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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수 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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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수 14:6-15)

      <바라야지 얻을 수 있지>

      아마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놀드 팔머(Arnold Palmer)라는 이름을 아실 것입니다. 잭 니클라우스와 더불어 세계적인 프로 골프 대회에서 가장 많이 1위를 한 선수이지요. 언젠가 팔머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서 시범 경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팔머의 경기에 강한 인상을 받은 국왕이 그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습니다. 팔머는 겸손히 사양했습니다. "제가 이곳에 초청받아 국왕 앞에서 경기를 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무슨 선물을 더 바라겠습니까?" 그러나 국왕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만일 팔머가 자기의 선물을 받아주지 않을 경우 아주 실망할 것이라는 뜻을 측근을 통해서 전해 왔습니다. 잠시 고민하던 팔머는 결국 자기가 받고 싶은 선물을 말했습니다. "정히 그렇다면, 저는 골프 클럽을 갖고 싶습니다. 제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온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골프 클럽, 즉 골프장이 얼마나 비쌉니까? 제주도 같은 곳에 골프장을 하나 가지고 있는 분은 분명히 재벌일 것입니다. 수백억, 수천억을 호가하는 엄청난 재산이지요. 그 이튿날 팔머는 사우디 왕으로부터 아름다운 나무들과 호수, 그림 같은 부대시설들이 딸린, 골프 클럽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증서를 받았습니다.

      이 이야기가 말해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왕 앞에 설 때에 작은 선물을 바라지 말고 할 수 있으면 큰 선물을 바라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사모하는 마음도 없고 바라지도 않는데 거저 주어지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큰 꿈을 품고 간절히 사모할 때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큰 선물을 주십니다. 

      <청년 노인 갈렙의 비전과 도전 정신>

      본문 말씀은 나이 85세에 헤브론 땅을 분배받은 갈렙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많아지면 몸도 약해지고 마음도 약해지기 쉽습니다. 대개는 큰 모험을 하지 않고 그저 편하게 살기 원합니다. 그런데 갈렙은 달랐습니다. 가나안 여러 땅들 가운데 가장 정복하기 어려운 헤브론 땅을 자기에게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헤브론은 나중에 다윗이 예루살렘에 도읍을 정하기 전, 7년 6개월 동안이나 임시 수도로 삼았던 곳입니다. 아직 이스라엘 전체의 통일 왕국을 이루기 전, 유다 지파를 중심으로 해서 결성된 남왕국의 본거지였지요. 그런데 이 헤브론은 해발 910미터나 되는 아주 험준한 산악지대였습니다. 산세가 워낙 험악한,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것이지요.

      게다가 이 헤브론 지역에는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아낙 자손들이 누굽니까? 민수기 13장에 보면 일찍이 12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둘러보고 모세에게 보고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 때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정탐꾼들이 이구동성으로 보고한 내용이 있습니다. 가나안 땅, 특히 헤브론 지역은, 첫째 거민을 삼키는 땅이요, 둘째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며 심히 클 뿐 아니라, 셋째 거인 족속인 네피림의 후손들인 아낙 자손들은 얼마나 거대한지 자기들은 메뚜기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낙 자손들은 기골이 장대한 거인 족속들이었습니다. 갈렙은 바로 이런 땅을 자청해서 자기에게 달라는 것이지요! 남들이 다 두려워서 피하는 땅을 갈렙이 한 번 해보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그것도 젊은이가 아니라 85세의 노인이 이 험난하기 짝이 없고 도무지 정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산지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저는 갈렙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제 자신이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갈렙은 나이 85세가 되었는데도 이런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가졌는데, 과연 나는 뭔가?"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항상 긍정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합니다. 무슨 무슨 핑계를 대고 나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거룩하고 선한 비전이 필요합니다. 꿈과 비전이 없는 한 아무 것도 이루어지 않습니다. 85세의 노익장(老益壯) 갈렙에게는 거룩하고 선한 비전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헤브론 땅을 정복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뛰어들었더니 그 험난하기 짝이 없는 헤브론 지역을 정복하는 쾌거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여기 중요한 것은 나이 85세의 노인 갈렙이 난공불락의 요새 헤브론 땅을 정복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닙니다. 갈렙이 헤브론 땅을 점령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장애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이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그 목적을 이룰 수 있었느냐 하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먼저 갈렙이 헤브론 지역을 정복하는데 어려운 장애물들을 살펴봅시다.

