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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네 금을 계곡의 돌로 여기라 (욥 22:24~28, 빌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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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금을 계곡의 돌로 여기라 (욥 22:24~28, 빌 3:7~9)

  사막의 둥근 천막에서 두 명의 보석상인이 자신들의 보석 소유를 은근히 과시하고 있었습니다. 한 상인이 일부러 큰 진주 하나를 떨어뜨리자 그것을 주워 본 다른 상인이 말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작은 일부에 불과하네.” 그 때 그 옆에 있던 아랍 유목민이 웃으며 “나 역시 당신들처럼 보석에 관심이 많았죠. 어느 날 사막 한가운데서 모래 바람에 며칠 동안 먹지 못하고 탈진상태에 있었는데 그러던 중 큰 주머니 하나를 발견했지요. 혹시 음식이라도 있나 기대하며 열었는데 진주만 가득했지요. 그 때의 절망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인간에게 금이 필요한 것이지만 음식보다 귀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는 금보다 귀한 것들이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물 한 모금 보다 못한 것이 금입니다. 금이 귀하지만 생명을 의존할 것은 못됩니다.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라는 말이 있습니다. ‘낙하점’이란 뜻입니다. 1945년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점을 설명하기 위하여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용어입니다. 첫 시작 혹은 출발점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2001년 미국의 911사태가 일어났던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서 있던 자리도 미국인들은 ‘그라운드 제로’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사람은 더 낮아질 수 없는 낙하점에 떨어지는 경험을 할 때에 인격의 성숙에 이르게 됩니다. 모세도, 다윗도, 바울도 다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영점(零點)의 가치를 아십니까? 세상에서는 작은 자가 큰 자입니다. 없는 자가 있는 자입니다. 가난한 자가 부한 자입니다. 낮은 자가 높은 자입니다. 더 낮아질 데가 없으면 높아지는 것밖에 남은 것이 없습니다. 자신의 것을 버리면 그 때부터 부요해집니다. 이것을 영점의 가치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적은 것이 더 좋고, 없는 것이 가장 좋다.” 없는 것의 풍요함을 아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오빌의 금’이란 가장 좋은 금을 표시합니다. 모든 보물의 대명사입니다. 시편 45:9에는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빌은 대표적인 금산지입니다. 학자들은 아프리카 동해안, 인도의 서해안, 아라비아의 남부 등으로 추측합니다. 열왕기상 9:28에도 솔로몬이 배를 가지고 오빌의 금을 실어왔다는 말이 나옵니다.
  오늘의 말씀은 가장 귀한 보물을 진토에 버리고, 강가의 돌로 버려 돌같이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욥은 모든 가축을 다 잃었으나 보석류는 그대로 가지고 있었던 듯이 보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다 버리고, 손을 펴 버리면 그 때부터 자유함이 있습니다. 진정한 해방이 시작됩니다.

  오늘 이 말씀은 고려말의 충신 최영장군을 떠올리는 말입니다. 당시에 밤낮으로 출몰했던 왜구들이 최영장군 이름만 들어도 도망을 했답니다. 최영장군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반대하여 체포되고 참수형을 당했습니다. 장군의 유명한 말이 남아 있습니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요즘 아이들은 우스개로 최영장군이 돌을 황금으로 속여 팔았다고 합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시간은 금이다”라고 한 말을 인용하여 “금은 돌같이 여겨야 한다. 그러므로 시간은 돌같이 여겨야 한다.”라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금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믿음으로 다질 수 있기를 바라니다.

첫째, 보화는 티끌 같고 금은 돌 같습니다.

  24절에는 말씀합니다. “네 보화를 티끌로 여기고 오빌의 금을 계곡의 돌로 여기라.” 세상의 보화와 금은 티끌 같고, 돌 같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라는 007 시리즈 영화가 있었습니다. 정말 다이아몬드는 영원합니까? 사람이 영원하지 못한데 다이아몬드가 비록 영원하다고 하더라도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사람이 다이아몬드 보다 못하다는 말입니다.

