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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썩지 않을 면류관을 위하여 (고전 9: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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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운동장에서 달리기하는 경주자와 같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히12: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라고 했다.

  주님께서는 인생의 경주가 끝나는 날, 우리를 평가하시고, 그 평가에 따라 우리에게 상을 주신다. 그 날 부끄럽지 않기 바란다. 서울올림픽 때, 100m 남자 육상경기서, 미국을 대표하는 칼 루이스와 캐나다의 벤 존슨 중에, 누가 챔피언이 되느냐는 세계적 관심사였다.

  대부분의 스포츠 전문가들과 기자들은, 칼 루이스가 우승하리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예상을 깨고, 캐나다의 벤 존슨 선수가, 세계기록 9초 79로 우승했다. 그는 챔피언이 되어 금메달을 받았지만, 약물 복용이 들통나, 메달을 박탈당하고, 세계 기록도 무효 처리되고 말았다.

  그래서 사흘만에 부끄러운 퇴장을 하고 말았다. 금메달을 칼 루이스 선수에게 돌아갔다. 그때 벤 존슨 선수가 받았던 상은, 결국 부끄러운 상이 되고 말았다. 부끄러운 면류관이 되었다. 칼 루이스는 자랑스럽게 면류관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때 분명히 부끄러운 메달과 영광스런 메달이 있었다.

  본문 25절을 보면, 2가지 면류관이 나온다. 썩을 면류관과 썩지 않을 면류관이다. 세속적인 경주, 곧 세상의 모든 게임이나 스포츠에서, 우승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모든 상은, 결국 썩을 상이다. 물론 그 자체가 명예가 될 수 있지만, 영원한 가치를 지니지는 못한다.

  그리스에서 올림픽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월계수 잎으로 관을 만들어 썼다. 아무리 영광스럽고 명예로워도 시간이 지나가면, 그 잎은 결국 시들어버리고 만다. 잠시 후에 시드는 썩을 면류관이며, 일시적인 명예 밖에 되지 않는다. 명예는 명예지만 오래가지만, 영원한 가치를 지닐 수 없다.

  그러나 본문은, 믿음의 경주를 하는 사람들에게, 썩지 않을 면류관을 약속한다. 우리 앞에 주어진 인생의 경주를 훌륭하게 마쳤을 때, 주님께서 썩지 않을 면류관을 약속하신다. 영원한 가치를 지닌 썩지 않는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경주를 해야할까요?

1. 상급을 열망해야 한다.

어떤 분은 상급을 이야기하면, 자신은 치사하게 상급을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보다 훨씬 더 순수하고, 순진한 어린 시절에, 우리는 얼마나 상을 기대했는지 모른다.

  나는 그때에도, 전혀 상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실 분이 계시나요? 우리가 훨씬 더 순수하고 순진할 때는 상을 더 열망했다. 그 상 때문에 우리의 가슴이 뛰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상에 대한 꿈을 잊어버렸나요? 한 기독교 심리학자는, 그 이유를 권태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가 권태에 빠져버리면, 아무 것도 신나지 않는다. 더 이상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없다. 상이 우리의 영혼을 흔들어 놓지 못하고, 흥분시키지도 못한다. 권태에 빠졌기에, 다른 말로 타락했기에 그렇다. 순진했던 때에는, 상 받는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고, 가슴이 뛰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썩지 않을 면류관을 약속하신다. 썩지 않는다는 말은, 영원한 가치를 지닌 상급이라는 말이다. 이 땅에서 우리가 땀 흘리고 노력하고 애쓰고 몸부림치지만, 대부분 순간적인 가치밖에 안 된다. 그러면 무엇이 영원한 가치를 지닐까요? (요일2:17)을 보자.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세상에서 몸부림치던 우리들의 욕심은, 모두 다 지나가 버린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그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거하며, 그 가치는 영원하다는 말이다. 영원한 상급을 소망해야,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다.

