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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전천후 감사 (시 13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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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감사 (All-Weather Thanksgiving)
시편 136:1-26

1.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축복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도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햇빛을 받아 생기를 얻고,
하나님께서 주신 공기로 호흡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동물, 식물을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옷을 만들어 입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의 흙과 돌과 시멘트로 지은 집에서 오늘도 편안히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붙여주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2. 오늘 성경말씀에서 우리의 눈길을 끌고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구절이 있습니다.

피할래야 피할 수 없도록 수십 군데나 반복하여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감사하라” 라는 단어와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라는 구절입니다.
1절부터 26절까지 한 절, 한 절마다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라고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 맥추감사주일에 우리는 시편 기자처럼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기를 원합니다.
감사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인자” 란 단어는 좀 쉬운 말로, 사랑, 자비, 성실로 이해해도 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자비하심, 하나님의 성실하심은 영원합니다.
하나님은 변함없이 영원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영원히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십니다.
“영원” 이란 개념이 우리 가슴에 별로 와닿지 않습니다.
우리는 영원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영원’ 이라는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란 말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사랑하셨고 사랑하실 것입니다.
에베소서 1:4-5을 봅시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습니까?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해놓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우연이 이 땅에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우연이 예수 믿게 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려고, 축복하시려고, 하나님의 자녀로 영원히 복을 누리게 하시려고 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또, 시편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48:14 “이 하나님은 영영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실 하나님께 감사 찬양드립시다.

3. 시편 기자는 오늘 말씀 10절부터 22절까지 이스라엘의 역사를 훑어 내려가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애굽의 노예살이에서 해방시켜주신 하나님,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신 하나님, 40년간 사막에서 생활하게 하신 하나님, 적군의 공격에서 막아주시고 이기게 하신 하나님, 그리하여 그토록 바라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하신 하나님,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라며 감사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애굽에서 해방되어 목적지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왜 힘든 일이 없었겠습니까?
홍해 앞에 다다랐을 때에, 뒤에서는 애굽군이 추격해오고, 앞은 바다이고,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졌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광야에서 마실 물이 없었고, 먹을 고기가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하였고, 불평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시편 기자는 달랐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점이 많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불평과 원망의 눈으로 보지 않고, 감사의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사의 눈으로 볼 때,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오직 감사할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라, 감사하라,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며 찬양드리는 것입니다.

두 마을이 이웃해서 살고 있었습니다. 한 마을은 감사촌이란 별명이 붙었고, 다른 마을은 불평촌이란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불평촌 사람들은 봄부터 겨울까지 무엇에든지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았습니다. 봄에는 황사가 날아온다고, 꽃가루가 날린다고 불평했습니다. 여름에는 너무 덥고 모기가 많다고, 가을에는 길거리에 날리는 낙엽 때문에 더럽다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고 춥다고 불평했습니다. 무슨 좋은 일이 생겨도 혹시 잘못되지나 않을까 의심과 염려로 감사하지 못했고, 언제나 불평 속에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감사촌 사람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감사했습니다. 고생을 해도 감사하고, 시련을 만나도 감사했습니다. 봄에는 꽃향기를 감사했고,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에 감사했고, 가을에는 탐스런 열매를 감사했고, 겨울에는 하얗게 쌓인 눈꽃을 감사했습니다.
하루는 어떤 불평촌 사람이 감사촌에 놀러 갔습니다. 감사촌 사람들이 말끝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몹시 놀랐습니다. 감사촌에 놀러간 불평촌 사람은 그곳에서 약간의 감사를 배워 살짝 흉내만 내다가 늦은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집안 식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에잇, 감사촌에 갔다가 얻어먹은 것도 없이 괜히 감사만 실컷 하고 왔네.”
(전광, 평생 감사, 74-7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불평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불평거리로 보이고, 감사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감사거리로 보입니다. 시련도, 위기도, 실패도, 질병도 감사의 눈으로 볼 때, 감사의 제목이 되는 것입니다.

