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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걸음대로 천천히 (창 3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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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대로 천천히 (창 33;12-20)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13-14)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려고 아브라함을 선택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이 야곱을 낳았습니다. 이삭은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아버지 이삭은 큰 아들 에서를 사랑하였고 어머니 리브가는 작은 아들 야곱을 사랑하였습니다. 이것이 가정에 불씨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이삭은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권을 넘기려고 하다가 야곱과 리브가의 합작에 속아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야곱을 축복하고 말았습니다. 에서는 이에 앙심을 품고 야곱을 죽이려 하였습니다.사냥꾼인 에서는 짐승을 무참히 죽이던 잔인함이 동생 야곱을 죽이려는 잔인함으로 변하였습니다. 어머니 리브가는 이렇게 하다가는 야곱을 죽일 것 같아서 자기 친정 하란으로 야곱을 몰래 보냈습니다. 잠시만 피해 있으면 에서의 화가 누그러들고 그러면 야곱이 돌아 올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그가 그렇게 사랑하던 아들 야곱을 다시 보지 못 하고 죽어 막벨라 굴에 장례지내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 가서 금방 돌아 온다는 것이 20년이 걸렸습니다. 그 동안에 그는 아내 4명에 11남1녀를 두게 되었습니다. 지팡이 하나만 가지고 도망하였던 그는 거부가 되어 돌아 왔습니다.

형 에서는 20년이 지났는 데도 그 화를 풀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약이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잊겠지요.> <망각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지요.> 이런 말은 틀린 말입니다. 한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풀리지 않습니다. 조심하여야 합니다. 에서는 20년 전의 한을 품고 400명 군사를 데리고 야곱을 잡으러 오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오직 살 길은 하나님밖에 없다고 믿고 밤새 얍복강 나루터에서 기도하였습니다. 천사가 나타나서 씨름하다가 환도뼈가 부러지도록 싸웠습니다.

하나님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안 되는 것을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고 야곱이 눈을 뜨고 보니 앞에 20년만에 만나는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들을 데리고 앞에 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야곱은 이제는 마지막 이라고 생각하며 형 앞에 7번 절을 하였습니다. 아내들도 자식들도 모두 에서에게 절을 하였습니다.

야곱은 형에게 말했습니다.

<형님께 은혜를 얻었사오면 청컨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 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나의 소유도 족하오니 청컨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창33;10-11)

에서는 너무나 좋아 하면서 야곱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떠나자. 내가 너와 동행하리라.>

그리고 에서가 앞장 서려고 하였습니다. 20년만에 형제가 화해하는 정말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어머니 리브가가 보지 못 하고 죽었습니다.

이렇게 앞장 서면서 가자고 하는 에서에게 야곱이 한 말이 오늘 본문의 핵심입니다.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13-14)

그래서 야곱은 형을 먼저 보내고 네 아내의 걸음대로, 어린 아들들의 걸음대로, 그리고 짐승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유유히 자기 길을 걸었습니다.

걸음대로 천천히 간 야곱은 에서보다 나중에 더 큰 사람이 된 것을 우리는 성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생길은 걸음대로 천천히 가야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1. 무리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야곱은 지금까지 하란부터 가나안까지 수 100 km를 걸어 왔습니다. 자동차도 없던 시절에 몇 달 걸린 여행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대로 야곱이 에서를 따라가다가는 지쳐 쓰러질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이 말했습니다.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13-14)

무엇이든지 과(過)란 말이 들어가면 안 좋습니다. 과식, 과로, 과음, 과시, 과신, 과실, 과언, 과장, 과취 이런 것들은 모두 무리한 것들입니다.

우리 나라에 지금 100세 이상 사는 사람은 1,284명입니다. 그 중 가장 장수마을은 전북 완주군 화산면 와룡리 임전 마을입니다. 그 마을 주민 69명중 55명이 80세가 넘었습니다.이 마을에서는 60세는 아이들입니다. 우리나라 최고령자는 서울 쌍문동에 살고 있는 최 남이 할머니로서 114세입니다. 남자로서는 서울 효창동 손 영만 할아버지로 112세입니다.

어느 기자가 장수마을을 취재하고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를 조사하였습니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 달랐습니다.

