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그리스도를 본받아 (롬 15:1-13)

  • 잡초 잡초
  • 402
  • 0

첨부 1


제목- 그리스도를 본받아
본문- 로마서 15: 1 -13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우리가 당회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도 작은 구멍가게도 한 해가 지나게 되면 결산을 하게 마련이고, 규모가 큰 회사나 지방자치단체나 국가 역시 연말이 되면 한 해가 끝나면 결산을 하는 일로 분주하게 마련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거룩한 공동체인 평안의교회도 지난 일년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부족한 부분들을 고백하고, 그리고 새로운 새해에 헌신을 다짐하는 귀중한 당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전 오늘 당회주일을 맞이해서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제목으로 여러분과 함께 말씀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이 제목은 중세의 교부였던 토마스 아킴피스의 De imitatione Christi의 책의 제목이 되기도 했는데, 이 말씀은 오늘 본문 5절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제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주사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그리스도를 본받기를 원하는 바울사도의 간절한 소망이 여기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다고 하는 것은 두 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뜻이 같게 되기를 원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뜻을 같이 한다고 하는 일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성도가 성도와 뜻이 같이 하는 일도 어쩌면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우리 목회자와 성도들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뜻을 같이 하기를 원하셨고, 바울사도 역시 로마교회에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되기를 원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일 필리핀에 라모스 평안의교회를 봉헌하였습니다. 천오백만원의 건물건축비와 그 교회를 여섯가정을 떼어서 교회를 새롭게 건축하는 본교회에서 비품을 감당하고, 그리고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오후 3시에 봉헌예배를 드리기로 했는데, 비행기 도착도 많이 늦었고, 더욱이 필리핀 마닐라 시내를 빠져나가는 일에 무척 많은 시간이 걸려서 세시예정이었는데, 두 시간이 늦은 다섯시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모스 평안의교회 성도들이 한 사람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섯가정이기 때문에 매우 작으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린이만 100여명이 참석을 하였고, 어른들을 위해서 준비한 100개의 타올이 모자랐습니다. 그러니까 그 날 참석한 인원만 그 지역에 마을 사람들만 200명이 훨씬 넘었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성전을 지었는데, 우리 센타와 학교까지 포함해서 꼭 열 번째 교회가 되는데, 우리 선교사님이 지은 교회 중에 가장 잘 지었어요. 한 10번 정도 교회를 짓다 보니까 이력이 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주 한 30평 정도의 규모에 교회를 얼마나 아름답게 지었는지 아마 우리 1월에 꿈지기가 가서 그 곳에 있으면 아마 좋은 은혜의 경험이 될 수 있는 그러한 교회가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예배를 마치고 그 주변 교회 뜰에 의자를 어디서 구했는지 수많은 개인의자들을 가져다 놓고 뷔페식으로 음식을 준비해서 아주 성대하게 음식을 마련해서 서로 나누었습니다. 그 필리핀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그럴 때 한 번 음식을 준비하면 정말 마음껏 먹는 거지요.

우리도 80년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뷔페를 먹는다는 건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부천시에 해진부페가 먼저 생겼을 때 우리 목사님들도 큰 교회에서 교역자회의를 하고 나면 오늘은 해진부페갑니다. 그러면 한 4,50명 목사님들이 모이셨는데, 뷔페에 가보면 80명이 되어 있어요.

왜 그러냐 하면 집에 계시는 사모님들을 다 불러냈기 때문입니다. ‘여보, 빨리와. 오늘 뷔페래.’ 대접하는 교회는 40명인 줄 알고 갔는데, 현장에 가보면 80명이 와 있는 거예요. 그런 일들이 80년 후반까지만 해도 우리에게는 대단히 큰 일이였어요.

