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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제 일어나라 (막 5:21~24, 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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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인상 깊은 대형광고판이 보입니다. "Jesus loves you, 고려은단". 국내 최대의 구향제와 비타민 C제품 생산업체인 고려은단은 1955년에 세워진 회사입니다. 조규철 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새벽기도까지 나갔지만 담배를 끊지 못하던 골초였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께 인사를 하다 담뱃갑이 떨어진 이후로 은단을 씹으며 담배를 끊는데 성공하였습니다. 1943년 일본인이 경영하던 은단 공장을 인수했으나 한국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은단 제조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 주었고 마침내 해방된 후 개성에 은단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러나 6.25가 터져 사업은 다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다시 일어나 1955년 서울 제기동에 '고려은단 제약회사' 를 세웠습니다. 창업주 조규철 회장에 이어 장남 조창현 사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됩니다. 소망교회의 장로인 조창현 사장은 어떻게 하면 민족 복음화를 위해 쓰임 받는 회사가 될까 고심한 끝에, 몇 년 전부터 "Jesus loves you" 라는 대형광고판을 고속도로 곳곳에 설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고려은단은 전 직원 80%가 기독교 신자들로 매월 첫째 월요일이면 전체가 모여 예배 후에 일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매출은 200억∼300억원 정도이며, IMF위기 후에도 감원 없이 오히려 인력을 50% 정도 늘린 건실한 회사입니다. 믿음으로 다시 일어나 하나님께 쓰임 받는 기업이 된 것입니다.

본문에 보니 예수께서 죽은 소녀를 향하여 '달리다 굼' 이라 말씀하십니다. '달리다 굼' 이라는 말은 두 개의 단어로 되어 있습니다. '달리다' 는 'lttle girl(작은 여자아이)' 이라는 뜻이고, '굼' 은 'arise(일어나라)' 는 말입니다. 즉 '달리다 굼' 은 41절 하반 절에 번역된 대로 '소녀야, 일어나라' 는 뜻입니다. 그런데 '달리다 굼' 은 당시에 쓰이던 보편적인 단어이었습니다. 날이 밝아 부모들이 자녀들을 깨우며 사용하던 말입니다. 본문의 예수께서도 죽은 소녀를 향하여 마치 잠을 깨우듯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달리다 굼' 하시는 예수의 음성을 들은 소녀가 움직입니다. 살아난 것입니다. 도저히 일어 날 수 없는 사람이 일어난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회당장 '야이로' 의 이름은 '깨우치리라' 는 뜻입니다. 야이로의 이름처럼 깨우침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야이로는 당시 유대인의 신앙 공동체인 회당 모임이나 예배를 주관하는 사람으로서 유대인 사회에서 존경받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딸이 죽어가던 상황에서는 그의 지위나 명예가 대신해줄 수 없었습니다. 죽음은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야이로는 딸이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예수가 해답임을 발견한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야이로처럼 '달리다 굼' 의 음성을 듣고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달리다 굼' 의 음성을 들으려면,


첫째로 엎드리라

온누리 교회의 하용조 목사는 간암 수술을 6번째로 마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 암 수술을 받을 때, 사실 죽음보다는 교인들을 실망시킬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습니다. 미국에서 수술 받으러 들어가는 순간, 아들이 '수술 잘 받으세요' 라고 말하더군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내가 수술을 잘 받을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없고, 의사가 수술을 하더라도 죽을 사람은 죽고 살 사람은 사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깨달았습니다. 인생은 능동태가 아니라 수동태라는 사실을. 즉 내가 사는 게 아니라 그 분의 은혜 안에서 살아지는 것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여러분의 절망이 무엇입니까? 갈등이 무엇입니까? 고통이 무엇입니까? 문제가 무엇입니까? 내 인생 속에 내가 할 수 없는, 내 힘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응답 받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문제를 가지고 예수 앞에 나와 엎드리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희망을 걸고 주님 앞에 엎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본문 22절입니다.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아래 엎드리어". 회당장은 명예와 신분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에게 나옵니다. 회당장의 신분을 가진 사람이 예수를 찾는 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당시 예수는 사회적으로 공인되지 못한, 이단의 교주처럼 취급되던 분위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 앞에 와서 회당장은 엎드립니다. 그냥 예수를 만난 것이 아니라 예수를 보고 발아래 엎드렸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발아래 엎드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갖은 노력을 다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딸을 살릴 길이 없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소망을 예수께 걸고 예수 앞에 엎드린 것입니다. 오히려 역경이 그를 겸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지식과 사회적 신분과 지위에도 불구하고 그는 겸허하게 예수 앞에 엎드린 것입니다. 우리도 야이로처럼 예수 앞에 엎드릴 때 기적이 임합니다. 오직 희망을 예수께 향하고 엎드릴 때 기적이 시작되는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구하라

