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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강림주일]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행 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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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특히, 금년은 1907년 평양에서 영적대각서운동이 일어난 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년 전에 일어났던 그 성령의 역사가 금년에도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교회역사가들은 말합니다. 성령의 역사도 어떤 주기에 따라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금년은 특별한 해이니 성령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오늘 본문은 오순절에 성령을 체험한 베드로의 설교입니다.

14절입니다. “베드로가 열 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열 한 사도가 함께 서서 베드로가 설교를 했습니다. 이 설교는 개인의 설교가 아니라 공동체적 설교였습니다. 베드로가 대표로 말한 것뿐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은 120명 모두에게 임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도 성령의 감동으로 설교한 것입니다. 설교는 사람의 생각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사상이나 철학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전하는 것입니다. 설교는 성령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설교는 사람의 말로 들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는 사람은 하나님을 우선순위 1번으로 모시고 삽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귀하게 보입니다. 전도와 선교에 관심을 두고 삽니다.

이번 큰애 결혼식에서 제가 섬기던 먼저 미국교회 장로님들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장로님 가운데 한분이 저에게 와서 말씀하세요. “목사님, 저도 목사 사위를 보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좋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법과대학원에 다니는 딸이 의과대학원에 다니는 남자 친구를 사귀었는데, 그 남자 친구가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가 되겠다고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 사위를 보게 되어 기쁘다는 인사였습니다. 은혜를 받고 의사가 목사 되라는 얘기가 압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으면 관심이 달라집니다. 전도와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나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으로 바뀌게 됩니다.

15절입니다. “때가 제 삼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제 삼시란 오전 아홉 시를 말합니다. 오전 아홉시는 사람들이 출근하여 일을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아침부터 술 마시는 경우는 없습니다. 퇴근 할 때 한잔 하는 것입니다. 술은 저녁이나 밤에 취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왜 이 말을 했느냐하면 “술에 취한 자들”이라고 비난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엔 늘 좋은 것도 나쁜 쪽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매사를 좋은 쪽으로 해석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미국에서 조엘 오스틴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긍정의 힘」이란 책을 써서 널리 알려진 목사입니다. 젊고 활기차고 열정적인 그는 미국 기독교계의 새로운 얼굴입니다. 16,000좌석의 휴스턴 로케츠 프로 야구팀 홈구장이었던 것을 구입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교인이 모이는 교회입니다. 그분은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3년 전에 일반방송에서 자기 설교를 방송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목사님의 설교는 기독교계통의 채널에서 방송합니다. 그런데 그는 감히 일반방송에서 자기 설교를 방송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모두들 불가능한 요청이라고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3년을 노력한 끝에 마침내 일반방송에서 오전에 그의 설교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6절입니다. “이는 곧 선지자 요엘로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이 오순절 성령강림의 사건은 우연적인 사건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벌써 오래전에 선지자 요엘이 예언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인위적인 것과 다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몇 사람이 모여서 만드는 곳이 아닙니다. 한인회나 동창회와는 다릅니다. 인간이 만드는 공동체가 아닙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성령이 역사하는 곳입니다. 성전건축도 인간이 하는 것 같으나 인간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의하여 쓰임 받는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본당 의자를 각 가정에서 맡기로 했는데 초과 달성되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교육관 세미나 의자까지 다 들어왔다고 합니다. 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순절 성령의 사건은 베드로가 계획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입니다. 1907년의 영적각성운동도 하디 선교사에 의해 계획된 프로그램이 아니었습니다. 성령님이 하디 선교사와 길선주 목사를 들어 쓰신 것입니다.

17절입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여기서 말세란 표현이 나오는데 요엘서엔 “ 그 후에”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구원사역을 다 이루신 후에 성령을 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또 “모든 육체에게 부어준다”란 표현도 요엘서엔 “만민에게 부어준다”라고 했습니다. 구약에선 선택된 소수에게만 성령이 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모두 성령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개신교에서 첫 번째 안수를 받은 목사가 누구입니까? 김창식입니다. 1901년 우리나라 최초의 목사로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는 황해도 수안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29세까지 장가를 못간 남의 집 머슴이었습니다. 전에는 장가를 못가면 나이를 먹어도 애들처럼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가 올링거 선교사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다가 예수를 믿게 된 것입니다. 그는 1924년 정년은퇴하기까지 영변, 수원, 해주 지방을 돌아다니며 125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48군데 예배당은 건축하였습니다. 성령은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임합니다. 감옥에서도 성령을 받습니다. 우리나가 개신교 지도자 가운데 한분은 추운겨울에 감옥에서 불같은 성령을 체험했습니다. 성령은 국경이 없습니다. 저 북한 땅에도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또 “모든 육체에게” 부어주신다고 했습니다. “모든 영혼에게”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육체에도 성령이 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을 방문했더니 존경받던 대형교회 목사님이 이성문제로 교회를 사임했다고 합니다. 나이는 제 또래입니다. 얼굴은 나보다 한결 못생겼습니다. 그런데도 여자가 따라붙었습니다. 못생긴 남자도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의 육체도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합니다.

