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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회창립] 이해되십니까? (행 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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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큰 권세가 있는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는데 병거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뇨 (사도행전 8:26-40)

  오늘은 할렐루야 교회가 26살이 되는 날입니다. 초등학교는 12살까지 대치동에서 다녔고 중․고등학교 6년은 양재동에서 다녔지요. 이 시기에는 말썽도 좀 부렸지만 틴에이저 때니까 어쩌겠습니까? 이곳 분당에 이사를 왔을 때는 막 대학 1학년이 된 시기였습니다. 이제 대학과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군대도 다녀왔습니다. 26살의 청년이 되었습니다. 26년 동안 축복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은총을 베풀어 주셨고 우리를 잘 인도하여 주셔서 많은 위대한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할렐루야 교회는 이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 앞에서 당당하고 훌륭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또한 장로, 안수집사, 권사 등 90명의 직분자를 세우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 좋은 날, 우리 모두가 어떤 성도가 되면 좋을지 생각해보려 합니다. 본문의 빌립은 예수님의 12 제자가 아닙니다. 제사장도 선지자도 목사도 아니요, 집사입니다. 그런데 이 빌립 집사은 너무 멋이 있습니다. 할렐루야 교회의 모든 성도와 오늘 임직을 하시는 직분자들이 빌립 집사와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빌립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육(肉)을 따라 자기 생각과 감정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성령의 이끌림과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순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슴속에 성령을 보내 주시고 그 성령은 여러분과 영원히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며 성령은 돕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그리스어로 ‘파라클레이토스’로서 내 옆에서 손잡고 도와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보혜사’(保惠師)라고도 하나 Helper가 더 정확합니다. 여러분이 기도로 성령의 도움을 구하면 성령께서 필요한 모든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 일어나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26절). ‘주의 사자’를 천사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계속 읽어 내려가면 성령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29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 간지라”(39절). 빌립은 하나님의 영이 이끌어주는 사람입니다. 거기에 힘이 있고 소망이 있고 믿음이 있고 기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성령과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하나님이여, 내 인생을 성령께서 이끌어 주시옵소서. 성령이 임하셔서 함께 생각하고 성령과 함께 말하고 성령과 함께 행동하고 성령과 함께 움직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이 역사할 때만 영적인 열매들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이제 예루살렘에서 가사 지방으로 가는 길로 가라. 거기 가면 내가 다음 일을 지시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만약 빌립이었다면 “그곳이 어디입니까? 왜 가라고 하십니까?”하며 토를 달았을 텐데 빌립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가라!”고 하자 벌떡 일어나서 갔다고 했습니다. 가사로 가보니, 에디오피아의 재무장관이 병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성령의 말씀대로 순종하자 일국의 재무장관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성령에 순종하면 여러분의 삶에 어떤 축복이, 어떤 역사를 바꿔 놓을 만한 사건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늘 성령의 목소리를 듣고 그 분의 지시를 받아 사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성령님의 목소리를 듣나?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입니다. “성령이여, 나에게 말씀하여 주옵소서. 나에게 깨닫게 하여주옵소서. 나에게 보게 하시고 듣게 하여 주옵소서. 당신의 뜻을 나에게 나타내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할 때 성령께서 귀를 열어주시고 눈을 뜨게 해주셔야 보고 깨닫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면서 매주 마다 설교를 듣지만 깨달음과 감동이 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길과 은혜와 하나님의 선하심을 체험하고 싶을 때마다 기도하면 여러분의 가슴 속에 있는 성령님께서 말씀해주실 것입니다. 그 음성을 듣고 사는 사람들이 예수 믿는 사람들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나에게 접근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기 전에 “성령이여, 제 눈을 뜨게 하셔서 당신의 법의 놀라운 진리를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시편 119:18)와 같은 기도를 하십시오. 시편 기자도 그런 기도를 했습니다. 성경은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사람이 쓴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께서 도와주시면, 내 마음의 성령과 성경을 쓰신 성령이 동일한 성령이시기 때문에 영의 눈을 뜨게 하시고 깨닫게 해주십니다.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마음이 열려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사십시오. 그러면 평화가 있고 자신감이 생기고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들이 빌립을 통해 나타난 것처럼 우리를 통해서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빌립 집사의 사건이 그런 이야기입니다. 빌립은 성령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사로 가는 길에 갔기 때문에 에디오피아 재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이스라엘 땅 서남쪽, 지금의 가자 지방이 본문의 가사입니다. 팔레스타인들이 독립해서 살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에도 분쟁이 잦은 곳입니다. 그 길에서 만난 재무장관은 상당한 세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국고를 맡은 큰 권세가 있는 내시”(27절)라고 했습니다. 이 분이 변하면 그 나라에 큰 영향력을 기칠 것입니다. 그 분은 병거를 타고 가면서 이사야서를 읽고 있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28절). 아마 소리를 내어 읽었던 것 같습니다.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들었다”(30절)고 했습니다.

