-2분 안에 뚜껑을 열 텐데, 그건 정말 낭비입니다. 그래서 나는 카운터에서 바로 뚜껑을 열어 직원에게 줍니다. 어떤 직원은 그걸 받아서는 안쪽의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교회에서 일회용 사용 자제
우리교회 점심식사 때 일회용을 자제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일회용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물론 설거지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회용을 계속 사용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않은 일입니다.

생활용수 문제
베이지역의 하수구는 모두 베이(Bay)로 직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실례로 교회 밖에 있는 하수구 입구에는 그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No Dumping! Flows to Bay/Ocean. Drains to Bay/Ocean.
물론 베이로 진입하기 직전에 어떤 ‘정수장치’를 거칠 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렇게 하겠지요. 만일 정말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정말 큰 일입니다.
설령 정화장치를 거친다고 해도 반드시 가정에서부터 주의를 해야 합니다.

실천편

우리는 차 안에 쓰레기봉지를 늘 몇 장씩 지니고 다녀야겠습니다. 시장에서 받은 비닐봉지면 딱 좋습니다. 차 안에서 생겨나는 쓰레기를 “분류” 수거해서 리사이클 할 것은 그렇게 하고, 아닌 것은 쓰레기통에 제대로 버려야겠습니다. 

개인의 영적인 삶에 영향을 주는 환경

이제는 좀 더 범위를 영적으로 제한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은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영과 육은 따로입니다.

그렇지만 영의 일에 힘쓰는 자들은 육신의 일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영지주의자들"처럼 영-육을 분리하여, 영만 선하고 육은 악하다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영의 선함을 추구하는 성도는 육의 선함도 추구해야 합니다.

육신의 일이라고 등한시해서는 안 됩니다.
육신의 일이 영적인 삶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청소를 한다든가 잔디를 깎는다던가 하는 일은 마음을 잡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머리를 단정하게 깎고, 옷을 자주 세탁하고, 손발을 잘 씻는 일 등이 중요합니다. 면도를 깨끗하게 하고, 손톱을 잘 깎습니다.

이런 삶의 단정한 모습은 그가 ‘환경’에 끌려가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바쁘고 시간이 없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마음만 있다면 정돈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운전하면서 면도하고, 양치질하고, 손톱을 깎습니다. 그건 너무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나 가방에 손톱깎개를 가지고 다닌다면 언젠가 손톱 깎을 시간과 장소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은 아름답습니다.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지으신 것을 파괴하였습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써 죄 사함 받은 사람들입니다.
성도는 세상의 소금입니다.
성도는 세상을 밝히는 등불입니다.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는 길 가운데 하나는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것입니다.

1. 먼저는 현재의 자연을 보존합니다.

      일회용 사용을 자제합니다.
      쓰레기 재활용을 적극 실천합니다.
      여행하고 떠나는 곳이라고 해도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습니다.

2. 파괴된 자연의 회복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사업을 합니다.
      자연을 파괴하는 사업은 아무리 이윤이 많이 남아도 추진하지 않습니다.
      경제활동을 통해 ‘이윤’이 나게 되면, 자연회복운동에 적극 지원합니다.     
     
3. 주변의 삶의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 나갑니다.

      단정한 생활태도를 가집니다.
      더러운 것을 잘라내 버립니다.     

그리스도인이 가는 곳마다 정결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경영하는 기업은 친환경적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입니다.
      성도의 거룩함입니다. (살전 4:3)
      세상의 아름다움입니다.

창세기 1장의 표현을 빌면, 하나님께서 매일(제2일은 예외) 창조하실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했습니다.

제1일 (1)
4.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제2일 (0)

제3일 (2)
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제4일 (1)
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18.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제5일 (1)
21.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제6일 (1)
25. 하나님이 땅의 모든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총정리 

31.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병들어 있는 세상환경을 보시고 “심히 좋아”하실 수 있겠습니까?
우리 눈에도 보기 싫은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어떨까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지난주에 캘리포니아에서 법이 하나 통과되었습니다. 뒷자리에 아이들 두고 담배를 피우면 100불 벌금이라고 했습니다. 죄 없는 아이들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죄 없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제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 맑은 공기, 맑은 물을 물려주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환경을 지켜나가는 길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중한 실천사항 가운데 하나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저희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죄악에 이끌려 살면서 영혼이 파괴되었고, 육신이 피폐하게 되었습니다. 자연환경을 마구 파괴하였습니다. 이제는 치유와 회복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여, 저희들을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을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서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영육간에 강건케 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을 증거 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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