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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석] 이스라엘의 삼대 절기 (신 16: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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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스라엘의 삼대 절기 (신 16:13~17)

어느 나라 어떤 민족이든지 그들만의 역사가 있고, 고유의 풍습과 전통 따라 지켜지는 명절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월 초하루 설날과 팔월 한가위라 불리는 추석이 오래도록 전해저온 대표적인 명절입니다. 명절의 의미나 행하는 의식은 민족의 정서와 뿌리 깊은 사상이 베어져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지키는 명절의 행사들은 대부분 이교적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어서 기독교의 의식과 상반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주간 민족의 대 명절이라고 불리는 추석을 맞이하게 되는데 성도들의 입장에서 신앙적인 견해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본문말씀에 나오는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3대 명절과 이에 대한 성경적 교훈을 살펴보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절기의 종류

출애굽기 23:14에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고 하였습니다. 15-16절에는 그 절기를 무교절과 맥추절과 수장절 이라고 하였습니다. 본문말씀 16절에는 “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라고 하였습니다.

1) 유월절입니다.

이스라엘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은 그들의 조상이 오래도록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탈출해 나 온 해방 기념일입니다. 유월절(逾越節)이라는 말은 ‘넘어간다’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옛날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모세를 보내시고 바로 왕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게 하였습니다. 바로왕이 순순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열 가지 재앙을 내렸습니다. 마지막 재앙은 애굽의 바로왕을 위시하여 모든 신하와 백성들의 장자를 치고 심지여 짐승의 첫 새끼들까지 죽게 하는 재앙이었습니다. 애굽 사람들에게 이 죽음의 심판이 내려지는 날 이스라엘 집은 죽음의 사자가 그냥 넘어 갔기 때문에 유월절이라고 부릅니다.

2) 맥추절입니다.

출애굽기 23:16에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그곳 땅을 경작하고 밭에 뿌린 곡식이 자라 열매를 맺었을 때 그것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를 의미합니다. 이는 인간의 수고와 노력위에 하나님께서 축복 하신 것을 즐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맥추절을 다르게는 칠칠절이라고도 하고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본문말씀 16절에는 칠칠절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유월절 다음날부터 칠일을 일곱 번 계수하여 맞이하는 날이기 때문에 칠칠절이라고 부릅니다. 오순절(五旬節)이라는 말은 유월절로부터 오십일 째 되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훗날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게 되고 그 결과 신약교회가 탄생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수장절입니다.

출애굽기 23:16에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밭에서 곡식을 추수하고 거두어들인 후 그것을 곳간에 저장할 때 감사의 제사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본문말씀 13절에 “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 들인 후에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수장절을 다르게는 초막절 또는 장막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 광야 여행길에서 초막을 짓고 살았던 것을 기념하려는 것입니다.  그들의 조상이 40년간의 광야 행진을 하는 동안 고달픈 장막생활을 했던 것을 기억하며 오늘의 풍요를 감사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2. 절기가 지니는 의미

어떤 명절이나 절기든지 그 고유한 의미가 있고 거기에 따르는 행사의 의식이 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지켰던 절기는 모두가 하나님의 의지에 따라 정해졌고 그 의미도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하는 것으로 나타나져 있습니다. 이런 것은 신약의 교회 운동과 관련되어 예배행위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1) 구속의 의미가 있습니다.

구약시대 삼대 절기는 유월절을 중심으로 시기가 정해지는 것이며 또 의식이나 방법도 거의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절기들이 모두 모세의 율법에 의하여 명시되었는데 그중 유월절이 제일먼저 제정되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탈출해 나온 해방 기념일 이라는데 기인되기 때문입니다(출 12:11). 유월절의 상징은 어린양인데 이는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 년 되고 흠 없는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것에서 유래합니다. 애굽 전역을 휩쓸던 죽음의 사자가 양의 피가 있는 집을 건너뛰었다는 뜻으로 그 의미가 큰 것입니다. 이것이 근거가 되어 구약의 제사 제도에 사람을 대신하여 어린양이 제물로 드리게 되었습니다(레 1:2). 훗날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하였습니다(요 1:29).

