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신년] 주여! 이 땅을 고치소서 (대하 7:11~18)

  • 잡초 잡초
  • 404
  • 0

첨부 1


  새해가 되면 누구나 “금년 한해만큼은 만사가 형통하면 좋겠다” “만복을 누리면 좋겠다” 이런 소원들을 갖게 됩니다. 특히 금년에는 매스컴에서 정해년(丁亥年)이 어떻고 황금돼지 해가 어떻고 자꾸 떠들어대서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케 하고 있습니다. 정해년은 간지(干支) 상으로 60년 만에 한번 오는데, 어떤 근거인지 6백년 만에 한번 온다며 야단입니다. 그래서 금년엔 국가도 융성하고, 금년에 태어나는 아이는 복을 많이 받는다고 말합니다. 작년에 결혼이 유난히 많았던 게 쌍춘년에다 금년이 황금돼지 해라 출산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든가 ... 하여튼 그런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인지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금년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몽땅 그렇게 복이 많고 성공하면, 다 사장님 되나요? 그러면 누가 직원 하나요? 대학 갈 때 모두 다 세칭 일류대학에 들어가면 정원을 엄청 늘여야 되나요? 다른 대학들은 어떻게 하나요?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은 좋지만 기어코 금년에 맞춰서 아이를 낳겠다는 것은 미신에 불과한 것입니다.

  새해가 되어 복 받기를 소원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복 받고 싶습니다. 하지만 과연 무엇이 진정한 복이고, 어떻게 해야 복을 받나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오늘 본문은 개인이나 나라가 어떻게 하면 진정으로 복을 받을 수 있나 가르쳐 줍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잘 들으시고 저와 여러분 모두, 그리고 우리나라도 크게 복을 받는 금년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1] 하나님의 주권 : 축복과 저주

  세상 만사는 인간의 마음대로 인간의 노력대로 되지 않습니다. 개인의 생사화복과 가정의 길흉, 그리고 국가와 세계 역사의 운명 등 만사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성경은 누누이 증거합니다. 
* 삼상2:6~7 (한나의 고백)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 대상29:11~12 (다윗의 고백)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 시127:1~2 (솔로몬의 고백)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 ”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 반드시 복을 받습니다. 반면에 하나님과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거나 관계를 맺고도 서먹해진 사람은 복을 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개개인의 인생에서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 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거기에 따라 개인의 축복과 저주가 좌우됩니다. 국가의 흥망성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나라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국운이 좌우됩니다.

  본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과 좋은 관계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담 이후 모든 인간이 범죄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버렸습니다. 성경은 그것을 가리켜 ‘영적인 사망’이라고 말합니다. 육신은 멀쩡하게 살아 있어도 그 영혼은 하나님을 떠나 죽었다는 겁니다. 영적인 사망은 나중에 육신의 사망, 그리고 그 후에 지옥의 영원한 사망을 초래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인간의 모든 비극의 원인은 죄요,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가장 큰 문제는 죄 문제요, 그것을 해결하러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그는 의로운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인간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었습니다. 즉 대속으로 인간에게 죄 사함의 은총과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축복을 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부르는 특권을 갖게 된 겁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 자녀가 되었지만 실제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비틀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께서 축복하지 않습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주어지지만 삶의 축복은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원리가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을 건축한 이후에 하나님이 그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대하7:17~19이죠. 간단히 요약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대대로 왕이 나오고 복을 받지만, 불순종하면 나라가 망하고 가나안 땅에서 추방당하고 성전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이것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사실은 그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셨던 내용(삼하7장)의 재확인입니다. 그걸 가리켜 흔히 ‘다윗 언약’이라 부릅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은 다윗 언약의 재확인인 셈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 이전에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신 내용(신명기 28장)과 일치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축복, 불순종하면 저주라는 겁니다.