그거 생각해 보면 필리핀에서 봉헌예배 때 뷔페로 음식을 준비하고, 지역에 성도들, 이웃들을 초청해서 음식을 나누는 일은 정말 신나는 일이지요. 큰 잔치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은혜로 봉헌예배를 마치고, 저희들은 장로수련회를 계속 진행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봉헌하였던 교회들을 전부 방문해 보고, 그리고 거기에 교역자들을 만나서 상황을 듣고는 하였습니다. 이번에 느낀 것들은 거기는 교역자가 2년제로 파송제가 바뀌게 되는데 어떤 교회는 교역자가 열심을 갖지 못해서 침체되어 있는 교회가 열심을 가진 교역자가 와서 막 부흥이 되어 졌어요.

그래서 1층, 발코니 2층까지, 그리고 입구까지 성도가 꽉차서 저보고 ‘이제 목사님, 교회 증축해야 할 테니까 증축하는 것을 좀 도와주십시오.’ 라고 의욕이 넘치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우리 성전을 건축해 드릴 때는 아주 부흥하고 열정있고, 뜨거운 목회자였는데, 그 분이 다른 교회로 가고, 새로운 분이 왔는데 아주 열심이 없는 분이 와 가지고, 교회를 가 보니까 썰렁하고, 여기저기 모습을 보니까 참 안타까워요.

사람이 없어도 교회는, 빈 교회라도 방문은 해 보면 평소에 그 교회가 열정이 있고 뜨거운 교회인지, 냉랭한 교회인지 사람이 없어도 느끼거든요. 이번에 그동안 건축한 교회들을 쭈욱 투어하면서 그런 안타까움과 기쁨이 교차했어요. 침체되고 냉랭했던 교회가 뜨거움으로 교회가 변화하는 그런 모습을 확인도 하고, 반대로 어느 교회는 열정을 가졌던 교회가 냉랭하고 침체되는 그런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우리는 한국이나 필리핀이나 어디나, 전 세계에서 공통적인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담임목회자의 열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받는가 하는 것을 우리가 세계 각 처에 가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생각할 때에 성도들은 교회는 목회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리요, 현실이요, 사실인 줄로 믿습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목회자가 중요하구나. 어떤 경우에도 지치지 않아야 되겠고, 어떤 경우에도 흐트러지면 안 되겠구나. 그런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평안의교회 같으면 어린이교회 담당교역자나 꿈지기교회 담당교역자나 젊은이교회 담당교역자에 의해서 사실은 좌우되는 거예요. 그들의 열정과 그들의 열심만큼 교회가 성장하고, 또 침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담당한 교역자들의 그 위치와 비중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우리는 교회를 쭉 돌아보면서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는다고 하는 것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5절에 보면 서로 뜻이 같게 되기를 원한다. 이번에 장로수련회를 하면서 우리 12분의 장로님들과 담임목사인 저와의 만남이 또 여행을 통해서 이렇게 깊은 만남을 가지고, 대화를 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장로수련회를 떠나면서 그동안 마음으로 여러 가지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어떤 자세로 장로수련회를 가서, 그 장로님들과 대화를 할 것인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그들과 대화를 할 것인가. 제가 가진 기준이 있습니다. 장로님들이 가지고 계시던 기준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한 해 동안 사역의 내용이 있고, 장로님들이 한 해 동안 행했던 사역의 내용들이 있을 것입니다. 열두분의 장로님들도 천차만별이고, 저의 기준에 맞는 분들도, 또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십니다.

헌금생활에 있어서도 그렇고, 기도생활에 있어서도 그렇고, 봉사생활에 있어서도 그렇고, 생활에 있어서도 그렇고 예배생활에 있어서도 그렇고 제가 기대하는 기준이 있고, 그리고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기준을 가지고 가서 당신이 이런 기준에, 저런 기준에 당신은 이런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 않느냐고 그리고 추궁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아마 그들은 쥐구멍이라도 찾아들어가려고 할 것입니다.

많은 고민 끝에 저는 비행기를 타면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준을 내려놓자. 그리고 장로님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기준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어떤 이야기, 어떤 1년동안의 삶의 내용도 수용하자. 그런 마음을 가지고 갔어요.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지 몰랐고, 장로님과 여러차례 많은 시간을 대화하면서 2시간씩 회의하는데도 그 시간이 그렇게 짧을 수가 없었어요.

