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하나님의 구원을 말해왔는데(에스라 8:21-23)

  • 잡초 잡초
  • 1059
  • 0

첨부 1


하나님의 구원을 말해왔는데
에스라 8:21-23

‘하나님의 구원을 말해왔는데’라는 제목으로 증거 하겠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구원을 말해왔는데’가 무슨뜻인지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말씀의 배경은 고레스왕의 포로귀환 칙령 이후 시작된 유대인 귀환이 이제 아닥사스다 왕에 이르러 구체적으로 진행되어짐을 담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날을 손꼽아 기다려 왔습니다. 이들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단지 귀환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이상의 의미를 담습니다. 즉 이것은 민족적인 회복을 의미하기도 하며, 신앙적인 회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을 이제 회복시키시기로 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생각하며 유대인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돌아가기 까지는 70년이라는 정말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감사할 제목들입니다. 이제 이들이 돌아갈 그곳은 아버지의 집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축복의 자리입니다. 내가 서야할 자리입니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가슴설레기 그지 없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좋은데 아닥사스다 왕은 한술 더떠 가서 하나님께 예배드려도 좋다고 허락했고, 또한 예전에 예루살렘이 침공당할 때 빼앗겼던 성전 기물들을 돌려주겠다고 까지 합니다.
왕의 선물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왕의 창고를 열어 은금을 내줍니다. 왕과 장관들이 흔쾌한 마음으로 선물을 주기로 합니다. 또한 앞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성전을 세우라고 배려를 하고, 심지어는 앞으로 성전 봉사자들에게는 왕에게 내야할 세금도 면제해 준다고 약속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치적인 통치권도 줍니다. 이것저것 다 모아서 귀환기념 종합선물세트를 준 것입니다.
8장 26절 이하에 그들이 가지고 가는 재물, 성전에 바칠 것들의 목록이 나오는데, 은 육백오십 달란트, 은 그릇 백 달란트, 금 백 달란트, 금잔 스무 개, 아름답고 빛나 금 같이 보배로운 놋 그릇 두 개였다고 합니다.
사실 로마에 대한 유대전쟁이 일어난 이유가 17달란트에서 비롯되었고, 헤롯이 일년에 걷두어 사용한 세금 총액이 볓백 달란트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해 볼때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즉 한 나라의 일년 국민 총생산액에 버금가는 액수라 보면 무리가 없을 법하다.

더욱이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의 직선거리는 840Km요, 사람들 다니는 길로 돌아가면 약 1,450Km 정도가 된다. 따라서 머나먼 길이다. 이 머나먼 길을 에스라를 비롯한 이스라엘은 에스라 7장 8절에 의하면  4달간에 걸쳐서 지나게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돈많고, 험한 길을 지나는 이들을 노리는 이들도 많았다. 그 길에는 그들이 자신들의 모든 산업과 재산을 정리하고 돌아가는 것을 알고, 길목을 지켜 탈취하려는 못된 족속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기왕이면 특별한 케이스에 끼어서 함께 가는 것이 낫겠구나 싶었던 것이고, 들은 그 무리에 속하면 절대적으로 도움을 받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모인 사람이 1700명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기다리던 날이 왔다. 이제 함께 고향에 가면 되는 일이고, 그 길을 지나는 동안 자애로운 왕의 보호가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사람들이 모였다.


1) 은혜로운 일일 수록 은혜로운 방법을 택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소박하고, 당연한 기대가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분명 사람들은 왕의 군사가 그들을 호위하기 위해 나올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떠날 지점으로 모여보니 그런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음을 발견합니다.
이제 그들은 광야길을 지날텐데, 그곳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유대인들을, 그들이 지닌 은금을 노리는 자들이 많은데 아무런 대책 없이 그길을 지난다는 것은 굉장이 미련한 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그들이 지닌 것이 좀 많습니까?

사람들은 에스라에게 묻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지요?
에스라는 담담히 말합니다. ‘사실은 왕도 자신에게 도와주겠노라고 했는데, 차마 그 도움을 받아들일수는 없었습니다.’ 충격입니다.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그렇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설마 그런 어처구니 없는 말이 오고갔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안됩니다.한편으로 에스라에게 원망의 마음도 생겼을 것입니다. 왜 하필 넝쿨째 굴러들어온 복을 걷어찼느냐고 따지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에스라는 분명한 소신을 가지고 대답합니다. 자신은 그동안 왕에게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그분은 우리에게 선을 베푸시는 분이고, 그분이 우리를 언제나 지키주실 것이고, 우리는 그분과 함께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증거했다는 것입니다. 요즘말로 전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서 조금 어렵고, 불편한, 혹은 괴로운 길을 걷게 된다고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왕에게만 도움을 청하는 것은 그동안 전한 믿음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술이 부끄러워서 차마 입을 열수가 없어서, 그것이 왕에게나, 하나님 앞에서나 부끄러운 것이어서 말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8:22 (전략)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
이것은 단지 염치가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신앙이 있느냐 없느냐? 실제적인 신앙이냐 아니냐의 문제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러한 에스더의 모습을 우리 신앙의 지표로 삼아야 합니다. 종종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라고 고백하면서, 실제 생활에서는 그러한 믿음과는 동떨어진 태도를 보일 적이 너무나 많습니다.
즉 이제 하나님이 책임지실 것이라고, 주님의 선하신 손길이 있다고 믿으면서도 사실은 보여지는 것들이 미진하거나, 미덥지 않으면 굉장히 부정적이고, 불신앙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즉 이럴 바에는 주님이 없는 것과 뭐가 다르냐는 식으로 접근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그때 사람들이 묻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에스라는 말합니다 .우리 금식합시다. 우리 기도합시다.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시다. 그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어려운 일을 만나면 기도하지 못합니다. 너무나 조급해서 인간적인 발버둥을 칠 수 있어도, 그 와중에서도 주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스라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군대의 보호를 받으면 안전하게 갈 수 있다는 보장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단지 이스라엘로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가서 성전을 건축하고 다시금 하나님을 섬기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왕의 군대는 여행길에는 보호가 될 수 있지만 성전을 건축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니 나아가서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그들에게 의지하고 여행을 한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는 동안에도 그들의 보호를 요구할 것이고,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 아니라 군대의 보호로 모든 일을 마쳐야 하는 것입니다.

