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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레브 쉐마 (왕상 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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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브 쉐마(열왕기상 3:4~15절, 요절: 3:9절)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솔로몬이 가로되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저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예비하시고 오늘날과 같이 저의 위에 앉을 아들을 저에게 주셨나이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 이에 하나님이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수도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원수의 생명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은즉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너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열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솔로몬이 깨어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수은제를 드리고 모든 신복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

요절 :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옛날 천사가 하나님의 지시로 덕이 높은 성자를 찾아갔답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자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러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지시하시기를 귀하를 만나면 <병자나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면 건강해 지고 살아나는 능력을 전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성자는 깜짝 놀라며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병을 고치고, 사람을 살리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지 제가 할 일이 아닙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천사가 "그러면 혹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다른 소원이 있어도 무엇인지 허락을 하고 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다른 소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다른 소원을 묻자 성자는 "제가 선을 행하되 행하는 줄을 알지 못하고 행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분의 태도를 보면 얼마나 겸손한 마음입니까? 자신이 선한 일을 하는 것을 알면 교만해 질 수 있기에 선을 행한 뒤에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도 사양하는 것을 보면 틀림없는 성자인 것 같습니다. 다윗의 뒤를 이은 이스라엘의 3대 왕이었던 솔로몬은 21세의 어린 나이에 임금이 되었는데 왕위에 오른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이 성자와 같은 겸소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제사를 드리는 일을 하였습니다.

왕이 된 후 자신의 왕위계승을 축하하는 찬치를 배설하고 즐거움에 젖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헌신하는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번제’는 희생 제물을 드리되 모든 것을 불살라 하나님께 드리며, 마지막에는 재만 남게 하는 제사였습니다. 이것은 철저한 순종과 희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고백의 행위였습니다.

은혜 속에 사는 사람은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겸손하며, 철저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솔로몬에게 나타나시어 "내가 너에게 무엇을 줄꼬?"라고 하실 때 자기의 소원을 말하기 전에 그는 먼저 하나님의 베푸신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성도의 신앙의 기본자세는 과거에 내려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고전 15:10)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받은 은혜에 먼저 감사하는 것이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요.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있는 응답받는 원리이며, 복을 누리는 기본원리임을 아시기를 바랍니다.

솔로몬이 일 천일동안 간구한 것은 자신의 영광과 욕망을 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백성의 선을 위해 "지혜로운 마음"을 구하였습니다. 원어를 보면 '레브 쉐마'로 그 원어의 뜻은 "듣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듣는 마음’은 ‘남을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 드린 솔로몬의 간구는 "하나님의 마음에 맞은 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듣는 마음’을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이 마음을 원하는 솔로몬에게 ‘부귀와 영광’도 더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으면 그것이 형통함이요. 그것이 응답이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킨 간구는 신속한 응답과 완전한 보장을 줍니다. 지혜를 구한 솔로몬은 듣는 분별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이라는 이름의 뜻은 '평화'라는 뜻인데 그는 당시 이스라엘 민족에게 경제적, 정치적, 신앙적 평화를 안겨다주는 왕이 되었습니다.

성경 가운데는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성공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이요, 실패는 하나님께서 버리셨기 때문임을 증거 해 줍니다. 솔로몬 왕은 가장 많은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는 하늘의 지혜를 받았고, 땅의 부요를 누렸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영화를 다 소유한 사람으로 그가 받은 복은 "전무후무한 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었습니다.

본문 12절 말씀을 보면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솔로몬에게 이런 은혜를 주셨습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지혜로운 마음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레브 쉐마'란 어떤 마음입니까? 잘 듣는 마음, 참된 지혜의 행위를 솔로몬에게 찾아봅시다.


1. 솔로몬은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4절).

본문 4절을 보면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이 왕위에 올라 가장 먼저 한 일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먼저 제사를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왕이 되었다고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면서 축제나 벌인 사람과는 달랐습니다.  솔로몬은 왕위에 오르자 먼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철저한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맡은 사명을 감당하려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그가 행해야 할 우선순위를 바로 깨달았던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우선순위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바른 신앙고백을 한다면 하나님을 먼저 찾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후 경호 때문에 장로로 시무하던 교회도 가지 않고 매주일 목회자들을 불러들여 가정예배를 드렸지만 미국의 카터 전직 대통령은 오히려 주일학교 교사직을 내놓지 않고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어린들을 가르쳤습니다. 본받을 신앙, 지혜로운 신앙의 자세를 솔로몬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솔로몬은 제단에 찾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가 왕위에 오르는 순간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구약의 제사, 신약의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경우 왕이 된 후 백성들을 통치하기 전에 무엇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회복하기를 소원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바른 신앙고백과 온전한 헌신의 표시로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바로 살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먼저 일천 번제를 드린 것은 보통 사건이 아닙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일천 번제를 드린 일이 역사상 없습니다. 전적인 헌신이며 특별한 정성과 믿음입니다. 전무후무한 축복은 전무후무한 신앙이 앞서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브온 산당’의 경우 산 정상에 있는 제단으로 다른 산당과는 성격이 달랐습니다. 역대상 21장 29절을 보면 이곳은 “실로에서 옮겨온 성막과 번제단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일천 번제는 최소한 매일 한 마리씩의 짐승을 제물로 드린다고 하여도 일천 마리의 짐승이 죽어야 하는 엄청난 희생의 제사입니다. 번제는 희생 제물을 전부 제단 위에서 불사르는 제사로서 하나님께 헌신을 고백하는 자원하는 제사였으며, 제물을 불살라 태워 드림으로 나중에 오직 타고 남은 재만 남게 되는 제사입니다.