  세상의 보화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금에 눈이 팔리지 않고, 높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세상인심에 목숨 걸지 않고, 체면 때문에 인격 팔지 않으면 성숙한 위인입니다. 세상의 보화와 금은 잠깐 있다가 없어집니다. 금을 좇아가다가 망한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욥과 솔로몬은 성경의 인물 가운데 가장 많이 가져본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하루아침에 완전히 빈손이 되었습니다. 물질이 내 손을 떠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가장 부요했던 왕인 솔로몬은 많은 재물을 가져본 결과를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고 하였습니다. 안 가져본 사람이 이 말을 하면 믿어지지 않지만 가장 많이 가져본 사람이 한 말이니까 믿음이 가고 또 우리가 신중히 들어야 합니다.

  성경은 금전에 대한 경계를 또한 많이 합니다. 불의한 이를 탐하지 말라고 합니다. 더러운 이를 탐하지 말라고 합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합니다. 세상에는 이것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쓰러지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뇌물 때문에 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청탁 때문에 인생이 끝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리 때문에 인격의 손상을 입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부조리 때문에 그 높은 지위에서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추락한 사람이 있습니다. 인도의 시성이라고 하는 타골은 “이 세상에서 지갑이 주는 탁월함만큼 우리들 인간을 비천하게 하는 것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아주 옛날 스페인이 페루를 점령할 때 어느 스페인의 정복자가 페루 임금에게 말했습니다. “임금님,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금을 모두 내어놓으세요. 우리들은 금이 아니면 고칠 수 없는 몹쓸 병에 걸려 있습니다.” 금병이라고 합니다. 현대인들이 심각하게 걸려 있는 병이 아닙니까? 돈이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돈이면 학위도 사고, 권력도 얻고, 인심도 얻는다고 착각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현대인의 정신질환입니다.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있는 정신착란입니다.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라는 말을 아시지요? 아예 이 말은 이제 숙어가 되었습니다.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 의 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수일과 심순애는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심순애는 가난하고 고생하며 공부하는 이수일을 떠나 신흥부자 김중배의 다이아몬드에 넘어가 사랑을 버리고 맙니다.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좋습니까?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를 아십니까? 현재의 기록으로 가장 큰 다이아몬드는 103.84 캐럿짜리입니다. 약 8천만 내지 1억 달러를 호가하고 있는 진귀한 보석입니다. 여러분, 가지고 싶으세요? 전 가지고 싶습니다.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그 가치를 가지고 싶습니다. 그것 가지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는 그 자체로는 유리조각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달리 말하면 유리조각을 두고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하고 쳐다보면 될 것입니다.

  잠언 16:16에는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고 합니다. 지혜가 없는 금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명철이 없는 은은 돌보다 못합니다. 그래서 다이아몬드는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지혜를 가진 사람이 다이아몬드를 가져야 빛이 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실패를 경험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러 호렙산에 올라가 없을 때에 아론이 앞장서서 백성들과 함께 금송아지를 만듭니다. 왜요? 금으로 만들면 좋은 신이 될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최고의 신은 최고로 비싸고 좋은 것이어야 한다는 그릇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금이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금을 싫어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막을 보세요. 하나님께서 만들게 하신 성막의 널판, 등잔, 불집게, 받침, 잔, 방울, 패가 온통 금투성이입니다. 가장 값지고 변치 않는 것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을 떠나, 인간의 정성이 없는 금은 돌이나 같습니다.

  황금을 좇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습니다. 편의성에 기초하여 의사 결정을 내립니다. 돈을 위해 가족을 희생합니다.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합니다. 남보다 내가 먼저입니다. 돈을 중시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재산에 둡니다. 이런 삶은 아무리 많이 가졌다고 하더라도 무가치합니다.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합니다. 인격의 파멸을 초래합니다. 영성신학자 토마스 왓슨은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황금의 중량 때문에 지옥 속에 가라앉았다.”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말입니다.

둘째, 하나님이 보화가 되시며 고귀한 은이 되십니다.

