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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절] 아기 예수 나신 날 (눅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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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전 시대를 기원 전(B. C)으로, 예수님의 오신 다음을 기원 후(A. D)로 표기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사실 그 자체가 신비로운 사건인 것처럼, 예수님의 탄생도 초자연적이고 우주적인 대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본서의 기자 누가는 그의 복음서 초두에 예수님의 탄생사건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그때에 일어났던 상황을 통하여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신령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베들레헴 외양간

본문 말씀 1절에 보면 로마의 황제 아구스도의 호적령에 따라 천하가 다 움직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요셉도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때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모여온 사람들로 조그마한 시골 동네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마땅한 숙소를 얻지 못한 요셉은 임산중인 마리아를 데리고 어느 집 외양간에서 유숙하게 되었습니다. 본문 말씀 6-7절에 “거기 있을 그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고 하였습니다.

1) 죄인을 위해 오신 예수님

마가복음 10:45에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 곧 죄와 죽음아래 신음하는 인생을 위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자기를 한없이 낮추시고 죄인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본체이면서도 자기를 낮추어 사람의 모양으로 세상에 오셨다고 하였습니다(빌 2:6-8). 그런데 사람들 중에도 가장 낮은 사람으로 자처하셨기에 짐승이 살고 있는 외양간에서 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예수님을 두고 이사야는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다”고 하였습니다(사 53:3).

2) 선한 이웃으로 오신 예수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눅 10:30-37)에는 강도 만난 사람에게 가까이 가서 상처를 싸매고 치료하여 주며 모든 비용을 자기가 맡아 돌봐주는 선한 이웃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세상에서 제사장이나 레위인 같이 착한 일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실제로 몸을 던져 남을 돌봐주고 희생적으로 봉사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와 약한 자, 죽음 아래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자를 위해 자신을 던져서 돌봐주고 구원해 주시는 분입니다.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는 비천하고 불행한 인간의 고통을 몸소 체험하시며 이를 치유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히 4:15).

3) 왕으로 오신 예수님

요한복음 18:37에 “빌라도가 가로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총독 빌라도는 재판자리에서 예수님을 마주 보는 순간 그분이 형벌을 받을 죄인이 아니라 만인을 재판하실 왕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갈릴리에 사는 목수 정도로 생각했으나 정확하게 말하면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만왕의 왕이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11에는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아무려면 왕이신 분이 어떻게 외양간에서 태어나셨을까? 하고 의아해 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신비입니다. 구유에 누이신 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날 세상을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습도 이와 같을 수 있습니다. 세상이 알아주지 아니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알아주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까지 끌려간 바울은 자신을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라고 하였습니다(엡 6:20).

2. 천사들의 새벽송

예수님의 탄생하신 시간과 맞추어서 베들레헴 지경에는 천군과 천사들이 나타났습니다. 본문말씀 8-9절에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고 하였습니다.

1) 천군 천사의 동원

옛날 왕궁에서 왕자가 태어나는 경우 이를 전국에 알리며 죄인을 사면하는 등 거국적인 축하 행사를 가지곤 합니다. 그런데 여기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태어나실 때는 하늘의 군대인 천군과 천사가 내려와서 이 소식을 전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세상에서는 아무리 존귀한 신분이나 권세가 있는 황제라도 하늘의 군대를 동원 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탄생이기에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천군과 천사가 인간들의 세계에 직접 현현하여 크리스마스 새벽송을 하게 된 것입니다.

2) 최상의 메시지

베들레헴 목장에서 양을 지키던 목자들은 영광스러운 광채 속에 천사들의 모습을 보고 크게 무서워 떨었습니다. 그때 천사가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하고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고 하였습니다(10-11절). 여기서 목자에게 전해준 천사들의 메시지는 온 세상에 전파되는 복음입니다. 복음(gospel)이란 “기쁨의 소식”을 뜻합니다. 천사가 말한 것처럼 온 세상 모든 사람이 다 기뻐할 가장 좋은 소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롬 1:16).

3) 하나님께 찬송

13-14절에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고 하였습니다. 이 천사의 찬송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는 시간과 맞추어 세상에 선포된 최초의 크리스마스 새벽송입니다. 그 이후부터 세계 어느 나라, 어떤 민족이든지 이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사람들 사이에 주고받는 축복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하였습니다(요 1:14). 그뿐 아니라 성탄의 의미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자에게 참된 평화의 축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왕을 찾은 동방박사

마태복음 2장에는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찾아온 기사가 있습니다. 그들은 고대 메소보다미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체 높은 사람들이었다고 봅니다. 박사들은 하늘의 천체를 연구하며 시대와 징조를 예언하는 점성(占星)학자들입니다. 그들이 별의 방향을 따라 예루살렘에 이르게 되고 헤롯 왕궁에까지 와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고 하였습니다(마 2:2).

1) 예수님은 온 세상의 구주

누가복음에는 예수 탄생의 소식을 천사를 통해서 유대사람인 베들레헴 목자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마태복음에는 하늘의 별을 통하여 이방인인 동방박사에게 알게 하였습니다. 또 베들레헴의 목자들은 당시 유대 사회에서 별로 알아주지 아니하는 비천한 신분의 사람들이지만 동방 박사들은 자기 나라에서 왕을 보좌하며 정치를 자문하는 존귀한 신분의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모두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아기를 찾아 경배하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적어도 예수님은 만민의 왕이시며 온 세상 모든 사람의 구주가 되신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2) 계시에 의존하는 신앙

하나님 나라의 일은 사람이 상상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신비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하여 동방박사가 등장하는 것도 신비중의 하나이지만 이것은 결코 우연히 된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성경계시에 근거하는 언약의 성취라는 점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이스라엘과 상관없는 이방인이지만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지식이 있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의 출애굽 당시 이방선지 발람이 모압왕 바락의 요청으로 예언을 하면서 야곱의 별을 언급하였습니다. 발람은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민 24:17). 여기서 말하는 야곱의 별은 이스라엘 후손으로 나시게 될 예수님을 뜻하는 것이며 홀(笏)은 왕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방박사들이 말하는 왕의 별은 이 성경의 말씀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계시록 22:16에는 예수님을 “광명한 새벽별”이라고 하였습니다.

3) 박사들이 드린 예물

박사들이 헤롯 왕궁을 나서는 순간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눈앞에 나타나서 방향을 인도하였습니다. 박사들은 별의 움직임을 따라 가다가 아기가 있는 집 앞에서 멈추어 서는 것을 보고 쉽게 아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11에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고 하였습니다. 박사들이 아기께 드린 예물은 보통 사람이 손에 넣을 수 없이 귀하고 값진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왕에게 바쳐지는 고귀한 물품으로써 그들이 예수님께 정성을 다하는 신앙적 행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신 아기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주적인 왕권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사람들은 박사와 같이 최상의 정성을 드려 헌신하고 경배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쁜 성탄절에 기뻐하심을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천사가 전한 메시지대로 그리스도의 평강이 충만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손상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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