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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강림주일] 성령 충만을 받자 (엡 5: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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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굳게 맹세했던 부부가, 조그만 문제로 다투고 갈라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자식이 부모를 때리고, 잔인하게 죽이는 사건도 종종 일어난다. 자기 자식을 팔아먹고 부모에게 맞아 죽는 아이가, 1년에 수십 명씩 된다. 직장에서도 관계가 좋지 않아, 갈등으로 인한 해고와 데모가 이어진다.

  또한 어떤 약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발생해서, 사람들을 공포 속에 몰아넣고 있다. 이렇게 날이 갈수록 세상이 더욱 악해져가기에, 이구동성으로 말세라고 한다. 성경은 악해져 가는 세대에 자세히 살피고,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지혜 있는 자같이 살라고 하였다(15).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믿음이 부족해서 실패하는 경우보다, 대부분 지혜가 부족하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성경은 이처럼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지혜는 단순히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삶에 적용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지혜롭게 사는 사람은, 때가 악하기 때문에 세월을 아낀다(5:16). 아낀다는 말은, 노예를 돈을 주고 산다는 말이다. 이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시간이 제공하는 기회를 사서, 최대한 이용하라는 말이다. 헛된 인생이 되지 않도록, 세월을 아끼게 되고, 짧은 이 인생을 보람되게 살아간다.

  악한 것에도 등급이 있다. (1) 카코스(κακός) - 결핍으로 인한 악함 (2) 포네로스(πονηρός) - 수고 하다는 말에서 나온 말로(포네오), 자신은 물론, 타인도 악하게 만들고 타락하게 만드는 악함이다. (엡5:16)의 악은 포네로스이다. 자신이 악함은 물론이요, 타인도 악하게 만드는 힘이다.

  그렇기에 나만 깨끗하게 산다고, 되지 않는다. 강력한 죄악이 우리를 끌고 가기에,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좋은 관계를 깨뜨리는 악을 이겨야 한다. 악한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17).

  그렇다면 주님의 뜻은 무엇인가? 18절을 보면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성령 충만함이 주님의 뜻이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하시기를 바란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요20:22)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으니, 우리는 성령을 받아야 한다.

  성령은 받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일이다. 여기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 마음의 생각을 따르지 말고, 주님의 명령을 따라서 성령을 받아야 한다. 기독교인은 문화적 배경과 신학적 입장이 달라도, 그리스도인의 삶을 효과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교회를 다니면서 ‘성령 충만’이란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성령 충만을 받으라는 명령에 순종하면, 다른 명령들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명령은, 성령 충만을 받으라는 말이다.

  어떤 분은 성령을 받으면 광신자가 되고, 성령을 받으면 자기 지각을 잃어버릴까봐, 성령 받기를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사람이 있다. 잘못된 생각이다. (고전12:7)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다.

1. 성령 충만이 무엇인가?

성령님께서 나를 온전히 지배하는 상태를 말한다. 성도가 구원받고 신앙생활을 할 때,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과 은혜를 하나님께서 반복하여 부어주신다. 이를 성령 충만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내가 알고 이해한 주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오직 성령에 충만을 받아야 한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는 문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1) 성령 충만은 명령이다.
성령 충만은 받아도 좋고, 안 받아도 좋은 권면이 아니라, 반드시 받아야만 되는 명령이다. 그래서 성령 충만하지 못하면, 명령에 불순종한 죄이다.

(2) 현재형이다.
성령 충만은 한번만 충만하면 되는 명령이 아니다. 계속적인 명령이고 반복됨을 말한다. 순간마다 때마다 성령에 충만 하라는 명령이다.

(3) 수동태이다. “성령에 충만 하라”가 아니라,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하였다.

성령 충만은 우리 힘과 노력으로 얻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들을 충만하게 하기를 더 원하시니, 주님께서 나를 다스리고 지배하시도록, 저항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4) 복수형이다. “너희는”이라는 단어가, 우리 성경에는 빠져있다.

“너희”라는 단어는, 어떠한 특수한 개인만 아니라, 그리스도인 전부를 말한다. 성령 충만함이 필요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구약에서는 특수한 몇몇 사람에게만 성령이 임했지만, 신약에서는 하나님께서 모든 육체에 성령을 부어주신다(행2:17). 사람들에 따라 능력의 차이가 있고, 은사를 받는 차이가 있지만, 모든 신자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구해야 한다. 그런데 성령 충만은 2가지로 나타난다. 균형이 필요하다.

