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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너는 내 것이라! (사 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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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새해 첫 주일에 하나님의 은총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넘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이 나라와 민족 위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다시 또 새로운 해를 맞을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허락해 주셨기 때문에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 하나님의 뜻대로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희망찬 새해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별로 편안하지 못합니다. 왜냐 하면 삶의 현장에 우리를 위협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올 한 해를 무사히 지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걸핏하면 엄청난 재해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연일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피비린내 나는 사건들이 터지고 있지 않습니까? 나라 안의 문제들도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닙니다. 계층 간의 갈등이나 양극화 문제 등 참으로 풀기 어려운 난제들이 산적해 있지 않습니까? 정부가 발표하는 경기는 꽤 괜찮은 것 같은데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기는 전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니 심히 두렵다고 하는 편이 맞을 것입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첫 번 임금 사울을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습니다. 사무엘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슬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더 이상 슬퍼하지 말고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베들레헴 지방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거기 사는 이새의 아들 중에서 새 왕을 세울 수 있도록 기름을 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사무엘은 주저했습니다. 사울이 엄연히 왕으로 버티고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가서 기름을 붓습니까? 사울 왕이 알면 그냥 있겠습니까? 사무엘도 개죽음을 하기는 싫었을 것 아닙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라고 명령하셨고 사무엘이 그 명령에 순종한 결과 이스라엘의 새 역사가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때로는 우리도 두려움 때문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무엇보다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두려움이란 믿음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일찍이 고백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딤후 1:7)

  인구의 사분의 일이 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회에 어째서 대립과 반목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까? 왜 부정과 부패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까? 그 까닭이 무엇 때문인 것 같습니까? 그 이유는 바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살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귀하게 지으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존귀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무기력한 모습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너무나도 많은 것을 두려워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찌 보면 마치 하나님께서 아니 계신 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속한 것들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 바로 그런 사실을 증거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돈과 권력을 통해서 뭔가 이루려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을 부인하는 아주 그릇된 태도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돈과 권력 앞에서 별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과연 어떻게 해야 이 사회를 맑고 밝게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먼저, 우리 자신의 정체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너는 내 것이라!”(사 43:1 하반절)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하여 소유로 삼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명하여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상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더 이상 풀기 어려운 문제도 있을 수 없습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서 확증하고 계십니다. 당시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셨다고 생각했습니다. 낙심하고 좌절했습니다. 그런데 거의 포기하고 있던 그들에게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오늘 본문 3절 말씀을 통해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사 43:3) 하나님께서 애굽을 이스라엘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주었다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역사를 친히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신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님께서는 다만 이스라엘뿐 아니고 애굽과 바벨론, 구스와 스바까지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 주시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사 43:3 하반절) 과연 역사의 주인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 약속의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도 큰 힘과 위로가 됩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시련과 고통이 전부는 아닙니다. 끝은 더욱 아닙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 43:2)

  오늘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길을 분명히 보여 주십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1~32)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거하여 참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진리를 깨우쳐 알아야 합니다. 그 때 비로소 우리는 모든 문제로부터 자유하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 진리의 말씀을 듣고 믿어야 합니다.

  1980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테레사 수녀가 어느 날 영국의 방송 기자들과 만나서 기자 회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평생을 길거리 노숙자들과 함께 했으며 죽어가는 사람들 곁에서 그들의 임종을 지켰습니다. 당신이 볼 때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테레사 수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버림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단 몇 시간만이라도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결코 버림받은 존재가 아닙니다! 상황이 아무리 나쁠지라도 우리는 결코 잊혀진 존재가 아닙니다! 성경은 오늘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너는 내 것이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특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 자신의 정체를 분명히 알고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고난의 현장에서도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올해도 주님과 동행하며 늘 승리하는 참으로 복된 여러분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석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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