1. 식수가 오염되지 않고 좋았습니다.
2. 유기질이 많은 토양에서 자란 식물성 음식을 많이 먹고 있었습니다
3. 밥보다 잡곡을 많이 먹고 있었습니다.
4. 자연 생수를 마시고 있었고, 산나물이나 밭 나물을 많이 먹고 있었습니다.
5. 부지런히 일하면서 적당한 휴식을 취할 줄 알고 있었습니다.
6. 낙천적으로 살면서 웬만한 일은 <그까짓 것>라고 넘길 줄 아는 이들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자연적으로 살는 사람들이 장수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걸음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장수하였습니다. 야곱이 걸음대로 천천히 가겠다는 말은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무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과 자기 욕심으로 무리한 것과 구별할 수 있는 영안이 열려야 합니다.

큰 배를 만들라고 하나님이 명령하셨기에 노아는 큰 배를 만들었습니다. 무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급에서 가나안으로 인도하라고 모세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무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인 경우에는 무리가 아닙니다.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일 경우에는 아무리 무리같이 보여도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기에 무리가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무리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야곱은 무리하지 않고 걸음대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2. 나보나 나은 남을 따라 살지 말라는 말입니다.

야곱에 형 에서에게 <걸음대로 천천히> 가겠다는 말은 잘 하는 사람따라 가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에서따라 가지 말라는 말입니다. 에서는 자기 땅입니다. 건강합니다. 보통 걸음으로 가도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야곱과 야곱의 식구들과 야곱의 짐승들은 에서를 따라 간다는 것이 무리입니다.

에서를 따라 살면 안 됩니다. 자기 형편에 맞아야 합니다. 어느 한 까마귀는 자기 몸이 까만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하얀 칠을 하고 까치 속에 들어가서 같이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가 왔습니다. 하얗게 칠한 것이 빗물에 씻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까마귀도 아니고 까치도 아닌 것이 되었습니다. 까마귀에게 갔더니 까마귀가 아니라고 쪼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까치에게 갔더니 까치들도 우리와 다르다고 쪼아 버렸습니다. 이리 저리 따돌림 당하다가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야곱은 에서를 따라 가지 않고 <걸음대로 천천히> 자기가 자기를 알아서 자기 분수대로 걸었습니다. 얼굴이 사람마다 다르고 손금이 사람마다 틀린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람마다 사명을 다르게 주셨고 사람마다 다르게 사용하십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하여 보십시오. 무엇을 하면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지를 찾아 보십시오. 그 일을 하여야 합니다. 남따라 살면 안 됩니다. 60대 할머니가 머리를 까맣게 염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굴의 주름살을 모조리 대림질하여 30대 여자로 만들었습니다. 60대 친구들이 같이 놀아주지 않았습니다. 30대 여자들과 어울리며 골프를 치러 다니고 에어로빅을 다녔습니다. 등산도 다니고 여행도 다녔습니다. 지쳐서 죽었습니다.

생긴대로 놀아야 합니다.

미국의 어느 부흥사가 하나님과 다음과 같은 대화를 하였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주셔서 미국의 아브라함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네가 아브라함처럼 되고 싶으냐? 너는 아들을 내게 잡아 바칠 수 있니?>
<나는 아들을 번제로 바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너는 아브라함처럼 될 수가 없단다.>
<하나님! 그러면 모세와 같은 지도력을 주셔서 미국의 모세로 만들어 주옵소서!>
<모세처럼 되고 싶으냐? 그러면 모세처럼 사람을 죽여 모래속에 파묻을 수 있냐?>
<나는 살인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너는 모세처럼 될 수가 없단다.>
<하나님! 그러면 엘리야와 같은 능력을 주셔서 미국의 엘리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엘리야처럼 되고 싶어 하는구나. 그러면 너는 많은 이방인을 죽일 용기가 있느냐?>
<나는 그런 끔찍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너는 엘리야처럼 될 수가 없단다.>

성경의 위대한 믿음의 사람을 하나 하나 들어 하나님께 기도하였지만 하나님의 대답은 모두 부정이었습니다. 부흥사는 화가 나서 하나님께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나님! 그러면 나는 누구처럼 되라고 하는 말입니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너는 너처럼 되거라.> 이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나 이전 나는 없었습니다. 나 이후에도 나는 없을 것입니다. 나는 나입니다. 누구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나는 나로서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 나는 나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나는 나로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야곱은 <걸음대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3. 주변과 조화를 이루라는 말씀입니다.

