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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삶이 힘들 때 주시는 복을 누려라! (창 2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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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 때 주시는 복을 누려라! (창 26:1-22)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가 어떤 새일까?
일반적으로 가장 빠른 새라고 하면 제비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가장 빠른 새에는 칼새가 있다고 합니다.  해안 절벽에 둥지를 틀고 사는 새인데, 공중에 날아가면서도 잠을 자는 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새가 얼마나 빨리 가는가 하면, 시속 약 350km로 날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칼새보다 조금 더 빠른 새가 있습니다.  군함조라고 하는 새입니다.  이 새는 시속 400km로 날아간다고 합니다.  시속 400km라고 하니까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 것 같은데, 쉽게 말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만에 날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군함조 보다 훨씬 더 빠른 새가 있다고 합니다.  그 새가 어떤 새인지 아시겠습니까?  눈깜짝할새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눈깜짝할새 보다 더 빠른 새가 있는데, 그것은 세월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날 세월이 눈깜짝할새에게 찾아갔습니다.  '눈깜짝할새, 네가 세상에서 제일 빠르다고 하는데, 누가 빠른지 나하고 내기를 하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눈깜짝할새가 두 손 다 들고서는 '저는 세월 앞에는 못 당합니다'하고 도망을 가더랍니다.  그만큼 세월이 빠르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2007년도를 시작한지가 어제 같은데 우리는 벌써 10월의 중순을 넘기고 있습니다.  새 성전으로 옮겨온 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1년의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오늘 우리는 지나온 세월을 뒤로 하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앞에 추수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가 감사의 예배로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간은 언어의 동물이고 언어의 산물입니다.  결국 그의 입술에서 나온 언어가 그의 일생을 만듭니다.  마치 누에가 그 입에서 실을 뽑아 집을 만드는 것 같이, 그 입의 언어가 그 인생의 집을 짓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의 아버지, 말씀의 하나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오늘도 그 말씀 한 마디를 곤고한 내 영혼의 깊은 곳에 붙들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주의한 말 한 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됩니다.  잔인하고 난폭한 말 한 마디가 삶을 파괴합니다.  쓰디쓴 말 한 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립니다.  무례한 말 한 마디가 활활타던 사랑의 불을 싹 꺼버립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은혜로운 말 한 마디가 삶의 길을 평탄하게 합니다.  소망의 말 한 마디가 그의 인생을 다시 빛나게 합니다.  때에 맞는 말 한 마디가 얽힌 인생을 풀어줍니다.  사랑의 말 한 마디가 축복을 안겨줍니다.  믿음의 말 한 마디가 그 인생에 변화를 줍니다.  감사하는 말 한 마디가 그 삶의 모든 결박을 풀어줍니다.

"주여, 오늘도 말씀 한 마디를 주시옵소서.  종이 붙들고 믿고 가겠나이다.  주여, 내 입술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과 감사가 충만한 말들로만 가득하게 하옵소서!"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그러니까 아브라함 때에 있었던 것과 같은 흉년이 아들 이삭 때에도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랬던 것처럼 이삭도 그 땅의 흉년을 피하여 애굽으로 내려가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위기와 시험과 갈등과 유혹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가 당하는 것과 똑같은 위기를 경험하기를 원하는 부모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자녀들도 우리가 겪었던 똑같은 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들이 여러분이 인생의 위기를 해결했던 바로 그 방법으로 위기를 헤쳐나가기를 기대하십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참으로 잘 살아오셨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우리의 자녀들은 나처럼 이렇게 살아주지 말았으면 한다면 우리는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날 우리의 자녀들이 인생의 위기를 맞았을 때 내 아버지는 이럴 때에 이렇게 해결하시더라, 내 어머니는 무릎 꿇고 이 자리에서 말씀을 붙들고 일어서시더라, 하나님께서 내 부모님에게 주셨던 삶의 자원들을 어떻게 나누고 섬기며 살더라 하는 것을 추억할 수 있다고 하면 그것은 여러분이 인생을 헛되게 살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오늘 본문에 보면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경험했던 것과 똑같은 실수와 위기를 아버지처럼 해결하려고 하다가 실패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알 듯이 창세기 12장에 보면, 아브라함에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었을 때에 애굽에서 살아보려고 그곳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아름다운 아내 사라 때문에 자기가 죽임을 당할 것 같아서 누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합니다.  아브라함의 거짓말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를 빼앗길 뻔했습니다.