  옛날부터 유대 사람들은 성경을 소리 내어 읽었는데 독특한 리듬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서울대학교의 신사훈 교수님께서 저희 교회에 오셔서 설교를 하셨습니다. 한국어 성경 대신 그리스어 성경을 들고 오셔서 리듬을 붙여서 읽으셨습니다. 서울대학교 교수가 희랍어로 노래처럼 챈팅(chanting) 하며 성경을 읽는 것을 보고 제가 그만 홀딱 반해 버렸습니다. “와, 어떻게 저렇게 그리스어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나?” 얼마 후에는 그 분이 저희 교회에 또 오셨는데 이번에는 히브리 성경을 들고 와서 히브리말로 읽으셨습니다.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나도 저 분처럼 되었으면!”하고 서울대학에 가서 그 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에 신학교에 가서 성경을 배우고 보니 챈팅을 하되 그분처럼 하는 것은 아니더군요. 그분이 자기 나름대로 리듬을 만들어서 읽은 것이었습니다.

  빌립은 다가가 성경 읽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빌립에게 아주 구체적으로 일러주셨습니다.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29절). 바짝 다가가니까 소리가 들린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께서 때마다 인도하시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순종하면서 사는 것이 빌립의 삶입니다. 우리 할렐루야 교인들은 모두 성령의 인도하심과 음성을 들으며 살게 되길 원합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원해야 하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도록 귀를 기울이고 듣는 훈련을 해야 하나님의 음성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는 사람들은 당당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비록 당장은 이해하지 못하고, 당장은 다 깨닫지 못한다 해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삶 속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빌립은 말씀을 듣고 순종할 뿐 아니라 성경을 가르칠 준비가 되어 있는 분이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 깨달아야 됩니다. 성령께서 내 마음 속에 역사하시지 않으면 들어도 아무 소용이 없지요.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귀가 있으나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구나” 하며 한탄하신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교회에 오실 때마다 “하나님, 오늘도 찬송과 기도와 말씀을 통하여 나에게 말씀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만나고 주의 음성을 듣고 주의 손길을 보고 가게 하여주시옵소서!” 기도하시고 주의하여 들으시기 바랍니다.

  예배 후에 가끔 이런 말을 듣습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을 통해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그 때마다 저는 종종 이렇게 대답합니다. “들을 귀가 있는 자가 듣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들을 귀가 있는 자들이 들을지어다”라고 몇 번씩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귀가 있어도 들을 수 있는 귀가 아니요, 눈이 있어도 볼 수 있는 눈이 아닙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 앞에 기도하십시다. “하나님이여, 내 눈을 뜨게 하셔서 하나님의 신비로운 말씀을 듣고 깨닫게 하옵소서.” 빌립처럼 듣고 순종하고 또 가르칠 수 있는 축복이 여러분들께 있기를 바랍니다.

  재무장관을 만난 빌립이 물었습니다. “장관님, 지금 읽고 계신 것을 이해하십니까?” “아닙니다. 나를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내가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이리 올라와 나랑 같이 가십시다.”

  처음 성경을 읽으면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맛을 모르니까 재미가 없고 읽고 싶지 않지요. 성경은 마치 말린 밤, 황률과 같습니다. 황률을 먹으려면 딱딱해서 잘 씹히지도, 깨지지도 않습니다. 꽉 씹다가는 이빨이 깨지지요. 먹는 방법이 있어요. 입에 넣고 침을 살살 발라 오른쪽으로 굴렸다가 왼쪽으로 굴렸다가 하면서 한 쪽 귀퉁이를 조금만 씹어 깨뜨려서 먼저 먹고 나머지도 그런 식으로 조금씩 먹어야 황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읽으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참 재미가 없습니다. 카알 라일은 그의 “행복론”에서 밤에 잠을 못 자는 사람은 성경을 읽으라고 했더군요.

  그러나 여러분이 성경을 펼 때마다 잠깐이라도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이 말씀의 뜻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 눈을 뜨게 하셔서 말씀하고자 원하시는 것을 들려주옵소서.” 기도하고 읽으면 성령께서 깨닫게 하십니다. 처음에는 먼저 믿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보다 뒤에 믿은 사람들에게 먼저 믿은 여러분이 성경을 어떻게 읽는 것인지 가르쳐 주세요. 성경에 대해서 잘 알고 깨달음이 많아서 성경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빌립과 같은 사람들이 되십시오.

