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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 하늘 창고에 가득히 (딤전 6: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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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말에 '근묵자흑(近墨者黑) 근주자적(近朱者赤)'이란 말이 있습니다. "검은 것을 가까이하면 검어지고, 붉은 것을 가까이하면 붉어진다"라는 뜻입니다. 거리의 문제입니다. 맹모삼천(孟母三遷),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것도 거리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우리 영혼이 두려움을 이기고, 능력을 얻기 위해서는 날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야 합니다. 사울과 이스라엘이 두려워 떨고 있을 때, 다윗이 담대했던 이유는 하나님과 날마다 가까이 했기 때문입니다. 마음 속에 두려움이 있습니까? 하나님과의 거리를 확인해 봅시다. 멀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가까이 가려고 발버둥질해야 합니다. 시간을 내어 성경을 일독합시다. 시간을 내서 충분한 기도의 시간을 가져봅시다. 젊은 사자의 담대함과 자신감은 하나님과의 거리에 그 뿌리가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동토가 되어버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과의 거리가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등한시하고, 기도생활에 소홀하고, 새벽을 멀리하면 그 사람 주변은 하나씩 얼어붙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얼어붙으면 무슨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발버둥질해야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되는 줄 압니다. 하지만 그 해결점은 거리의 문제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봄철에 눈 녹듯이 삶의 모든 문제가 녹아 내리기 시작합니다.

  누구나 축복을 원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축복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영육간에 부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산에 가서 고기를 잡을 수 있겠습니까? 냇물에서 고래를 잡을 수 있겠습니까? 마음과 의지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비법과 비결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은 하나님을 아주 가까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붙어 있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많은 열매를 맺듯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복을 주십니다. 오늘은 금년도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지금까지의 삶을 감사하며 지금부터의 삶이 더욱 축복 받는 삶이 되도록 합시다. 하늘 창고에 가득한 삶을 사는 축복의 생애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겸손하게 삽시다
  본문 17절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마음을 높이지'에 해당하는 헬라어 '휲셀로프로네인'은 신약성경에서 본 절에만 나오는 단어로 '자랑하고 교만하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부자들을 향해 재물로 인해 교만하게 행하지 말 것을 제일의 교훈으로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작은 부자는 부지런함으로써 될 수 있고,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고 하였습니다. 부자는 제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신8:18), 혹은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잠10:22)라고 하였습니다. 재물이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사람은 재물의 주인이 아니라 잠시 관리하는 청지기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재물로 인하여 누구든지 교만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물질이란 뜬구름과 같은 것으로 오늘 없다가도 내일 있을 수 있고, 오늘 있다가도 내일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난하다고 해서 비관할 필요도 없고, 부자라 해서 교만할 필요도 없습니다. 겸손하고 감사하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고 부유하게 사는 것입니다. 누구라도 겸손과 감사를 잃어버리면 동물적이고 걸인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중년은 인생의 열매를 거두는 수확의 계절입니다. 중년을 행복하게 보내려면 '중년 시간표'를 준비해야 합니다. 행복한 중년을 위한 일곱 가지 비결을 소개합니다.
  ① 인생의 계획을 세웁시다. 지나온 삶을 반추해보고 남은 삶의 목표를 설정합니다.
  ② 질투심을 버립시다. 중년의 불행은 대부분 질투와 비교의식에서 비롯됩니다.
  ③ 너무 서두르면 건강과 친구를 잃습니다. 기대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자주 화를 내면 외톨이가 됩니다.
  ④ 참견자가 되지 말고 후원자와 격려자가 됩시다.
  ⑤ 과거에 연연하지 맙시다. '왕년에…'로 시작되는 인생고백을 흥미있게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⑥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합시다. 위선과 거짓은 정신건강을 해치는 악성 바이러스입니다.
  ⑦ 가족을 부드럽게 보살핍시다. 가족들은 당신보다 더 우울해 합니다.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곧 자신의 행복을 찾는 길입니다.

  인생을 살아갈수록 물질 중심적인 삶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물질 때문에 사람을 잃어버립니다. 가족과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교만하면 하나님과 사람이 안 보입니다. 그러나 겸손하면 하나님과 사람이 보입니다. 돈은 벌었지만 하나님과 가족과 사람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돈이 사람의 행복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돈의 노예가 됩니다. 물질의 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열심히 일해서 부유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부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교만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더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하면 반드시 여러분의 창고와 하늘 창고를 가득히 채워 주십니다. 교만하면 다 가져 가십니다. 빈 창고가 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손에 있음을 기억하면서 더 겸손하게 살아 더 축복 받는 복의 근원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하나님께 소망을 둡시다
  본문 17절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라고 하였습니다. '정함이 없는'의 헬라어 '아델로테티'는 '불확실성'의 뜻을 갖는 말로 신약성경에서 본 절에만 나옵니다. 재물은 믿을 것이 못 됩니다. 잠언23:5에도 '정녕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후하신 분으로 그의 자녀에게 영육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풍족히 채워 주시는 분이십니다. 재물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누구나 재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물을 지키기 위해서 수전노가 되며 재물을 의지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재물이 우상이 됩니다. 재물만 바라보고 생각하고 집착하게 됩니다. 재물 외에 모든 것을 다 포기합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이 저렇게까지 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불완전한 재물에 소망을 두는 것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는 바람을 잡으려고, 뜬구름을 붙들어 놓으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것은 지나가고 흘러갑니다. 그러므로 가난한 자든 부자든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변함 없으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영혼과 범사와 건강에 복을 받습니다. 재물이 복의 근원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복의 근원이십니다.

