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6.25기념] 신앙심과 애국심 (시 3:1-8)

  • 잡초 잡초
  • 471
  • 0

첨부 1


신앙심과 애국심 (시편 3:1-8)

  오늘은 57년 전에 일어난 6․ 25를 회상하면서 드리는 예배입니다. 왜 기독교는 역사를 중요시 합니까? 역사를 바로 알면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때문이요,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다’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압살롬의 군대에 의해 피난 갈 때 쓴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 전쟁 때 피난가신 경험이 있는 분들은 그때를 생각하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1절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소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이 대적에게 둘러싸여 있는 당시의 절박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쟁에서 적에게 포위된 경험이 있습니까? 다윗이 예루살렘 성을 막 빠져나와 도망가는데 미처 요단강도 넘지 못한 때입니다. 다윗에겐 가장 어려웠던 때였습니다(삼하 17:1-23). “적군이 많다”란 표현이 두 번씩이나 반복해서 언급했습니다.

2절입니다. “많은 사람이 있어 나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지 못한다 하나이다.” 여기서도 다시 “많다”란 말이 반복되어 언급됩니다. 적의 군대가 많으니깐 여론이 하나님도 다윗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론은 숫자입니다. 백성들은 생각하기를 다윗이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저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에서 매우 착하고 신앙심이 신실한 여자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늘 가난하고 가정에 어려운 일들이 자주 생겼습니다. 교인들은 저렇게 착한 권사가 왜 어렵게 사나, 하고 이해가 안 된다고들 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교인이 말했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죄가 많은가보지! 그래서 벌을 받나봐!” 참으로 무책임하고 위험한 말이지요. 다윗이 지금 그런 말을 듣고 있는 셈입니다.

3절입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오 나의 영광이시오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 “방패”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말이다. 즉, 방패가 군인의 앞을 둘러싸고 있듯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임재하셔서 둘러싸고 계심을 의미합니다. 방패는 단지 한 면만을 막아주지만 여호와는 모든 면을 막아주십니다.

  1967년 6월 5일은 이스라엘과 아랍 제국들 사이에 시나이 반도를 놓고 전쟁이 일어난 날입니다. 이스라엘의 인구수는 불과 250만 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아랍 국가들의 인구수를 모두 합치면 1억이 훨씬 넘었습니다. 당시 세계의 여론은 아랍 국가들의 압승을 예견했습니다.  전쟁을 앞에 놓고 이스라엘의 국방장관이었던 모세 다얀 장군은 방송을 통해 전 세계를 향해서 짤막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2,534년 만에 되찾은 조국 이스라엘을 지키기 위해서 부득이 이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만일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는 최단기간 내에 반드시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 군 전 장병은 이미 최신식 무기로 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장병들은 일선에서 싸우고 모세 다얀 장군은 방송국 의자에 앉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천천히 봉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선의 장병들과 이스라엘 시민들은 그 말씀을 전파를 통해 듣고 있었습니다. 그가 읽은 말씀이 오늘 본문 말씀인 시편 3편이었습니다.

본문 6-8절입니다.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나는 두려워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의를 꺾으셨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하나님이 도우셔서 예상을 깨고 이스라엘이 6일 만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훗날 사람들은 6일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서양 첩보원들은 모세 다얀 장군이 말했던 최신식 무기로 이겼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보아도 새로운 무기가 전쟁에서 사용되었다는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궁금하던 차 모세 다얀 장군이 승전을 기념하는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최신식 무기의 힘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군 전 장병의 마음에 있는 뜨거운 신앙심과 애국심이었습니다.”

  그들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는 신앙심과 애국심이 합해져서 최단기간 만에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신앙심과 애국심을 함께 가져야 합니다. 신앙인은 애국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도 애국자였고, 바울도 애국자였습니다. 지난 현충일에 제가 아파트에 태극기를 계양하고 나와서 보니 대부분 태극기를 달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 48 가구가 사는데 세어보니 다섯 집만 태극기를 계양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독립기념일과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에는 거의 모든 가정이 성조기를 계양합니다. 일본인들은 관광을 할 때에도 일장기를 들고 앞에서 안내합니다. 우리도 최소한 3․ 1절과 현충일, 그리고 광복절에는 태극기를 계양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애국심의 표현입니다.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정체성의 상징입니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죽은 영령들을 기억하는 날이 현출일입니다.

  6․25 는 주일날 아침이었습니다. 사탄은 주일을 노립니다. 주일날엔 어딜 가지 말고 교회에 나와야 합니다. 북한은 소련제 탱크 250대를 앞세워 남침했습니다. 배후엔 소련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난 20여 년간 “내전 이었다”라고 말하고 어떤 이들은 심지어 “북침 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시카고 대학교 부루스 커밍스 교수가 쓴 「한국전쟁의 기원」이란 책에서 한국전쟁을 “내전”이라고 했다하여 80-90년대의 운동권 학생들이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소련이 개방되면서 비밀문서가 공개되었는데 소련과 북한 김일성이 계획한 남침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루스 커밍스 교수도 한국에 나와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파죽지세로 몰린 한국군은 후퇴를 거듭하면서 이승만 대통령은 27일 새벽에 서울을 떠나 수원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대전을 거쳐 부산으로 갔습니다. 일본에 있던 윌리엄 딘 소장이 급히 한국으로 왔습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때 유럽에서 용맹을 날린 전쟁 영웅이었습니다. 그의 임무는 북한군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기보다 지연작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산에서 밀리고, 대전에서도 밀렸습니다. 부하들과 함께 걸어서 후퇴를 하던 중 부상병을 위해 물을 얻으러 갔다가 길을 잃고 대열에서 벗어났습니다. 35일간 헤매다가 대구를 눈앞에 둔 거리에서 한두규와 최천봉이란 두 사람을 길에서 만나 미군부대까지 안내를 약속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5달러씩 받고 북한군에게 밀고를 했습니다. 그가 붙들린 장소에서 미군부대까지는 약 89km였습니다.