      첫째, 갈렙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그니스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6절 전반부에 보면 갈렙을 소개할 때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했습니다. 본문 14절과 민 32: 12절에서도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니스 사람' 혹은 '그나스 사람'은 창 15: 19절에 처음 나타나는데 에돔 족속과 관계된, 소수 이(異)민족으로서 나중에 유다 민족에게 흡수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갈렙이 순수 유대 혈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믿음을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기생 라합이나 다윗의 증조모인 룻과 마찬가지로 정통 이스라엘 출신이 아닌 이방인으로서 놀라운 믿음을 가졌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갈렙은 인종적인 장벽을 뛰어넘어 이스라엘 주류에 진입한 사람입니다. 유난히 혈통의 순수성을 따지는 유대 사회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이겨냈습니다. 그는 워낙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믿음의 사람이었기에 이방 소수 민족 출신으로서 정통 유대 사회에 흡수된 사람입니다. 애굽을 탈출한 제 1 세대 사람들 중에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은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뿐이었습니다. 일반 백성들은 말할 것도 없고 모세의 형 아론과 누나인 미리암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출애굽의 영도자인 모세 역시 요단강 건너편에 있는 가나안 땅을 바라봤을 뿐, 밟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후손이 아닌 그니스 사람 갈렙이 가나안 땅을 밟았습니다. 그의 탁월한 믿음 때문이었지요!

      오늘날 해외에 나가서 성공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 왜 인종 차별이나 다른 민족에 대한 편견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은 어떤 차별이나 편견도 다 이겨내고 주류 사회에 당당히 진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있지 남에게 있지 않습니다. 패배한 사람은 무슨 탓, 무슨 책임을 타인과 사회에 돌리지만 승리한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적극적인 믿음의 사람 갈렙에게 인종적인 차이는 조금도 문제가 될 수 없었습니다!

      둘째로, 갈렙은 심리적인 열등감의 문제를 극복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가정이지만 갈렙은 여호수아와 친구요 라이벌 관계였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바늘 가는데 실 간다고 갈렙의 이름이 나오는 곳에는 반드시 여호수아의 이름도 함께 나옵니다. 흥미로운 것은 어떤 때에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해서 여호수아의 이름을 갈렙의 이름보다 앞에 세웁니다(민 14: 16, 14: 38). 그런가 하면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라고 해서 갈렙의 이름이 앞에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민 14: 30, 26: 65, 32: 12). 이것은 무엇을 말해줍니까? 갈렙 역시 여호수아 못지않게 중요한 지도자였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쌍벽을 이루며 출애굽의 차세대 지도자로 각광을 받던 갈렙은, 그러나, 12지파 정탐 보고 이후에는 갑자기 자취를 감춥니다. 그동안 갈렙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성경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여호수아는 승승장구해서 모세를 뒤이어 이스라엘 민족의 차세대 영도자로 우뚝 섰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말씀에도 보면 가나안 땅을 분배받게 될 때 갈렙은 총사령관인 여호수아 앞에서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 때 자기와 나란히 가나안 정탐을 함께 했던 동료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가 되어 있습니다.

      갈렙도 인간이기에 경쟁심이나 시기심, 열등감이 없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렙은 이와 같은 심리적인 장벽을 이겨냈습니다. 한 때 자신의 동료였던 여호수아 대통령에게 가장 정복하기 어려운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부탁하는 일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13절 말씀에 보면 여호수아의 축복까지도 겸손히 받고 있습니다.