온전히 드려져 아무런 흔적도 없이 하나님께 드리는 희생 제사였습니다. 솔로몬은 철저한 헌신과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표로 이런 일천 번제를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설교가 ‘스펄젼’ 목사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거룩한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거룩하다. 순결한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순결하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그의 집은 성전이 되고, 그가 먹은 음식은 성만찬이며, 그의 옷은 예복이 된다. 매일 매일이 거룩한 날이고 그 자신은 하나님에게 왕이며 제사장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강력한 신앙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희생제물을 받아 주시고 솔로몬을 통하여 큰  일을 하시고자 그의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것은 솔로몬이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셔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솔로몬 왕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았고 하나님께 올바른 신앙고백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의 신앙을 받아 주셨습니다. 솔로몬의 번제는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예배가 하나님을 감동케 하는 예배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모습과 하나님께 온전한 헌신을 고백하는 신앙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2.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를 드렸습니다(6절).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내가 너에게 무엇을 줄꼬?"라고 물으셨을 때 자기의 소원을 말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베풀어 주신 과거의 은혜를 찾아내어 감사를 드렸습니다. 과거에 이미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하고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신앙의 기본자세입니다. 본문 6절을 보면 "솔로몬이 가로되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저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예비하시고 오늘날과 같이 저의 위에 앉을 아들을 저에게 주셨나이다."고 고백했습니다.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은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백성을 바르게 믿음으로 통치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였고 크신 긍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조 때에 베푸신 것들은 다만 행한 대로의 보답이 아닌 오직 은총일 따름이라고 솔로몬은 겸손히 고백하였습니다. 솔로몬은 그의 아비 다윗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감사드렸습니다.

우리의 신앙에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줄꼬?" 하셨는데 그는 소원을 말하지 않고 선대로부터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줄꼬? 구하라." 하실 때 솔로몬에게는 얼마나 좋은 기회였겠습니까? 그런데 솔로몬은 무엇을 구하는 것이 급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바 은혜를 구구절절 고백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자기 출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기는 아버지 다윗이 불륜의 관계를 통해 자신이 태어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자기에게 왕위를 계승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였습니다. 그가 깨닫는 마음인 ' 레브 쉐마'를 소유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 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도 범사에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출생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살아온 생애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의 허물됨을 생각하면 복 받을 만한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만큼 살고 있다면 이것이 은혜구나'라고 깨닫는 것이 참으로 지혜로운 자세입니다.

솔로몬은 심지어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베푼 은혜를 감사하였습니다. 부모에게 베푼 은혜를 기억하여야 자기에게 베푼 은혜도 알게 됩니다. 먼저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 복을 받는 기본원리입니다. 사람은 지나온 과거사를 보면 섭섭한 일도 있고 감사한 일도 있습니다.  우리는 솔로몬에게서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과거를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현재의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예수님 말씀하시기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고 하셨습니다. 감사할 조건을 찾아서 감사를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더 많은 감사의 조건으로 축복해 주십니다. 그러나 감사할 조건이 있는데도 감사하지 않거나 도리어 불평하고 원망하면 먼저 주신 감사할 조건조차 빼앗아 버리실 것입니다. 우리가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음에도 탄식하며 살고 있는 것은 은혜를 기억하지 않고 감사를 잃어 버렸기 때문은 아닌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내가 너에게 무엇을 줄꼬?"라고 하셨는데 어린 그가 '먼저 감사를 드렸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신앙적 자세입니다. 우리도 내 소원만 생각하고 그것만을 구하지 말고 먼저 범사에 감사를 드립시다. 솔로몬이 받은 엄청난 축복과 영화는 이 감사하는 믿음에서 시작된 것임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사람에게 받은 은혜도 잊지 않고 감사하는 사람은 복을 받고 넘치게 받게 줄 믿습니다.

또한 본문에서 솔로몬은 겸손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문 7절 말씀을 보면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자신의 겸비함을 나타내는 겸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할 줄 알아야 합니다. 솔로몬은 왕이 되었으므로 당시 최고의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서있는 자신은 심히 연약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고,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겸손해 하고 있습니다. 왕의 직책은 겸손하기가 어려운 신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겸손한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솔로몬의 위대한 점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잠언 29:23절에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고 하셨고, 시편 10:17절에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으니 저희 마음을 예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라고 하셨습니다.