  부산에 피난 온 목사님들은 대통령과 함께 밤을 새워가며 기도했습니다. 목사님 한분이 환상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천사가 천검을 들고 낙동강 상공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심한 폭우가 내렸고 인민군은 낙동강을 넘지 못했습니다. 함석헌 씨도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에서 “그때 어찌하여 인민군이 그 큰 세력으로 낙동강을 넘지 못하였는지는 의문지사 중 의문지사다”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이 도우신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도우셔서 UN에서 16개국이 참전했습니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기세가 오른 연합군은 북진을 계속하여 10월 26일 압록강변 초산에 도달해 강물을 수통에 담아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기쁨은 잠깐 11월 6일 중공군 40만이 내려왔습니다. 밀리고 밀리다 1951년 1월 서울이 다시 점령당하고 수원을 향해 밀려나왔을 때 영국이 앞장서서 우방이 정쟁을 종료시키고 싶어 휴전을 제의했습니다. 그때 휴전이 되었으면 서울이 북한 땅에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승리를 자신한 중공군이 오히려 휴전을 반대했습니다. 힘을 합한 연합군이 다시 진격하여 지금의 휴전선이 그어진 것입니다. 우리의 운명이 외국 정부에 의해서 천당과 지옥을 오간 사실을 현대인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만약 중공군이 개입만 안했어도 되는데? 주은래는 반대했고 모태동이 밀어붙였습니다. 한족(漢族) 군대로선 당나라의 삼국통일 개입 이후 1200년 만에 처음으로 한반도를 침략하는 군대가 되었습니다. 중공군은 3년간 연인원 300만이 투입되었습니다. 처음에 투입된 중공군의 대부분은 장개석 군인 중 포로로 잡아온 군인들이었습니다. 일부러 그들을 죽이려고 총알받이로 이용한 것입니다. 등소평이 일본 공산당 지도자 앞에서 실토한 중공군 희생자는 40만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때 모태동의 중공군만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통일을 이룰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중국을 방문하여 중국 대학생들에게 연설 한 뒤 질문을 받는 자리에서 “자신은 모태동과 등소평을 가장 존경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지난번 우리 강남동지방 교역자 수련회를 참석했다가 거제도포로수용소를 관람했습니다. 당시 거제도에 수용된 포로가 17여만 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인민군이 15여만, 중공군이 2만 여명이었습니다. 제네바 포로 조약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본국으로 무조건 송환해야 한다고 규정했는데, 이승만 대통령은 그들 가운데 반공포로를 구별하여 2만 7천여 명을 석방시켰습니다. 그들은 남한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포로들 가운데 300여명의 여자들이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 한사람도 남한에 남지 않고 모두 북한을 택했습니다. 북한 우상화에 세뇌된 여자들을 통일 후 어떻게 선교하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기도 제목입니다.

우리 남한에서 복음화가 제일 많이 된 마을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라는 섬입니다. 90%가 출석교인입니다. 스위스에는 95%가 교인인 마을이 있지만 그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ETC 교인‘입니다. 즉,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에만 나오는 교인을 말합니다. 증도를 이렇게 복음화 시킨 분은 문준경 전도사입니다. 17살에 시집을 갔으나 남편이 소실을 얻어 따로 살림을 하여, 20년간 시부모 모시고 생과부로 살았습니다. 시부모가 죽자 목포에 사는 친정오빠 집에 가서 재봉틀로 바느질하며 살았습니다. 마침 그곳에서 목회 하던 이성봉 목사님 교회에 나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여전도사가 되려고 경성성서학원에 갔으나 결혼한 여자는 입학이 되질 않아 청강생으로 공부하다가 6년 만에 겨우 졸업했습니다. 제가 신학교에 다닐 때에도 결혼한 여자는 입학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결혼하면 즉시 제적되었습니다. 그가 전도사로 증도에 와서 10개의 교회를 세웠습니다. 1950년 10월 공산당이 후퇴하면서 교인 48명을 백사장에 끌고 가서 총살했습니다. 그때 문전도사님도 순교를 당했습니다. 공산당이 “새끼를 많이 깐 씨암닭이구만!”하고 죽였다고 합니다. 그가 순교를 당했으나 그 밑에서 수많은 인물들이 나왔습니다. 이만신 목사, 정태기 목사, 한국 C.C.C.의 김준곤 목사가 그런 분들입니다. 김준곤 목사 밑에서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배출되었습니다.

  애국이 무엇인가? 예수 잘 믿는 것입니다. 신앙심과 애국심은 같이 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해준분들이 애국자입니다. 신앙을 지키게 해준 UN군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버드대학교의 고풍어린 예배당 벽에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20여명의 하버드 학생  병사들 이름이 동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미국 한 도시에서 한 사람이 나올까 말까하는 하버드 학생들이 한국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쳤습니다. 아프리카에선 유일하게 에티오피아가 6천 37명의 병사를 한국에 파병했습니다. 16개 국가 중 네 번째로 많이 파병한 나라입니다. 121명이 죽었고 포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너무나 짤 싸워준 군대였습니다. 그런데 그 나라에 1974년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한국전에 참여했던 병사들이 처할 위치가 없어졌습니다. 지금은 거의 죽고 850명이 남았는데 너무도 구차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젠 우리나라가 경제 11위가 되는 나라가 되었으니 그들을 돕고 자녀들에게라도 기술을 가르쳐 일자리를 갖도록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역사를 안는 백성이 됩시다. 더욱이 우리 그리스도은 역사를 알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