야곱이 걸음대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나만 생각하지 말고 주변도 보라는 말입니다.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곳이 아닙니다. 내 자유는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곳에서 제한되어야 합니다. 내 욕망은 다른 사람이 방해를 받는 지점에서 제한받아야 합니다.

야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13-14)

자식들은 유약하였습니다. 당시 맏아들 루우벤이 겨우 13살이었습니다. 그리고 막내아들 요셉이 6살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12명의 자녀였습니다. 그야말로 연년생이었습니다. 정말 고아원이 이동하는 것같은 웃기는 행렬이었습니다.

양떼와 소떼가 새끼를 가졌습니다. 아내 4명은 연약한 여자의 몸입니다. 하루만 에서의 걸음대로 가면 지쳐서 죽을 것이 뻔했습니다. 이미 수 개월을 걸어 온 지친 몸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자기 걸음이 아니라 자식과 짐승의 걸음대로 걷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걸음대로 천천히> 라고 말한 것입니다.

내게 주변을 맞추는 삶이 아니라 주변에 나를 맞추는 삶입니다. 이것에 걸음대로 걷는 삶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에서 걸음대로 걸은 것이 아니라 자식들 걸음대로, 짐승들 걸음대로, 아내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요즈음 핸드폰을 안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게 핸드폰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일본 목욕탕에 들어가서 일본 사람들과 같이 목욕을 한 적이 있습니다. 유심히 보았습니다. 비누로 머리를 감고는 잘 닦아 놓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비누를 들면 기분좋게 만들어 놓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같이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동굴에 들어가려고 입장권을 사려고 하였습니다. 안내원이 내게 가지고 있는 카드를 모두 보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카드를 모두 꺼내놓았습니다. 그는 카드를 집으며 20% 할인, 다른 카드를 집으며 15% 할인이라고 알려주면서 한 카드를 들더니 말했습니다.

<이 카드가 가장 유리할 것입니다, 30% 할인입니다.> 그리고 그 카드로 입장권을 사주었습니다.

선진국일 수록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걸음대로 천천히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월남 전쟁때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적에게 포위되어 일개 소대가 굶어 죽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굶주림보다 먼저 온 것이 목마름입니다. 모두 목말라 오줌을 받아 마실 때였습니다. 판초 우의를 깔아 놓고 아침에 일어나면 이슬이 맺히면 그것을 빨아 먹을 때였습니다. 한 병사가 적진을 뚫고 들어가서 허리에 차는 조그만 수통으로 물을 한 통 길어 왔습니다. 10명에게 물은 겨우 한 통뿐이었습니다. 한 명이 마셔도 시원치 않은 물입니다. 둘러 앉았습니다. 수통이 돌아 갑니다. 서로 혀에 물을 묻히고 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지막 사람은 아예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사람이 가장 많은 물을 마셨습니다. 마지막 사람이 물을 마시지 못 할가 걱정하면서 조금씩 입만 축였기 때문입니다.

남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걸음대로 천천히 걸라는 말은 남을 생각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교회는 쓸모없는 전기를 쓰지 않으면 엄청난 전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 달 400만원 전기요금이 나옵니다 마지막 사람이 전기를 끄고 나온다면 한 달에 100만원은 줄일 수 있습니다. 사용할 전기는 사용하되 쓸 데 없는 전기를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걸음대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103;14)

예수님은 우리의 체질을 잘 알고 우리 형편에 맞추시는 분이십니다.

영국 런던에서 70 키로만 교외로 달리면 코벤트리(Covenntry)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세계 2차 대전에 독일군에서 완전히 쑥밭이 된 도시입니다. 이 도시에 대 성당이 있었습니다. 성당도 폭격에 견디지 못 하고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후에 이 도시 사람들은 폐허가 된 성당을 그대로 두고 그 옆에 성당을 잘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 웅장한 성당앞에 이상한 동상이 하나 서있습니다. 알몸으로 말을 타고 있는 여인 동상입니다. 머리를 길게 늘어 뜨린 아름다운 여자입니다.

성당앞에 왠 음란한 동상이냐고 처음에 사람들은 놀라게 됩니다. 그러나 그 사연이 있습니다.
 
이 동상의 주인은 11세기 경 코벤트리 영주의 부인 고다이바(Godiva)입니다. 왜 영주 부인의 벌거벗은 모습을 동상으로 만들어 성당앞에 세워 놓았을 가요?

그 사연이 있습니다.