무디 목사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믿음은 최대의 것을 얻으며, 사랑은 최대의 역사를 이룬다. 그러나 겸손은 가장 많은 것을 보존한다."라고 했습니다. 이 깨닫는 마음으로 인하여 겸손할 때 은혜를 알게 되고, 겸손할 때 감사하는 신앙으로 발전하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 여러분들이 감사와 겸손을 본받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3.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로운 마음’을 구했습니다.


본문 9절 말씀에,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고 하셨습니다. 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부도 구하지 아니하고 지혜를 구한 솔로몬의 요청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그가 요구한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백성의 선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에 맞은 것입니다. 하나님 마음에 맞으면 만사가 형통합니다. 이보다 더 큰 복은 없습니다. 무엇을 더 받고 덜 받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것, 그것이 큰 축복입니다.

솔로몬은 오래 살게 해 달라고 구한 것이 아니요. 잘 살게 해 달라고 구한 것도 아니라 오직 주의 백성들이 선악을 분별하여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바르게 살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는 리더쉽(Leadership)을 구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알고 바르게 백성들을 이끌게 해 달라,’고 구한 것입니다. 그는 무엇이 선이며 무엇이 악인지 분별하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권력을 누가 잡느냐? 얼마나 유지하느냐?’도 중요한 일이지만 선한 분별력과 판단력이 있는 지도자가 더 중요합니다.

맹자가 ‘양혜’ 왕을 찾아 갔을 때의 일입니다. 양혜 왕은 "어떻게 하여야 이 나라를 이롭게 하겠습니까?"하고 맹자에게 물었습니다. 이때 맹자는 "왕께서는 왜 이 나라의 이로운 것을 묻습니까? "먼저 ‘도의’와 ‘정의’가 있어야 합니다. 왕이 이로운 것을 찾으면 신하들도 어떻게 하면 이로울까? 하고 이로운 것만 찾게 될 것이니 이렇게 되면 이권으로 나라가 어지러워질 것이요. 정의를 뒤로 두고 이익을 앞세운다면 빼앗지 않고는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께서는 인자함과 정의를 먼저 생각하셔야 합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나라 문제나 이 사회의 문제는 먹고 마시고 입는 문제가 아닙니다. 큰 문제는 양심의 문제요. 도덕의 문제요. 근본적인 것은 ‘영적 판단력’의 문제입니다. 솔로몬과 같은 우선순위를 바로 아는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지혜로운 통치자가 되도록 기도하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때로는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며, 우리의 판단보다 높습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인간의 가장 지혜로운 것보다 몇 천배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 놓인 여러 가지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지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표준으로 삼아 살아가는 것이 후회가 없는 삶을 사는 비결이요. 축복의 삶을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지혜로운 마음은 히브리어 '레브 쉐마'에서 시작됩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hearing heart'입니다. ‘잘 듣는 마음’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듣겠습니다, 순종하겠습니다, 따르겠습니다."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음성을 잘 들을 수 있는 마음을 주십시오.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잘 따르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것이 지혜로운 자가 되는 비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쉽게 여기고, 롯의 사위처럼 대로는 농담 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예사로 듣습니까? 뜻 없이 습관적으로 듣고 마음에 새기지 않고 있지는 않습니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태도는 아닌지 냉정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는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행하는 것이 지혜요.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귀가 막히면 망합니다. 오늘 우리는 한 가지 소원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게 살아가는 삶이 되게 해 달라.’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는 삶이 되게 해 달라.’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지’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가져 보셨습니까? 하나님을 향하여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은혜를 갚기 위해 나에게 맡겨주신 소중한 것들이 하나님의 것인 줄 알고 아낌없이 쏟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사용하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내 인생에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일을 하는 경험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겠다.’는 불붙는 소원과 견딜 수 없는 마음이 있어야 건강한 영성을 가진 성도입니다. 시시하게 믿으려는 사람에게는 주님께서도 시시한 주님으로 나타나고, 값비싸게 믿으려는 사람에게는 숭고하신 주님으로 나타나시는 줄 믿습니다.

성 ‘프랜시스’는 하늘과 땅을 감동시킨 역사적 사람입니다. ‘슈바이처’는 아프리카를 감동시키고 하나님을 감동시킨 사람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원수의 마음을 감동시켰고 수많은 나환자의 마음을 감동시킨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킨 사람인 줄 ale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켜 드려야 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였더니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그를 통해 이루게 하셨습니다. 솔로몬 역시 그의 신앙과 헌신과 간구가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삶도 하나님을 감동시켜야 합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얻기 위해 ‘레브 쉐마’ 즉,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바뀌어 하나님의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과 고백과 간구와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어 놀라운 은총과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귀한 응답과 축복 속에 받은 증거가 있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복 빌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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