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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보장(保障)된 복 (왕하 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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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保障)된 복(왕하4:8-17)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 한 귀한 여인이 저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한 고로 엘리사가 그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9) 여인이 그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에게로 지나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10) 우리가 저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짓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진설하사이다 저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 유하리이다 하였더라 (11)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서 누웠더니 (12)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이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곧 부르매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 (13)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저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생각이 주밀하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왕에게나 군대장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여인이 가로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하나이다 하니라 (14) 엘리사가 가로되 그러면 저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꼬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15) 가로되 다시 부르라 부르매 여인이 문에 서니라 (16) 엘리사가 가로되 돐이 되면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여인이 가로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17)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돌이 돌아오매 엘리사의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1. 최근 어느 뉴스에 실린 “이 시대 가장(家長)들을 슬프게 하는 보장자산”이란 기사내용입니다.

《모 생명보험사의 광고를 보고 내밷는 말입니다. “저놈의 보장자산 광고 때문에 스트레스 무지 받아. 보장자산 준비 못 해 놓은 가장은 무책임한 놈처럼 생각되게 하는 광고잖아. 남편이 무슨 봉이냐? 남편 죽어서 10억을 받았다고 좋아하는 마누라가 나오더니 이번엔 죽고 나서도 처자식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보험을 들어 놓지 않으면 책임감 없고 무능한 남편이라는 거지...” 보험사가 제시하는 보장자산은 10억 원입니다. 예를 들면, 올해 나이 46세인 사람이 65세에 사망할 경우 4인 가족 월 생활비 282만원, 교육비 1인당 1억 1,267만원, 결혼자금 아들 1인당 5,305만원, 긴급자금 3,044만원 등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보험사의 ‘보장자산’ 광고를 본 가장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자괴감이 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처지가 그만한 사망보험금을 받는데 필요한 보험료를 감당할 능력이 되지 않아 괴롭고, 유고 후까지 쓸 자금을 준비해 놓지 못한 못난 가장이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입니다. 당장 들어가는 생활비도 적지 않은데 나 죽고 난 뒤 마누라, 자식을 위해서 사망보험까지 들라고 광고를 해대니 기가 찰 노릇이라는 것입니다.》(오마이 뉴스,2007.3.29)

생명보험사는 ‘보장자산’을 예기치 않은 가장의 유고로부터 가족의 경제적 위험을 해결해 주는 재정적·심리적 안정자산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가장의 사망 시에 유족들이 받게 되는 ‘사망보험금’과 같은 것입니다. 이러한 보장자산은 독신인 경우나, 자녀들이 충분히 독립해서 생활하고 있는 경우에는 불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객 중에는 죽은 다음에 나오는 돈에는 관심이 없다며 돌아서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보장보험이란 사망보험으로 죽은 사람에 대한 보험이 아니라 죽은 사람의 유족을 위한 보험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영생복락의 천국에 들어가는 보장을 받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영원히 불행한 인생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는 보장을 받지 못한다면 그 어떤 보험도 무의미한 것입니다. 

(요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서는 하나님 아버지, 곧 하나님 나라, 천국에 들어갈 자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행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온 천하에 구원받을 수 있는 이름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길만이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는 ‘영생 보험’에 드는 것입니다. 세상의 ‘보장보험’에 가입하여 경제력이 없는 유족들의 생활에 경제적, 심리적 안정을 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자신의 생명을 영원히 보장받을 수는 없습니다.


2. 오늘 본문 성경 말씀은 인생이 영원한 생명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장된 복>을 받은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자주 활동하던 갈멜 산에서 약 40km 떨어진 수넴이라는 곳에 남편 덕에 부유하게 살고 있는 한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수넴 여인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여인이 항상 이곳을 지나는 엘리사를 보고 자기 집에 오셔서 식사를 하시라며 간절히 권하고 정성을 다해 대접했습니다. 엘리사는 그 여인의 간절한 초청에 지날 때마다 극진한 음식대접을 받았습니다. 하루는 이 여인이 남편에게 말합니다. “이곳을 지나실 때마다 우리 집에 오셔서 식사하시는 이 분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 분을 위해 옥상에 작은 방 하나를 만들어 침대와 탁자와 의자와 등을 들여놓고 오실 때마다 쉬어 가게 합시다.” 그래서 남편은 흔쾌히 승낙하고, 엘리사로 하여금 조용히 쉴 수 있도록 옥상에, 그리고 편하고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하시도록 그 집의 내실을 통하지 않고 밖으로 통한 계단을 만들어 곧장 옥상 방을 사용하도록 배려했고, 편히 쉴 수 있도록 침대와 성경 연구에 도움에 되도록 책상과 의자 그리고 밤에라도 불편이 없도록 등잔까지 마련해 드렸습니다. 여기 수넴 여인이 엘리사를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여긴 것은 당시 우상숭배가 만연하고, 부패하고 타락한 사회에서 <깨끗한 신앙으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한 예를 들면, 엘리사 당시 아람의 국방부 장관으로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었는데 불행하게도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아만이 엘리사를 찾아가면 문둥병을 고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엘리사를 찾아갔습니다. 엘리사는 그 먼 길에 많은 고관들을 거느리고, 그리고 엄청난 금은보화(금 70kg, 은 350kg)를 싣고 자신을 찾아온 나아만 장군에 대해 문도 열어보지 않고 사환을 시켜 요단강물에 7번 씻으라는 말만 전했습니다.(왕하5:5-10)