① 그리스도를 닮아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는 도덕적 성화 - 장로교에서 대부분 주장(지속적 충만)
② 사역을 위한 능력 - 오순절 계통에서 대부분 주장(돌발적 충만)

신약성경 전체에 ‘성령’이란 단어와 함께 사용된 ‘충만’은 16회 나타난다. 

  누가복음에 4회, 사도행전에 10회, 로마서에 1회, 에베소서에 1회 나타난다. 주로 누가가 사용했다. 그런데 ‘성령’과 연결하여 사용된 헬라어를 보면 2종류다. ‘핌프레미(πίμπρημι)’와 ‘플레로오(πληρόω)’라는 동사 2가지인데, 문자적 의미는 “채우다”로, “플레(πλη)”라는, 동일 어근에서 파생된 동의어다.

A. 핌프레미(πίμπρημι) - 성령 충만으로 표현하는 상황이 8번 나타난다.

전부 수동태로 나타나며, 7번은 부정과거 형태로 나타난다. 부정 과거는 “일시적으로, 갑자기, 거의 폭발적으로 채워지되, 늘 시간적으로 제한을 갖는다”는 의미다.

  쓰여진 형태를 보면, 행2장의 오순절 날의 사건에, 방언으로 말하고, 행4:8의 베드로의 설교에서 효과적으로 담대한 선포가 있었다. 4:31에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며,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게 된다.(참조, 9:17 ; 13:9)

※ 돌발적 충만함의 특징

㉮ 그 본질에 있어서 밖으로부터 채워지는 충만 인데, 항상 특별한 사역이나 봉사와 관련이 있다.
돌발적인 충만함은, 담대한 복음 증거로 나타난다.

㉯ 돌발적 충만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수천 명이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몸에 더해지며,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게 살도록 만든다.

㉰ 성령의 폭발적인 능력으로 표현된다.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서 능력전도를 가능하게 만든다.
  하나님과 관계없이 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깨닫고 복음을 들을 수 있게끔 들을 귀를 확보해 준다. 성령님의 능력이 우리를 사로잡을 때, 환경을 초월한 특별한 사역을 할 수 있다. 이때 성령의 은사가 무기로 사용된다.

B. 플레로오(πληρόω) - 성령 충만으로 표현되는 상황이 2번 나타난다.
전부 수동태로 나타나며, 미완료 과거와 현재형으로 나타난다. 계속적인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낸다.
그러면 지속적인 성령 충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 내적으로 충만으로, 언제나 그리스도인의 일상적 생활과 깊은 관련을 갖는다.
특히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협력하는 교제가 있다. 파벌이나 분리가 없이 서로 연합한다.

㉯ 그리스도의 삶을 닮아 가기에, 그리스도인의 수준 높은 삶을 이야기하는 성화와 관련 있다.
하나님을 향해, 더 깊고 제한 없는 예배가 온전히 드려진다. 예배의 주요 내용은, 찬양과 감사다.

③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는 삶아, 성령의 열매로 표현된다(갈5:22-23).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거 한다.


2. 성령에 충만한 사람은 어떤 모습을 갖는가?(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하였다. 성령은 자주 새 술에 비유된다. 술 취한 모습과 성령의 새 술에 취한 모습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외적인 모습은 비슷하지만, 알맹이는 판이하게 다르다.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른가?

(1) 말이 많아진다. 
술 취한 사람은 술주정을 심하게 한다. 성령 충만한 사람도 말이 많아진다. 자기가 체험한 예수님을 증거 하면서, 밤이 지새는 줄 모른다. 또한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님을 증거 하기에 바쁘다.

(2) 노래한다. 
술 취한 사람의 입에서는 세상 노래가 흘러나오지만, 성령 충만을 받은 사람의 입술에서는 하나님 찬양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3) 권한다.
술을 안 먹는다고 해도, 자꾸 자기 잔을 받으라고 한다. 성령 충만한 사람도, 안 믿는다고 말해도, 계속 믿으라고 권한다.

(4) 운다.
술을 먹으면 상갓집에 온 것처럼 우는 사람이 있다. 이처럼 성령 충만하면 자신의 죄 때문에 운다.

(5) 용감해진다.
평소에 얌전한 사람도, 술 취하면 람보처럼 목숨을 내놓고 싸운다. 성령의 새 술에 취하면, 예수님을 담대하게 증거하고, 악한 마귀에게 목숨을 걸고 대적하게 된다.

(6) 지배당한다.
술 취한 사람은 술에 지배당하고, 성령 충만한 사람은 성령님께 지배당한다. 성령 충만하다는 말은 성령에 의해 지배당함을 말한다.

