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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늙은 종 (창 2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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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한 평생을 성공과 실패를 말할 때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인간관계로 성공과 실패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앙인의 삶에서 믿음의 관계를 가지고 그 삶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믿음을 이해하고 그의 사역에 함께 충성하는 동역자가 있다면 그 인생은 결코 실패한 인생이 아닙니다. 그는 귀한 삶을 살아온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믿음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의 한 평생을 인간관계를 통해서 이해하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아브라함은 노아의 12대 손으로 홍수 후 300년 경 주전 2000년경에 갈대아우르 지역에서 출생을 했습니다. 후에 메소보다미아 하란에서 살고 있었는데 75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됩니다. 고향을 떠날 때 아브라함에게는 자녀가 없었고 아내였던 사라와 자녀를 대신하여 조카였던 롯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쫓아서 가나안 땅에 왔지만 여러 가지 고난들을 겪게 됩니다.

먼저 흉년을 경험했습니다. 많은 재물과 식구들을 거느린 아브라함에게 흉년은 매우 두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애굽으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쟁도 경험했습니다. 자기 조카 롯이 전쟁에서 포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 식구들로 가나안 왕들과 싸워서 승리를 거두고 조카 롯을 찾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내를 빼앗기는 위기도 경험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자를 빼앗기는 아픔을 경험했던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이러한 파란만장한 아브라함 곁에서 그림자처럼 아브라함과 한 평생을 함께 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 그는 아브라함의 지나온 삶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고 무엇보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장 바로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주 기도하면서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자신의 삶을 통해서 충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한 인생에 대해서 기록할 때에 한 인생이 어떤 신분으로 살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한 인생이 얼마나 자신의 욕망을 성취했는가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이 한 인생의 삶을 기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를 통해 믿음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위함이요 또 그를 통해 충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위함인 것입니다. 신분이 종이어도 그는 자기 신분으로 믿음과 충성을 해석했습니다.

세상에는 불행스럽게도 자신의 직분으로 불신앙과 불충성을 설명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신앙과 충성을 설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공한 삶은 무엇이 되었느냐를 보여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의 삶이 충성을 설명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훌륭한 신앙인들의 삶을 기리는 것은 그들의 지위나 소유를 부러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신앙과 충성을 배우기 위함입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을 배우려고 하는 것은 그의 신분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그의 충성을 배우고 그의 신앙을 배우기 위함입니다. 성도는 어떤 신분과 직분을 가졌든지 그 신분과 직분을 통해서 신앙과 충성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다섯 달란트 맡은 종과 두 달란트 맡은 종은 자신의 달란트가 충성을 보여주는 증명서였고 한 달란트 맡은 종은 자신의 달란트가 불 충성을 보여주는 증명서였습니다.

1. 오랜 시간 동안에 충성된 사람이었습니다.

늙은 종이라는 말은 아브라함 가정에서 오랜 시간 동안에 충성한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인간 관계란 시간이 지나가면서 신뢰감이 없어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신뢰감이 점점 깊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개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신뢰감이 사라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처음에는 일을 통해서 재주를 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의 인격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인격적 신뢰감을 가져야만 그 사람이 하는 일을 믿게 됩니다. 충성을 점검하는 저울이 바로 인내입니다. 예수님 말씀에 열매를 거두는 좋은 땅을 인내하는 마음으로 해석하셨고 눅 21: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한 평생 동안 많은 사람들이 아브라함을 거쳐갔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아브라함을 거쳐가는 순간에도 늘 아브라함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사람이 바로 늙은 종이었습니다. 늙은 종은 아브라함의 한 평생 삶 속에서 때로 혈육보다도 더 친밀하고 가족보다도 더 가깝게 신뢰하고 충성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였던 롯이 떠나갔을 때에도 아브라함 곁에서 그 마음의 빈자리를 메워주면서 아브라함의 마음을 헤아려 주었던 사람이 늙은 종이었을 것입니다.

늦게 얻은 아들 이스마엘과 그의 어머니 하갈을 광야로 보내놓고 사라 몰래 마음 아파하던 아브라함의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자신이 그 상처 입은 주인의 마음을 치유해 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마다 이 늙은 종이 그 아픔의 자리를 메우고 있음을 느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평생의 반려자인 사라가 아브라함의 곁을 떠났을 때도 아브라함의 곁은 지키고 있었던 사람이 바로 늙은 종이었습니다.

교회 안에도 보면 오래 일을 맡기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충성된 사람입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사람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충성된 사람입니다. 어디에 갈 때에 함께 동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충성된 사람입니다. 충성은 그가 가지고 있는 재주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변함 없는 인격과 흔들리지 않는 믿음에 있습니다.

2. 모든 것을 맡긴 신실한 종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긴 종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소유를 맡겼다는 말은 재주를 보고서 맡겼다는 뜻이 아닙니다. 인격과 믿음을 보고 일을 맡겼다는 뜻입니다. 재주는 한 가지 일밖에 못하지만 인격은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재주를 가지고는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신실한 사람은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일은 재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으로 하는 것이고 믿음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은 일로 인정받기보다도 인격과 신앙을 먼저 인정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가 다윗을 통하여 뜻을 이루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나다나엘을 만나실 때 저가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가 없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 가장 인간적인 면에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가롯유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롯유다의 말은 다른 사람이 이의를 제기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재주로 충성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위해 충성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일할 뿐입니다. 무슨 일을 할 때 교회는 재주와 충성을 결부시키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인격과 충성을 결부시켜서 이해를 합니다. 성경에도 재주로 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별히 가인의 후손들을 보면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배출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 구원역사를 세우지 아니하셨습니다.

3. 늙은 종은 사명을 공유한 사람이었습니다.

늙은 종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해 가는 일에 동역하는 동역자였습니다. 무엇보다 늙은 종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받은 약속을 믿고 그 일에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기도한 종입니다.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을 이루는데 한 역할을 감당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의 생애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자기 역할이 분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가장 귀한 신앙인인가 하는 물음에는 한 가지 해답이 있습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함께 충성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과 함께 일하면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을 것같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과 함께 충성하면 하나님이 그 사람 때문에 복을 주실 것과 같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 때문에 내가 힘을 얻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바로 사명을 공유한 사람입니다. 사명을 공유한 사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진실로 우리가 사명을 공유한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은 가장 복된 사람입니다. 그 종은 주인은 아니었지만 주인과 같은 마음으로 충성했습니다. 교회 일을 하다보면 손님처럼 충성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충성을 하면서도 자신의 일이라는 의식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충성하는 사람은 맡겨진 일에 주인처럼 충성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무엇이든지 사명의 도구가 될 때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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