이스라엘 왕이 두려워 떨 만큼 아무리 그 위세가 대단한 아람 군대의 장관이라 할지라도 그 권력과 권세 앞에 전혀 비굴하거나 타협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엘리사는 하나님 한 분 외에는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을 가진 참된 신앙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아만이 요단강물에 7번 씻으므로 깨끗이 문둥병을 고침받고 엘리사에게 답례하기 위해 가져온 모든 보물을 주겠다고 했으나 “엘리사는 ‘내가 섬기는 살아계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나는 그 선물을 받지 않겠습니다.’ 하고 사양했습니다.(왕하5:16)

나아만은 계속해서 답례를 받아달라고 사정하지만 엘리사가 단호하게 거절하자 “당신이 내 선물을 받지 않으시겠다면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나에게 주십시오. 이제부터 내가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는 번제나 그 밖의 제사를 드리지 않겠습니다.” 며 엘리사의 신앙 인격에 반하여 자기 나라에 돌아가 이제부터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고 다짐하며 이스라엘 땅의 흙이나 조금 가져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왕하5:17)

이처럼 엘리사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권력이나 물질 앞에 타협하지 않고 깨끗한 신앙과 인격의 소유자였습니다. 수넴 여인이 본 것은 바로 이같은 엘리사의 신앙 인격이었던 것입니다. 수넴 여인은 이러한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 엘리사를 마치 하나님을 섬기듯이 어느 곳 하나 빈 구석이 없이 섬세하게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의 사람에게 봉사했다는 것입니다.

신명기 6:5 말씀대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인이었습니다.”


3. 수넴 여인의 이같은 주밀한 대접을 받은 엘리사가 하루는 수넴 여인을 불러 묻습니다.

“네가 우리에게 이처럼 하나님 섬기듯이 봉사하는데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왕에게나 군대장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수넴 여인은 “나는 세상의 무슨 권력을 통해 도움을 구할 만한 문제도 없고, 선지자를 대접한 것이 무슨 대가를 바라고 행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저 마음 편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이에 엘리사가 “그러면 저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꼬?” 라며 그래도 뭔가 보답하고자 하니까, 마침 사환 게하시가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고 그 여인의 가정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를 말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가 다시 여인을 불러 “1년 후에 네가 아들을 낳으리라.”고 축복했습니다. 이 여인은 “괜찮습니다. 다 늙어빠진 저희 부부에게 아들을 갖게 된다는 것은 헛된 소망일뿐입니다.”며 사양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1년이 지나니까 수넴 여인이 잉태하여 엘리사의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습니다.”(왕하4:14-17)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자식이 없다는 것은 심각한 모욕과 수치로 생각되었습니다.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자식이 없다가 아들 단을 낳게 되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창30:6)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소리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 자식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멸시와 모욕을 받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도 나이 많도록 무자식으로 지내다가 그 남편 사가랴가 성전에 나가 기도하는 중 천사로부터 수태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눅1:13) 사가랴여,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그리고 아들 요한을 낳게 되자 그 아내 엘리사벳이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눅1:25) 주께서 나를 돌아 보시는 날에 인간에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므로 수치를 씻어주셨다는 감사 찬양의 고백입니다. 요즈음처럼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자 독신으로 살거나, 결혼해서도 자식을 일부러 두지 않는 것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거역하는 죄악임을 알아야 합니다. 수넴 여인은 남편과 더불어 경제적으로 부족한 것이 없이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며 신앙생활하고 있었고 그것으로 만족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나이 늙도록 자식 하나 없다는 것이 마음에 늘 눌리는 한 가지 아쉬움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마음과 뜻을 다해 섬기며 봉사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부족한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엡3: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이루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주한 미국 대사(1993-97)를 지낸 바 있는 제임스 레이니(James T. Laney)는 학자요 목사요 정치가였습니다. 한국 대사 일을 마치고 귀국하여 에모리 대학 교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건강을 위해 운동 삼아 30분 정도 되는 학교를 늘 걸어서 갔습니다. 학교를 가는 길에 집 앞에 나이 많은 노인이 쓸쓸히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레이니 교수는 웬지 그 노인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레이니 교수는 따뜻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노인도 반갑게 인사를 받았습니다. 레이니 교수는 노인에게 위로의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노인의 집 앞 마당에 잔디가 수북하게 자라면 레이니 교수는 노인과 같이 깎기도 했습니다. 함께 커피도 마셨습니다. 그렇게 2년을 오가며 교제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노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레이니 교수는 궁금했습니다. 알아보니 그 노인이 돌아가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노인에게 조의를 표하려고 장례식장을 가보니 그는 코카콜라 회사의 전 회장이었습니다. 세계적인 회사의 회장이었는데 레이니는 2년간 그가 누군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은 이름도 모른 채 지난 3년간 자기 집 앞을 지나며 자기에게 말벗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커피를 나누어 마셨던 사람, 레이니에게 25억불(3조원)과 그가 가지고 있는 코카콜라 주식 5%를 유산으로 주라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레이니 교수는 갑자기 큰돈을 받고 보니 얼떨떨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레이니 교수는 전액을 자기가 봉직하고 있는 에모리 대학에 발전 기금으로 기증을 했습니다. 대학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엄청난 기금을 받은 이사회는 레이니 교수를 대학 총장으로 모시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래서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 대사는 지금 에모리 대학 총장으로 봉직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실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와 이웃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마10:42,참조 막9:41)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4. 세월이 흘러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아들이 두서너 살이 되어 한창 부모에게 재롱을 피워 수넴 여인의 가정에 웃음이 떠날 날이 없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아이가 밭에 나가 일하는 아버지를 찾아가 놀다가 갑자기 아이가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면서 아파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심상치 않아 급히 사환을 불러 아이를 아내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어미 품에 안겨 낮까지 앓다가 아무런 병명도 모르고, 어떻게 손도 써보지도 못한 채 허무하게 그만 죽어버렸습니다.