  그 에디오피아 사람은 이사야 53장을 읽고 있었습니다. “저가 사지로 가는 양과 같이 끌리었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의 잠잠함과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32절). 양은 조금 후에 도살장에서 죽을 것을 모르고 그냥 끌려갑니다. 털을 깎으려 해도 아무 말도 않고 가만히 서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잡혀 가셨을 때 입을 열지 않고 그냥 가만히 모든 수치와 멸시를 다 당하셨습니다. “낮을 때에 공변된 판단을 받지 못하였으니”(33절). 이 구절은 다시 번역을 해야 됩니다. “낮을 때”는 “낮아졌을 때”로서 아주 비천하게 되었을 때 즉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들에게 잡혀가 멸시와 천대를 받고 채찍과 손바닥으로 맞고 아주 비천하게 되었을 때를 말합니다. 공변된 판단을 받지 못하였다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재판을 못 받았다는 것입니다.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여기저기 끌려 다니다 사형언도를 받았습니다. “누가 가히 그 세대를 말하리요?” 아무 죄 없이 낮아지고 비천해지고 부당하게 재판을 받았는데도 그 세대 사람들 가운데는 아무도 변호해 줄 사람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빌립은 이사여 53장 말씀을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는 성경을 잘 이해한 분입니다. 성경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하여 결국에는 예수님에 대한 복음까지 간 것입니다. 여러분이 안 믿는 사람을 만나 예수님을 증거할 때 어떤 주제에서 대화를 출발해도 상관없습니다. 거기서 시작해서 점점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대화로 이끌어 가십시오. 여러분 모두가 복음을 전해서 예수 믿게 도울 수 있는 빌립 집사와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신과 의사 한 분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분인데 제 학교 사무실에 오셨습니다. 정신과 의사니까 정신병이나 병원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가정의 일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정신과 병원에는 환자들이 꽉 차 있습니다. 의사들의 일이 어려운 일이지요. “왜 인간이 이렇게 고생을 해야 하는가?”하는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은 죄에 관한 이야기까지 도달했습니다. 죄의 문제 다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죄 사함을 받고 새 사람이 되어 새로운 생명을 얻어 새롭게 출발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야기에 이르러 이 분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 분은 돌아가자마자 독일어 성경을 포함해서 성경책을 샀습니다. 그리고 새벽마다 독일어 성경을 소리 내서 읽었습니다. 주일에는 아이들을 챙겨서 교회에 나옵니다. 그 아내가 보기에 안 하던 짓을 하는 남편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목사님, 제 남편이 이상해졌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남편과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사실은 당신 남편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죄 사함을 받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내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도 예수를 믿게 되었고 훌륭한 교회의 사역자들로서 저와 함께 오랫동안 일을 했습니다. 어디서부터 대화가 출발했든지 아직도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이끌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까지 전할 수 있는 훈련을 반드시 받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우리가 빌립처럼 되는 것입니다. 빌립은 복음을 전하며 살았습니다.

  빌립은 또한 교회를 세운 분이기도 합니다. 직접 세운 것은 아니지만 에디오피아 재무장관을 예수 믿게 만든 결과, 그가 자기 나라에 돌아가 왕에게 전해 예수 믿게 만들었고 2000년이 지난 오늘까지 에디오피아는 기독교가 왕성한 나라로 남아 있습니다.

  사도행전 3장의 오순절 이야기에서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실 때 16개 나라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와 있었습니다. 그들이 사도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여 예수 믿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감으로써 전 세계의 교회가 단번에 출발하게 되었는데 그 16개 나라 중에 에디오피아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에티오피아 교회는 빌립 집사 때문에 에디오피아 재무장관이 예수를 믿어 그 나라에 교회가 서게 된 것입니다.

  빌립의 말을 들은 재무장관은 예수가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고 고백하고 그 시간에 세례를 받습니다. “둘이 물에서 올라갈 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 간지라 내시는 흔연히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39절). 이 부분의 번역이 조금 어색하게 되었습니다. 재무장관이 빌립에게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자마자 성령께서 빌립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지금은 목사만 세례를 베풀지만 옛날에는 집사도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지금도 목사가 없는 정글에서라면 복음을 제대로 받은 여러분이 세례를 베풀 수 있습니다. 재무장관은 “흔연히” 길을 갔다고 했습니다. 기뻐하면서 갔다는 말입니다. 빌립은 다른 사람의 삶에 기쁨을, 구원의 기쁨을 주었습니다. 교회를 세웠습니다. 교회를 세우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도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진리를 깨닫는 기쁨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자세한 기록은 없지만 에디오피아 재무장관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 왕에게 복음을 전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할라씨라는 에디오피아 왕족이 있었는데 그 왕족 전부가 오늘날까지 예수를 믿습니다. 빌립 집사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성령께서 말씀하신대로 순종한 결과 에디오피아 장관을 만났고, 그 장관을 통해서 에디오피아에 교회를 세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빌립은 성령에 이끌려 산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 사람입니다. 성령의 구체적인 인도하심을 받았고 성경을 가르쳤고 복음을 전했고 교회를 세우는 집사였습니다. 여러분도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는 빌립과 같은 신앙인들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할렐루야교회 모든 성도가 교회 창립 26주년을 맞아 빌립과 같은 교인들이 되어 우리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가 왕성하게 세워지는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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