  25절에 말씀합니다. “그리하면 네 전능자가 네 보화가 되시며 네게 고귀한 은이 되시리니.” 하나님이 보화이시고, 하나님이 금이시고, 하나님이 은이십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세요. 요한계시록 21:18-21에는 하나님의 나라인 새 예루살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적고 있습니다. 성곽은 벽옥입니다. 성은 정금입니다. 성곽의 기초석은 벽옥, 남보석, 옥수, 녹보석, 홍마노, 홍보석, 황옥, 녹옥, 담황옥, 비취옥, 청옥, 자수정입니다. 기초석이 뭐지요? 기초로 놓은 돌입니다. 그런데 그 돌이 다 진귀한 보석들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기초석도 다 보석입니다 열두 문은 진주입니다.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길고 금으로 포장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도 보석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이 보화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집도 온통 보석입니다.

  우리나라는 큰 집을 12칸 기와집이라 합니다. 임금이 살던 집을 구중궁궐이라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집은 그 동안은 신문왕 허스트가 만든 허스트 캐슬입니다. 이 집은 60,645 평방피트입니다. 약 1800평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듀필드라는 부자가 새로 저택을 지었습니다. 집의 크기가 72,000평방피트입니다. 약 2,023평입니다. 그 집의 가격만 11억 달러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1조원입니다. 그러나 이런 으리으리한 집도 하나님 나라 비하면 깜도 안 됩니다.

  찬송가 102장을 보세요.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얼마나 귀한 찬송입니까? 작곡자인 조지 베블리 쉐어는 성악을 전공한 유능한 성악가였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자 이곳저곳에서 엄청난 계약금을 제시하면서 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세상의 유혹을 뿌리치고 평생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했습니다. 최근까지 빌리 그레이엄 재단에서 찬양사역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세상의 어떤 부귀와 바꿀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을 세상의 어떤 보석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고 세상을 버리면, 하나님이 보배가 되고 금이 되십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God is gold’라고 합니다. God와 gold는 철자 하나 차이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욥은 엘리바스와 대화하는 장면이 계속 나타납니다. 엘리바스라는 이름의 뜻은 “나의 하나님은 순전한 금이시다”라는 뜻입니다. 엘리바스는 욥과 대화를 통해 하나님이 순전한 금이심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욥은 많은 짐승을 가진 부자였습니다. 아들과 딸을 많이 가진 부자였습니다. 많은 보화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이 욥에게 순전한 금이십니다. 우리의 삶도 하나님이 순전한 금이심을 드러내기를 바랍니다.

  빌립보서 3:8에는 바울이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더욱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모든 것을 예수님을 위하여 잃습니다. 버립니다. 버리면 얻습니다. 버려야 얻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헛된 것으로 알고 버리면 헛되지 않는 그리스도를 얻습니다.

  ‘형제투금’(兄弟投金)이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선조 성종 때에 노사신 등이 ‘동국여지승람’이란 35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을 기초로 하여 중종 때에 이행 등이 이를 증보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발행하였습니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고려 공민왕 때에 의좋은 형제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길을 가다가 아우가 황금 두 덩이를 주었습니다. 아우는 그 중의 하나를 형에게 주었습니다. 그들이 공암진에서 함께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배를 타고 가다가 아우가 갑자기 금을 물에 던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놀란 형은 금을 강물에 던져버린 이유를 물었습니다. 아우는 “평소에 형을 사랑하였지만 금이 생기고 나니 꺼리는 마음이 생겼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둘을 다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입니다. “이것은 곧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니 강에 던져서 그것을 잊어버림만 못합니다.” 이 말을 들은 형도 금을 강물에 던지고 말았습니다. 이들 형제는 금을 버리고 형제우애를 얻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 비유를 보세요. 마태복음 13장에는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가 있습니다. 자기의 재산을 다 팔아 보화가 감추어져 있는 밭을 샀습니다. 진주장사의 비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 다 팔아 진주 하나만 샀습니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하나만 사는 것은 모험입니다. 도박입니다. 이것이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보물보다 귀한 예수님이기에 다 버리고 예수님만 얻는 것입니다.