수넴 여인은 사랑하는 아들이 죽자 곧 아들을 옥상 선지자 엘리사가 사용하던 방으로 옮겨 침대에 눕혀 두고 문을 닫고 남편을 부릅니다. 그리고 아들이 죽은 사실을 감추고, 엘리사를 만나고 돌아올테니까 아무 걱정 말라며 40km나 떨어진 갈렐 산으로 달려갑니다. 수넴 여인의 이러한 행동은 엘리사를 통해 아이가 반드시 살아날 것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아들을 하나님께서 또한 반드시 살려주실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인생은 삶의 위기를 당하게 되었을 때 처신하는 모습을 통해 그 믿음의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 죽었을 때 여느 여인들처럼 통곡하며 원망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달려간 것입니다. 엘리사를 찾아간 것은 죽은 아들을 살리는 길이 엘리사의 능력이 아니라 엘리사와 함께 하는 하나님의 능력에 있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수넴 여인과 함께 엘리사가 집에 돌아와 보니 정말 아이가 자기 침대에 죽은 상태로 뉘어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모든 사람을 내보내고 문을 닫고 하나님께 기도하자 점점 아이 몸이 따뜻해지더니 일곱 번 재채기를 하고 눈을 떴습니다. 아이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났습니다. 수넴 여인은 죽은 아들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돌려받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받아 나이 늙어 아들을 얻었는데, 그 아들이 죽었을 때, 그 여인의 성숙한 믿음을 보시고 죽은 아들을 살려주셨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보장하시는 복>을 받은 수넴 여인이었습니다.

5. 하나님의 <보장하시는 복>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수넴 여인의 삶에 대해 계속되는 이야기 열왕기 하 8:1-6의 내용입니다. 세월이 흘러 수넴 여인의 남편은 죽고 자식과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엘리사가 그 여인에게 말합니다. “(왕하8:1) 너는 일어나서 네 권속과 함께 거할만한 곳으로 가서 거하라. 여호와께서 기근을 명하셨으니 그대로 이 땅에 칠년 동안 임하리라.” 앞으로 7년 동안 이 땅에 흉년이 닥치게 될텐데 이 환란을 피해 다른 곳으로 가서 지내다 오라는 것입니다.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보장자산”이 아무리 많을지라도 7년 동안 내리는 경제적 환란을 견디지 못할 것이므로 환란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과 교회를 섬기는 믿음, 그리고 위기를 당했을 때 더욱 성숙하고 심지가 견고한 믿음을 소유한 성도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그의 삶을 보장해주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보장된 복>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의 말대로 행하여 그 권속과 함께 가서 흉년이 없는 블레셋 사람의 땅에 칠년을 편히 잘 지내다가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환란을 피하고 돌아와 보니 7년 동안 방치되었던 집과 전토가 이미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수넴 여인은 이른 바 <보장자산>인 집과 전토(田土)를 되찾기 위해 왕에게 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왕이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로부터 엘리사가 그간 행한 크나큰 이적들에 대해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 수넴 여인이 왕에게 자신의 집과 전토를 찾게 해달라고 청원하자 마침 옆에 있던 게하시가 바로 이 여인이 엘리사를 통해 기적적으로 아들을 낳게 된 사람이라고 증언하자 왕이 이내 관리 하나를 임명하여 명령합니다. “(왕하8:6) 무릇 이 여인에게 속한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 밭의 소출을 다 돌려주라.” 그렇게 해서 수넴 여인은 자기 땅에 임한 7년 환란을 피하고, <보장자산>뿐만 아니라 그간 7년간의 소출까지도 모두 찾게 되었습니다. <보장자산>을 찾을 수 있도록 결정적인 증인으로 게하시가 마침 왕과 자리를 같이 하고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시되 끝까지 책임져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수넴 여인처럼 하나님과 그의 성전, 그리고 이웃들을 주밀하게 섬기는 신앙생활, 그리고 성숙한 믿음 생활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장된 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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