      소설가 까뮈는 "내가 참을 수 없는 단 한 가지 사실은 내 친구가 나보다 행복하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주 친하다는 친구들끼리 유독 질투심과 경쟁심이 더 강합니다. 공부를 1등하는 사람과 15등 하는 사람은 질투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1등과 2등 사이가 심합니다. 목사들도 그런 것 같습니다. 큰 교회를 섬기는 목사가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사와는 별반 경쟁심이나 질투심을 느끼지 않습니다. 대형 교회 목사들이 남이 보기에는 절친한 친구 사이라고는 하지만 그 속에 들어가 보면 더 불꽃 튀는 경쟁심과 시기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교회를 건축할 때 좌석수를 가지고 신경전을 벌입니다. 내 친구가 2천석의 교회를 지으면 나는 기어코 3천석의 교회를 지으려고 합니다. 

      이치가 다 그렇습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끼리, 얼굴 잘생긴 친구들끼리, 명예와 권력이 높은 친구 사이일수록 경쟁심과 시기심은 훨씬 더 치열한 법입니다. 이것을 어떤 사람은 '평등 반발 현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서로 평등하면 반발한다는 기묘한 현상이지요. 서로 상하 관계가 되어서 차이가 많이 날 때에는 괜찮은데 서로 비슷하다 싶으면 서로 시기하고 헐뜯고 무섭게 경쟁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수도승이 수도원에 들어가서 도를 닦게 되었습니다. 모진 수련 생활 끝에 드디어 온 천하가 우러러 볼 성자가 되어갈 때 쯤 마귀들이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수도승을 타락시켜보자는 것이었지요. 마귀의 제자들이 유혹을 시작했습니다. 금덩어리를 보냈으나 눈도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어여쁜 미녀를 보냈지만 돌을 보듯 무표정 했습니다. 의심과 공포의 씨앗을 심으려 했지만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모든 수법을 써 봤지만 도무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마귀 대장이 최후 수법을 쓰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부하 마귀 하나가 수도승의 귀에 대고 "당신의 친구가 알렉산드리아에서 방금 주교로 뽑혔다는 소식입니다" 했더니, 그 수도승이 벌떡 일어나 "아니 그런 친구가 어떻게?" 화를 내면서 수도원을 뛰쳐나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정탐꾼으로 출발했지만 몇 십 년 사이에 두 사람의 신분에는 많은 차이와 변동이 생겼습니다. 열등감과 시기심에 시달릴 법도 한데 갈렙은 이 모든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특유의 믿음으로 이겨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구는 많고 땅덩이는 좁기 때문에 경쟁심이 유달리 심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거대한 산지를 얻기 위해서는 경쟁심과 시기심을 이겨내야 합니다.   