(7) 중독된다.
술 외에 다른 생각이 없다. 술이 없으면 못산다. 항상 생각이 난다. 먹어야 힘이 난다. 성령 충만한 사람도 예수님 없이는 못 산다. 항상 예수님이 생각난다. 말씀을 먹어야 힘이 난다.

(8) 안주가 필요하다(말씀 필요하다).
술 마시려면 안주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성령에 취하면, 말씀을 많이 먹기 마련이다. 본문은 성령 충만의 결과,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께 찬양하고 피차에 복종하라고 기록한다.

(9) 냄새를 풍긴다.
술 취한 사람 옆에 가면 역겨운 냄새가 나지만, 성령 충만을 받은 사람에게서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난다. 세상 술, 세상 욕심에 취한 사람에게서는 썩은 냄새가 난다.

  자기만 알고 자기의 욕심만 채우려고 하기에, 누구도 가까이 가기를 꺼린다. 그러나 성령 충만한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가까이 하기를 원한다.

(10) 뜨거워진다.
술을 먹으면 몸이 뜨거워진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얼굴이 뜨거워진다. 그렇기에 옷을 벗는 경우가 생긴다. 성령 충만하면 가슴이 뜨거워져,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뜨거워져 열심 있는 사람이 된다.


3. 성령에 충만하면, 삶이 어떻게 변화되는가?

많은 사람이 행복한 삶을 원한다. 행복은 아름다운 관계로부터 오기에, 아름다운 관계를 맺게 된다. 아무리 돈이 많고 명예가 있어도, 부부 관계가 삭막하면 세상사는 재미가 없다.

  다른 것이 다 가져도, 자녀가 속을 썩이면 사는 맛이 나지 않는다. 또 직장에 다니는 분은, 상사나 부하 직원이 말썽을 부리면 골치가 아프다. 이러한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한다.

  성령 충만을 받으면, 우리는 성령이 증거 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경외하게 되고,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자는 악을 미워하여 회개하는 삶을 살기에,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지 않고 섬기는 자가 되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누릴 수 있다.

(1) 찬양과 감사가 살아난다(19-20).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다.
(2) 서로 피차 복종한다. 다음과 같이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가 이루어진다(5:21-6:9).

①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아름다워진다(5:22-33).
②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아름다워진다(6:1-4).
③ 주인과 종의 관계가 아름다워진다(6:5-9).

  그러므로 성령에 충만할 때, 피차 복종하여 좋은 관계를 이루게 된다. 그리스도를 두려워 할 줄 아는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할 줄 알게 되어서, 바른 가정생활, 바른 직장 생활, 바른 사업 경영으로 연결된다.

(3) 성도의 영적인 무장이 이루어진다(6:10-20).

“종말로 너희가 주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대적할 수 있게 된다(6:10-12).

  이처럼 복잡하고 악한 세대에 사는 우리들은, 성령 충만을 사모해야 한다. 자신에게 ‘나는 성령에 충만한가?’ 물어 보라. 성령 충만하면, 삶을 영광스러운 삶이 된다. 반대로 충만하지 못하다면, 성령 충만하지 못한 죄를 고백하고,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하라. 그리고 말씀을 가까이 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성령 충만은 전도로 나타나고, 교회를 세우는 일로 나타난다.

  전도는 P로 시작하기에 4P전도라고 한다. Presence(프레전스, 현존), Proclamation(프라클러메이션, 선포), Persuasion(퍼세이션, 설득), Power Evangelism(파워 이벤젤리즘, 능력전도)이다. 이 4P전도를 올바로 알고, 삶의 현장에 적용시켜 나갈 때, 효과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다.

(1) 현존 전도
그리스도인이 존재하는 곳에서 빛을 발함으로, 복음이 증거 된다. 그리스도의 편지와 향기를 풍기는 교회가 될 때,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제대로 할 때, 불신자들의 귀를 확보하게 된다.

(2) 선포 전도
그리스도인은 적극적으로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결과나 대상과 관계없이, 오직 전달자의 입장만을 강조해서 말한다.

(3) 설득 전도
설득은 복음을 선포한 후, 논리적 설득과 격정적 호소를 동원하여 복음을 들은 사람이 응답하도록 요구함이다.

(4) 능력 전도
표적과 기사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면서 복음을 증거함을 말한다. 초자연적인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게 됨으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복음에 대한 저항감이 극복할 수 있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지속적으로 가질 때,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돌발적 충만함이 강하게 나타날 때, 더욱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이 2가지가 잘 이루어지도록 성령 충만을 간구 하는 성도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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