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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서로 짐을 지어주세요 (갈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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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총회사회부가 필리핀에 레이떼 지역에 집을 지어주고 준공예배를 드리는 자리에 제가 설교를 맡아서 갔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에 도착해서 다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레이떼 인근 도시에 도착하니 저녁이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하루 밤을 자고 아침 일찍 새벽에 일어나서 미니버스로 4시간 달려서 오전 10시에 예배를 드리면서 참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시장도 나오고 마을 주민들 관계 공무원들 모두 얼마나 감사하고 좋아하는지 오히려 작은일 해 놓고 너무 칭찬을 많이 받는것 같아서 미안 했습니다.

레이떼는 지난해 지진과 폭우로 인하여 산사태가 나서 산 아래 있던 주민 1500여명이 매몰되어 다 죽은 지역입니다. 무너진 산을 보니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 한 자락이 폭삭 내려앉았어요. 그 산 아래 학교가 있고 마을이 있었는데 완전히 흙더미에 묻혀 버렸어요.

학교에서 공부하던 아이들 그리고 그날 따라 학부모 모임이 있었는데 다 죽었습니다. 미군병력까지 지원을 받아 시신 발굴을 했는데도 10분의일밖에 안 되는 150여구만 찾아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인근마을에 나간 사람과 고등학교에 공부하러 갔던 아이들만 살았습니다.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아이들, 그리고 가족을 모두 잃어버린 사람들 집도 절도 없이 갈 곳이 없는 사람들, 이들의 보고를 선교사들에게 받고 우리 총회사회부가 즉각 구호를 펼쳐 이번 에 60가구의 집을 지어서 이들의 안식처가 되게 한 것입니다.

그들의 모든 짐을 우리가 다 질수는 없어도 짐을 조금이 나마 나누어 지었더니 그들에게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살 의욕마자 없던 그들에게 살아야 한다는 의욕을 심어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짐이 너무 무거워 지쳐서 쓸어 지려고 할 때 함께 짐을 나누어 지어주는 것은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짐을 그렇게 지어 주시는 분입니다. 그러기에 말씀 하시지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오늘 우리의 모든 짐을 주님께서 덜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저는 지게질을 잘 못합니다. 지게를 지고 조금 무거운 것을 지면 어깨가 쥐가 나고 저려서 견딜 수가 없어요. 그러나 저 어려서 농촌에서 사는데 지게질을 안 할 수가 있습니까? 특히 요즈음 보리 베는 시기가 되면 보리 단을 지어 날라야 잖아요. 잘 익어서 마른 보리는 좀 가볍습니다.

그러나 아직 새파란 보리 단은 무겁기가 보통이 아니지요. 하루 종일 땀을 뻘뻘 흘리며 지게질을 하는데 보리 단이 줄어야지요. 지쳐서 죽을 지경이 되어 지게를 바치고 쉬는데 6촌 당숙이 논에 갔다 오면서 저를 보고 얘 이리 줘봐라 하더니 지게를 지고 성큼 성큼 집에까지 지어다 주는 거예요. 그 한 번의 도움이 얼마나 힘이 되든지 날아 갈 것 같았습니다.

오늘말씀 2절에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하셨습니다. 서로 짐을 지는 것은 주님의 법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의 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새 계명으로 주신 것이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지요. 서로 짐을 지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이루는 것입니다. 결국 사랑 한다는 것은 서로 짐을 지는 것입니다. 서로 짐을 지는 것은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을 주기 전에 1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형제들아 사람이 무슨 범죄한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 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 여기 바로 잡는다는 말은 회복시킨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실수하는 것을 보면 그냥 정죄해 버리고 없는 것 까지 보태서 떠들어 대고 상처를 줍니다. 그러지 않아도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데 짖 누르는 것이지요. 비난하고 정죄하고 코너로 몰아넣어 숨을 못 쉬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짐을 져주는 사람의 모습이 아닙니다.

간음하다 붙들려온 여인이 있습니다. 모두다 돌로 치려 할 때 예수님은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 하시고 모두가 떠난 다음에 죄로 인하여 고개도 못들고 있는 여인에게 말합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을 터이니 다시는 가서 죄를 짖지 말라. 그 여인이 그 다음 가서 죄를 짖겠습니까?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바로 잡으라는 말씀은 그런 말씀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있고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잡으라는 말씀은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너 자신을 살피라 했습니다. 우리가 그런 죄의 짐을 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교훈입니다.