그러는 가운데 제가 모든 이야기들을 수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장로님들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넘쳤습니다. 안도감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무척 행복해 했습니다. 이번에 장로수련회를 하면서 큰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앞으로 건축을 해야 하는데, 건축을 하자고 모든 성도가 총론을 합의를 했습니다. 성전건축을 하십시다. 그리고 건축헌금을 하시는 분들, 천만원씩 하신 분들, 오백만원씩 하신 분들, 몇 백만원, 몇 십만원씩 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년동안 한 천원도 건축헌금을 하지 않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여러분들을 제가 다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만은, 그런 자료도 가져가지 않고 다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하면서 제 기준 속에는 건축도 중요하지만 이 보여지는 건축을 통해서 멋지게 세워준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매일 같이 건축을 설계합니다. 적어도 평안의교회가 새롭게 건축을 한다면 천명이상의 성도가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성전을 짓고, 각 교회에 모든 예배실이나 모든 그런 부속시설들도 정말 훌륭하게, 교회학교 교사들도 전부 붙박이장으로 해서 교사들이 자기들의 옷도 넣을 수 있고, 사무실에 들어와도 사역자들이 자기들의 옷을 넣을 수 있는 붙박이장을 만들고, 독서실을 만들고, 카페를 만들어서 우리 젊은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예배와 예배 중간의 시간들을 아주 음악을 들으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주 멋진 까페를 만들어 놓고, 이왕이면 스타벅스보다 훨씬 멋있는 인테리어를 해 놓고, 정말 모든 부분에서 뒤떨어지지 않는 그리고 건물 자체도 이 역곡지역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그런 상징적인 건물을 짓자.

저는 얼마나 많은 꿈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 멋진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꿈을 하루에도 몇 번씩 꾸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하고, 좋은 교회, 좋은 건물들을 보면 그것들을 벤치마킹을 하면서 끊임없이 소망을 키워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건물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제가 이번에 기준으로 가지고 간 줄로 믿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장로님이 건물보다 더 소중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교회 장로님들,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윽박지른다면 아마 그들은 쥐구멍만 찾아야 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중심해서 건축을 해 나간다면 벌써 설계도도 나왔을 것이고, 벌써 시공회사도 선정이 되었을 것이고, 저는 처음 목회 할 때는 건축이 상당히 두려웠는데, 교회를 서너번 건축을 해 보면서 건축의 과정에 대해서는 제 머릿속에 다 들어와 있습니다.

건축 자체는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축을 하는 일에 있어서 한 지도자라도 상처를 받고, 그 일에 감당을 못 함으로 인해서 낙오가 되고, 그 일 때문에 그들이 낙오자가 된다면 그것은 결코 제가 바라는 바가 아니예요.

건물, 훌륭한 건물, 이 지역에서 우뚝 서서 건물의 아름다움을 자랑할 만한 건물이더라 하더라도 사람을 잃어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설계준비, 여러 가지 건축의 준비를 오랫동안 외형적으로 해 오는 것보다 그런 모든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영적 내적인 준비가 되어지기를 끊임없이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장로님들에게 대화하면서 건축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그들이 가지고 있는 때로는 믿음이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 연약한 이야기일수도 있고, 때로는 제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야기일 수도 있을 수 있지만 그 모든 이야기들을 미소로 다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지금 생각해도 비행기를 타면서 모든 기준을 내려놓고 가자고 했던 것이 얼마나 성령이 인도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는지 지금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건물보다 사람이 중요한 줄로 믿습니다. 건물은 다시 지을 수 있지만, 사람은 잃을 수 없어요. 그것이 이번에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또 하나의 기준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마음을 모아서 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일부분의 사람들을 가지고도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러나 할 수 있으면 모두의 마음을 모으는 일, 그래서 그것이 2년이 걸리고, 5년이 걸리고, 10년이 걸리고, 아니 건축을 안 하는 일이 있어도 우리는 사람의 마음을 모으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저는 이 번에 깊이 마음의 기준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여러분, 오늘 장로님들의 얼굴을 보셨습니까? 입구에서 장로님들 얼굴 만나셨어요? 어떻든가요? 추장로님 얼굴이 방글방글하잖아요. 우리 장로님들의 얼굴이 싱글벙글하잖아요. 보기 좋으셨죠? 저도 좋아요. 회의를 마치고 모두가 돌아와서 싱글벙글이예요.

