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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열매를 구하였으나 (눅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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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구하였으나 (눅 13:6~9)

미국에 한때 유명한 두 가수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Aaron Presley)' 로, 그는 미시시피 강변에 가난한 집 외아들로 태어나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고 19세부터 운전사가 되어 주급 14달러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노래를 잘 부르게되자 인기를 누리게 되어 미국 역사상 최고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또 한 사람은 엘비스의 친구인 '벳' 이라는 가수였습니다. 한번은 엘비스가 쇼에 출연하기 위해 가다가 우연히 벳을 만났습니다. 엘비스가 묻습니다. '어디를 가느냐?' 하자 벳은 '선교대회에 찬송을 부르러 간다' 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엘비스는 비웃듯이 말합니다. '네가 잘못하는 것이 아니냐? 쇼에 나가야 돈을 버는 것이지. 그까짓 선교대회나 따라 다니 면 누가 돈을 주느냐?'. 그러나 이후에 엘비스는 미국 최고의 수입을 올리는 인기 속에서도 '나를 일주일만 평안하게 살게 해준다면 일주에 백만 달러를 지불하겠다' 고 할 정도로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마음의 고통을 잊으려 약물을 사용하다가 42세에 죽었는데, 관 옆에 있는 꽃다발만 무려 5백만 톤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벳은 부유하고 화려한 삶은 살지 못했지만 찬송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복음송 가수로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삶을 살았습니다. 누가 복된 인생의 열매를 맺은 사람입니까?

가을이 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자연을 통해 여러 가지 교훈을 얻게 됩니다. 그 중 한 가지가 열매입니다. 여름철에 무성했던 나뭇잎들은 낙엽이 되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지만, 열매는 남아서 그 나무를 가치 있게 만들고 인정을 받게 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더욱 보람되고 아름다운 결실인 열매를 많이 맺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녀들을 통해서 축복의 열매를 맺고, 직장과 사업장에서는 성공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꽃을 피우라고 하지 않으시고 열매를 맺으라고 하셨습니다. 꽃은 아무리 화려해도 시들지만 열매는 끝까지 남습니다. 열매를 보면 그 열매를 맺은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그 열매를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본문에서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습니다. 삼년 동안 기다리며 열매를 구했으나 받지를 못했습니다. 무화과나무의 존재가치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오직 열매입니다. 열매는 '칼포스' 라는 말로 '행동' 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다운 행동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본문 6절의 '열매를 구하였으나' 라는 동사는 현재 분사형으로 포도원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계속하여 열매를 찾고 계시는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이 열매를 요구하신다면 어떤 열매를 드릴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삼년을 와서 열매를 구했으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열매는 과연 무엇입니까?


첫째로 감사의 열매입니다

중국에서 오랫동안 선교사역을 했던 미국인 선교사 '헨리 프로스트(Henry Frost)' 가 있었습니다. 그는 선교사역을 하다가 고통스러웠던 시절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오랫동안 중국에서 선교했지만 고향에서는 슬픈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내 영혼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아무리 기도해도 그 흑암의 그림자는 거두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선교본부에 들렀다가 본부 벽에 쓰여 있는 'Try Thanksgiving - 감사를 시도해 보라' 는 글이 눈과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그 후 이 글귀를 마음에 새기고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나중에 프로스트는 간증하기를 '그 시각부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흑암은 물러가고 내 영혼에 빛이 비추기 시작하였습니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선교사였지만, 환경 때문에 불평의 말을 할 때는 그에게 평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프로스트가 감사를 시도하는 순간부터 평안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불평하며 버릴 수밖에 없다고 단정지었던 것조차도 감사할 때 삶에 선한 것으로 유익한 것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본문 6절입니다.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본문에 나오는 포도원에 심겨진 무화과 나무의 모습은 하나님의 적극적인 은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포도원에 무화과를 심었다는 사실은 주인의 특별한 배려이며 관심이며 기대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향하여 특별한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총을 은총으로 아는 감사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특별히 사랑하시고 기대하고 계시다는 특별한 관계를 깨닫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특별히 나를 부르셨다는 사실을 확신할 때에 우리는 그 은총에 감격하며 감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고 놀라운 축복을 주시고 하나님의 귀한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셨다는 것은 생각하면 할수록 크신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은혜로 알고 감사하는 열매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없이 인간의 삶은 불가능합니다. 오늘도 자격이 없지만 우리를 세워주시고 일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의 열매를 맺어 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둘째로 섬김의 열매입니다