짐을 지어 주어야 할 때는 조금 적극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상대가 요구하기 전에 내가 먼저 상대의 짐을 지어주는 것입니다. 리어카를 끌고 고개를 올라가는 아주머니가 힘이 드니까? 옆에 쳐다만 보고 있는 학생에게 학생 리어카 좀 밀어 주겠나 하니까? 예 하더니 열심히 밀어서 고개를 올라갔습니다.

그 일도 훌륭합니다. 그러나 짐을 지라는 오늘의 말씀은 그것보다 적극적입니다. 도움의 요청이 있기 전에 먼저 알아보고 밀어 주라는 것입니다. 거기까지의 배려가 있어야 짐을 져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서 존경을 받는 어느 교장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이 분이 총각시절에는 시골에서 교편생활을 했는데. 하루는 학교로 출근하기 위해서 시냇물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징검다리를 하나씩 하나씩 디디며 건너다가 그만 잘못 놓인 돌을 밟고 물에 빠져버렸습니다. 신발도 다 젖고, 바지도 흠뻑 젖었습니다. 젖은 몸으로는 학교에 갈 수가 없어 얼른 집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때마침 서울에서 잠시 내려오신 어머니께서 집에 머물고 계셨는데. 아들의 젖은 몸을 보고서 딱하다는 듯이 물어보셨습니다. "얘야, 어쩌다가 그렇게 물에 빠져버리고 말았느냐?"

아들은 대답했습니다. "예, 어머니. 제가 징검다리를 디디고 시냇물을 건너다가 그만 잘못 놓인 돌을 밟아서 물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얼른 되물었습니다. "그래? 그러면 네가 밟았던 잘못 놓인 돌을 바로 놓고 왔느냐?" 아들은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얼른 옷 갈아입을 생각만 했지, 미처 돌을 바로 놓아야 된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들을 나무랐습니다. "이놈아, 너 그런 식으로 해서 무슨 선생이 되겠다고 그러느냐? 얼른 가서 돌을 바로 놓고 오너라. 그는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얼른 가서 잘못 놓인 돌을 바로 놓고 돌아왔습니다. 그 뒤에 그는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돌을 바로 놓는 마음으로 매사에 임했고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는 훌륭한 교장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서로 짐을 지는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지요.

오늘 말씀은 서로 짐을 지라 하신 다음 5절에 각각 자기의 짐을 지라고 말씀 합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건방 떨지 말고 자기를 살피라 하셨습니다. 나만 짐을 지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세요. 나름대로 다 각각 자기의 짐 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열심히 잘 지고 있습니다. 자기의 짐을 남에게 떠 넘겨서 짐을 지게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자기의 짐을 질줄 알아야 합니다.

“9일 동안 천국 만들기”라는 글이 있어서 따왔습니다. 이런 이야기 입니다. 어느 날 어떤 부인이 가정생활이 힘들어 비관하며 이렇게 기도했답니다. “하나님 너무 힘이 듭니다. 차라리 빨리 천국으로 데려가 주세요”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마 그런데 그 전에 한 가지 네가 죽은 후에 마지막 정리 잘하고 갔다는 말을 듣도록 집안 정리를 잘해라.” 이 부인이 그동안 엉망이던 집안을 3일 동안 정성을 다해서 깨끗하게 정리를 했답니다.

3일 후 하나님께서 이 부인에게 또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예야 죽자니 아이들이 걸리지 네가 죽은 후에 엄마가 우리를 정말 사랑했다고 느끼게 마지막 3일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사랑해 보겠니?” 이 부인이 안하던 맛있는 요리도 하고 다시 못 볼 것이라 생각하고 마지막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사랑했답니다.

3일 후 하나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예야 이제 갈 때가 됐구나 마지막으로 네 남편 한번 봐라 남편 때문에 속 많이 썩었지 네가 죽은 후에 남편이 그래도 참 좋은 아내였는데 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니” 정말 내키지 않았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3일 동안 정성을 다해서 남편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찾아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천국으로 가자! 그런데 그 전에 네 집을 한번 돌아 보려무나!” 그래서 집을 돌아보니까 깨끗한 집에서 오랜만에 애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고, 남편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까 떠나고 싶지 않았고, 결혼 후 처음으로 “내 집이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인이 말했습니다. “하나님! 갑자기 이 행복이 어디서 왔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9일 동안 네가 만든 거야!”

사람마다 짐이 있습니다. 서로 짐을 지고 자기의 일도 감당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 그곳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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