이와 같은 아브라함의 거짓말 시리즈가 장소가 다를 뿐이지 창세기 20장에서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그러고 보면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거짓말 시리즈는 상습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아버지의 거짓말 시리즈가 아들 이삭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을 오늘 본문에서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모는 자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부모의 올바르지 못한 삶의 태도가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에 아이들을 야단치고 나무랍니다.  그러나 사실적으로 본다면 아이들을 나무랄 것이 하나도 못됩니다.  부모된 우리가 아이들에게 그와 같은 바르지 못한 행동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 자라난 아이도 당연히 그렇게 반응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거룩한 사명의 전염자가 되셔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믿음의 전염자가 되셔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이삭이 겪었던 인생의 위기가 무엇입니까?
본문 1절은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었다"는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이 땅에는 보릿고개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쌀은 다 떨어지고 보리를 심었지만 아직 보리를 수확할 수가 없어서 먹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산으로 들로 헤매면서 풀을 뜯어먹었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흉년은 인생의 가장 큰 고난일 수밖에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은 비가 잘 오지 않습니다.  일년에 두 번 정도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옵니다.  비가 오지 않거나 비의 양이 적으면 흉년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흉년이 들면 애굽을 찾아갔습니다.  애굽은 5,000km가 넘는 긴 나일강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농사를 지을 수 있었고, 언제나 풀이라도 뜯어먹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도 흉년을 만났을 때에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이삭도 애굽을 찾아가기 위하여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땅 그랄에 왔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약속의 땅에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순종의 땅에도 흉년이 찾아옵니다.  고난이 피해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음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을 똑같이 당합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고난을 통하여 망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유익의 단계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고난을 믿음으로 잘 극복하며 승리의 삶을 살아간다는 점이 다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늘 본문은 환경이 어떠하든지 그 환경에 따라 살지 말고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에서 일어서라는 것을 말씀합니다.  말씀을 붙들고, 무릎 꿇고 기도하고, 믿음을 부둥켜 잡고 씨름하여 승리하고 일어서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환경보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우리의 믿음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 믿음을 붙들고 일어난다면 삶의 고난 가운데에서도 위로부터 주시는 놀라운 평안을 누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땅의 현대인들은 아브라함과 이삭처럼 먹을 것이 없어서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더 많은 것을 먹고,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더 많은 것을 탐하기 위해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간 우리들에게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너도 애굽으로 내려가려느냐?  너는 지금 어디에서 살고 있느냐?  약속과 말씀의 땅 가나안에 살고 있느냐, 아니면 그랄에 발을 붙인 채 한쪽 발은 신앙의 세계에, 다른 한쪽 발은 세상에 들여다 놓고 살아가느냐?

이 시간 하나님께서는 삶의 곤고함으로 갈등하는 모든 심령들에게 말씀합니다.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이 말씀은 결국 우리가 인생 여정에서 흉년을 만나고 곤고함을 만나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다가 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에라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으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계심을 믿으셔야 합니다.  부요하심과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으셔야 합니다.  이것을 믿는 자는 살아가면서 곤고함을 만나겠지만 절망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넘어질 때도 있겠지만 아주 넘어지지는 않습니다.  나의 힘이요, 산성이요, 의지할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믿는 자는 반드시 일어나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신실하심을 세상 사람들에게 시위하게 될 것입니다.

