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무너지지 않는 삶 (마 7:24~27)

  • 잡초 잡초
  • 616
  • 0

첨부 1


무너지지 않는 삶 (마 7:24~27)

일본 동경에 대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무너지지 않은 건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미국의 건축가 라이트(Frank Lloyd Wright)가 지은 '제국 호텔' 로 불리우던 임피어리얼 호텔(Imperial Hotel)입니다. 처음에 그가 건물을 설계하였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불평하였습니다. 이유는 설계대로 기초공사를 하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라이트는 2년 동안 기초 공사에만 매달렸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다른 건물들은 무너졌지만, '임피어리얼 호텔' 만은 무너지지 않고 서있었습니다. 그 결과 라이트는 지진으로 인해 더욱 명성을 얻는 건축 설계자가 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우기는 겨울입니다. 우기가 되면 많은 비로 인해 집을 지을 수 없기에 유대인들은 비가오지 않는 건기에 집을 짓습니다. 그런데 집을 짓다 깊이 파는 것이 힘들면 그만 모래 위에 집을 지어버립니다. 우기가 닥치고 비가 내리면 없던 시내가 생겨지고, 지대가 낮은 곳에는 물웅덩이가 생깁니다. 그러면 모래 위에 지은 집들이 하나씩 무너지며 떠내려갑니다. 그러나 힘이 들어도 깊이 파고 기초를 반석 위에 세운 집들은 무너지지 않고 서 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의 건축학 교수인 살바도르(M. Salvador)는 건축물은 세 가지 하중을 고려해야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고정하중' 은 콘크리트 벽돌, 철골, 빔 등 구조물 자체무게를 버틸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적재하중' 은 건축물 안에 실려 있는 사람이나 각종 물건의 무게를 잘 받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동하중' 이란 건축물에 가해지는 각종 외부의 영향이나 압력인 비, 바람, 눈, 태풍, 지진도 잘 견뎌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이 시작되는 24절은 '그러므로' 라는 단어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결론이라는 것입니다. 결론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제자다운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신앙의 본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십니다. 누구라도 교회에 등록한 후 세월이 지나면 신앙의 틀이 잡혀갑니다. 신앙의 형식이 삶 속에 갖추어집니다. 그러면 신앙이 완성된 것처럼 착각합니다. 다 배운 사람처럼 자리에 안주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일꾼이라고 인정해줍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지은 집이 마치 지혜로운 자가 세웠던 집처럼 보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쩌면 두 집은 차이가 없어 보일지 모릅니다. 크기도, 모양도, 외형적인 모습이 같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비바람이 불고 창수가 오면 나타납니다. 무너지는 집과 무너지지 않는 집으로 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신앙의 집을 짓고 있습니까? 비바람이 불고 창수가 와도 무너지지 않는 삶입니까? 무너지지 않는 삶을 위하여 얼마나 수고하십니까? 무너지지 않는 삶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무너지는 삶과 무너지지 않는 삶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기초의 차이입니다

미국의 맨하탄(Manhattan)은 세계에서 고층 빌딩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는 엠파이어 스테이트(Empire State)빌딩과 그에 버금가는 높은 빌딩들이 운집해 있습니다. 맨하탄은 두 개의 강에 둘러 싸여 있는 섬 지역입니다. 그런 지역에 고층 빌딩들이 많이 지어질 수 있는 이유는 지반이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섬과 같은 지역이지만 기초가 든든하기에 100층이 넘는 고층 빌딩들이 지어진 것입니다.

본문 24절입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것은 반석 위에 기초를 두는 것" 이라 말씀하십니다. 어떤 기초위에 집을 세우느냐에 따라 무너짐의 여부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반석이냐 모래이냐? 반석은 변화가 없지만 모래는 쉽게 변합니다. 이스라엘 지역의 모래는 우리나라의 진흙과도 같습니다. 보통 때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비만 오면 이스라엘의 모래는 석회질과 같아서 금방 허물 허물해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래 위에 지은 집이 쉽게 무너집니다. 그러나 반석 위에 세운 집은 짓기가 변하지 않기에 비바람이 불어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모래는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이성이나 과학, 종교를 상징합니다. 사람들은 성공이란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달립니다. 과연 성공의 기초가 무엇입니까? 모래성처럼 바닷물이 들어오면 무너지는 성공입니까? 참된 성공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입니다. 무너지지 않는 성공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얻을 때 무너지지 않는 성공적인 삶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기초를 두어 무너지지 않는 삶을 살아 가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지혜의 차이입니다

