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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찬] 성만찬의 능력 (고전 11: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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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느 40대 초반 여성의 경험담입니다.

“어느 금요일 오후, 나는 혼자서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앞서 달리던 차들이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나도 차를 정지한 뒤, 백미러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내 뒤를 따라오던 차 한 대가 전혀 정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대로 달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차는 전속력으로 돌진해왔습니다. 그 차의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한 눈을 팔았으며, 곧 내 차를 강하게 들이받으리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차의 속도, 그리고 내 차와 앞 차의 간격을 볼 때, 나는 아주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순간 나는 운전대를 움켜쥐고 있는 내 손을 내려다보게 되었습니다. 의식적으로 그렇게 꽉 잡았던 건 아닙니다. 나도 모르게 그런 것이었고, 그것이 내가 그 때까지 살아온 방식이었습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살고 싶지도 않았고, 이런 식으로 죽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는 양손을 옆으로 내려놓았습니다. 운전대를 놔버린 것입니다. 삶에, 그리고 죽음에 순순히 나 자신을 맡겼습니다. 뒤이어 엄청난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얼마 후, 사방이 고요해지고, 나는 눈을 떴습니다. 너무나 놀랍게도 나는 하나도 다치지 않고 멀쩡했습니다. 내 앞에 있던 차는 박살이 났고, 뒤 차 역시 완전히 부서진 상태였습니다. 내 차는 그 사이에서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었습니다. 몸의 긴장을 푼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근육이 긴장하면, 심한 부상을 입을 확률이 훨씬 큽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데이비드 케슬러, <인생수업>, p.16-17에서 인용함)

  주먹을 꽉 쥔채로 살아가는 인생, 움켜쥐기만 하는 인생은 위기를 만날 때 불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대형사고가 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손바닥에 부드러운 깃털이 놓인 것처럼 평화롭게 손을 편 채로 살아가는 인생, 베풀며 살아가는 인생, 그는 어떤 위기 속에서도 평안을 누립니다. 항상 행복합니다.

2. 이렇게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평안과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삶의 모델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세상 사람들을 위하여 주셨습니다. 피와 살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밤에, 제자들과 함께 거룩한 만찬을 베푸셨습니다. 이 만찬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떡을 가지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후에, 떼어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그 후에, 포도주 잔을 가지시고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에 나누어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우리가 오늘 기념할 떡과 잔은 예수님의 몸과 피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가장 존귀한 몸과 피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살을 찢으시고, 피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의 댓가를 치르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

성만찬의 능력이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우리의 죄악을 없이해줍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막힌 죄악의 담이 허물어졌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자유롭게 우리 안에 흘러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몸이 창에 찔리시고,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다 쏟으심으로 우리의 질병과 나쁜 습관, 두려움과 세상 염려를 다 담당하셨습니다. 열등감 속에 헤매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라는 높은 자존감을 지닌 존재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죄책감에서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2천년 전에 우리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성만찬을 행합니다. 성만찬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떡과 포도주로 마련한 거룩한 식탁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거룩한 식탁을 대함으로, 2,000년 전의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의 능력이 우리 안에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몸을 기념하는 떡과 잔을 먹고 마실 때,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받았다는 확신과 기쁨이 있게 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모든 두려움과 염려에서 해방되어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마음의 상처와 한이 치유되는 은혜가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잔이 우리의 혈관을 타고 흐를 때, 주님의 보혈의 능력이 나타나 질병이 치료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 성만찬을 행할 때, 이런 능력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예수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능력을 받은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유명한 여배우 오드리 햅번(Audrey Hepburn 1929~1993)이 숨을 거두기 일년 전 아들에게 했던 말에서 우리의 결단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갖기 원한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라.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어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지려면
하루에 한 번 어린 아이로 하여금 너의 머릿결을 어루만지게 하여라.
균형 잡힌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면
네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걸어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져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져서는 안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나이를 먹으면서 너는 알게 될 것이다.
네가 두 개의 손을 갖고 있음을.
한 손은 네 자신을 위해, 그리고 나머지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사용하도록 하여라.........

성만찬을 통하여 이런 삶의 결단이 있기를 원합니다.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오늘 성만찬에 참여하는 모든 성도들이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전하는 전도자의 삶을 새롭게 결단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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