  이것은 성경 전체에 흐르는 축복의 원리요 공식입니다. 그러므로 복된 인생이 되기를 소원하십니까? 금년 한 해 만복을 받고 싶으십니까? 만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의 경고 : 징계

  하나님은 13절, 19절~22절에서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경고의 말씀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도 그 관계를 소홀히 하며 그 말씀에 불순종하면 징계를 당할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13절 보십시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로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염병으로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비를 내려 주시지 않음으로 농사를 망치고, 설상가상으로 메뚜기 재앙까지 있고, 심지어 전염병까지 돌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경제적인 문제, 건강의 문제로 고통을 당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19절~20절은 ... “그러나 너희가 만일 돌이켜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례와 명령을 버리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숭배하면 내가 저희에게 준 땅에서 그 뿌리를 뽑아내고 내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한 이 전을 내 앞에서 버려 모든 민족 중에 속담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리니” 성전이 파괴되고 나라가 망해서 백성들이 타국에 포로로 끌려갈 것을 경고합니다. 안타깝게도 이것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성취되었습니다. 북 이스라엘은 B.C. 722년 앗수르에게 멸망당하고,  남 유다는 B.C. 586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했습니다.
  결국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과 관계를 소홀히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아무리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아니 그러기에 더더욱 징계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예수 믿고 하나님 백성이 무조건 만사형통하는 게 아닙니다. 물론 믿음만으로 죄 사함 받고 영생을 얻어 천국에 가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사는 동안에 무조건 만사형통 만사 축복은 아니라는 겁니다. 어디까지만 축복의 원리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리합니다. “믿음으로 구원! 순종으로 축복!” 아무리 하나님 백성이라도 불순종하면 가차 없이 징계하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자녀로서 잘못된 길로 가지 않고 옳은 길로 가다가 결국 천국에 가야 되겠기에 징계를 불사하십니다. 히12:6, 8 “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하였으니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3] 하나님의 긍휼 : 회복

  하나님은 징계를 경고하시면서도 당신의 사랑하시는 백성이기에 긍휼을 베푸시고, 결국은 회복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14절(하). “ ...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며 그 땅을 고칠찌라” 죄를 사하심으로 다시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리고 모든 고통을 치유해 주십니다. 여기서 땅은 단순히 토지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개개인 인생과 백성 전체, 더 나아가 나라의 운명 등 만사를 포함합니다. 즉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면 만사를 치유하시고 해결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다시 축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던 나라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다시 융성케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회복의 축복입니다. 호세아 선지자도 동일한 말씀을 전합니다. 호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4] 하나님의 촉구 : 회개와 기도

  그래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나님께 돌아옵니까?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회복합니까? 회개와 기도를 통해서입니다.
14절.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악한 길에서 떠나 겸비해진다는 것은 회개를 의미합니다.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 이 말씀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어떤 문제들은 안고 있습니까? 새해에 꼭 해결 받고 싶은 문제가 무엇입니까? 회개하고 기도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들이 혹시 우리가 하나님을 멀리 하는 데서 기인하고 있지 않나 잘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흔히 큰 죄만 죄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게으르고 나태한 가운데 소홀히 하는 모든 것도 죄입니다.

  톨스토이 「돌과 두 여인」이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두 여인이 수도사에게 가르침을 받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수도사는 두 여인에게 회개하면 은혜를 받는다고 교훈합니다. 그런데 ... 첫째 여인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큰 죄인임을 고백하는데, 둘째 여인은 자기는 도덕적으로 살아왔으므로 딱히 회개할 게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수도사는 첫째 여인에게는 큰 돌을 하나 구해오라고 하고, 둘째 여인에게는 작은 돌들을 많이 구해 오라고 말합니다. 그 다음에 주워온 돌들을 다시 본래의 자리에 두고 오라고 합니다. 첫째 여인은 돌이 하나였기 때문에 금세 두고 올 수 있었습니다. 반면 둘째 여인은 한두 개는 도로 갖다 두었지만 나머지는 어디서 주워왔는지 몰라 헤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노수도사는 이렇게 말했다. “죄가 바로 그런 것이요. 그리고 죄에 대한 고백도 그런 것이요.” 자기가 기억하는 큰 것만 죄가 아니라 사소하게 생각해서 잊고 있는 것도 죄라는 겁니다. 

  이런 죄악들이 잊혀진 채 쌓여 있다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고 우리로 축복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59:1~2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 ... ”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소홀히 한 것들을 일일이 회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배, 말씀, 봉사, 본이 되는 삶, 헌신, ... 소홀히 한 것까지 치면 얼마나 회개할 게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 영혼이 깨어 있고, 예민해지면 가능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 앞에 부족한 것을 얼마나 통절히 회개하는가, 그 바탕 위에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는가 하는 것인 우리의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