  찬송 376장 4절 가사는 참 좋습니다. “금보다 귀한 믿음은 참 보배 되도다. 이 진리 믿는 사람들 다 복을 받겠네.” 세상에 금이 귀하다고 하지만 금보다 귀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생명도, 믿음도, 진리도 다 금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의 근거는 하나님이십니다. 가장 귀한 것들을 조목조목 헤아려 보세요. 그 근거가 하나님이 아닌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하나님은 세상 어떤 것보다 가장 귀한 분이십니다.

  어떤 이는 진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하고 있지만 가짜라고 합니다. 왜요? 그 사람이 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가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하고 있지만 진짜라고 합니다. 왜요? 사람이 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비싼 보석이 아니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 인격과 모습이 고상해지는 것입니다. 그 때 무슨 옷이든, 악세사리든 진짜로 보입니다. 고상해 보입니다.

  어느 신문에 보니까 이런 말이 있습디다. “신정아씨는 모든 것이 가짜인데 입고 있는 명품 옷만은 진짜이다.” 이게 칭찬입니까? 욕입니까? 재킷 하나가 250만원이라고 합니다. 명품 옷을 입고 검찰에 나타나니 고상하고 부티가 납디까? 그 명품 때문에 사람이 더 추해 보입니다. 사람이 고상하지 않으면 어떤 비싼 옷도 다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에 불과합니다. 금 때문에 귀하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분 때문에 금이 귀하게 만드십시오. 우리는 금을 귀하게 만들어야 하는 금보다 귀한 사람들입니다.

  조이스 럽이란 분이 쓴 ‘느긋하게 걸어라’는 책이 있습니다. 프랑스 서부에서 스페인까지 가는 산티아고 순례의 길을 적은 책입니다. 그 책에는 순례들의 삶과 자세가 드러납니다. 순례자들은 ‘프리메로 디오스’(Primero Dios)를 늘 생각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첫 자리에’라는 뜻입니다. 순례자들이 그 힘든 순례의 길을 가는 것은 하나님을 첫 자리에 두기 위해서입니다. 매일의 삶이 곧 순례요 모험입니다. 하나님을 첫 자리에 두는 연습입니다. 하나님 제일주의가 순례의 목적입니다. 하나님이 금이심을 발견하고 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잘 알려진 복음성가 가사에 보세요. “약할 때 강함 되시네. 나의 보배가 되신 주, 주 나의 모든 것. 주 안에 있는 보물을 나는 포기할 수 없네. 주 나의 모든 것. 예수 어린 양 존귀한 이름, 예수 어린 양 존귀한 이름.” 예수님은 언제나 나의 보배라는 고백이 우러나야 합니다. 예수님은 가장 귀하고 포기할 수 없는 보물입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고 이 찬송이 우리의 신앙이 되기를 바랍니다.

결론

  요즘 젊은이들의 이야기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동화가 어린이에게 나쁜 이유가 있습니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는 여성목욕탕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에 나쁘다고 합니다. ‘금도끼 은도끼’는 지나친 선물의 부담감을 주기에 나쁘다고 합니다. ‘인어공주’는 공주병의 원인이 되므로 나쁘다고 합니다. ‘홍길동전’은 청소년의 잦은 가출을 유도하므로 나쁘다고 합니다.

  금도끼와 은도끼의 이야기는 착한 사람에게 금도끼를 준다는 말입니다. 금도끼란 가장 귀한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그 이상의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귀한 것은 금이나 은이 아닙니다. 그것만을 우리 인간의 가치로 추구한다면 정말 나쁜 일입니다. 인간은 가장 귀한 것이 금이나 은 이상의 것인 것을 알아야 귀한 사람이 됩니다. 금보다 은보다 더 소중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진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가치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진리를 지키고, 세상의 금과 은을 돌로 여기고, 참 가치를 알 때에 비로소 하나님이 우리의 보화가 되시고 은이 되십니다.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을 놓으면 하나님이 자신의 것을 놓아주십니다. 세상의 금을 내 손에서 놓고 하늘의 금을 얻는 신령한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에 가면 금과 보석은 실컷 보고 얻을 것입니다.

  세상의 금을 돌로 여기고 하늘의 신령한 금이신 하나님을 귀히 여기고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성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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