간혹 우리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애굽으로 내려가면서 나름대로 거창한 이유를 댑니다.
"하나님,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려고 내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돈을 벌어서 주의 일을 많이 하려고 가는 겁니다.  그러니 하나님,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돈을 벌면 그냥 살지는 않을 겁니다.  감사를 많이 할 거구요, 멋있게 선교할 겁니다.  하나님, 제가 좀 신앙 없는 행동을 하고,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살기는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게 약속한 이 땅에 거류해라."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3절 이하에서 이삭에게 다음과 같은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첫 번째 복이 무엇입니까?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는 복입니다.  고난이 있어도 기도하고 약속의 땅에 머물면 하나님께서 항상 너와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인생의 뿌리를 박고 살아가면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에서 무슨 복, 무슨 복 해도 복 중의 최고의 복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복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 하나님의 약속을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때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이 아무개와 함께 하셨더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삭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 야곱과 함께 하셨더라.  여호와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셨더라.  모세와 함께 하셨더라.  여호수아와 함께 하셨더라.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오늘 저와 여러분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약속했던 그 땅의 축복을 너에게 이루어주겠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가 받는 복을 너에게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복이 대를 이어 가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네가 이 자리에서 기도하는 것이 축복의 씨앗이 될 것이고, 네가 이 곳에서 말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복의 씨앗이 될 것이고, 네가 이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축복의 씨앗이 되어서 훗날 자녀들이 씨앗의 열매를 거두어 먹고 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하 만민이 너의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움직이는 대로 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자신이 복 덩어리가 되는 복입니다.  그래서 나로 인하여 주변의 사람들이 용기와 힘을 얻습니다.  나로 말미암아 주변 사람들이 행복합니다.  나의 삶의 스타일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놀라운 복을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본문 5절에 보면,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인생의 고난과 위기를 맞이했을 때에 약속의 땅에 머물기만 하면 우리도 아브라함의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믿음의 땅에 뿌리를 박으면서 말씀을 부둥켜안고 씨름하다 보면 우리도 아브라함이 되는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만 복의 근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복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간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대에서 저주와 갈등이 끝나기를 축복합니다.  원망과 실패가 사라지기를 축복합니다.  가난과 질병과 방황이 끝장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래서 축복의 가문을 만들어 가십시오.  그래서 먼 훗날 우리의 자녀들이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내가 이렇게 복을 받고 살아가는 것은 내 아버지가 축복의 씨앗을 뿌렸기 때문이었다, 내 어머니의 기도의 무릎 때문이었다, 내 아버지 내 어머니가 충성하고 헌신했기 때문에 내가 이 복을 누리고 산다면서 여러분들을 추억하며 감사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본문 6절을 보십시오.
"이삭이 그랄에 거주하였더니"
이삭이 배가 고파서 애굽으로 내려가다가 하나님께서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는 말씀에 애굽으로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그렇다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지도 않았습니다.  엉거주춤 거리면서 그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기근이 있는 땅으로 돌아갈 용기가 없었던 것입니다.  불완전한 순종이었습니다.

예수 믿고 신앙 생활을 하면서도 믿는 건지 안 믿는 건지 분간하기 어려운 그 태도가 오늘의 그랄입니다.  성경 말씀대로 사는 건지, 교회 중심에 뿌리를 박고 사는 건지 도무지 분간하기 어려운 회색지대가 바로 이 시대의 그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회색지대에서는 역사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회색지대에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회색지대에서는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회색지대 그랄 땅에는 언제나 유혹과 시험과 갈등이 있습니다.