  미국의 크리스천 소설가 오 헨리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본명은 ‘윌리암 시드니 포어터’인데, 본래 텍사스 주 오스틴 은행에 근무하던 은행원입니다. 그런데 욕심에 미혹이 되어 은행 공금을 횡령한 죄로 5년 징역형을 받고 수감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범죄를 고백하며 눈물을 쏟아 회개합니다. 그의 빵은 항상 눈물에 젖었고, 그의 베개도 항상 눈물에 젖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눈물 속에서 그는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나 딸에게 수감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오 헨리」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발표한 것입니다. 그는 200여 편의 소설을 남겼는데,  오늘날까지 미국인과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로 남아 있습니다. 진정 회개와 기도는 축복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나 자신 외에 이웃들, 이 나라 이 민족의 죄악을 나의 것으로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비판만 할 게 아니라 품고 회개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이 나라와 이 민족에 소망이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경건한 인물들은 한결 같이 자기가 속한 공동체의 죄를 자기의 죄로 인정하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지금 이 나라 이 민족의 상황을 보십시오! 한 마디로 총체적인 위기입니다. 국가안보 문제, 경제 문제, 정치 문제, 사회 도덕성 문제, 심지어 한국교회 문제까지, ... 그 어느 것 하나도 시원한 데가 없습니다.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보는 듯합니다. 하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아무리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도 잘 찾아보면 실마리가 있습니다. 그 실마리는 바로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하는 것입니다. 곧 회개와 기도입니다. 먼저 믿는 우리가 나라와 민조그이 죄를 끌어안고 회개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금년에 대선이니까 좋은 대통령 하나 뽑으면 잘 될 줄로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분을 뽑아야죠. 저도 소원합니다. 다윗을 닮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대통령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사람보다 하나님에게 기대를 걸어야 합니다. 왜냐고요? 언제는 좋은 사람 안 뽑았나요? 선거 때마다 가장 표를 많이 얻은 사람이 된 겁니다. 그런데 나중에 가서 실망하고 괜히 뽑았느니 하면서 후회하는 겁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시146:3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 ”

  지도자를 잘 뽑고,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고 ... 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나부터, 우리 믿는 성도들이, 교회들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겁니다. 지도자 한 사람 때문에 국가가 흥하고 망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흥하고 망하게 하는 겁니다. 지도자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그것보다 먼저 우리가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회복하고, 그래서 이 나라 이 민족이 하나님에게 잘 보이면 됩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소돔성이 왜 멸망했나요? 민족의 죄를 품고 회개하고 기도하는 의인 10명이 없어서 그랬습니다. 니느웨 성이 왜 심판을 모면했나요? 요나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기도함으로 그렇게 된 겁니다. 다른 요소들을 보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비슷비슷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타락해도 믿는 자들이 깨어 회개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구원해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기도하기 시작하면 하나님이 이 땅을 고치십니다. 나를 고쳐 주시고, 내 가정을 고쳐주시고, 내 직장을 고쳐 주시고, 이 사회를 고치주시고, 이 나라를 고쳐주시고, ...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금년은 특별히 우리 한국교회로서는 중요한 해입니다.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평양대부흥」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교단에서, 초교파적으로 여러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정체되고 불신사회로부터 존경받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하는 일을 위해서, 이 나라 이 민족이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일을 위해서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나 기념하는 데 그치면 곤란합니다. 나부터 우리교회부터 그동안 하나님 앞에 소홀히 했던 것들을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하나 변화되어 갈 때 하나님의 치유과 회복의 역사가 나타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이미 들으신 대로「평양대부흥」은 이벤트가 아니었습니다. 1903년 원산에서 이미 하디 선교사 중심으로 작은 모임에서 회개가 일어나고, 기도의 불씨가 모아짐으로 그것이 평양에서 폭발한 것입니다. 1907년 1월에 있었던 사경회에서 길선주 장로가 집회 중에 자신의 죄악을 회개함으로 너도 나도 회개하고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당시 교회가 능력을 받고 성도들이 힘을 얻어 복음을 증거하고, 불신 사회에 영향을 끼침으로 교회가 급성장하고, 더 나아가 일제의 압제에 들어간 우리 민족에게 희망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금년 한 해, 아니 우리의 남은 생애와 이 나라의 앞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거듭 말씀드리거니와 회개와 기도로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붙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년 교회표어를 “주여! 이 땅을 고치소서!” 이렇게 정했습니다. 이 말 속에는 회개와 기도에 대한 염원이 들어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표어를 계속 되뇌며 하나님께 돌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를 변화시키고, 내 가정을 변화시키고, 내 나라 내 민족을 변화시켜 주시는 놀라운 축복의 역사가 넘쳐나기를 축원합니다. (홍문수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