메리언 프레밍거(Marian Preminger)는 슈바이처가 봉사하던 아프리카의 랑바레네 병원에서 평생 동역한 보조 간호사입니다. 사람들은 슈바이처를 방문했다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일하는 이 보조 간호사 때문에 많은 감동을 받고 돌아옵니다. 빼어난 미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싫어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허리 숙여 일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감동을 느끼곤 합니다. 헝가리 귀족의 딸로 헐리우드의 프레밍거 감독과 결혼하지만 실패하고 파리의 사교계 여왕으로 변신하여 살다가 어느 날 친구에게 이끌려 슈바이처 강연을 듣게 됩니다. 그는 슈바이처 박사의 마지막 말에 충격적인 도전을 받았습니다. "결국 우리의 삶은 마지막 이 한마디의 질문 앞에 어떤 대답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당신의 삶은 섬김을 받고자 하는 삶이었습니까? 섬기고자 하는 삶이었습니까? 내 삶은 섬김을 받기 원한 삶이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천하보다 더 귀한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진지하게 섬기고자 하는 섬김의 삶이었습니까? 이것으로 여러분의 삶의 질이 결정됩니다." 그 강연을 듣고 며칠을 고민하던 메리언은 아프리카로 슈바이처를 찾아가서 간호 보조사로 일할 것을 요청하고 평생 흑인을 사랑하고 가슴에 흑인을 품고 섬기게 되었습니다. 메리언은 뉴욕에서 눈을 감았지만 그의 기념비는 아프리카의 병원 옆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 비문에는 "모든 것을 바쳐 이웃을 섬겼던 하나님의 딸 메리언" 이라고 새겨졌습니다.

본문 7절입니다. "내가 삼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실과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여기의 삼년이나 열매를 찾았다고 하는 삼년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예수께서는 삼년 동안 공생애를 사시면서 이스라엘 민족이 기다렸던 메시아가 자신임을 가르치시고 섬김의 도를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메시아를 거절하며 여전히 죄 가운데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삼년이 지나도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와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뿐만이 아니라 삼년 동안이나 따라 다닌 제자들을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선택하시고 훈련하시고 가르치셨습니다. 삼년 동안이나 교육을 받았다면 섬김의 열매가 그들에게 있어야 되는데도 제자들은 자리다툼만 하며 섬김의 열매가 없는 것입니다. 질병을 고쳐주시고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던 주님은 우리에게도 섬김의 열매를 원하십니다.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낮아져야 하고 다른 이의 종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섬김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열매 맺는 삶을 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회개의 열매입니다

'하디'(Robert A. Hardie)선교사는 1903년 원산부흥운동의 주역으로 한국교회 영적 대각성운동의 첫 불씨가 되었고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을 점화시킨 선교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의사요 선교사였으며, 목사요 신학자였던 하디는 1898년부터 원산을 거점으로 강원도 북부에서 선교활동을 벌였습니다. 1903년 8월 24일부터 한 주간 원산에서 열린 선교사 연합기도회를 인도하던 하디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은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으며 아무리 수고하고 정성을 다해도 성령의 임재와 능력이 없으면 소용없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일 예배때 원산감리교회 교인들 앞에서 '자신의 교만했던 것과 한국인들을 멸시했던 죄' 를 공개적으로 회개하며 자복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교인들의 회개와 자복을 이끌어냄으로서 회개와 윤리적 갱신을 내용으로 하는 원산 부흥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1906년 8월 평양에서 감리교, 장로교 선교사 연합기도회를 인도한 것이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기폭제가 되어 전국적인 대 각성운동으로 이어져 한국교회가 성장하는 토대를 이루었습니다.

본문 9절입니다. "이 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 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예수께서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해 '회개하지 아니하면 찍어버린다' 고 회개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습니다. 회개는 가능성입니다. 회개하면 살길이 열립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회개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개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됩니다. 심판의 때가 곧 다가 옵니다. 회개의 열매를 맺고 살길을 찾아야 합니다.

회개란 삶의 중심을 하나님으로 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심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회개해야 합니다. 각성하여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는 유예기간을 사는 존재와 같습니다. 또 다른 한 해의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여기서 돌이키면 살지만 돌이키지 못하면 찍혀 불에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긴장할 수밖에 없는 마지막 기회에 반드시 회개하여야 합니다. 하나님 중심이 아닌 모든 것을 회개함으로 하나님이 구하시는 열매를 필히 맺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시렵니까?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특별하신 배려와 사랑을 깨닫고 감사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섬김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리고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살려 두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열매를 맺으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라는 과원지기의 애타는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이 구하시는 열매를 맺어 드리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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