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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 (롬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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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13:11~14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

옛날 영국에서 한날, 한시에 한명은 왕궁에서, 한명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에드워드와 톰이 있었습. 아버지의 학대속에 자라던 톰은, 소년이 된 어느날, 더 이상 학대를 참지 못하고, 집을 뛰쳐나옵. 정처없이 걷다가 자신도 모르게 왕궁까지 오게됐는데, 화려한 왕궁을 구경하려던 톰은 우연히 왕자를 만나게 되고, 톰을 측은히 여긴 왕자 에드워드는 그를 왕궁 자기 방으로 데려갑. 그리고 한 치 앞을 모른채 호기심에 옷을 바꿔 입습. 우연히 지나가던 호위병들이 거지 옷을 입고 있는 에드워드 왕자를 무조건 궁 밖으로 쫓아 내버립. 우여곡절 끝에 왕자는 왕위를 물려주는 대관식이 있는 날, 다시 궁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왕자가된 거지톰의 도움으로 온전히 왕위를 물려받았다는 얘기입.
여러분 어렸을 적 동화책 많이 읽으셨습? 세계 명작 동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죠? 그 중 스릴도 있고, 반전도 있는 꽤 괜찮은 동화가 ‘왕자와 거지’라는 동화입.
이 동화를 쓴 사람은 또 다른 책, 톰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마크 트웨인입. 왜 이런 스토리의 책을 썼을까? 마크는 1835년에 가난한 미국 개척자의 아들로 태어났습. 자라나서도 그는 계속 가난과 싸워야 했고, 그러한 자신을 포함한 가난한 사람을 보는 세상의 눈은, 그리 곱지 만은 않았던 것입. 특히 외모, 그중에서도 입은 옷에서 드러나는 차별성을 그는 심각하게 경험했습. 그러면서, 그런 삐뚤어진 사회를 비관하며 이 동화를 썼던 것입.
‘사람은 다 똑같은 사람인데.... 옷 만 바꿔입어도 하루아침에 왕자가 될 수 있는데... 단지 외모가 이렇다는 이유로... 이런 옷을 입고 다닌다는 이유로...’

이 이야기와 비슷한 복선을 담은 명작 동화가 또 하나 있죠? ‘벌거벗은 임금님’
이 이야기는 마크 트웨인과 비슷한 시기인 1805년에 덴마크에서 태어난 안데르센이 지은 동화입. 역시 안데르센도 가난한 양화점 집 아들로 자라면서 사회 부유층들의 지나치게 화려한 외모 우선주의를 보게 되었고, 그래서 그것을 빗대어 가장 최고의 옷을 추구하던 임금을 그들에 비유하여, 그 임금을 발가 벗겨버리고 맙.

이 이야기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전 얘기들입. 그럼 그 때 그런 사회 풍조가 좋지 않은 것이었다면 200년이나 지난 지금은 좀 변했어야 하는데,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모습은 여전합.
뭐 꼭 200년전 뿐이겠습? 인류의 타락이 시작되어 가죽옷을 입은 이후부터, 혹자는 심지어 타락한 이들에게 입혀준 하나님의 긍휼의 상징이었던 그 가죽옷마저도 니께 좋네, 내께좋네 서로 자랑했다는 말도 하더라구요. 아무튼 인류의 역사와 이러한 현상은 계속 이어져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 옷을 입고 있느냐? 어떻게 옷을 입고 있느냐?는 한 사람의 가치를 쉬 판단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합.

그러면 이제 우리의 관심이 되어 살펴봐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신10:17]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의 신이시며 주의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예수님께서도
[요7:24]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의 판단으로 판단하라 하시니라
고 하셨는데, 인간 사회는 이것을 역행하고 있습.

그럼 세상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자녀인 우리들이라도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어떻습?
[약2:1]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너희가 받았으니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약2:9]만일 너희가 외모로 사람을 취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죄자로 정하리라

이런 일련의 현상들을 통칭하는 말이 있는데, 루키즘(lookism)이라고 합.
이 말뜻은, 외모가 개인간의 우열과 성패를 가름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를 일컫는 용어. 이에 연루된 신조어들? 요즘 한참 유행하는 얼짱, 킹카, 퀸카...
요즘 우리 사회는 이런 문화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에 완전히 휩싸여 있습. 그래서 입은 옷으로, 달고 다니는 악세사리로, 타고 다니는 차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인정받고자 합. 큰 것, 화려한 것, 메이커, 비싼 것을 찾습.

저는 지난번에 제 신발을 사러갔다가 제가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던 오해를 푼 일이 있었습. 제가 발이 좀 크지 않습? 아쿠아 슈즈.. 지하상가.. 신발 문수가 몇이냐고 하길래 얼마라고 했더니, 발이 꽤 크시네요? 하는 거 였습. 그래서 제가 바로 받아치기를 요즘 중고등학생들 다 이정도 신발 신고 다니잖아요? 웬만한 애들 보통 80~90 신고다니던데... 했더니 그 신발가게 아저씨가 하는 말이, ‘아 그거요? 진짜 발큰 아이들도 있지만, 실제로 웬만한 아이들은 60~70밖에 안되요. 근데 왜 그렇게 맞지도 않은 큰 신발을 신냐하면, 걔내들은 그게 멋이래요. 멋내려고 그러는 거에요. 그래서 신겨보면 2~30은 큰대도 그 신발을 달라고 해요.