4.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처럼 수많은 외적의 침략으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가나안에 정착한 이후, 사사기를 보든지,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를 보면, 나라가 평안할 때보다 위기에 처할 때가 훨씬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역사를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시편 기자는 자기 나라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도리어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오늘 시편 136편을 천천히 상세하게 여러 번 읽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자기 민족을 이끌고 계시는 하나님, 그분은 모든 신들 중에 뛰어나신 신이심을 고백했습니다. 그분은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님, 최고의 주님이심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분은 천지와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를 죄악에서 구원하여주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최고의 권력자인 애굽왕 바로를 무너뜨리신 하나님이십니다.
바다를 갈라 육지같이 건너게 하신 기적을 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물 한 방울 없고, 먹을 음식 하나 없는 사막에서 40년 동안 매일 먹을 것을 하늘에서 내리시고,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시어 먹고 마시게 하신 하나님, 40도 오르내리는 뜨거운 사막에서 구름으로 더위를 막아 보호하시고, 밤의 추위를 불기둥으로 녹여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위해 기적을 행하신 하나님,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를 위하여 기적을 행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지난 날도 위기와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돌아보니 그 모든 것이 감사의 제목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잘 알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물이 없다고, 고기가 없다고, 생선이 없다, 수박이 없다, 부추와 파와 마늘이 없다고 불평하였습니다. 노예에서 해방시켜 자유인이 되게 해준 것만도 감사한 일인데, 게다가 하늘에서 매일 먹을 양식인 만나를 내려주시고, 바위에서 물이 나게 해주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여주신 것만도 감사한 일인데 그들은 없는 것을 생각하며 불평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비슷합니다. 열 가지 잘 해줘도 한 가지 섭섭한 일이 있으면 불평합니다.
장미꽃에는 가시가 있습니다. 장미꽃을 보고 감사하지 못하고 가시 때문에 불평하는 게 인생들입니다. 장미꽃을 장미꽃 되게 한 것은 가시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가시 없는 장미꽃은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가시 때문에 도리어 감사드려야 할 것입니다.

가시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가시 때문에 원망하지 말고 도리어 가시로 인해 내 인생의 장미꽃을 피울 수 있음을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가시에 대하여 도리어 감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12:10)
왜 약한 것을 자랑합니까? 약한 데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약할 때 곧 온전해질 수 있습니다. 약할 때 가장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약한 내 위에 머뭄으로 우리는 온전해지고 강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합니다.
약한 것이 온전하게 되는 길이다. 약한 것이 진정으로 강하게 되는 길이다.
약함 속에 온전함이 있고, 절망 속에 진정한 소망이 있고, 고난 속에 진정한 기쁨이 있습니다.

이 진리를 아는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그의 <행복론>에서 인간의 행복의 조건 다섯 가지를 말했습니다.
첫째, 먹고 입고 살고 싶은 수준에서 조금 부족한 듯한 재산,
둘째,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용모,
셋째, 자신이 자만하고 있는 것에서 절반 정도 밖에 알아주지 않는 명예,
넷째, 겨루어서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는 질 정도의 체력,
다섯째, 연설을 듣고서 청중의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는 말솜씨,

모자람, 부족함, 연약함- 이것은 도리어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할 수 있기에 그것 때문에 우리는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바울 사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이러합니다.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4: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주어진 환경, 모든 것을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래서, 작은 일에서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해가 나든지 구름이 끼든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모든 것에서, 모든 환경, 모든 처지에서 전천후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십시오. 

5. 우리가 하루 마시는 공기의 값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30만원입니다.
병원에서 산소통을 설치해서 인공호흡을 시키는데 하루 비용이 30만원입니다.
우리는 매일 30만원씩 공짜로 마시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머리카락 한 올 값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만원입니다. 머리카락 한 올 심는데 만원이랍니다. 보통 사람의 머리카락 숫자가 20만 개라고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머리카락 값만 20억입니다. 머리카락을 잘 보존하고 계신 분들은 가난해도 20억을 가진 부자입니다.
그렇다면, 머리와 이마의 구분이 잘 안되는 대머리들은 감사할 조건이 없을까요?
대머리들은 비누, 샴푸, 물을 적게 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머리카락까지 다 헤아리시는 하나님, 머리털 헤아리는 수고를 덜어드려서 좋습니다.
날마다 하나님께서 이마를 쓰다듬어 주셔서 머리가 벗겨졌으니 하나님 사랑을 많이 받아 감사합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라. 큰 것을 얻으리라.
부족할 때 감사하라. 넘침이 있으리라.
고통 중에 감사하라. 문제가 풀리리라.
있는 중에 감사하라. 누리며 살리로다. (전광, 평생 감사, 214)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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