아는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이분이 처음 목회 나와 몇 년이 지났을 때의 일인데, 밤중에 교회에 불이 났습니다. 물론 불이 나는 과정을 지켜보지 못해 무슨 이유로 났는지는 모르나, 분명한 것은 삽시간에 통째로 교회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기가찰 노릇입니다. 당시 그 교회에는 20-30여명의 교인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초신자도 많았지만, 젊고 신앙적인 꿈을 키워나가며 재미있는 목회를 하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불이 나서 교회 근거가 흔들리게 된 것입니다.
그 교회의 딱한 사정을 알고, 주변 교회에서 그 전도사님을 불러 설교부탁을 하기도 하고, 도움의 손길을 모으기도 하고, 이모조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번은 대천의 중앙교회에서 오라고 해서 설교를 했는데 예배 후에 목사님이 넌지시 당신네 교회에서 건축비로 얼마 만큼의 도움을 주겠다고 말씀하시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이요, 당시에는 전도사님이었습니다. 그 양반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돕겠다는 목사님이 왜 그러느냐고 물었데요. 비록 적은 규모가 될 수 있어도, 우리교인들의 손으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교회에 와서 이런 사정을 소개했답니다. 처음에는 교인들이 서운해 하더래요. 그냥 쉽게 쉽게 얼른 얼른 교회를 짓는 방법이 생겼는데, 괜히 전도사님이 고집 피워서 고생하게 생겼다고요.. 사실 저도 그 이야기를 들으며 좀 미련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정말 잘한 선택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전을 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은혜인데요, 물론 당장은 그 방법이 막막하고,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느껴지겠지만, 결과적으로 그 교회는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채우시고, 감당하게 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체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반대의 교회의 예도 있습니다.
어느 날 그 교회를 돕겠다고 한 다른 교회 권사님이 많은 돈을 쾌척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교회를 지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부터 교회가 무슨 일이 있으면, 이번에는 누가 혹시나 안도와주나 하는 마음만 품더라고요, 또한 마을 사람들도 늘상 하는 말이 그 교회는 남이 지어주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마을에서 할 일인데 다른 동네에서 와서 했다는 식으로 교회의 수고와 사랑을 폄하하는 데 그 일이 들먹이더라고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고 사람의 도움만을 받으면 이 도움은 며칠을 가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도움은 부분적이요, 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은 전체적이요, 절대적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신다고 하게되면 사람을 통해서 도와주실 수도 있고, 하나님께서 직접 도와주실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실 때 사람은 나를 도울 수 있으나 이 도움은 몇 푼의 가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괴롭습니다. 사람들은 도와주었다고 얼마나 유세를 부리는 지 모릅니다. 차라리 그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복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도움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에스라는 바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3) 역경에도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그들의 출발이 군대를 의지하고 세상적인 힘을 의지하는 잘못된 출발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그가 결심을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에스라가 평탄한 길을 간구하면서 왕의 호위를 요청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하려는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전에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었습니다. 

8:22 이는 우리가 전에 왕에게 아뢰기를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 하였으므로 길에서 적군을 막고 우리를 도울 보병과 마병을 왕에게 구하기를 부끄러워 하였음이라
하나님의 은총은 사람들의 협력 도움을 통해서도 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근원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어떤 경우에 하나님의 도우심 만을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역경 속에 은혜가 있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있는 역경 자체가 기도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신앙인을 만드는 그 자체가 은혜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나면 금방 집안이 잘되고 건강하고 자녀가 잘되고 문제가 척척 해결되고… 그렇게 될 줄 알고 신앙생활을 시작한 분들이 혹시 계신지요.  그런데 예수믿으니까 오히려 시련이 오고 핍박이 오고 위기가 오고 사업에 직장에 가정에 자녀들에게 곤란한 일들이 생기는 일은 없었는지요.  신앙생활은 당연히 장애물과 역경을 예견해야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오히려 이제 예수 믿는 사람에게는 역경이 있습니다, 장애물이 많습니다, 환난과 핍박이 있습니다, 라고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요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 평안을 누리게 하시겠다고 하시면서도, 우리가 환란을 당하여도 담대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만을 놓고 보면 환란과 평안은 별개의 문제같습니다. 즉 환란이 없어야 평안할 수 있고, 삶의 유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비록 환란이 있고, 어려움이 있어도 그 와중에서 평안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