  요즘 세상에서 인센티브제도를 둔다. 잘하는 사람에게는 상급을 더 주자는 말이다. 그래야 인간은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다. 상은 좋은 것이다. 노벨상만 받아도 정말 영광인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급, 영원히 빛나는 상급이 얼마나 위대한가? 이런 상급을 열망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자.

  그러나 신앙인의 세계에서는 보통, 우리가 가진 어떤 욕구를 정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시각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뜻과는 정반대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 속에 욕망을 주셨다. 그러므로 거룩한 욕망을 죽이기 보다, 거룩한 욕망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병든 자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라고 물으셨다. 병자들은 머뭇거리지 않고, ‘내가 낫기를 혹은 보기를 원하나이다’라면서, 간절한 목마름으로 말했다. 사람은 욕망을 가지고 살아야, 정상적인 사람이다. 욕구는 하나님께서 주셨다.

  열심, 열광이라는 영어 단어 가운데 enthusiasm이란 단어가 있다. 이는 en(안에) + thus(하나님) + ism(주의)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은 ‘열심’이 있어야만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거룩한 욕망을 가져야 한다. 그러므로 거룩한 욕구를 가져야 한다.

  물론 잘못된 욕구도 있다. 그러나 모든 욕구를 죄악시하면, 성경적이지 못하다. 이방 종교는 대부분 금욕주의로 접근하지만, 성경은 거룩한 욕구를 가지도록 가르친다. 바울 사도도,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름의 상급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빌3: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저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상급을 받을만한 인생을 살겠다는 거룩한 욕망을 가지고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2. 범사에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25).

열망과 절제는 서로 짝이 맞지 않는 것 같지만, 본문은 썩지 아니할 면류관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절제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다. 굉장히 모순처럼 보여지지만, 절대 모순이 아니다.

  달리기 선수들과 권투 선수들이 먹을 것 다 먹고, 즐길 것 다 즐기고, 잠잘 것 다 자고, 가고 싶은 곳 다 가고,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승리자가 될 수 있나요? 없다. 올림픽 경기에서 메달의 영광을 안았던 선수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올림픽을 위해 수년 간 열심히, 피땀 흘리는 훈련을 계속해 왔다. 승리를 위해 욕망을 절제하였다. 먹고 싶어도, 즐기고 싶어도, 잠자고 싶어도…, 승리를 소원하지만 않고, 승리를 위해서 절제해왔다. 따라서 우리도 거룩한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거룩하지 못한 욕망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왜 절제가 안 되는가? 성공의 욕구가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날씬해지겠다는 욕망이 정말 강하면 절제에 성공한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겠다는 욕망이 강하면, 놀고 싶은 욕망을 절제하고 성공한다. 욕구가 강해야 절제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비전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성도가 왜 돈을 벌어야 하는가? 아름답게 쓰기 위해서이다. 김밥 할머니는 열심히 김밥을 팔아서, 돈을 기부했다. 얼마 전, 워렌 버핏이 370억 달러를 기부했다. 축적만 하면 자랑이 아니다. 써야할 때 쓰기 위해서 절제해야 한다.

  권력도 마찬가지다. 권력에는 힘과 능력이 있다. 그러나 그 권력을 잘 절제해서 사용해야만 한다. 권력을 마음대로 쓰면 안 된다. 어떤 사람은 그 힘으로 사람들을 착취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 힘으로 남들을 섬긴다.

  하나님께서 주신 성적 욕구도, 가정의 행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절제하지 못하고 함부로 사용하면 문제가 생긴다. 아무리 힘이 남아돌아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절제는 무엇을 안 하겠다는 결심만으로, 성공하기 매우 어렵다. 소극적인 금기만으로, 절제에 성공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자녀를 가르치고 양육할 때, 행동을 금지시키는 명령만으로, 아이를 키우기 매우 어렵다. 성공하기 힘들다. 무엇을 하지 말라고 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을 가르쳐줘야 한다. 꿈과 비전을 줘야한다. 더 하고 싶고, 더 의미 있고, 더 가치 있는 일에 빠지도록 해주면, 저절로 다른 것은 안 하게 된다.