왜냐하면 정말 소중한 것을 우리가 소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몇 년도에 건축, 이런 것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는 줄로 믿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의 삶을 본받기를 원한다. 예수의 삶을 본받는다고 하면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는다면 하나가 되는 일이 가능한 줄로 믿습니다.

가능하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결국 우리가 하나됨에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인 줄 믿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강하기를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강한 성도가 되기를 원해요.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들도 강한 자녀들이 되기를 원하잖아요. 맨날 나가서 맞고 들어오고 그러면 안 되잖아요. 제가 그랬어요. 유치원은 다니지 못했지만 유치원 다닐 그 나이에 나가면 맨날 매맞고 울고 들어왔어요. 제가 그랬습니다. 제 얼굴이 바탕은 괜찮게 생긴 얼굴인데, 이 여자아이들이 손톱으로 긁어가지고 늘 얼굴에 손톱으로 긁은 핏자국이 피가 뚝뚝 떨어져 가지고 울고 들어가면 어머님이 저를 안고 우셨어요.

누가 그랬냐? 아무개가요. 아무개가 누구예요? 집사의 아들이고, 집사의 딸인데 그거 쫓아가서 야단 할 수 없잖아요. 사모님이 그렇게 어려운 자리예요. 그냥 저 끌어안고 우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누님이 2살 위인데, 어떤 새끼가 그랬어? 그리고 누님이 복수하러 나가는 거예요. 아주 당차고 무서웠거든요. 지금도 무서워요.

늘 그렇게 울고 들어왔어요. 제 얼굴이 자세히 보면 상처가 많아요. 뼈대는 괜찮은데, 그래서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러면 안 되겠다. 내가 맨날 매 맞고 다녀서 되겠는가? 제가 스스로 운동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니까 합기도가 제일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합기도를 시작을 해서 대학교까지 3단을 딴 거 아니예요. 지금은 웬만한 사람들을 만나도 지금이야 실력이 없어졌지만, 마음은 누구를 만나도 당당하고 괜찮아요.

운동이라고 하는게 사람을 참 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부모가 자식이 맨날 매맞고 들어오면 얼마나 속상해요. 당당하고 힘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힘이 있어서 매 맞는 것은 괜찮습니다. 주머니에 돈이 몇 십만원이 두둑한데, 바빠서 점심을 못 먹는 것은 그것은 서글프지 않아요. 아휴, 오늘 점심은 안 되겠다.

그렇게 바빠서 못 먹는 것은 괜찮은데, 점심을 먹어야 되는데 돈이 없는 거예요. 천원 밖에 없어요. 그냥 분식집 가서 라면 시켜서 먹는데 라면도 요즘에 천원 짜리가 어디 있어요? 그러니까 겨우 분식 하나 먹으면 그냥 눈물 나는 거지요. 자기 처지 생각하면 괜히 눈물나는 거예요. 있는 사람은 안 먹어도 괜찮은데, 어려운 사람은 먹으면서도 괜히 눈물나는 거예요.

연약한 자의 어려움이 이런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강하기를 원하시고, 정말 강해진다면 연약한 자를 돌아보기를 기뻐하시는 줄 믿습니다. 1절을 보겠습니다.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그랬습니다.