본문을 자세히 보십시오.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약점은 본받으면서도 아버지의 말씀을 온전히 자기의 것으로 자기 삶 속에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좋은 설교를 듣는다고 해서 좋은 신앙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한 설교를 들었다고 해서 그가 신앙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들었던 말씀에 내 삶의 가치를 투입해야 합니다.  그 말씀을 내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인생의 위기와 시험과 위기에 부딪혔을 때에 그 말씀을 붙들고 헤쳐나가야 합니다.  말씀대로, 하나님의 방법대로 승리하는 법을 배우고 체험할 때에 그 말씀의 주인공이 되고 그 말씀이 나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못난 이삭, 그러나 그 못난 이삭을 하나님이 지키고 보호하십니다.  실수하는 인간을 치료하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에서도 약점 투성이의 인간, 실수 투성이의 이삭, 그 실수 많은 자식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때문에'의 하나님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하나님이십니다.  무엇 무엇 때문에만 나를 축복하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내가 충성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허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나를 보호하시고 치료하시며 나를 자녀로 인정해 주십니다.  하나님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십니다.

오늘 본문의 이삭을 보십시오.  흉년을 만나 약속의 땅을 떠나갑니다.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엉거주춤 그랄 땅에 머뭅니다.  그랄 사람들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합니다.  이 일로 임금의 큰 책망을 받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온갖 창피를 다 당합니다.  자신의 자존심도 무너져 버렸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쯤 되면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셔야 논리적으로 옳을까요?  몽둥이를 들고 나타나셔서 이삭을 두들겨 패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삭을 어떻게 대하십니까?  본문 12절과 13절의 말씀을 다같이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보십시오.  실수 투성이의 허물 많은 이삭에게 백 배나 복을 주셨다.  실수하고 실패했던 그 해에 하나님이 백 배나 복을 주셨다.  몽둥이 백 대 대신에 백 배의 복을 주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삭에게 복을 주셨던 하나님께서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도 백 배의 복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약점과 허물과 실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한 해 동안 여러분의 믿음이 백 배나 성장되기를 축복합니다.

이삭은 마침내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 복을 가지고 사람들을 섬기고 나누면서 아무 고난과 어려움 없이 잘 먹고 잘 살다가 장수하여 하나님 앞에 섰다.  인생이 이렇게 끝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그런 인생은 없습니다.  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삭이 농사를 지었습니다.  자기 우물들은 바싹바싹 마르는데 이삭의 우물에는 물이 펑펑 쏟아지니까 이 우물이 자기네 물샘을 다 뽑아 갔다고 흙으로 우물을 메워 버립니다.  그곳을 피해 다른 곳에 가서 우물을 팠더니 또 이삭의 우물은 물이 펑펑 쏟아지는데 자기네 우물은 물이 나지 않습니다.  동네 청년들이 몽둥이를 들고 찾아와서 여기는 우리 땅이라고 빼앗아버립니다.  이제는 더 멀리 도망가서 팠더니 점 점 더 큰 우물이 나옵니다.

자기는 양보하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피해서 도망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몰고 몰아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혹여 내 삶이 힘든 때를 지나고 있다면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삶이 힘들 때에 주시는 하늘의 복을 누리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몰고 몰아서 다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을 약속의 땅, 축복의 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이 이삭을 두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삭이 손해를 보았습니다.  양보했습니다.  피해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에 이삭이 불평하거나 비난하거나 원망했다는 흔적이 없습니다.  예수 믿고 살기 때문에 손해를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지는 것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종착점에 도착해 보았더니 내 원수들은 완패했고, 여러분들은 완승하는 자리에 서 있게 될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간의 간사함과 잔꾀로 승리하고 성공하는 사람이 되려하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승리하고 성공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삭이 손만 대면 우물이 터졌습니다.  여러분이 손만 대면 생수가 쏟아지기를 축복합니다.  이삭이 밟는 모든 땅이 옥토로 변화되었습니다.  내가 가는 곳이 옥토로 변화되어지기를 축복합니다.

본문 28절과 29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이 오늘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믿음의 역사가 아니겠습니까?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보았다.  하나님이 나를 지키고 보호하는데 누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빼앗을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들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우리가 이 정도의 소리는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하나님의 사람이요, 믿음의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오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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