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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요 6: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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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라.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 이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가로되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제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요한복음 6:47-59

  아기가 태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우는 것입니다. 태어나면서 웃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아마 ‘아, 나도 이제 한평생을 살아야 되는구나!’ 하고 우는 것 같아요.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요? 먹어야 됩니다. 그래서 아기는 먹으라는 말을 안 해도, 먹는 법을 알려주지 않아도 엄마 젖을 막 빨아 먹지요. 울면서 살더라도 살긴 살아야 되니까 먹어야 됩니다. 안 먹고 사는 방법은 없어요.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종종 금식을 합니다. 때로 용기 있고 강한 분들은 40일 금식을 합니다. 음식은 40일 동안 안 먹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은 닷새만 마시지 않아도 죽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대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을 제대로 공급해주지 않으면 4-5일을 버티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물을 마신다면 40일 금식은 할 수 있지요. 예수님도 금식을 하셨고 모세도 금식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 중에 종종 40일을 작정하고 금식하는 분들이 있는데 조심해야 할 것은, 물은 꼭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번 해보자!” 하고 무작정 금식을 하면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제 친척 가운데 한 분도 옆에 계신 여 전도사님의 영향으로 금식을 하셨습니다. 그 전도사님은 한국 교계 역사에 크게 이름을 남기신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그 분이 저희 친척 가까이에 사셨는데 그 분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그 전도사님은 40일 금식을 떡 먹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하셨어요. 그걸 본 제 친척도 용기를 내어 “나도 한번 하자!” 하시고 40일 금식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금식할 때는 반드시 물은 마셔야 됩니다. 약 5년 전에는 서울에서 목회를 하시던 어느 목사님이 40일 금식을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그 일이 교회의 큰 시험이 되었습니다. 금식은 훈련을 해가며 해야 합니다. 한 끼 금식을 해 보고 두 끼로 늘이고, 하루 금식을 해 보고 이틀로 늘이는 훈련을 하면서 해야지 “믿습니다!” 하고 준비 없이 안 먹고 안 마시면 큰일 납니다.

  이 땅에서 살려면 먹고 마셔야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먹고 마셔도 사람은 70~80년 이상은 살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여러분이 그 동안 많이 잡숴오셨다면 죽을 날이 가까워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제가 지난 주일에 우리 교회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그릇에 밥과 반찬을 떴는데 제 뒤에 있던 젊은 자매가 “아휴, 목사님! 왜 이렇게 조금 잡수세요?” 하는 겁니다. 자매의 접시를 보니 음식이 많아요. 양심의 가책이 되어 그런 말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나는 그 동안 많이 먹었습니다. 오래 오래 먹었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이제 조금 먹어도 괜찮고 자매님은 아직 나보다 절반 밖에 안 살았으니까 많이 먹어야 됩니다.” 그렇습니다. 많이 먹은 사람들은 죽을 날이 가까이 온 것입니다.

  사람은 잘 먹고 마셔도 70~80년이 지나면 죽습니다. 이게 참 안타까워요. 열심히 먹었는데, 열심히 마셨는데 왜 죽느냐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조상들이 광야에서 살 때 먹을 것이 없어 쩔쩔 매면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만나를 내려주셔서 그 만나를 매일 걷어다가 먹지 않았느냐? 그렇게 매일 만나를 먹었는데도 다 죽었다.” 이 땅에서 육신을 위해서 몸을 위해서 아무리 잘 먹어도 아무리 잘 마셔도 죽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영원히 사는 길은 없는가?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영원히 살 길이 있다! 영원히 살려면 역시 먹어야 되고 마셔야 된다. 만나로는 영원히 살 수 없고 내가 주는 떡을 먹어야 된다. 내가 주는 물을 마셔야 된다. 이것은 생명의 떡이요 생명의 물인데 내가 주는 물을 마시고 내가 주는 떡을 먹으면 네 속에서 생수처럼 생명이 흘러나서 영원히 솟아나는 샘물이 되고 네 속에 영원한 생명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내가 바로 하늘에서부터 온 생명의 양식이다.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하셨습니다. 그 때 이후로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다 영원히 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좀 더 설명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살을 먹어야 된다. 그리고 내 피를 마셔야 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살리리라.” 그 말을 들은 유대인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집니다. 영어성경에는 “sharply argue" 했다고 했습니다. “살을 먹어라, 피를 마셔라. 이게 무슨 소리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예수님께서는 문자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상징적으로 말씀하신 것이지요. 예수님 자신이 머지않아 십자가에 달려 인류의 모든 죄를 다 덮고 용서하시고 부활과 생명을 주실 것인데 예수님의 찢기신 그 몸이 양식이요, 떡이며 예수님께서 흘리신 그 피가 바로 마실 그 피라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살을 먹어라, 피를 마셔라. 안 그러면 다 죽을 것이다.” 하는 말에 사람들 사이에 혼란이 있었습니다. “믿던 자들이 다 떠났다”(66절)고 했습니다. 이 말이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는 것이지요. “먹는다.” “마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신다.” 이것을 간단이 말하면 예수를 믿는다는 말입니다. 십자가의 예수를 믿는다는 말입니다. 몸을 찢기시고 피를 흘리신 그분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분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이 여러분과 제게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찬예식을 하게 됩니다. 성찬 예식은 예수님의 몸과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성찬을 통해서 예수님을 내 몸속에 받아들이면 내 몸속에 들어가서 내 피가 되고 내 살이 되는 것입니다.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내 몸속에 들어가서 내 영혼이 살아나고 내 죄가 다 씻음 받는 놀라운 영적인 지혜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대신 죄를 덮으셨고 용서하셨기 때문에 우리들이 예수님을 통해서 그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면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우리가 어떤 인간이든 간에 다 영원한 생명이 있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찬을 받으면서 감사하십시다. 영원한 생명 받은 것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다.