당시 이 마을은 참 가난하였습니다. 그러나 새로 부임한 영주는 세금을 무겁게 부과하였습니다. 착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고다이바 부인은 남편 영주에게 간청하였습니다.

<여보! 국민들 허리가 휠 지경이예요. 세금을 덜 거두고 아껴써요.> 그러나 영주는 막무가내였습니다. 한치도 듣지 않았습니다. 고다이바 부인은 지치지 않고 또 부탁하고 또 말하고 또 애원하였습니다. 영주는 견딜 수가 없서서 묘안을 냈습니다.

<여보! 한 가지 청을 들어 주면 내가 세금을 낮추리이다.>
<그 것이 무엇입니까?>
<실오리가 하니 걸치지 말고 발가벗고 말을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아 오면 들어 주리다.>

영주는 이런 제안을 하고 득의만만하였습니다. 도저히 그렇게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고다이바 부인는 백성들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튿날 아침 고다이바 부인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말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동네를 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 동네 사람들은 모두 결의를 하였습니다. 창문을 다 걸어 잠그고 한 명도 밖을 내다 보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영주는 할 수 없이 세금을 낮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그 마을에 톰이라는 재단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호기심이 생겨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을의 결의를 어기고 몰래 커튼을 들추고 고다이바 부인의 발가벗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톰은 그 자리에서 눈이 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용기있는 행동으로 정치적인 논리를 풀어가는 행동을 고다버즘(Godivaism)이라고 합니다.

나보다 주변을 보는 여인이 이야기입니다.


4. 서두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야곱이 <걸음대로 천천히> 걸었다는 의미는 서두르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서두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아야 합니다. 야곱의 목표는 벧엘입니다. 시간적인 제약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걸음대로 천천히 벧엘까지만 가면 됩니다.

역설 말이 있습니다.

<천천히 서둘러라. 서두르면 늦어진다.>

여러분의 목표는 무엇입니다. 그 곳까지 가면 됩니다. 시간을 스스로 정해놓고 쫓길 필요가 없습니다.

내일 모레 11일 우리 선교지 파나이 섬에 선교관을 봉헌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그 곳에 목회자 세미나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188명 목사님들이 모였었습니다. 그 때 교회 없는 마을이 1352 마을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 날 밤 잠에 들었습니다. 습관처럼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기도할 곳이 없어서 일어나 앉아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조용한 영감이 구름처럼 이 가슴을 사로잡았습니다.

<500 교회를 개척하라.> 나는 하나님께 읍조렸습니다.

<하나님! 너무 많아요, 어려워요.> 그 때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시기를 정하지 말고, 언제까지로 말하지 말고 내가 주는 대로 하여라.> 얼마나 편한 지 날라가는 것같았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하나님이 부르는 곳까지만 가려고 합니다.

걸음대로 가면 됩니다.

야곱은 서두르지 않고 걸음대로 걸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지 서두른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행보대로 걸어야 합니다.

늘 일에 쫓기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적었습니다. 그래서 불평과 불만만 가지고 살다가 어느 날 묘안을 생각하여 냈습니다. 그 날 밤 잠자리에 들기전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 오늘 밤 자고 일어나면 내게 3개의 손이 더 달려서 모두 5개의 손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손 두개로는 도저히 내게 주어진 일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며칠 뒤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물으셨습니다. <네가 그렇게 진정으로 원한다면 세 개의 손을 더 줄 수가 있다. 그러나 후회하지 않겠느냐?. 잘 생각하여 결정하여라.>

농부가 대답하였습니다.

<절대로 후회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농부에게 모두 5개의 손을 주셨습니다. 일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소득도 많았습니다. 일도 빨랐습니다. 휴식시간도 늘어 났습니다.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구경오는 것이었습니다. 신기하였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고 나니 밑에 하인들이 많아서 입으로 일하면 되었습니다. 손이 필요없어졌습니다. 이제서야 농부는 자기가 불구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취소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마음속으로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대로 사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이다.>

그러나 이제는 할 수 없었습니다. 서두르면 안 됩니다.

예수님은 30세에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3년 일하려고 30년을 준비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모세는 80세에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40년 일하려고 80년 준비하였습니다.

걸음대로 걸으라는 말씀은 서두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야곱은 걸음보대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1. 무리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2. 남따라 살지 말라는 말입니다.
3. 주변과 조화를 이루라는 말씀입니다.
4. 서두르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강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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