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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항상 깨어 기도하라! (눅 21: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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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주님은 우리를 향해서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까? 왜 우리는 늘 기도해야 합니까? 첨단 과학 기술 문명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의 생명을 더욱 연장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모든 것이 풍성해지고 또 편리해졌습니다. 그런데 왜 주님은 우리에게 오히려 더 긴장하고 있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주님은 역사의 종말이 임박했으니 깨어 있으라고 하셨지만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종말은 오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종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방만한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미래는 결코 희망적인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이제 우리는 다시 한 번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일찍이 주님은 예루살렘에 재난이 임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과연 예루살렘은 주후 70년 로마에 의해서 망했습니다. 예루살렘 멸망은 역사의 종말을 예고하는 일종의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의 종말이 오면 힘으로 모든 것을 지배하려고 하는 자들도 주님의 무서운 심판을 결코 면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인류가 이룩한 모든 문명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주님이 역사의 종말에 대해서 경고하신 것도 알고 보면 하나님의 나라의 도래를 일깨워 주시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 사람들에 의해서 세워지는 나라가 아닙니다. 또한 과학 기술의 발전을 통해서 성취되는 나라도 아닙니다. 사람들 손으로 이룩한 나라는 오직 주님의 무서운 심판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일컫는 말입니다.

  때문에 주님이 하신 경고의 말씀은 시간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유효한 것입니다. 주님이 그 말씀을 하신 지 2,000년이나 지났는데 왜 그 종말이 오지 않느냐고 사람들은 묻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하신 경고의 말씀은 종말의 시기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룩한 문명에 대한 경고라는 것은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이룩한 문명이 왜 문제가 되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과학 기술을 가지고 오늘의 문명을 이룩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학 기술이라는 것이 매우 심각한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과학 기술은 하나의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 체계 안에 집어넣고 그 논리에 따르도록 강요합니다. 예를 들면 컴퓨터라는 발명품이 생긴 이래 우리는 그 컴퓨터에 의해서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컴퓨터를 직접 사용하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모두 컴퓨터의 영향 아래 살 수밖에 없습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우리는 컴퓨터라는 과학 기술 체계 밑에 들어가 완전히 그 지배를 받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또한 과학 기술은 늘 더 발전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발전하지 않으면 그 기술은 쓸모가 없게 됩니다. 때문에 거의 맹목적으로 발전하려고 합니다. 그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인간을 복제할 수 있는 데까지 오지 않았습니까? 통제할 수 없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우리에게 안겨 주고 말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사람들에게 그 기술에 대한 신앙을 갖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한번 발전하기 시작한 과학 기술은 점점 더 가속화되게 마련입니다. 이런 놀라운 발전에 대해서 사람들은 신기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경외심을 가지고 그 발전을 지켜보며 그 미래에 큰 희망을 걸게 됩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하나님보다 첨단 과학 기술을 더 믿고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오늘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과학 기술을 하나님처럼 숭배하게 되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 시간에 과학 기술을 가지고 무엇인가 만들려고 합니다. 더 효율적인 것, 더 생산적인 것, 더 좋은 것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려고만 합니다. 그 결과 우리의 삶에 평화가 사라졌습니다. 그 대신 치열한 대립과 경쟁만 남았습니다. 또한 자연은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핵무기는 언제 온 인류를 죽음으로 몰고 갈지 모르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주님은 이와 같은 과학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셨던 것입니다.

  때문에 주님은 교회로 하여금 늘 깨어 기도하라고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물고기는 잠잘 때도 눈을 감지 않습니다. 심지어 죽을 때도 눈을 뜨고 죽습니다. 사람들은 물고기의 그런 모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언제나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의 모습을 통해서 영적으로 늘 깨어 있으라는 강한 메시지를 들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죽은 물고기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지 못합니다. 죽은 영혼으로는 하나님의 나라에 결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직 깨어 있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학 기술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까? 과학 기술은 편리함이라는 무기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편리함을 한번 맛본 사람들은 자동차를 버릴 수 없습니다. 온갖 공해 발생의 원인이 되고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교통 사고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 자동차를 폐기할 수 없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 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문명을 하나님처럼 떠받들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점점 더 하나님을 멀리하게 됩니다. 또한 그 결과 우리의 영혼은 메마르게 됩니다. 결국 자기 생각은 없어지고 과학 기술이 이끄는 대로 끌려다니는 로봇 같은 인간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때문에 우리는 문명의 이 달콤한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을 받아 영혼이 살아 움직이며 생각할 줄 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과학 기술에 길들여진 우리의 삶을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그 원리에 따르는 삶으로 바꾸어 가야 할 것입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진정한 기도란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우리의 필요 때문에 기도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거기에 바르게 응답하기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링컨 대통령은 기도를 많이 했고 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사람입니다. 남북전쟁에서 북군은 남군보다 병력이 훨씬 더 많았고 또 여러 가지로 유리했지만 남군의 탁월한 지휘관 로버트 리 장군 때문에 계속 지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루에도 두세 시간씩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북군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대통령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한 사람이 링컨에게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각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셔서 북군이 승리하게 해 달라고 날마다 눈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러자 링컨 대통령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우리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우리가 항상 하나님 편에 서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시대는 첨단 과학 기술 문명이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삼키려고 하는 참으로 위태로운 시대입니다. 이런 위태로운 시대에 주님은 우리에게 경고의 말씀을 들려 주십니다. “항상 깨어 기도하라!” 그렇습니다! 늘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깨어 있지 않을 것 같으면 미련한 다섯 처녀처럼 다시 오시는 주님을 결코 영접할 수 없습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깨어 있어 기도로 준비하는 주님의 충성스러운 제자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석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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