여러분 새중에 가장 아름다운 새? 공작새. 암수를 어떻게 구분? 멋진 꼬리.
제가 어렸을 적 동물원에 가면, 코끼리가 앞 발 드는거, 호랑이가 축 쳐져서 누워있지 않고 좀 활기차게 돌아다니는거, 뱀이나 악어가 혀만 낼름 낼름, 눈만 껌뻑 껌뻑 하는게 아니라, 뭘 좀 잡아 먹는다던지, 멋지게 움직이는 걸 봐야 본전을 뽑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 그 중에 본전 뽑게 하는 장면하나가 뭡? 공작새가 내 앞에서 꼬리를 활짝 편 모습을 보는거... 별로 못 봤거든요? 근데 며칠전 아들녀석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내가 그 모습을 별로 못 본게 당연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 왜냐하면, 수놈인 이 공작새가 꼬리를 활짝 펼 때가 어떤 때인가 하면, 그것은 암놈 공작새를 보고 유혹할 때라는 것입. 그러니 새의 눈에 비춰진 저의 모습은 암놈 공작새가 아니라 웬 커다란 오랑우탄 한 마리가 서 있으니, 꼬리를 펴다가도 접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
여러분 혹시 여러분 주위에 사람중 입은 옷의 화려함이나, 치장한 외모의 화려함을, 수수한 차림의 여러분 앞에서 뽐내는 사람이 있거든, 겉으로 하면 시험드니까 속으로 이렇게 말씀하면서 위로를 삼으십. 으휴~ 저런 새 대가리...

이러한 현실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님께선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강하게 권면하십.

롬 13: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이 모든 어둠의 일을 이제 벗고! 빛의 갑옷을 입어라! 도전하십. 빛의 갑옷? 예수 그리스도입.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입을 수 있는가? 그것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면,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을 수 있습.
골 3장 말씀을 통해서 그 삶이 구체적으로 어떤 삶인지 제시하고 있습.

[골3: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하나는 긍휼이라는 옷입. 긍휼이 무엇? 저는 제가 최근에 보게된 이 사진이 긍휼이란 단어를 가장 잘 표현한 사진이라 생각합.
이 사진은 우리교회에 사진 찍기를 참 좋아하시는 한 장로님이 1시간을 기다려 찍으신 사진입. 아니 작품입.

예수님은 사람들을 향해 긍휼의 옷을 입고 계신 분이셨습. 가난한자, 소외된 자, 병든자들 곁에 늘 머무시면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셨습. 그들이 아플때 같이 아파하시고, 슬플때 같이 울어주셨습.
나라와 민족에 대해서도...
눅 19:41 가까이 오사 성을 보고 우시며...

또하나는 오래참음의 옷.
성경을 통해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보면, 하나님 참 많이 속상하셨겠다 하는 생각을 해봅.
모세의 출애굽 사건때도...
삿 10장 6절 이하에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다시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우상들을 섬기기 시작합.
삿 10:6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

너무 화가 나십. 그래서,
삿10:13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14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너희의 환난 때에 그들이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 하신지라

라고 말씀하십.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닙. 그랬더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삿10: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되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내옵소서 하고 :16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여기서 ‘근심한다’ 라는 뜻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와, 원수의 압제를 당하는 그들의 곤고한 삶을 보시고서 다시 그들을 구원하시려 마음 먹으신 것을 의미합.

피조물에 대해 인내하시는 하나님!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
예수님 십자가에 달리셔서 뭐라고 말씀하십? 자신의 몸을 걸레보다 더 못하게 때리고, 찢어버린 그들을 향해,
[눅23:34]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긍휼이었습! 오래 참으심 이었습!
이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비록 육신의 몸은 벌거벗었지만, 끝까지 벗지 않고 계셨던 옷! 오래참음의 옷이었습.
우린들 어찌 이 옷을 입지 않을 수 있겠습??

말씀을 맺음.
[갈3: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여러분들은 이미 그 옷을 다 가지고 계십. 단지 꺼내어 입지 않으려 하는 것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부끄럽게 할 뿐입.

약2:2 만일 너희 회당에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3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4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여러분, 우리가 이 루키즘, 외모 지상주의를 먼저 떨쳐버려야 할 곳이 있다면, 그곳은 성전 안에서 부터입. 하나님 앞에서 똑같은 구원의 조건으로, 가장 값비싼 영생을 얻은 우리끼리, 그것이 아닌 다른 것을 자랑하며, 서로 판단해서 구분시키고 분리시킨다면, 우리는 세상에 나가서 절대 그리스도로 옷입고 살 수 없습.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한 자녀로 부르심을 입은 우리안에서 먼저 그리스도로 옷 입은 삶의 모습을 실천합. 나아가 그 옷을 성전에서만 입지 말고, 세상 어디에 나가도, 누굴 만나도 늘 입고 있으면서, 그 모습을 보이는 삶을 살아갑.
오늘부터 월이 시작됩. 그리스도로 옷입고 시작합. 쓸데없는 외형적인 조건들! 더 이상 자랑하지 맙. 주님을 닮아가는 삶! 내가 얼마나 주님 입고 계셨던 옷을 입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관심속에 월을 보낸다면, 참으로 의미있는 귀한 달이 될 줄 믿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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