군대 있으면 10㎞ 구보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무장구보 그러면 배낭을 메고, 철모를 쓰고, 그리고 총을 메고 뜁니다. 그냥 맨몸으로 10㎞를 뛰는 것도 어려운데, 완전무장을 하면 20㎞의 무게를 몸에 지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냥 마냥 뛰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 안에 10㎞를 주파해야 하는 것입니다. 보통 육군본부에서 정해준 시간이 저 있을 당시에는 60분, 1시간 안에 뛰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 부대는 자랑스러운 5사단 아닙니까? 우리 교회도 5사단 출신들이 있더라구요. 자랑스러워 해도 되요. 괜찮은 부대입니다. 전군 최우수부대를 연속 탈 정도로 대단한 부대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대가 10㎞ 무장구보를 55분, 53분에 주파를 하는 거예요. 구보를 5분 정도 단축한다고 하는 말은 대단히 놀라운 일입니다. 뛰다보면 어떤 일이 생깁니까? 절반 정도는 힘을 가지고 뛰지요. 힘을 가지고 뜁니다. 5㎞쯤 반환점을 돌아 뛸 때는 힘이 다 빠져 버려요. 군댓말로 하면 이제는 군기로 뛰는 거지요.

쫄병들은 군기가 들어있지 않으니까 그러면 철모를 쓰고, 배낭을 맸지만 휘청휘청 거립니다. 그래서 항상 보면 맨 앞에 제일 잘 뛰는 사람, 그 다음에 쫄병, 그 다음에 고참, 그 다음에 쫄병, 그 다음에 고참 그렇게 한 사람씩 놓고 뜁니다. 맨 뒤에 잘 뛰는 사람이 있지요. 그럼 중간에서 휘청휘청 댑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말로 정신 차리도록 하지요. 강하게 구령을 붙여 줍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 못 가지요. 휘청거립니다. 그러면 총을 뒷사람이 받아줍니다. 사실 내 몸도 앞 뒷사람의 총을 받아줍니다. 총만 하나 주어도 얼마나 가벼운지 몰라요. 그런데 그것도 얼마 못 갑니다. 또 휘청거립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배낭을 받아 줍니다. 이건 상상도 못하는 일입니다.

상대방의 배낭까지 같이 메고 뛴다고 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그러나 앞의 사람은 홀가분해져 가지고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개 중대가 53번, 55번 줄을 딱 맞추어서 그 전원이 한 사람이 낙오하지 않고 딱 정열하는 거지요.

그 육군본부에 측정하는 사람들이 와서 초시계를 재고, 이 부대는 대단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시간을 단축하면서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외형적으로 볼 때는 120명의 형제들이 멋있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지금 비틀거리고 휘청거리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 속에서 총을 받아주고, 배낭을 지어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 팀이, 그 중대가, 그 부대가 완주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우리 평안의교회를 보면 잘 뛰는 사람들이 있어요. 신앙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있어요. 믿음이 탁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조그만 일에도 휘청거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무슨 일 하자고 그러면 계산기부터 두들깁니다. 이게 내게 도움이 될 것인가, 손해가 될 것인가. 자기의 이익의 도움이 안 되면 정말 잘 빠져 나갑니다.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리에는 그래서 미련퉁이들만 남습니다. 그들이 누구예요? 믿음이 큰 사람들이고, 헌신의 사람들입니다.

평안의교회가 일년동안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갈 때에 여기까지 평안의교회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무거운 짐을, 그들의 무거운 부분들을 짊어주었기 때문에, 담당해 주었기 때문에 오늘 평안의교회라는 이름으로 여기까지 온 줄로 믿습니다.

여기에도 우리 안에 연약한 자들이 많이 있어요. 연약한 자들, 물질적으로 연약한 자들, 예배에 연약한 자들, 봉사에 연약한 자들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감당해 주는 일들이 있었기에 오늘 여기에 우리가 이르렀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하나님과 본체이시나 질고를 담당하시기에 자기를 비워 우리와 같이 낮아지셨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평안의교회에게는 연약한 자들의 연약함을 담당해 주는 헌신자들이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에 그들로 인하여 우리 평안의교회가 대외적으로 볼 때에 건강한 교회, 성장하는 교회, 비전이 있는 교회가 된 줄로 믿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가 강하기를 원하시지만 그 강함은 우리의 자랑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연약한 자를 위해서 강하기를 기뻐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강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기도의 사람으로 강해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가 강해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13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 안에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의 교회는 소망이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이 교회를 나오시는 이유도, 이 평안의교회가 소망이 있기 때문에 나오시는 줄로 믿습니다. 제가 늘 생각합니다. 우리 평안의 성도가 우리 평안의교회를 왜 나올까? 작년에도 나왔고, 올해도 나왔는데, 내년에는 나올까? 나온다면 무슨 이유일까?