  그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공부를 즐거워하고, 자기 미래를 아름답게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들면, 나쁜 짓을 하라고 해도 안 한다. 무엇을 하지 말라는 가르침만으로는 부족하다. 게으른 천재는 성공할 수 없다. 적극적으로 거룩한 욕망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어떻게 거룩한 욕망에 집중할 수 있는가?

3.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26).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며” 목표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 인정받고 상급을 받을 만한, 인생의 목표를 정해야 한다.

  그리고 분명한 목표를 위해 달려가야 한다. 달리기 선수는 언제나, 골인 지점을 집중한다. 달리기하는 하는 사람들은, 골인지점을 바라보고 달린다.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다른 쪽으로 가면 무효다. 권투 선수도 대상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지, 허공을 치면 안 된다. 심판을 때려 눞이면 실격이 된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인가? 물론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대 전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산다고 말할 수 있지만, 너무 추상적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실질적인 목표가 있다. 성령충만이다. 성령충만하면 2가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인격적이고, 또 하나는 사역적이다.

(1) 인격적인 충만 : 주님의 인격을 닮아라.

우리의 인격적인 목표는, 주님을 닮는데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가야 한다. 작년보다 올해가, 어제보다 오늘이, 더욱 주님을 닮아가야 한다.

  더 사랑하고, 더 인내하고, 더 자비해지고, 더 따뜻하고, 더 충성하고, 더 풍성해져야 한다. 지난해보다 더 신경질이 많아졌다면 후퇴한 삶이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야 한다. 예수님의 인격을 더욱 닮아가야 영원한 일이다. 예수님을 닮아야 주님 앞에 섰을 때, 칭찬 받을 수 있다.

(2)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라.

복음 사역에 기여해야 한다. 이 2가지가 똑같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인격은 좋은데, 전혀 사역을 안 하는 사람이 있다. 옳지 않은 모습이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데, 인격이 엉망이다. 이런 사람은 사역을 열심히 하고도, 상처를 주거나 욕을 얻어먹는다. 이것도 옳지 않은 모습이다. 우리는 2가지 목표를 다 추구해야 한다. 내가 주님 앞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주님 앞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 함도 중요하다.

  특별히 바울은 본문에서, 전도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복음 전하는 일을 위해서, 내가 모든 것을 절제한다고 한다. 바울이 자신의 인생을 끊임없이 절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복음전파를 위해서였다. 27절 말씀을 보라.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여기서 버림(ἀδόκιμος = ἀ(부정) + δόκιμος 기쁨으로 받아지다)이란 단어를, ‘구원을 다시 잃어버리고 버림당할 수 있다’고 해석을 하면, 잘못된 해석이다.

  여기서 바울은 구원을 잃고, 지옥가게 될까봐, 두려워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구원받은 자는 지옥에 갈 수 없다. 지금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고 있는데, 어느 날 자격 상실이 되어, 주님께서 나를 더 이상 쓰시지 않아, 주님께 기쁨이 될 수 없음을 두려워함이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내가 하나님께 필요한 존재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이 일을 위해서 바울은, 자신의 몸을 쳐서 복종시키며, 모든 일에 절제하겠다고 하였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오늘 체육대회가 있다. 경주하는 자들은, 승리를 열망하십시오. 승리를 위하여, 법대로 절제할 수 있기 바란다. 목표를 분명히 하시기 바란다. 이 세상에서의 승리는 영원한 승리가 아니다. 썩을 면류관이다. 우리는 썩지 않을 면류관을 위해, 뛰어야 한다.

  이처럼 신앙적으로도 신앙의 상급을 위해 열망을 가지시기 바란다. 또한 승리를 위해, 절제할 줄 아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란다.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하는데, 우리의 인격은 주님을 닮고, 주님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성도가 되자. 그런 은혜가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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