2) 성별의 의미가 있습니다.

본문말씀에는 유월절을 무교절(無酵節)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누룩 없는 떡 곧 무교병(無酵餠)을 먹는 절기라는 뜻입니다. 유월절 의식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일 년 되고 흠 없는 어린양을 잡는 것과 누룩을 넣지 않고 반죽한 떡을 먹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5:8에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악독한 누룩이란 사람의 마음을 부패하게 하는 잘못된 교훈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마 16:6, 갈 5:9).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이 유월절 절기를 지킬 때 먼저 성결케 하는 의식을 행한 후 음식을 먹도록 하였습니다(스 6:20-21).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넌 후 길갈에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그때도 백성들과 함께 애굽의 모든 수치를 굴러가게 한다는 뜻으로 할례를 행한 다음 절기를 지켰습니다(수 5:8-10).

3) 축복의 의미가 있습니다.

유월절의 경우 노예 생활을 하던 애굽에서 해방되어 나온 사실에 근거하는 것으로써 이는 구속의 축복을 나타냅니다. 맥추절이나 수장절도 모두 인간이 행한 수고 위에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축복의 열매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이 드리는 감사의 절기는 먼저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께로부터 엄청나게 많이 받은 축복의 내용을 인식하는데서 시작됩니다(신 16:10). 이는 또 이미 받은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받게 될 복을 바라보면서 드리는 절기입니다. 본문말씀 15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3. 절기를 지키는 방법

모세의 율법에는 매 절기마다 고유한 의미와 함께 거기에 맞는 의식이 정해져 있습니다. 유월절의 경우 정월 14일부터 7일간 지키는데 그 기간에는 누룩 없는 떡 곧 무교병을 먹어야 됩니다(출 12:18-19). 곡식을 거두는 절기인 맥추절에는 곡식의 첫 이삭을 단으로 묶어 제사장에게 가져다 드립니다(레 23:10). 수장절에는 7일 동안 초막을 지어놓고 그 안에 거하면서 절기를 지키게 하였습니다(레 23:42-43). 이처럼 제각기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의식을 행하더라도 여기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원칙이 있습니다.

1)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감사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이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상 앞에 제사하는 것을 가장 자랑스러운 미풍양속(美風良俗)이라고 하여 명절의 가장 큰 행사로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아닌 그 어떤 것도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일러줍니다. 이사야 40:18-19에 “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무슨 형상에 비기겠느냐 우상은 장인이 부어 만들었고 장색이 금으로 입혔고 또 위하여 은사슬을 만든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풀어주신 모든 은택에 감격하는 마음으로 모든 정성을 다 드려야만 됩니다. 시편 116:12에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라”고 하였습니다.

2) 이웃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명절을 맞이하게 되면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데 모이고 여러 가지 놀이와 축제 문화를 통하여 누구나 격이 없이 어울려 한마당이 되는 즐거움을 가집니다. 정성껏 음식을 장만하여 함께 먹으며 정을 나누곤 합니다. 이런 일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의 경우 절기가 되면 자기 가족뿐 아니라 가난한 이웃을 살피고 고아와 과부 같은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하도록 하였습니다. 심지어 지나가는 나그네나 자기 집에 있는 종들과 이방인까지도 한 가족처럼 돌보고 나누어 주며 사랑을 실천하게 하였습니다.

3) 예배적 삶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절기를 지키는 것이나 안식일 제도와 같은 것은 구별된 백성들의 거룩한 삶을 실천하는 방법으로서 일회용에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곧 이와 같은 의식이나 행사를 통하여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백성이 가지는 신령한 생활로 길들여지게 하고 그것이 목적 있는 삶의 특징으로 연결되게 하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랑과 봉사를 통하여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므로써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행복으로 이어져 가는 것입니다. 괴로움과 죄가 많은 세상에서도 예배적인 삶을 통하여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성령으로부터 공급되는 신령한 은혜와 능력을 힘입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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