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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놀라운 새 언약 (렘 31:31~34, 눅 2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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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말씀의 종교다. 하나님이 인간을 향해 던지시는 말씀 속에는 인간을 구원코자 하시는 계획이 있다. 인간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있다. 그 사랑의 시작이 하나님 편에서 제시하신 언약이다. 언약은 하나님 편에서 제시하시고 선민의 응답으로서 유지되었다. 언약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 쌍방의 사이 속에서 인격과 삶 전체를 걸고 그 내용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 렘31:31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고 하셨다.

왜, 새 언약인가? 하나님은 왜 새 언약을 세우시려 하시는가? 그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어떻게 깨뜨렸는가? 오늘 본문 렘31:32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 깨뜨리고 지키지 않는 편은 하나님이 아니다. 하나님과 언약 관계에 있는 선민들이 배반하고 배신했다. 하나님은 저들의 남편이 되어주었지만 신부가 된 유다 백성들은 모두 다 간음하였다. 계속해서 우상을 숭배하고 우상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이 불륜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새 언약을 세우신다. 지나간 날의 언약을 깨뜨린 백성을 다시 자신의 신부로 회복시키고 사랑하고 싶으셔서 새 언약을 세우려 하신다. 그 새 언약은 출애굽 시대에 맺은 언약과 같지 않다. 렘31:3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와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이라 하였다. 그러니까 깨뜨려진 그 언약은 출애굽 시대의 언약이다.

첫째, 출애굽 언약의 내용은 너무나도 특별하고 소중한 것이다.

우리를 최고로 귀하게 여기시고 우리를 최고로 사랑하며 넘치는 복을 주신다는 내용이다. 출19:5~6을 보라. 시내산에서의 언약 내용이 기록되었다.

“세계가 다 네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찌니라.”

언약의 내용은 언약을 지키기만 하면 세 가지의 복을 주신다는 것이다. 선민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는 약속이다. 이것은 오직 ‘언약을 준행할 때’라는 사람의 응답이 남아있는 언약이다. 사람들이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을 듣고 그 언약을 지키기만 하면 이 세 가지의 복된 존재로서의 가치는 보화처럼 빛나게 되는 것이다. 세계의 모든 백성을 중보하고 하나님께로 연결하는 제사장의 사명을 짊어지는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언약의 복이다.

둘째, 출애굽 언약의 방법은 피로써 맺어졌다.

출24:3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고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출24:6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리고”

출24:8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바로 이 뿌린 피가 언약의 피다. 왜 피로써, 피를 뿌려 언약을 맺는가? 피는 생명이다. 레17: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그런데 그 피를 뿌리는 것은 반드시 언약을 지킨다는 것이요 언약을 어기면 피를 뿌리듯 죽는다는 것이다.

창15:10 말씀을 보면,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서 제물을 쪼개어 드린다. 아브라함의 언약은 언약에 항의하는 양편이 두 조각난 쪼개진 동물 사이로 지나가야 하는 언약 관습에 따르는 것이었다. 이는 만일 어느 쪽이든 언약을 깨면 희생 제물처럼 자기의 몸이 찢어져야 한다. 그래서 언약이란 단어인「바라트」는 ‘쪼갠다’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즉 기필코 언약을 준행하고 지켜야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놀라운 축복의 보증이 된 언약, 그리고 피를 뿌려 세운 언약임에도 불구하고 그 출애굽의 시내산 언약을 지키지 아니한 것이다.

출애굽기 32장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백성과 아론은 시내산에서 내려오지 않는 모세를 기다리다 지쳐서 우상 놀이를 한다. 금송아지를 만들어놓고 그 형상이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낸 하나님이라고 외친다.(출32:4) 그리고 뛰어놀며 먹고 마신다. 이 얼마나 연약한 사람들인가? 그 배반과 변절에도 불구하고 용서하시고 다시 용서하시고 수백, 수천 번 기다리시고 신부를 찾는 남편으로서 하나님은 언약을 들고 계셨다.

셋째, 그 언약의 유효 범위는 영원한 것이었다.

신5:3 “하나님께서 호렙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나니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열조와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날 여기 살아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이 언약은 시내산 세대, 광야 세대에만 관계된 것이 아니다. 당장 언약을 맺는 동시대 아론이 범죄하고 언약을 지키지 못했는데도 그 언약은 영원히 관계된 언약이다. 하나님은 여기 살아있는 사람, 택한 선민들과 영구적인 언약을 세우신 것이다. 하나님은 변치 않는 사랑이시다. 하나님은 조건을 따라 변심하는 분이 아니시다. 믿을 수 없고 구제불능 같고 언약을 밥 먹듯 어기는 나를 향해, 간음하는 나를 향해 언약을 붙들고 다가오신다. 거룩한 사랑, 신실한 사랑에 대하여 달아나는 죄를 가슴 아파 하면서 언약을 찢을 수 없으신 분이시다. 그래서 백성을 경계하시며 언약을 지키도록 율법을 계시하셨다. 언약은 지켜보려고 울타리로 치신 것이다. 그러나 구약의 역사는 죄의 역사,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역사이다. 하나님은 특별히 사람을 보냈다. 사사 시대는 사사를 통해 자기 백성을 부르다가 왕국 시대에는 선지자를 보내서 자기 백성을 돌이키려 하였다. 아직도 언약의 내용이 유효하기에 하나님은 구원의 행동을 계속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정말 사랑이시다. 피의 언약서를 들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시다. 인간의 마음이 문제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한탄한다. 렘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하였다.