“자녀들은 예언하고, 젊은이는 환상을 보고, 늙은이는 꿈을 꾼다”고 했습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역사의식을 가지고 산 사람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역사의식을 가지고 역사의 주인으로 쓰임받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을 위한 하나님의 축복이 곧 예언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난 3월 대전에서 영적대각성 집회를 가졌을 때 들은 내용입니다. 담임목사님이 정치에 관심을 두고 있는 집사님 가정에 심방을 가서 축복기도를 했답니다. 대전 시장으로 쓰임 받게 해달라고!  집사님 부부가 믿고 ‘아멘’했는데 결국 대전 시장에 당선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늙은이가 꿈을 꾼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믿음의 꿈을 가지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갈렙은 85세에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KFC의 샌더스 할아버지는 60이 넘어서 시작한 사업으로 세계적인 재벌이 되었습니다.

18절입니다. “그 때에 내가 내 영으로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주리니 저희가 예언할 것이요.”  종(slave)에게도 성령을 부어주신다고 약속했습니다. 거기다가 남종만이 아니라 여종에게도 성령을 부어주신다고 했습니다. 2천년 전의 종의신분과 여자의 신분은 사람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벌써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100년 전의 우리나라 여자들은 이름도 없었습니다. 치마를 입어도 신분에 따라 구별되게 입었습니다. 치마는 한 쪽을 갈라놓는데 서민층 여자들은 오른쪽, 상류층 여자들은 왼쪽을 갈라서 입었습니다. 요즘 여자들은 그것도 제대로 모르고 치마를 입습니다. 여자에게는 ‘혼’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6세가 되도록 시집을 못가면 가문의 수치였습니다. 이런 어두운 시절에 기독교가 들어와 여자들의 교육을 위하여 이화학당을 세웠습니다. 여자들에게도 의술을 가르쳐 의사가 되는 길을 열었습니다. 경성여자의과전문학교가 바로 그 학교입니다. 이 학교가 우석대학교 의과대학교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교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참으로 좋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노처녀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시대입니다. 모두 복음이 이 땅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21절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성령님의 역사는 결국 영혼을 구원시키는 일입니다. 성령이 강권적으로 역사하면 막을 자가 없습니다. 기독교를 박해하던 사울도 예수를 믿고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사모하면 은혜를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크리스마스  실을 만들어 보급시킨 사람은 닥터 셔우드 홀 선교사 입니다. 그는 한국 의료 선교사 닥터 제임스 홀과 닥터 로제타 홀 사이에서 한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발진티푸스로 서울에서 사망하고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꿈은 사업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1906년 평양에서 캐나다의 의료선교사 하디(R.A. Hardie)의 설교를 듣고 의료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의사가 되어 결핵 퇴치를 위해서 헌신한 분입니다. 그의 회고록에 의하면 하디 선교사가 이렇게 설교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높은 이상도 영적인 힘이 없다면 수행하기 어렵다. 기억하라. 이러한 영적인 힘은 계속적인 기도로만 얻어질 수 있다. 우리의 체력이 날마다 기도를 통해서만이 유지될 수 있다. 이때 우리의 목적은 인간의 영광으로부터 하나님의 영광으로 그 초점이 바뀐다.”

그가 의사가 되어 평양 주변에서 선교활동을 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별히 행정 관리들의 박해가 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찾아온 환자 가운데 몹시 괴롭혔던 관리가 있었습니다. “이 아침에 어떻게 여기를 왔습니까?” “기침이 심하고 가슴이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무당이 하라는 대로 다 해봤으나 더 심해지기만 합니다.” 진찰을 해보니 그는 결핵환자였습니다. 자기가 결핵 환자란 말에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무릎을 꿇고 빌었습니다. “내 아들도 기침을 합니다. 외아들입니다. 살려주세요.” 그의 아들을 데려다 진찰해보니 아들은 아버지보다 더 중한 결핵 환자였습니다. 셔우드 홀 선교사는 김창식 목사의 아들 닥터 김과 최선을 다하여 그 부자의 병을 치료했습니다. 그리고 교인들이 밤마다 모여 그들의 치료를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들이 치료를 받으면 선교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그들이 완치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쁜 순간에 악질적으로 기독교를 박해하던 평양 관찰사 민병식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는 전에 닥터 김의 아비지 김창식을 매질하여 거의 죽음으로 몰았던 사람입니다. 그 관찰사가 홀 선교사 앞에 와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나를 용서하시오. 당시네 기독교인들이 내 아들과 손자를 고쳐주셨소. 목숨이 살아있는 한 당신들을 돕겠소.”  고쳐준 아버지와 아들이 바로 관찰사의 아들과 손자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그들도 예수를 믿었지만 그들의 도움으로 선교의 길이 한결 쉬워졌다고 합니다.

기도합시다. 성령님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역사하실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에게 의지하고 열심히 전도하고 선교하며 삽시다. 금년은 특별한 해입니다. 성령님을 사모하며 기도합시다. 회개의 영을 다시 이 강토에 부어주실 것입니다. 지금은 성령으로 회개하고 갱신해야 할 때 입니다. 그리하면 교회가 다시 부흥되고 화해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100년 전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던 원산과 평양, 그리고 개성과 서울에서 영적대각성 집회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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