      셋째로, 노령(老齡)이라는 나이의 장벽을 극복했습니다. 20대 30대가 헤브론 산지를 자기에게 달라고 요구하면 이해할 수 있지만 85세의 노인이 달라고 합니다. 흔히 정신적인 나이와 육체적인 나이를 구분합니다. 어떤 사람은 나이가 80이지만 정신은 30대에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육체적인 나이는 30인데 정신은 80인 사람도 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고 우리의 정신과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갈렙 역시 85세라는 육체적인 나이를 믿음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극복한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7-12절 말씀을 보세요. "내 나이 사십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케 하므로 내 마음에 성실한 대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가로되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 행한 이 사십 오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를 생존케 하셨나이다 오늘날 내가 팔십 오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여기에 나이를 뛰어넘는, 청년 노인 갈렙의 위대한 신앙이 있습니다! 갈렙은 45년 전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자기에게 주셨던 약속의 말씀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토록 긴 세월이 지났으면 잊어버릴 법도 한데 갈렙은 잊지 않았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때가 찼을 때 그 옛날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헤브론 산지를 자기에게 달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 약속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45년 동안이나 살아남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약속의 비전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45년 전 정탐꾼으로 활동할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건강하며 힘이 넘쳐서 얼마든지 전쟁을 치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꿈이 있는 백성은 망하지 않을뿐더러 결코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아니, 겉사람, 육신은 날로 낡아지겠지만 속사람, 정신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그리하여 헤브론 산지가 아무리 험악하고 거기 사는 거민들이 아무리 사나운 거인족속들이라고 할지라도 능히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갈렙과 함께 하시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그들을 쫓아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여러분,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15절 맨 마지막 부분에 보면 그 땅에 전쟁이 그쳤습니다. 갈렙이 헤브론 산지를 정복했기에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찾아왔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그 다음 장인, 수 15: 13-19절을 보면 갈렙이 헤브론 땅에 살고 있던 토착민들을 다 쫓아내고 그 산지를 점령했습니다. 약속의 말씀이 청년 노인 갈렙에 의해서 이루어졌던 것이지요!

      작년에 호주에서 91세 된 기운이 펄펄 넘치는 20대 초반의 젊은이들과 함께 법대를 졸업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원래 법대 과정은 6년인데 앨런 스튜어트라는 이 할아버지는 4년 반만에 조기 졸업을 했습니다. 조기 졸업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이 나이가 많아 시간이 소중했기 때문에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젊은이들과 함께 공부할 때 무엇이 제일 어려웠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컴퓨터를 비롯하여 첨단 기술을 다루는 것이라고 실토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스튜어트 할아버지는 팔팔한 젊은이들도 하기 어려운 일을 90대에 해냈습니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정신력과 태도가 중요한 것이지요!

      여러분,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귀찮은 일을 하기 싫어합니다. 편하게 무사안일주의로 살기 쉽습니다. 복지부동(伏地不動)이라는 말도 있듯이 아무 모험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취할 태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항상 적극적이고 진취적이고 도전적입니다. 85세의 노인 갈렙이 가나안 땅들 중에서도 가장 정복하기 힘든 헤브론 산지를 자기에게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청년 같은 능력으로 정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러분들도 편하고 쉬운 일만 달라고 주문하지 마시고, "어렵고 힘든 산지를 주소서!" 하나님께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주여,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우리 교회는 지금 비전 내리 2010 프로젝트를 내걸고 온 교인들이 물심양면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년 내에 주변의 많은 산지들을 하나님께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른바 십자가형 예배당으로 알려진 제물포 웨슬리 예배당도 복원시켜야 하고 교육관도 초현대식 건물로 지어야 합니다. 헤브론 산지가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것처럼 이 모든 산지를 얻는 일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장애물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복음이 출발된 이 선교 성지를 어떻게 해서든지 아름답고 의미 있게 정비해야 한다는 우리의 거룩하고도 선한 비전이 있는 한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교회 정문 앞에 건물을 구입하고 멸실하고 새로운 조경 시설을 완비했습니다. 시온의 대로가 활짝 열렸습니다. 도저히 얻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산지가 우리 손에 들어온 것이지요. 그리고 연이어 아펜젤러 교육관 바로 밑에 있는 3층 주택을 매입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로 교육관 주변 건물들을 차례로 구입하고자 기도 중에 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이모든 일이 순차적으로 은혜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다 함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본문 9절에서 갈렙은 "네 발로 밟은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상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이 말씀을 의지하고 나가면 우리가 품은 거룩하고도 선한 꿈과 비전이 반드시 이루어질 줄로 믿습니다. 90을 바라보는 노인 갈렙도 했는데 우리가 못할 리 없습니다! 우리 모두 한국 선교의 시발지인 내동 29번지 교회 일대가 더욱 더 아름답고 찬란한 성지로 태어나는 그 날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앞을 향해 나갑시다. "주여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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