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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 길이 막혔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 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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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그즈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됐다는 말로 시작이 됩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히스기야는 왕이 된 후에 우상을 파괴하고 성전을 수축하고 하나님 전에 나아가 엎드려 기도하고 백성들에게 선정을 베풀며 하나님 말씀대로 하나님 뜻대로 사는 왕이 됐습니다. 특별히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 군대 산헤립 장군의 선전포고문을 듣고 성전에 올라가 기도합니다. 18만 5천 명의 적군을 끌고 쳐들어와 있는 그 절망적인 환경에서 '하나님, 눈이 있으면 보십시요. 귀가 있으면 들으십시요. 눈이 있으면 보십시요. 사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이것을 보십시요.'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18만 5천 명의 적군을 격퇴시키는 놀라운 기적과 함께 이스라엘이 대승하는 체험을 하게 된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는 좀 안심하고 평안히 살 수 있으려니 생각하는 바로 이 순간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걱정이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왕에게 갑자기 질병이 찾아왔습니다. 죽음이 예고됐습니다. 왕의 주치의도 이제는 희망이 없다고 죽음을 선언할만큼 왕의 병세는 점점점점 절망적입니다.
아무도 그의 병을 고칠 수가 없습니다. 급기야 하나님의 종 이사야 선지자까지 와서 히스기야 왕에게 말하기를 왕이시여, 왕은 더이상 살 수가 없습니다. 가정을 정리하십시요. 최후의 통보를 했습니다. 이 때 왕의 나이는 39살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 사건을 두고 그즈음에 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나라의 혼란은 평정이 됐고 외세는 물러가고 이제는 평안히 쉴 수 있으려니 할 때, 참으로 평안하고 행복하다고 느낄 때 죽음이 찾아왔단 말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태산을 넘는 순간 꽃밭이 전개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꽃밭 대신에 때로는 물결 치는 바다가 내 앞을 가로막는 것 이것이 바로 인생사요, 세상살이입니다.
물결 치는 바다를 건너자 알곡이 가득찬 들판이 전개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알곡이 가득찬 들판 대신에 가시 우거진 황무지가 내 앞을 가로막고 우뚝 서 있는 것 이게 인생사란 말입니다.
이 아픔을 오늘 본문은 그즈음에 라는 단 한 마디 말로 함축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생각할 것은 왜 선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기는가? 그런데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왜 이 시점에 고난이 왔는가? 내가 행복하고 멋지게 살 수 있는 이 아름다운 순간에 왜 내게 이런 고난이 찾아왔는가? 왜 히스기야 왕처럼 선한 사람에게 하나님 뜻대로 살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며 주님 기쁘게 하는 삶을 살려고 애쓰는 그 순간 이토록 좋지 못한 일이 생겼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문제 속에 휘말린 히스기야 왕의 모습이 오늘 상처 투성이 속에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심지어 하나님 앞에 구원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날마다 웃음으로만 살 수 없고 상처 투성이의 가시밭길을 걸을 때가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가족을 잃어버린 그 슬픈 심정을 어떻게 위로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내가 믿고 믿었던 친구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기만을 당하고 빈 손으로 일어서야 하는 그 울분은 어찌 보상받을 수 있겠습니까? 바로 살아봐야지, 하나님 뜻대로 살아봐야지, 주님을 기쁘게 하면서 살아봐야지 결심한 그 다음날 곧바로 실패했을 때 그 좌절감을 어찌 이겨낼 수 있겠습니까?

인생의 살벌한 경쟁대열에서 낙오자가 돼서 이구석 저구석으로 밀리고 있다고 느껴질 때 겪어야 하는 이 수치감과 패배감은 또 어떻게 치유될 수 있겠습니까? 이제 성공하면 멋지게 풍성하게 주님 앞에 충성하고 살아야지, 하나님 뜻대로, 말씀대로 살아야지. 바르게 살아보려고 했는데 그 갈 길이 막혀 버리고 맙니다. 이 당혹감을 어찌하시겠습니까?
우리 모두는 한결같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또다른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한 가지 길이 열리면 때로는 다른 길이 막힐 때가 있음을 경험하고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두 번째로, 여러분, 문제는 누구에게나 있으나 중요한 것은 그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 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풀어 나가는 여러 유형이 있는데
첫째는 긁어 부스럼형이 있습니다. 자기 재주, 자기 경험, 인간적인 방법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아둥바둥 발버둥치면서 이리저리 뛰다가 더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절망형이 있습니다. 속으로 고민합니다. 마음 속에 절망합니다. 자악합니다. 이웃을 향해 불평합니다. 주의 종을 원망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원망합니다.
세 번째는 백치형입니다. 문제가 있으나 없으나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생각없이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아주 돌대가리입니다. 네 번째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아주 쉽게 문제를 풀어가는 지혜로운 형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 문제에 부딪혔을 때 히스기야는 어떻게 했습니까? 그는 단순히 아픔만 보고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나 누구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눈물 뿌려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소나기가 쏟아지면 처마 밑으로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곤고한 날, 인생의 삶에 위기가 왔던 날 기도의 그늘에 피하는 게 지혜입니다. 기도는 곤고한 날, 우리가 잃어버리기 쉬운 것들을 지켜 줍니다. 기억하십시요. 기도가 없는 형통보다는 차라리 기도가 있는 곤고가 우리를 더 아름다운 길로, 더 유익된 길로, 더 복된 길로 인도해 준다는 사실을 히스기야는 낯을 벽으로 향하여 기도하면서 깨달읍니다. 그 벽은 성전을 향한 벽이었습니다. 그 벽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벽이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성전으로 달려가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이 몸을 움직일 수 없을만큼 병이 악화되어 성전을 바라보고 기도했던 그 히스기야의 모습을 기억하십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떻게 사시겠습니까? 절망의 자리에 있을 때 주님의 따뜻한 손길을 느껴 보셨습니까? 이제 주님의 손을 붙들고 어디를 향해 달려가시겠습니까?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 절망의 벽이 여러분의 앞길을 가로막을 때 주님께서 시원스럽게 여러분 앞길을 열어주셨던 그런 경험이 여러분 속에 있습니까?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문제를 맡아 주시고 해결해 주실 주님이 계십니까?
나의 등 뒤에서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손을 붙들고 이제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함께 하며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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