윌리엄 보덴(William Boden)은 1887년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가 큰 목장을 경영하는 대부호였기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세계여행을 다녔습니다.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불쌍하고 가난하여 질병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마음에 큰 충격을 받고 마음에 큰 부담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편지를 씁니다. "저는 일생을 전도사업과 그 일에 대한 준비에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성경 안쪽에 자기 심정을 잘 표현하는 글을 한 문장 남겼습니다. "No Reserve! - 지체하지 않겠다". 그는 미국의 명문 예일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부유한 집안의 상속자였지만 모든 기회를 마다하고 프린스턴 신학교에 진학합니다. 그때 다시 성경 안에 기록합니다. "No Retreat!" - 절대 후퇴할 수 없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러나 유산을 모두 이슬람 선교를 위해 헌금으로 드리고 선교지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가서 넉 달 밖에 안 되었는데 척수뇌막염에 걸립니다. 그리고 한 달도 안 되어 죽게 됩니다. 그의 나이 겨우 26세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합니다."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던 거야, 헛된 일을 했구먼". 그러나 그는 마지막 유언에 또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No Regret! - 후회하지 않는다". 오직 예수만을 바라보며 후퇴하지 않고 앞만 바라보며 정진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짧은 일생이었지만 그는 결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카이로에 있는 무덤의 비문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윌리엄 보덴(1887∼1913),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떠나서는 그의 삶을 설명할 길이 없다." 비록 26세라는 짧은 일기로 세상을 떠났지만 보덴은 살아서 전도한 것보다 죽어서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삶이 되었습니다. 그는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24절입니다.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같으리니." 예수께서 반석 위에 집을 세운 자를 지혜로운 자라고 말씀합니다. 반면에 모래 위에 집을 세운 자를 향하여 어리석은 자라고 부르십니다.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내일을 보는 눈의 차이입니다. 이스라엘 지역은 비가 거의 오지 않지만 우기 때가 되면 많은 양의 비가 내립니다. 어리석은 자는 장차 비가 올 것을 생각하지 않고 모래 위에 쉽게 집을 짓습니다. 반면에 지혜로운 자는 비가 올 것을 생각하여 반석 위에 세웁니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내면의 문제입니다. 보이지 않는 영적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열려지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따라서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또한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을 바라봅니다. 눈에 보이는 성공보다는 보이지 않는 성공을 더 바라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위에 무너지지 않는 삶을 세우는 지혜로운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순종의 차이입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S. Kierkegaard)는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을 가리켜 집거위와 같다고 비유하였습니다. 거위 교인들이 주일마다 뒤뚱거리며 교회에 와서는 예배드리며 말씀을 열심히 듣습니다. 설교자인 거위가 설교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뒤뚱거리며 걸어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이 좁은 장소에만 머물러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저 창공으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더 먼 지역으로, 더 축복 받는 땅으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거위들은 매 주일마다 같은 말씀이 선포될 때 "아멘!" 으로 화답합니다. 그리고는 예배를 마친 후에 날아서 집으로 가야하지만, 날아서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렬로 서서 뒤뚱거리며 집으로 간다는 겁니다. 이는 말씀을 듣고도 그대로 행하며 순종하지 않는 교인들을 풍자하는 우화입니다. 우화에서 말하는 집 거위의 모습이 우리 자신들의 모습은 아닙니까? 모두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합니다. 입으로만 아멘, 아멘합니다. 이렇듯 말만하고 행하지 않는 신앙이라면 가르치기만 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외식하는 신앙과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행복과 불행은 말씀에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본문 24절과 26절입니다.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지혜와 어리석음의 차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순종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만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이 없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말씀을 아무리 많이 알아도 순종이 없다면 자기를 속이는 것이며, 또한 거울을 보며 거울 속의 모습을 감상만 하고 있는 사람과 같다고 야고보서 1장 22절과 23절에서 지적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입니다. 무너지지 않는 삶이 됩니다. 그러나 힘이 든다고 순종하지 않으면 무너짐이 심한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밥 버포드(Bob Buford)는“하프 타임(Half Time)" 이라는 책으로 우리에게 신선한 도전과 감동을 줍니다. 그는 책에서 인생을 운동경기로 보면서, 이미 인생의 전반전을 치르고 후반전을 남겨놓고 있는 이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줍니다. 모든 운동 경기가 그렇듯이 하프 타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경기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남은 삶은 지금의 하프타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부디 무너지지 않는 삶이 되도록 기초가 분명한, 지혜가 분명한, 순종이 분명한 복된 성도들의 삶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