가이드 포스트지(GuidePosts)에 실린 '알렉산더 풀루무어(Alexander Plumoore)' 의 간증입니다. 그는 65세가 되도록 아파 본 일이 없었는데 정기검진을 하다 전립선암이라는 선고를 받게 됩니다.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도 자기 나이에 전립선암을 선고받고 두 달만에 돌아가셨고, 삼촌도 두 사람이나 그 병으로 죽었고, 사촌도 그 병으로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 이제는 내 차례가 왔구나!" 하는 순간 맥이 풀리고 아무 의욕도 없었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낙심하여 운동도 사업도 다 정리하고 사람조차 만나지 않고 음식도 먹지 않았습니다. 깊은 우울증과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누구의 위로도 희망적인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낫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한번은 죽겠지만 지금 제 마음이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두려움을 없이 해주세요." 오직 이 제목으로만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죽으면 주님과 만난다는 소망이 생기면서부터 두려움의 공포가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죽음조차도 무섭지 않습니다. 그러자 모든 삶이 정상으로 돌아와 어느 사이에 체중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말합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다 나았습니다. 병원에 안 오셔도 됩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였더니 평안함으로 불치의 병까지 물러가게 하신 것입니다.

본문 23절입니다. "많이 간구하여 가로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얻어 살게 하소서 하거늘". 하나님이 듣지 못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시지만 많이 간구하기를 원하십니다. 기도의 기능 중 하나는 생각의 교류입니다. 기도하므로 내 생각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의 생각을 내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주님의 생각을 얼마나 소유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생각이 같지 않으면 인격의 교류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역사하십니다.

회당장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교리를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많이 간구 하였습니다. 한 두번 간청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 앞에 엎드려 거듭거듭 간절히 매어 달렸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간절히 구하는 기도가 예수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우리의 모습 속에서 이같은 간절함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간절한 찬송이 있습니까? 간절한 기도가 있습니까? 몇 번 기도하다가 응답이 되지 않으면 실망합니다. 한 두달 기도하다가 해결되지 않으면 중단하고 맙니다. 기도를 포기하면 응답 받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부디 간절히 구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 기적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믿으라

아프리카의 한 청년이 고열로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좀처럼 열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선교사는 여러 방법을 동원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다만 열을 내리기 위해서 얼음주머니가 필요하였습니다. 그러나 정글에서 얼음을 얻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청년의 어머니는 말합니다. "선교사님, 언젠가 설교하실 때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다고 하셨지요?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다고 했으니 믿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여 봅시다" 면서 기도를 요청합니다. 선교사는 난처하여 말합니다. "아니, 이 뜨거운 정글 어디에서 얼음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청년의 어머니가 간곡히 부탁하기에 선교사는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의 어머니가 기도합니다. "주님, 제 아들을 치료하는데 얼음이 꼭 있어야 된답니다. 얼음을 보내주세요.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다 하실 수 있는 분임을 분명히 믿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기도가 끝나자 갑자기 뇌성이 울리고 큰 얼음 덩어리가 오두막 위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박이었습니다. 청년은 얼음주머니로 열을 내릴 수 있게 되어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믿음이 놀라운 기적을 불러온 것입니다.

본문 36절입니다.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예수께서는 슬픔과 고통 가운데 빠진 야이로에게 믿음을 요청하십니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이 말은 현재 시제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속해서 믿으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믿음을 중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는 야이로의 믿음을 통하여 소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소녀는 죽을 사람이 아닙니다. 한참 자라야 할 아이며, 할 일이 많은 사람입니다. 죽음을 이기고 일어서야 합니다. 병을 이기고 일어서야 합니다.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일어서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고난이 온다고 할지라도 포기치 말고 믿음을 가지고 일어나야 합니다.

예수께서 '달리다 굼' 하며 이렇게 외치십니다. "너의 실패의 자리에서 일어나라.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라. 불가능의 자리에서 일어나라. 불신앙의 자리에서 일어나라. 의심의 자리에서 일어나라. 질병의 자리에서 일어나라." 비록 벼랑 끝을 다닌다 할지라도, 누구도 도와 줄 사람이 없다해도 결코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주께 나아가기만 하면, 믿음으로 기도하기만 하면 '달리다 굼' 의 역사는 지금도 일어납니다. 부디 체면을 버리고 간절히 구하는 믿음으로 기적을 일으키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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