이것이 시내산 언약, 출애굽 광야에서 주신 언약의 전부다. 그러면 이렇게 피 흘린 언약을 지키지 않는 부패한 사람들의 마음을 놓고 하나님은 어떡하시는가? 새 언약으로 만나시겠다는 것이다.

렘31:3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새 언약으로 자기 백성을 다시 만나시겠다는 것이다. 즉, 새 언약을 마음에 두는 언약으로, 심비에 새기는 언약으로 관계를 회복하고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을 알라고 할 필요가 없다.

렘31:34 말씀에 이 새 언약을 알기만 하면 하나님을 알게 된다. 이 새 언약을 수용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치 아니하신다. 이는 여호와의 말이다. 하나님은 너무도 놀라우시다. 배반하고 간음하고 타락하고 죄 속에 살며 언약을 찢어버린 자를 버리지 않고 새로운 언약으로 다가오신다. 누구나 수용하고 받아드리게 하여 복된 인생, 소중한 신분, 사명의 인생이 되게 하려고 새 언약을 말씀하신다. 그 새 언약이 바로 예수의 피 흘리심이다. 예수의 십자가 고난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나를 구원하여 하나님의 신부로 두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다.

눅22:14~20을 보라. 고난을 앞둔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이 나온다. 그리고 눅22:19을 보면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주면서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나를 기념하라.”하시고 눅22: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하였다. 그러고 보면 성만찬 예식은 주님의 피와 몸을 기념하는 것인데 바로 새 언약의 상징이다. 하나님이 마음에 기록하여 세운 언약은 주님의 수난을 통해 흘리는 피와 찢기는 육체였던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더럽고 추해도 죄악 속에 뒹굴며 살았어도 십자가의 수난은 새 언약의 성취다. 그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는 나의 죄를 위한 것이기에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새 언약을 믿는 자는 죄가 사해지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신다.

그러므로 히8:7~13은 옛 언약, 처음에 주신 시내산 언약은 쇠하고 없어져 간다고 하였고 예수는 새 언약의 대제사장으로서 구속을 완성하셨음을 언급한다.

히9: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케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

히9:15 “이를 인하여 그는 새 언약의 종부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를 속하려고 죽으사...”

히10:16~17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 그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 그 피가 우리에게 우리를 속회하게 하는 새 언약이다. 나를 살리려는 보혈의 피, 백만 번 죽어도 마땅한 나의 죄를 깨끗하게 씻겨서 다시 기억지 않으려는 하나님의 사랑, 수난절에는 이 새 언약의 희생 제물이 되신 주님의 피를 믿어야 한다. 마음에 그 피를 발라서 양심이 깨끗해져야 한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는 정결한 신부로 회복되어야 한다.

아! 십자가는 나를 깨끗한 신부로 단장시켜 하나님에게로 회복시키는 화목의 제물이다. 이 신실하신 사랑, 자신의 아들을 죽여서라도 나를 찾는 사랑, 어떤 경우에도 나를 버리지 않는 사랑, 우리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길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 그 사랑이 너무도 벅차서 울어도 울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사랑이다. 우주보다 더 큰 사랑, 나를 포기하지 않는 사랑 그것이 십자가의 피 흘리신 새 언약에서 찾아 읽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하나님은 호2:19에서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의와 공변됨과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하나님은 십자가의 수난을 통해 그 뜻을 이루셨다. 나를 신부로 삼고 나에게 장가 든 신랑이 되고자 하는 사랑을 이루셨다. 이 새 언약을 믿기만 하면 된다. 믿기만 하면 우리는 새로운 존재다. 새 언약의 효력이 내게 미친다.

벧전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구약에서 시내산에서 주신 첫 언약, 낡은 언약을 지키는 자에게 약속한 그 신분의 복과 사명의 복이 예수를 믿고 죄를 씻김받은 그리스도인, 새 언약의 효력 속에 들어온 그리스도인에게 똑같이 약속되고 있다. 나를 얻으시려고, 나를 회복시키시려고 나를 신부로 삼으시려고 예수님의 피를 쏟게 하신 하나님이 나의 영원한 하나님이요 내가 섬길 신랑이다. 흔들림 없는 새 언약 속에서 사랑을 확신하라. 사랑의 확증이 된 십자가를 붙들고 살아가는 사순절이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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