  옛날 미국의 백악관 옆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었습니다. 링컨은 가끔 백악관 창가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느 날 울타리에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몇 명의 아이들이 한 소년을 가난뱅이라고 놀려댔습니다. 그 소년의 아버지는 전사했고 어머니는 청소부였습니다. 선생님이 구두를 반질반질하게 닦고 등교하라고 했으나 소년의 구두는 너무 낡아서 광을 낼 수가 없어 놀림을 당한 것입니다. 링컨은 이 소년에게 선물을 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튿날 소년의 집에는 커다란 선물 보따리 하나가 배달됐습니다. 가족들이 입을 멋진 새 옷과 구두와 식료품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소년은 광채 나는 구두와 멋진 새 옷을 입고 등교했고 친구들의 두 눈은 휘둥그래졌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링컨 대통령이 교실에 나타난 것입니다. 링컨은 칠판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마25:40)
  링컨이 존경을 받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망설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미루지 않습니다. 사랑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됩니다.

  물질이 많거나 높은 자리에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은 쉽지 않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일입니다. 물질 앞에서 넘어지지 말고 물질을 넘어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크게 출세하였으나 권력과 명예와 우상과 핍박을 넘어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었을 때 크게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셨고 높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여러분의 영육간에 창고를 가득히 채워주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선한 일에 힘씁시다
  본문 18-19절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줗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부자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깨닫고 자신의 재물을 선한 일과 선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인 부자들은 물질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과 영적인 것까지 없는 자들과 함께 나누고 교제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부자, 존경받는 부자입니다. 이러한 삶을 사는 부자에게는 하늘 창고가 가득하도록 하나님이 채워 주십니다. 현세와 내세, 물질과 신앙에 복을 주십니다. 부유하게 살고, 선한 일을 행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면류관을 받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부자는 일석사조 이상의 복을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순환이고 복위에 복을 받는 것입니다. 축복의 지경을 넓히고 높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성화(聖化)란 하나님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속성 중 하나는 하나님이 '주는 분'(Giver)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것 중에는 받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받지 않은 것처럼 자랑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고전4:7).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1:17).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7:7).
  하나님은 구하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닮기 원하는 사람은 먼저 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는 훈련이 된 성도들은 자세가 달라집니다. 태도가 밝아집니다. 받기만 하는 사람은 조금 덜 받게 되면 섭섭해합니다. 기대했다가 받지 못하면 도리어 원망합니다. 주는 사람이 제때 주지 않으면 비판하는 부정적인 사람이 됩니다. 비판적인 성도들을 보면 대개 부자들이 왜 더 많이 베풀지 않느냐고 성토합니다. 자기가 베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정죄 의식만 늘어납니다. 반면에 주는 훈련이 된 성도들은 주면서 사랑을 배웁니다. 주면서 실제로 용서합니다. 주는 행동 속에서 관용이 무엇인지를 몸으로 깨닫습니다. 주면서 성화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복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이 인용한 유일한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합시다.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20:35).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항상 갈등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런 갈등도 희생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눈 녹듯이 녹아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희생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동시에 희생은 극심한 갈등이 있는 곳에 평화를 심는 능력이 있습니다.

  유대의 어느 유명한 랍비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연인즉, 많은 재산을 상속받은 매우 친절하고, 착하고, 관대한 모노바즈(Monobaz)란 사람에 관한 것입니다. 어느 해 기근이 닥치자 그는 모든 재산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그 때 그의 형제들이 와서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을 왜 다 허비하느냐?'고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내 조상은 보화를 땅 밑에 쌓았으나 나는 땅 위에 쌓았으며, 내 조상은 이 세상을 위해 재산을 쌓았으나 나는 내세를 위해 쌓았다'라고 대답하였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모노바즈와 같은 사람이 하늘에 보화를 쌓아 두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노바즈의 정신을 배우고 흉내라도 내어야 합니다. 선한 일과 사업에 힘쓰는 사람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늘 창고에 가득히 채워 주십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오늘은 위기와 고난의 2006년 추수감사주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조건이 많습니다. 감사 충만한 삶을 삽시다. 더욱 겸손하고 하늘에 소망을 두고 선한 일에 힘쓰는 성도가 되어 여러분의 하늘 창고가 더 가득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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