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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빚진 자의 행복 (롬 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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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이 두 아들과 함께 엘리사를 찾아와서 딱한 사정을 호소하였습니다. 남편이 살았을 때 남에게 빚진 것이 있었는데 지금 채권자가 그의 두 아들을 내어놓으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네 집에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여인은 “계집종의 집에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고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여인에게 빈 그릇을 빌려오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여인은 두 아들과 함께 이웃에 가서 그릇이라는 그릇을 다 빌려왔습니다. 그리고 엘리사의 명대로 병에 있는 기름을 부었습니다. 모든 그릇들을 다 채운다음 병에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엘리사는 여인에게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고 하였습니다(왕하 4:1-7).

빚을 지고 갚지 못하면 채권자의 요구에 따라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의 경우는 빚으로 인하여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었습니다. 빚을 진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자기 힘이 아닌 다른 데로부터 그것을 갚게 되었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은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모든 인류가 죄의 빚을 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마귀의 권세에 얽매여 사망에게 종노릇하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롬 5:12).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의 경우 그리스도께서 그 빚을 대신 갚아 주셨기 때문에 여기서 자유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롬 5:17). 로마서 8:1-2에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죄의 빚을 정리하고 사망의 권세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사람은 그 빚을 갚아주신 그리스도  예수에게 새로운 빚을 진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죽음에 이르는 두려움대신 생명과 소망을 주는 행복한 빚인 것입니다.

1. 행복한 빚의 내용이 무엇일까요?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께로부터 많은 빚을 졌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행복한 빚입니다. 마치 갓난아이가 부모의 혜택을 입고 세상에 태어나는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 되는 성도들도 행복한 빚을 지고 태어난 사람들이며 그 빚을 못 갚아도 결코 불행해지지 않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1) 은혜의 빚입니다.

로마서 3:23-24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에베소서 2:8에는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였습니다.
미리엘 주교이 집에서 은촛대를 훔쳐 나오는 장발장을 경찰관이 붙잡아 왔을 때 주교는 경찰관 앞에서 그것은 훔쳐간 것이 아니라 자기가 선물로 준 것이라고 하여 장발장을 무죄가 되게 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자격 없는 우리에게 조건 없이 모든 것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2) 사랑의 빚 입니다.

로마서 13:8에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고 하였습니다.그리스도인은 모두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말로 다할 수 없이 큰 사랑을 입은 자들입니다. 에베소서 3:18-19에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고 하였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자라나는 자식은 행복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평생을 살아도 다 갚지는 못합니다. 우리도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사랑을 갚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의 빚을 지고 사는 것입니다.

3)복음의 빚입니다.

본문말씀 14절에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한 것은 복음의 빚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본래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했고 복음전하는 자들에게 포행하며 훼방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복음을 주셨으며 그로 하여금 복음전하는 자로 세워주신 것에 대하여 너무나 감사하고 있었습니다(딤전 1:12).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거저주신 구원의 복음을 듣고 평생 동안 이것을 저가 갚아야할 빚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로마서 10:13-14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라고 하였습니다.
곧 전파 하는 자가 있어야 듣고 믿고 고백하여 구원을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은 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해준 사람에게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2. 빚은 갚아야 되는 것입니다.

엘리사도 선지생도의 아내에게 기름을 팔아서 빚을 먼저 갚으라고 하였습니다. 성도가 하나님께로부터 말로 다할 수 없는 큰 은혜를 받은 자인데 이것을 갚아야 될 빚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히려 육신의 안일만을 도모하는 도구로 오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로마서 8:12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고 하였습니다.
성도는 평생을 두고 빚을 갚는 심정으로 주어진 사명에 진력해야만 되는 사람들입니다.

1)은혜에 보답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다분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하는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예배와 헌신과 봉사의 생활이 되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고 하였습니다(시 116:12-14). 하나님께로부터 한량없는 은혜를 받고 여기에 대하여 보답하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도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야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임금에게서 일만 달란트 빚을 지고 이를 탕감 받은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일백 데나리온의 빚을 갚지 않는다고 감옥에 보낸 사건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며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2)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는 믿음은 아무 유익이 없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3:1-3에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사도요한은 하나님께 사랑의 빚을 진 사람은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실천하므로 그 빚을 갚아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요한1서 4:19-20에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

3)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들을 세상으로 내어보내시면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하였습니다(마 10:8). 복음을 받은 것이 은혜요 선물이지만 우리는 이것을 갚아야 될 빚으로 여기며 어떤 방법으로든지 전파하려고 애를 써야 됩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을 모아놓고 고별설교를 하면서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꺼림이 없이 너희에게 전하여 가르쳤다”고 하였습니다(행 20:20). 그는 또한 복음에 대한 열정과 함께 반드시 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말했는데 억지로라도 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고전 9:16).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도저히 갚을 수 없을 만큼 빚을 지고 있습니다. 다만 복음을 전파하여 새 생명의 열매를 맺어드림으로 보답할 수 있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요 4:36). (손상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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