제가 바꾸어서 생각합니다. 내가 평안의교회 집사라면 이 교회를 나오고 싶을까? 내가 평안의교회 성도라면 이 교회를 나오고 싶을까? 바꾸어서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결단합니다. 나는 나가야돼. 나는 나갈 수 있어. 왜냐하면 이 교회는 소망이 있기 때문에, 할렐루야!

우리에게 소망이 없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소망이 없다면 예수를 믿을 이유가 없는 것처럼 여러분들이 평안의교회 소망이 없다면 이 교회에 있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소망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기를 축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울사도가 로마교회에 축원했던 것처럼 저는 이 평안의교회에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런 예화가 있습니다. 사막에 여행을 하는 사람 앞에 목말라서 견디기 어려워 하는 사람 앞에 펌프와 바가지에 물이 담긴 곳을 발견했습니다. 지금 이 여행자는 너무나 목이 말라서 빨리 물을 마셔야만 합니다. 두 가지의 상황이 가능합니다. 현실적인 사람이라면 우선 급한 대로 바가지의 물을 내가 마셔버릴 것입니다. 우선 당장 급한 것은 면하는 것입니다. 목마름은 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한 사람은 지금 당장 목 마르고 힘이 들지만 생각해 봅니다. 내가 이 바가지에 물을 마셔버린다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왜 지금 펌프 옆에 왜 바가지에 물을 담아 놓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는 당장 목 마름을 참고 바가지의 물을 펌프에 부을 것입니다. 그렇게 불끈불끈 하고 밑에서 물이 올라올 거예요. 그러면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넉넉히 물을 마시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곳을 떠나면서 그는 그 바가지에 물을 가득히 떠 놓고 갈 것입니다. 두 가지입니다. 현실적인 것에 만족해서 눈 앞에 보이는 것만 행동하는 그런 사람과 미래를 보고, 비전을 보면서 준비하는 그런 사람과의 태도는 너무나 다른 것입니다.

저는 우리 평안의교회가 미래를 보면서 미래를 투자하는 미래지향적인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 나오는 성도들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 믿지 않는 불신자들이 좋아하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평안의교회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스포츠가 언제나 살아있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 세가지는 정말 중요한 사역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나오는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현재 나오지 않지만 잠재적인 성도들이 되어져서 교회를 나가려면 평안의교회 가세요. 나는 아직 안 다니지만 평안의교회 갈 것입니다. 그러한 잠재적인 이웃들, 불신자들이 좋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더구나 이 한국교회에 젊은이들이 소중한 이 시대에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교회, 젊은이들이 오기를 기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다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장 가치있는 일이요, 가장 중요한 일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 줄로 믿습니다.

이제 우리가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당회주일로 지킵니다. 하나님, 연약함도 있습니다. 부족함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리워주시고, 덮어주셔서, 때로는 강한자들이 우리 연약함을 담당해 주셔서 오늘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강한 자나 약한 자나 모두가 함께 고백해야 할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곧 감사인 줄로 믿습니다. 연약한 자도 자기의 연약한 이들을 바라보면서 감사하시고, 믿음이 강한 자들이 연약한 자들을 담당할 수 있는 믿음과 능력 주셨음을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온전한 감사로 올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 우리 마음이 하나가 되어지며, 하나된 우리가 예수 그리스 안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시는 그 주님의 뜻을 분별하며 오늘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의 심령밭에 떨어지되 좋은 밭이 되게 하시고, 백배의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황요한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