  사람은 누구나 다 오래 살고 싶어 합니다. 한나라의 무제는 장생불사(長生不死)를 위해서 승노반에 참 이슬을 모아 마셨다고 합니다. 얼마나 오래 살고 싶었으면 이슬을 모아서 마셨겠어요. 또 진나라의 시황제도 늙지 않고 죽지 않겠다고 불로초(不老草)를 구해 오라고 5백 명의 젊은이들을 동방의 삼신산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그 삼신산이 우리나라의 금강산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불로초를 찾았다는 보고가 없고 그것을 먹고 영원히 살았다는 기록도 없어요. 장생불사하겠다는 무제도 죽었고 진시황도 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모두에게는 이 몸을 가지고 살다가 죽을지언정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오는 또 한 가지 축복이 있습니다. 그것은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니라. 네가 이것을 믿느냐?” 말씀하셨을 때 마르다는 “주여, 내가 믿나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이미 영원한 생명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언젠가 우리들이 죽는 그 순간, 주님 오시는 그 날에 다시금 예수님의 몸처럼 완벽한 몸으로 일어나서 주님과,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영원히 같이 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54절) 우리가 영원히 살 뿐만 아니라 죽어도 살아나는 것을 믿고 소망 가운데 사시길 바랍니다.

  노르웨이에 어느 노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부부는 오랜 세월을 살면서 어려운 일도, 기쁜 일도 같이 하면서 잘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깃발에 수를 놓고 있던 할머니는 미처 그것을 완성하지 못한 채 돌아가셨습니다. 할아버지가 얼마나 외로웠겠습니까! 할머니와 오랜 세월을 같이 한 할아버지에게는 정말 큰 슬픔과 고통이었습니다. 하루는 창문 밖을 바라보던 할아버지가 정원에 깃발을 꽂는 깃대가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내가 수를 놓던 깃발을 그곳에 매달았어요. 그리고 창문을 통해서 그 깃발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영원히 사랑하십니다.” 아내가 수놓은 글자가 보였습니다. 할아버지는 그것을 볼 때마다 마음에 평화와 기쁨이 오고 위로와 소망이 생겼습니다. 왜?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이 있는 것을 잊어버렸다가 그것을 볼 때마다 다시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오늘 성찬을 받으면서 여러분의 가슴 속에 “나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감사가 있고 “언젠가 인생이 끝날 때 나는 설령 죽더라도 영원히 부활할 것”을 믿는 믿음이 새로워지는 아침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을 “나는 싫어. 안 먹어. 그거 먹었다고 무슨 생명이 있냐?”고 거부하면 어쩔 수 없어요. 오늘 아침, 여러분 가운데 한 명이라도 여러분을 위해서 찢으신 예수님의 그 피를 거부하지 않기 바랍니다. 마음을 열고 “주여,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영생을 주시고 저에게도 부활의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며 받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를 믿으면 그 시각부터 예수님이 여러분이 안에, 여러분이 예수님 안에 영원히 동행하십니다. 마치 우리가 떡을 먹으면 떡이 우리 몸속에 들어가 녹아서 나와 분리할 수 없게 되고 포도주를 마시면 내 몸과 포도주가 하나가 되어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모실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를 내 것으로 받아들일 때, 죄 사함이 있고 그 때부터 영원까지 여러분과 예수님이 함께 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내 가족을 먼저 보냈어도, 내 자식을 먼저 보냈어도 그 날 모두 함께 일어날 것이며 그 때까지 우리가 그분과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56절) 주님과 내가 영원히 하나 됩니다. 이제는 혼자 다닐 수가 없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

  예수님의 임재가 여러분 가슴 속에 느껴지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여러분과 영원히 같이 계심을 분명히 믿는 성찬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동행하셔서 “내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고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하시는 음성을 오늘 아침에 다시 들으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인생이 피곤하도 힘들어도 이 시간에도 여러분 안에 살아계신 주님을 새롭게 인식하고 깨닫는 아침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살아계신 아버지, 살아계신 아들, 살아계신 성령, 그 영원한 주님이 우리와 동행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 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주님이 여러분과 동행하심을 분명히 믿고 사시길 바랍니다. 어딜 가든지 주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이상재 선생님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잡혀서 대전 형무소에 계셨는데 어느 일본인 기자가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인도의 간디는 사람이 한번 태어나면 최소한 100년은 살아야 된다고 하는데, 선생님은 이래가지고 몇 년이나 더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상재 선생님은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영원히 살 걸세. 아마 자네가 나를 찾아 온 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자네도 나를 통해 예수를 믿어서 영원히 살기를 바라시기 때문인가 봐.” 그 말을 들은 기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비록 감옥 안에 있는 몸이었지만 감옥 속에서도 주님이 자기와 함께 하시고 자기에게 영원한 생명이 있고 ‘내가 죽어도 부활해서 주님과 함께 살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니까 당당하게 기자에게 예수를 증거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절대로 버리지 않으십니다. 성령께서 절대로 여러분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마음을 열었을 때, 여러분에게 임하신 예수님께서 여러분이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어떤 형편에 있든지 여러분과 동행하시고 임재하시는 것을 분명히 믿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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